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토록 아찔한 경성- 여섯 가지 풍경에서 찾아낸 근대 조선인들의 욕망과 사생활┃최영묵 이수광 이충렬 이영미 김인회 김병희 지음, 한성환 엮음, 꿈결 펴냄, 1만4천800원.
통학기차에 올라 일간 신문을 읽는 학생, 광고에서 본 맥주를 마시며 옛 그림을 수집하는 신사, 우는 아이도 뚝 그치게 만드는 무서운 경찰…. 일제강점기를 살던 조선인들의 일상이다. 우리는 과연 일제강점기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일제강점기하면 항일투쟁, 독립운동, 친일파, 일제 탄압이 먼저 떠오르지만 그 시기에도 소시민들은 일상을 하루하루 살아갔고, 신문명과 구질서가 충돌하는 개화된 세상에서 더 나은 삶을 욕망했다. '이토록 아찔한 경성'은 OBS특별기획 프로그램 '세상을 움직이는 역사'에서 우리 근대의 변화상을 담은 6가지 주제를 골라 엮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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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시만 어깨를 빌려줘┃이용한 지음, 상상출판 펴냄, 334쪽, 1만4천원
'길에서 열렬하게 나는 인생을 낭비했다. 집으로 가는 길에 가여운 사랑을 만났고, 그 사랑을 데리고 나는 집으로 돌아갔다'.
여행가이자 시인이자 사진가로 이름을 알린 이용한이 1996년부터 2012년까지 31개 나라 160여개 도시를 여행하며 남긴 기록을 책으로 묶었다.
"여행에도 방법이 있다면, 내 여행의 방식은 아무런 방법도 구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하는 저자에게 길은 '음미하는 것'이다. 길이 단순히 목적지에 이르게 하는 수단에 불과한 사람들에게 길에서 보내는 시간은 무의미한 소비일수 있겠지만, 저자에게 길은, 특히 은밀한 풍경 속으로 안내하는 굽이굽이 숨겨진 길은 여행의 시작이자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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