'시끄럽고 에너지 효율성이 낮은 공기압축기는 가라'.
컴프레서(Compressor) 전문기업 블룸메이드(대표·이경선)가 소음은 적으면서 깨끗한 공기를 공급하는 제품(모델명 BMC-A)을 선보였다. 이 제품의 특징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공기 용량을 필요에 따라 조절하는 분산제어 시스템과 기름이 포함되지 않는 오일리스(Oilless)가 적용된 점이다.
BMC-A는 총 10마력(HP)으로 기존 경쟁사들과 용량면에서 비교할 땐 유사하다. 하지만 1마력(HP) 단위로 공기를 조절할 수 있어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시켰다. 또 소음은 75㏈ 수준 이하로 낮췄다. 온도와 압력 제어기를 도입, 부하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하며 운전이 가능하다.
설비는 베인 형태로 유지보수가 용이하다. 현재 보편화된 스크롤식은 대당 가격이 1천만원에 육박하는 고가이면서 몸통 자체가 압축기로 작용, 고장이 나면 수리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 하지만 베인식은 특정 부품을 교체할 수 있어 수리비용이 적게 든다.
오일리스의 경우 컴프레서의 활용 범위를 넓혔다. 청정공기를 제공하는 특징으로 의료용, 뷰티 및 목재산업에서 쓰인다. 특히 치과, 천식치료 등 신체건강과 직결되는 일반 의료시설에서 수요가 늘 것으로 보인다.
산업용 컴프레서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총 23억달러 규모. 여기서 오일리스 타입이 점차 영역을 확대하고 있어 BMC-A의 경쟁력이 크다는 게 관련업계 전망이다.
블룸메이드 이 대표와 컴프레서 업계의 인연은 불과 2년 가량에 불과하다. 2009년 인천대 산학협력육성사업단에서 몸 담았을 때 해당 분야의 전문가와 빈번한 접촉이 계기였다. 학계와 기업체 관계자로부터 비전을 들었고 수많은 아이디어 중 하나로 창업에 승부수를 건 것이다. 이미 성능시험을 모두 마친 BMC-A는 소규모 협력기업을 확보하고 지속적으로 판로 확대를 꾀하는 중이다. 초기투자비와 유지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는 분산제어 시스템 기술력으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 대표는 "컴프레서가 과잉 설계로 불필요하게 에너지를 낭비한다는 점에 착안했다"며 "온도와 압력, 공기를 제어하는 컨트롤러로 한계 극복을 실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강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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