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에 의존하던 씨돼지와 씨닭의 국산화 기반이 마련됐다.

농촌진흥청(청장·이양호)은 2013년부터 시행해 온 종자개발 연구사업인 골든시드프로젝트(GSP)를 통해 씨돼지 1만3천872마리, 씨닭 4천500마리를 생산해 교배시험용으로 공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에는 농협종돈과 삼성종돈, 한협축산 등 7개 민간기업이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보유한 순종 자원 가운데 집단의 크기와 질병청정화 수준을 고려해 돼지 3품종 3천52마리, 닭 12계통 1만2천마리를 1세대 자원으로 선발했다.

이후 돼지 5천848마리, 닭 1만1천169마리를 자체 생산함으로써 수입에 의존하지 않고 자급하는 데 성공했다.

서옥석 농진청 GSP종축사업단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함에 따라 수입대체 효과가 181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해외에 시범농장을 운영해 씨가축 수출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라고 밝혔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