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찬 서울여행을 위한 100가지 노하우

■ 서울여행바이블┃유철상 지음, 상상출판 펴냄, 408쪽, 1만6천500원.

베스트셀러 여행작가 유상철이 '대한민국 럭셔리 여행지', '우리나라 가족여행 바이블'에 이어 서울 여행 가이드북을 펴냈다. 3년 넘게 서울을 취재하면서 서울의 숨겨진 매력을 구석구석 발견해 낸 저자는 한 권의 책에 서울의 사계절을 다 담아내며 서울을 알차게 여행하는 100가지 노하우를 쏟아냈다.

이 책은 서울을 5개 권역으로 분류하고 100곳을 심층 소개한다. 서울 근교 여행지도 덧붙였다. 서울을 이끌어가는 트렌드의 중심지 명동과 정겨운 동네 인사동, 하루에 30만명이 다녀가는 남대문 시장,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는 이태원은 서울 구경 좀 했다는 사람이면 누구나 가 본 장소겠지만 책 속의 여행 노하우를 익히고 여행하는 기분으로 찾아가면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서울의 친환경적 공원 등 휴식공간도 소개하고 있다. 호젓한 도심 속 산사인 '길상사'나 문인의 향기가 배어 있는 '수연산방'도 구경 한 번 가볼 만하다. 이번 주말 데이트 코스가 밥 먹고 차 마시고 영화 보기라면, 이 책을 통해 코스 개선을 시도해 보자.

○ 소비사회에 일침 가하는 청소년소설

■ 나는 사고 싶지 않을 권리가 있다┃미카엘 올리비에 지음, 윤예니 옮김, 바람의 아들 펴냄, 172쪽, 9천원.

스스로를 작가이기보다는 이야기꾼이라고 말하는 프랑스의 영향력있는 작가 미카엘 올리비에가 청소년을 위한 새 이야기를 들고 돌아왔다. 2004년 '뚱보, 내인생'이 한국어로 번역되면서 국내에 알려지기 시작한 저자는 이 밖에도 가상공간에서 벌어지는 모험과 서스펜스를 다룬 '이덴', 청소년 소설로는 드물게 연쇄살인범 추적이라는 형식을 통해 인간 내면의 어두운 부분을 조심스럽게 조명하는 이야기 '나는 내가 누군지 말할 수 있었다' 등으로 충성스러운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오지에서 살지 않는 이상 세계 어느 곳에서든 소비를 권하는 사회에서 살아야 하는 요즘 아이들의 특이한 성장을 주제로 하는 '나는 사고 싶지 않을 권리가 있다'는 성장을 하는 청소년 개인의 내면, 이야기의 재미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자신을 과시하거나 혹은 왕따를 당하지 않기 위해 똑같은 점퍼를 입어야 하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소비에 대한 묵직한 문제의식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