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물류 대란을 초래했던 철도 노사분규가 파업 사흘째인 27일 새벽 극적
으로 타결됐다.
협상 타결에 따라 철도노조는 파업을 철회했다.
손학래 철도청장과 철도노조 김재길위원장은 밤샘 마라톤 협상을 거쳐 이
날 오전 6시40분께 여의도 노사정위 사무실에서 합의문에 서명한후 기자회
견을 갖고 협상 타결을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농성중인 노조원들이 완전히 업무에 복귀하려면 다소 시간이 걸려
28일까지는 시민불편이 계속될 전망이다.
노조는 협상 타결에 따라 이날 오전중 파업을 철회할 계획이다.
노사 양측은 막판 핵심쟁점이던 3조2교대제를 2004년까지 단계적으로 도입
하며 3조2교대 도입에 따라 삭감되는 수당을 보전해 주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고자 복직 문제와 관련해서는 인도적 차원에서 철도청 자회사나 협력업
체 등에 취업을 알선하는 쪽으로 의견접근을 이뤘다.
노사 양측 관계자들은 “대다수 쟁점에 대한 합의문 작성이 이뤄졌고, 민영
화 문제 등 일부 항목에 대한 문구 조율만 마무리되면 양측이 협상타결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