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막구균성 수막염이란 무엇일까.

수막구균성 수막염은 뇌·척수를 둘러싼 막이 감염되는 세균성 수막염으로 유행성 뇌척수막염이라고 불린다.

방어 항체가 충분히 생성되기 전인 1세 미만 영아에게 많이 나타나며 주로 겨울과 봄 환절기 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막구균성 수막염은 호흡기 분비물로 인한 감염 혹은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과거에는 치사율이 50%로 높았으나 최근 조기 진단과 치료로 10~14% 정도다. 

특히 수막구균성 수막염의 초기진단은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다. 진단이 쉽지 않아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수막구균성 수막염에 걸리면 감기 증세와 비슷한 발열, 두통으로 시작된다. 고열이 계속되며, 두통을 호소하다가 구역질이나 경련까지 동반되기도 한다. 심한 경우 혼수상태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증상이 일어난 지 24~48시간 안에 사망하기도 하고 생존하더라도 사지절단이나 뇌손상 등 치명적인 후유증을 남긴다.

국내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수막구균성 수막염'을 법정전염병으로 지정해 감염 현황을 감시하고 있으며, 매년 10명 내외로 감염환자가 보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