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경기 파주시, 강원 원주시, 전남 순천시, 경남 함안군 등 8개 광역시·도의 17개 지방자치단체가 군포시와 함께 공통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하나의 이름 아래 모인다. 이들이 군포와 뜻을 모은 이유는 오직 한가지다. '책읽는 도시, 책읽는 대한민국, 책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들자는 대의를 달성하기 위해서다. 그래서 오는 26일 공식 발족할 18개 기초단체의 연합은 '전국 책읽는도시협의회'라는 이름으로 교류의 물꼬를 연다.

이와 관련해 협의회는 앞으로 연 2회 정례회의를 열고 범국민 독서문화 확산을 위한 협력사업을 추진하며, 참여 기관이 주관하는 독서 행사를 상호 지원하고, 지속해서 독서정책을 공유함으로써 협력체계를 유지·강화할 계획이다.

'전국 책읽는도시협의회' 발족과 활동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 간단히 마치고, 지금부터는 왜 9월26일 협의회 발족이 이뤄지게 됐는지를 설명하려 한다. 어쩌면 이 이야기가 여러분에게는 더 중요하고, 기쁘며, 반가운 소식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은 바로 국내 최초의, 전국 규모의 종합 독서문화예술 축제인 '2014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소개할 것이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군포시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대한민국 독서대전은 독서의 달 9월의 마지막 주말인 26일 개막해서 28일까지 진행된다. 올해 최초 열리는 독서대전은 '지금 책읽는 당신, 책 세상을 연다'라는 책 주제로 진행될 전 국가적인 행사로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 출판·독서계, 교육계, 도서관계, 학계, 시민사회 및 독서진흥 단체, 작가, 예술인 등이 함께 만드는 종합문화예술 축제다.

다채로운 공연으로 꽉 찬 EBS의 책드림 콘서트, 단편소설 연극, 국내 100여개의 출판사가 참여하는 알뜰 북마켓, 한국소설 1575展 등 외에도 다양한 전시와 체험 행사 부스도 300여개 운영돼 오감만족 풍성한 책 세상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군포시 중앙공원 특별무대에서 진행될 개막 축하공연 책드림 콘서트는 시와 음악이 함께하며, 유명 가수와 작가 등이 함께하는 흥겨운 잔치로 꾸며질 예정이어서 정말 기대할 만하다고 장담할 수 있다. 더 자세한 정보는 2014 대한민국 독서대전 공식 홈페이지(www.rfkorea.org)를 방문하면 상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여기서 잠깐 양해를 구하고자 한다. 독서대전과 관련해 '전국 책읽는도시협의회' 이야기를 아주 조금 더 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실 현재까지 전국에 '책읽는 도시'를 표방하며 독서진흥 시책을 추진하는 지방자치단체는 50여곳에 이른다. 그 가운데 18개 지자체가 이번에 힘을 합하기로 한 결정적 계기가 바로 독서대전의 개최다. 각자 독서 장려시책을 펼쳐 일정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지자체들이 더 효율적이고 폭넓게 독서문화를 확산하려 손을 잡은 것이다.

이런 흐름을 감히 역사적인 사건이라 말하고 싶다. '책'이 멀리 떨어진 또는 복잡한 이해관계의 지자체 10여곳을 하나로 뭉치게 하고, 온 나라의 수많은 사람을 한자리에 모여 소통하게 하는 일대 사건이다. 이처럼 기념비적인 현장에 여러분을 초대한다. 많은 사람들이 와서 보고, 느끼고, 즐겼으면 한다. 그리고 역사의 주인공이 되길 바란다. 독서대전, 책이 우리를 하나로 만드는 그 날.

/김윤주 군포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