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오후 인천시 중구 북성동 주민센터 회의실에서 인천교통공사 주최로 열린 '월미은하레일 활용 방안 공청회'에 참석한 주민들이 월미은하레일 구조물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설명듣고 있다. /임순석기자
과좌식·I형레일은 개조, PRT는 통과선 설치 '단점'
미니트레인·레일바이크도 단체관광·날씨 제약
'민간 선투자방식' 두차례 의견 수렴후 내달 확정


월미은하레일 구조물 활용 방안이 6개로 압축됐다. 고상식 노면전차, 과좌식(跨座式) 모노레일, I형 레일 모노레일, PRT(무인궤도차), 미니트레인, 레일바이크다.

이들 방안은 각각 장단점이 있다. 인천교통공사는 두 차례 더 공청회를 열어 시민 의견을 수렴한 뒤, 다음달 중 월미은하레일 활용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후 민간사업자 공모 절차를 밟아 안전성을 갖추고 인천시에 유리한 조건을 제시한 업체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민간사업자가 선(先)투자로 시스템을 구축해 일정 기간 운영하고, 이 기간 인천교통공사가 매년 일정액을 보전해 주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쉽게 설명하면 민간사업자의 선투자, 후회수 방식이다.

그동안 활용 가능 방안으로 거론되어 온 '하늘 산책로'는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둥이 없는 곡선 구간 등 한쪽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면 하중을 견디지 못해 무너질 수 있는 것으로 나왔다.

■ 고상식 노면전차

=노면전차는 저상식과 고상식으로 구분된다. 저상식 버스와 일반 버스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저상식 노면전차는 기존 승강장과 높이가 맞지 않아 적용이 불가능하다.

고상식 노면전차는 기존 승강장 이용이 가능한 데다, 하중과 길이 모두 만족한다. 80명이 동시에 탈 수 있으며, 운행 소요 시간은 15분이다.

■ 과좌식과 I형 레일 모노레일

=과좌식 모노레일은 차량이 선로 위에 걸터앉은 것처럼 보이는 방식을 말한다. 안전과 속도(시속 40㎞) 측면에서 양호하다. 기존 교량의 상부를 개량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I형 레일 모노레일은 차량이 I자형 레일을 감싸고 있는 모양이다. 기존 구조물을 조금만 개조하면 사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운행 소요 시간은 30분이다.

■ PRT

='철도 택시'로 불린다.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정차 없이 운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승객이 목적지에 내리면 출발지로 되돌아와야 하기 때문에 '통과선' 설치가 필요하다. 소요 시간은 11분이다.

■ 미니트레인과 레일바이크

=미니트레인의 경우, 놀이동산에 있는 '꼬마열차'를 생각하면 된다. 배터리를 충전하는 방식이며, 검증된 시스템이다. 레일바이크는 철로 위를 달리는 네 바퀴 자전거다.

PRT처럼 '통과선'이 필요하다. 미니트레인과 레일바이크는 다른 시스템에 비해 단체 관광객 유치에 불리하고, 날씨 제약을 받는다는 단점이 있다.

한편, 월미도 문화의 거리 상인들과 북성동 주민 일부는 '월미은하레일 보수 후 개통'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인천교통공사는 '월미은하레일 보수 후 개통'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에 변함없어 갈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목동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