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경기도와 도의회는 연정이라는 큰 틀에서 상생의 정치를 실현해 왔다. 집행부와 의회가 더 자주 만나고 더 다양한 주제로 토론하면서 과거 어느 때와 비교할 수 없는 화합의 정치를 실현했다. 중앙정치에서 하지 못하는 일들이 시도된 한 해였다. 특히 연정의 주요 대상 중 많은 부분이 우리 위원회가 관장하는 내용이어서 더 심도있게 도정을 살펴보며 연정의 성과를 높이는 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왔다. 남경필 지사의 대표 공약인 따복공동체와 빅파이 프로젝트는 초기 집행부의 독단적인 사업 추진으로 다소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후에는 서로 머리를 맞대어 잘 풀어나가고 있다. 우리 위원회에서는 이 정책들이 정말로 도민을 위한 일인가를 중점 점검하고 집행부와 함께 현장을 찾아 토론하며 예산과 행정의 낭비를 최소화하는데 모든 노력을 다했다. 지난해 세월호 침몰과 최근 메르스 사태를 접하면서 안전과 기본에 충실한 도정을 펴는 데 필요한 조직과 이런 조직이 효율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예산은 어떻게 짜야 하는지를 고민하고 있다. 또 경기도의 비전 2040 계획을 세우면서 도민들이 바라는 경기도의 모습에 집중하며, 기본에 충실하고 안전하며 모두가 꿈을 가질 수 있는 그런 사회를 그려보고 있다. 이중삼중의 규제와 제약된 권한 속에 풀어가야 할 일들도 대표 광역단체로서 선도적으로 해내고 있다.1년간 위원회는 경기북부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접경지역의 합리적 개발을 통한 관광자원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했다. 낙후된 동부권을 비롯해 경기도의 전체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우리 위원회 소관 경기도시공사와 경기연구원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먼저 우리나라 광역단체 최초로 산하기관 대표 인사청문회를 도입, 더 객관적이고 도덕적이며 업무수행능력을 갖춘 CEO를 임명할 수 있게 됐다. 경기도시공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부채비율을 200%대로 낮추고 최근엔 평택 삼성반도체 공장 기공식을 하는 등 건전한 공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개원 20주년을 맞은 경기개발연구원은 명칭을 경기연구원으로 변경하고 의정부에 북부연구센터를 설립하는 등 조직개편과 인사혁신을 단행한 바 있으며, 연구부문에서도 각 시·군별 맞춤형 현장 상황을 파악해 현장감 넘치고 시의적절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우리 위원회에서 더욱 중점적으로 살펴볼 내용을 꼽자면 첫째, 경기도에 꼭 필요한 안전대책 마련과 기초에 충실함이 무엇인지 살펴보는 일이다. 도의 조직과 예산이 이 일들에 최적화돼 있는지 더 많이 논의하고 점검해야 한다. 둘째, 연정의 장·단점, 따복공동체와 빅파이 사업의 조직·예산의 실효성 등 남 지사 공약에 대한 허실을 따져 도민에게 꼭 필요한 도정을 만드는 일이다. 셋째로 급변하는 시대 흐름에 맞는 도정을 위해 기존 업무를 점검해 사회변화에 맞는 방향으로 전환을 모색하는 것이다. 넷째로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산업, 에너지 자족, 경제성과 경쟁력을 갖춘 관광자원개발, 통일기반 다지기 등으로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경기도를 만드는데 집중해야 한다. 끝으로 ‘경기비전 2040’을 중심으로 31개 시·군과 도의 균형발전, 통일준비는 물론 통일 후까지를 고민하는 경기도를 설계하는데 최대한의 역량을 모아야 한다.
쉼 없이 달려온 지난 1년은 부족하지만 도민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한 한 해였다. 더 나은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1년을 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다짐한다.
/배수문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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