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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명물

  • [新팔도명물] 겨울 바다 향기 가득 품은 '장흥 매생이'

    [新팔도명물] 겨울 바다 향기 가득 품은 '장흥 매생이' 지면기사

    추운 겨울, 입천장이 데이면서도 '호호 불면서' 맛있게 먹는 음식이 매생이다. 겨울 바다의 진한 향기를 안고 있는 매생이를 떡국에, 굴국에 넣어 먹거나 전으로 만들어도 맛있다. 청정해역 득량만을 품고 있어 겨울철 별미가 가득한 정남진 장흥군은 매생이의 원조 고장이다. 이맘때면 김 보다는 푸른빛을 띠고, 파래 보다는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하는 '매생이'가 제철을 맞는다.대덕읍 내저마을, 1980년대부터 양식 시작한 '원조'지난 겨울 수확량 790t… 마을 전체 수입 26억 달해22개 어가들 과거와 달리 김 버리고 매생이만 키워 전남 장흥에서도 대덕읍 내저마을은 1980년대 중반부터 매생이 양식을 시작해 원조 중에 원조로 손꼽힌다. 지난 겨울 내저 마을에서 수확한 매생이는 790t에 이르며, 마을 전체 수입은 26억여원에 달한다. 과거 김에 달라붙어 자라는 매생이를 귀찮아했던 22개 어가들은 이제 김을 버리고 매생이만 키우고 있다. 그만큼 매생이의 인기는 하늘을 찌른다.이후 내저만이 아니라 인근 신리·옹암마을까지 매생이 양식에 나서 모두 62어가가 280ha의 양식장에 연간 약 1천20t을 생산하고 있다. 2010년 생산 면적은 78ha에 불과했다. 매생이는 어가의 소득 증대에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매생이로만 어가당 평균 4천600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최대 1억원 가까이 소득을 올리는 어가도 있다. 겨울철 큰 효자가 아닐 수 없다.내저·신리·옹암 마을의 바다는 호수처럼 잔잔하다. 크고 작은 섬이 먼바다를 막아선 덕분이다. 이 평온하고 얕은 바다에서 매생이를 키운다. 10월께 대나무로 짠 발에 포자를 받아 두어 달 바닷물이 들고나는 갯벌에서 25∼30㎝ 클 때까지 키운 뒤 12월 중순부터 이듬해 3월까지 수확한다. 3월이 지나면 색이 누레지고 맛이 떨어진다.철분·칼슘·요오드 등 무기염류와 비타민A·C 함유골다공증 예방 효험-위·십이지장·장궤양 진정 효과최고 궁합은 굴… 장흥 멋진 풍경속 '매생이탕' 추천 매생이가 처음부터 식재료로 알려진 것은 아니다. 과거 매생이는 김의 품질을

  • [新팔도명물] 본초강목에도 기록된 백제삼의 후예 '금산인삼'

    [新팔도명물] 본초강목에도 기록된 백제삼의 후예 '금산인삼' 지면기사

    # 세계가 금산인삼 농업 보존가치를 인정한 이유1. 독특한 재배법과 생산·유통 중심지2. 해가림 시설과 퇴비 사용3. 객토·담수 방법 통한 재배면적 극대화4. 주민 생활양식 반영 다양한 농경방식5. 인삼축제·엑스포 등 문화 발달 견인6. 백삼을 곡삼 형태로 가공한 점7. 사포닌 등 8개 대표 성분 함량 최고치지금부터 약 1천500년 전에 강씨 성을 가진 선비가 일찍이 부친을 여의고 모친마저 병들어 자리에 눕게 되자 효자인 아들은 모친의 병을 낫게 해달라고 빌고 또 빌었다.어느 날 꿈속에서 산신령이 나타나 '관음불봉 암벽에 가면 빨간 열매 세 개가 달린 풀이 있을 것이니 그 뿌리를 달여 드려라. 그러면 네 소원이 이루어질 것이다'라며 선몽했다. 강 선비가 풀을 찾고 뿌리를 캐어 달여 드렸더니 모친의 병은 완쾌됐고 그 씨앗을 인공적으로 재배하게 됐다. 이것은 마치 사람의 모습과 비슷하다 하여 인삼이라고 불리게 됐다.■ 백제삼의 전통을 이은 금산곡삼인삼은 생육환경과 지리적 조건, 채취 기간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일교차가 큰 금산에서 생산된 인삼은 몸체가 작지만 희고 단단한 것이 특징이다. 2월과 4월, 8월 상순에 뿌리를 캐내 대나무 칼로 껍질을 벗겨내면 다음 과정은 뜨거운 햇볕과 바람이 맡는다. 맛과 향이 강해 예로부터 약으로 쓸 만하다는 평가를 들었던 금산인삼. 전통성과 독창성에 안정성까지 더하며 산업적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형세견백차원(形細堅白且圓). 백제삼을 설명할 때 자주 쓰는 말이다. 가늘고 희고 단단하며 둥근 것이 특징으로 금산곡삼을 설명할 때도 등장한다. 금산인삼은 모양도 작고 연근도 4년 근에 불과하지만 맛과 향이 강해 으뜸으로 꼽혔다.중국 양나라 무제시대의 약물학자 도홍경이 쓴 '본초강목'에도 인삼은 백제 것이 좋다는 기록이 있다. '모양이 가늘고 단단한 인삼이 모양이 크고 허하고 연한 인삼에 비해 약효가 우수하다'고 기록했다. 고려삼의 전통을 이은 것이 개성직삼이라면 백제삼의 전통은 금산곡삼으로 이어졌다.일교차 큰 곳에서 생산돼 몸체 작고 희고 단단약효 우수한 백제삼

