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명의 사상자를 낸 의정부 아파트 화재사건을 수사 중인 의정부경찰서 수사본부(본부장·이원정 총경)는 최초 발화자와 건축주 등 화재 관련자 15명을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건 수사는 화재 책임 외에 화재 건물의 건축·관리, 소방안전점검 등 종합적 관리실태와 법규 위반 규명에 집중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조사결과 지난 1월 10일 오전 9시 27분께 의정부시 의정부동 대봉그린아파트에서 시작된 화재는 이 아파트 1층에 주차했던 김모(53)씨 소유의 4륜 오토바이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오토바이 키가 빠지지 않자 키박스 부근에 라이터로 열을 가해 오토바이에서 불이 붙은 것으로 드러났다.
불에 탄 오토바이를 감식한 국립과학수사연구도 불은 오토바이 배선 자체 결함 등 전기적 요인 때문에 일어난 것이 아니라고 결론내렸다.
경찰은 김씨를 실화·과실치사상·무면허운전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수사본부는 또 건축주 S(57)씨 등 5명과 시공사 대표 K(61)씨, 김리사 2명, 건축사 2명 등 모두 10명을 건축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건축주와 시공사 대표는 법정 주차 대수 규정을 피하면서 분양수익을 높이려고 일명 '쪼개기' 방식으로 아파트 10층 오피스텔의 세대수를 늘린 것으로 밝혀졌다.
감리사들은 대봉그린과 드림타운 방화문 도어클로저와 전용선 피트 내 내화충전구조가 설치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허위 감리보고서를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건축사도 이를 확인하지 않고 사용승인 조사와 검사조서를 허위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소방안전점검을 준공 이후 단 한 차례도 하지 않은 소방안전관리사 2명도 소방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의정부/최재훈기자
이번 사건 수사는 화재 책임 외에 화재 건물의 건축·관리, 소방안전점검 등 종합적 관리실태와 법규 위반 규명에 집중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조사결과 지난 1월 10일 오전 9시 27분께 의정부시 의정부동 대봉그린아파트에서 시작된 화재는 이 아파트 1층에 주차했던 김모(53)씨 소유의 4륜 오토바이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오토바이 키가 빠지지 않자 키박스 부근에 라이터로 열을 가해 오토바이에서 불이 붙은 것으로 드러났다.
불에 탄 오토바이를 감식한 국립과학수사연구도 불은 오토바이 배선 자체 결함 등 전기적 요인 때문에 일어난 것이 아니라고 결론내렸다.
경찰은 김씨를 실화·과실치사상·무면허운전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수사본부는 또 건축주 S(57)씨 등 5명과 시공사 대표 K(61)씨, 김리사 2명, 건축사 2명 등 모두 10명을 건축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건축주와 시공사 대표는 법정 주차 대수 규정을 피하면서 분양수익을 높이려고 일명 '쪼개기' 방식으로 아파트 10층 오피스텔의 세대수를 늘린 것으로 밝혀졌다.
감리사들은 대봉그린과 드림타운 방화문 도어클로저와 전용선 피트 내 내화충전구조가 설치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허위 감리보고서를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건축사도 이를 확인하지 않고 사용승인 조사와 검사조서를 허위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소방안전점검을 준공 이후 단 한 차례도 하지 않은 소방안전관리사 2명도 소방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의정부/최재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