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미래를 향한 제안-
음식이 곧 생명이다’ 주제로
자연친화적 한국 식문화 소개
하루 1만3천여명 한국관 방문
‘관객이 꼽은 최고의 관’ 선정 등
현지 언론들 반응도 기대 이상


2012년 강남스타일의 세계적인 흥행과 한류스타의 지속적인 인기몰이 덕분에 한류는 대한민국 문화산업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그동안 한류의 영향이 미친 아시아 지역에서는 우리나라의 인지도가 높고 이미지 역시 나쁘지 않지만, 유럽지역에서 우리나라의 인지도와 이미지는 아직 나아갈 길이 먼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5월부터 6개월간 열리는 2015 밀라노 엑스포는 음식을 비롯한 우리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엑스포는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축전이라 불린다. 나머지 축전이 체육에 한정된 반면 엑스포는 각국의 문화·산업적인 측면을 부각시킬 수 있는 행사다.

올해엔 월드컵 및 올림픽이 열리지 않으니 명실공히 2015년 지구촌 최대 축제라 할 수 있다. 이번 밀라노 엑스포 주제는 ‘지구 식량 공급, 생명의 에너지(Feeding the Planet, Energy for Life)’이고, 총 145개 국가가 참가한 가운데 총 2천만 명이 엑스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독일, 중국 등에 이어 참가국 중 9번째로 큰 부지에 ‘한국관’을 지어 ‘한식, 미래를 향한 제안: 음식이 곧 생명이다(Hansik, Food for the Future: You are What You Eat)’라는 주제로 자연 친화적인 한국의 식문화를 미래 먹거리의 대안으로 소개하고 있다.

한국관은 현지의 호평 속에 순항 중이다. 일 평균 1만870명의 관람객을 유치하겠다는 목표(6개월간 총200만명)를 훌쩍 뛰어넘어 일 평균 1만3천여명의 관람객이 한국을 방문 중이고, 7월 3일 기준 누적 관람객 수가 약 80만명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현지 언론 반응은 그야말로 뜨겁다.

이탈리아 주요 일간지 ‘일 조르날레(il Giornale)’(5월 9일자)에서는 ‘가장 돋보이는 관’으로 한국관을 소개하면서 “한국관 전시는 본질적이면서도 완벽하다”고 호평하였으며, 엑스포 공식사이트(Expogram)에서는 ‘엑스포장에서 놓쳐서는 안 될 10대 볼거리’에 ‘한국관의 메시지’를 선정하였고, 이탈리아 최대 언론 ‘코리에레 델라 세라(Corriere Della Sear)’의 라디오 방송(5월27일)이 엑스포장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관객들이 꼽은 최고의 관’으로 브라질, 말레이시아와 함께 한국관을 선정하였다.

6월 22일에 한국의 날 전야제가 밀라노 평화의 문 광장에서 열려 1천여명의 인파가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6월 23일에는 엑스포장 내에서 양국 정부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한국의 날 공식 기념식이 있었고, 6월 24일에는 OECD와 공동으로 한식 관련 국제포럼이 진행되었다.

아울러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한국 주간 특별 공연이 밀라노 만조니 극장에서 진행되어 2천여명의 관람객이 한국문화의 진수를 맛보았다.

다른 지역에 비해 한식 및 한국문화가 덜 알려진 이탈리아에서, 2015 밀라노 엑스포는 한식을 비롯한 우리 문화에 대한 인식이 높아질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한국의 맛과 멋을 알린 이번 ‘한국의 날’ 행사를 통해 이탈리아 지역을 위시한 유럽지역 내의 한식세계화(맛)와 한류전파(멋)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윤관석 국회의원(인천 남동을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