  • [新팔도명물] 동해의 맛있는 겨울 '곰칫국'

    [新팔도명물] 동해의 맛있는 겨울 '곰칫국' 지면기사

    동해시의 겨울은 맛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느 계절도 특별하지 않은 계절이 없지만 그래도 차디찬 겨울바람을 맞으며 후루룩 마시는 따뜻한 곰칫국 한 그릇이면 세상의 온갖 시름도 다 내려놓은 듯하다. 흔하고 못생긴 생김새로 어부들조차 외면하던 곰치는 특별한 먹거리로 변신해 동해를 찾는 이들에게 겨울의 맛을 선물하고 있다.# 비슷하게 생겨도 이름은 제각각= 곰칫국은 어부들이 배에서 곰치와 김치를 넣고 끓여 먹던 문화에서 이어져 왔다고 전해진다. 그래서 밤샘 조업을 마친 고깃배들이 새벽녘 항구로 들어와 풀어놓은 곰치로 바로 끓인 포구 식당가에서 먹어야 제맛이라고 한다. 찬바람은 시장기에 지친 여행객들에게 입맛을 돋우는 반찬이다.곰칫국의 재료는 '꼼치류'로 지역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 다양하다. 가령 꼼치를 '물메기', '미거지', '물미거지'로 부르기도 하고 미거지를 '물메기', '물곰', '곰치', '물텀벙'으로, 물메기를 '곰치', '곰치새끼' 등으로 부르기로 한다.꼼치류는 생김새가 비슷하고 같은 종이라 할지라도 지역 또는 성장 크기에 따라 형태와 색깔이 다양하기 때문에 구분하기가 힘들다. 오죽하면 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2018년 구분하기 쉽게 포스터까지 배부했다.이 중 우리가 흔히 곰칫국이라고 먹는 것이 꼼치 또는 미거지다. 미거지는 동해안에만 잡히는 것이 특징이며 그 가격도 꼼치보다 비싸게 형성돼 있다. 미거지가 나는 곳에서는 표준명 보다는 물곰, 곰치, 물텀벙이라는 이름으로 많이 불리며 지역 별미로 유명하다.미거지는 대형종으로서 최대 91㎝까지 자라고 주로 겨울철에 먹지만 다른 계절에도 이 물고기만 잡으러 가는 어선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꼼치는 크기가 50㎝가량 되며 머리가 뭉툭하고 몸이 물렁물렁하고 눈이 작아서 매우 우스꽝스러운 모습이다. 어부들도 외면하던 물고기 '꼼치류' 주재료'꼼치' '물메기' '미거지' 이름·형태도 다양12~3월 연안 산란… 동해시 작년 41만㎏ 어획 산란기가 겨울인데 12월에서 다음 해 3월까지 연안으로 몰려와

  • [新팔도명물] 수백년 전통 '광주의 위엄' 조선왕실도자

    [新팔도명물] 수백년 전통 '광주의 위엄' 조선왕실도자 지면기사

    전 세계 도자기 애호가나 전문가들이 '성지'처럼 조용히 찾는 곳이 있다. 요사이 몇 년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발길이 뜸해졌지만 한국인보다 외국인들의 관심이 뜨겁다는 곳. 바로 경기도 광주시다. '백자의 고장'으로 불리는 광주시는 특히나 '조선왕실도자의 본고장'으로 명성이 더욱 높다. 하지만 팔당호 상수원보호구역에다 각종 수도권 규제에 묶여 명성에 걸맞은 시설이나 지원을 받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다보니 다른 어떤 지역보다 우수한 문화·예술자원을 지니고 있음에도 한계가 있었고, 지자체의 고민도 깊었다.이런 가운데 조선백자에 대한 이슈에 이슈가 더해지며 자연스레 조선왕실도자의 본고장 '광주'도 위상을 되찾아가고 있다.# RM도 반한 조선백자조선백자 애호가나 컬렉터라고 하면 으레 머리 희끗한 중장년을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2019년 BTS(방탄소년단)의 RM이 본인의 SNS에 올린 사진 한 장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조선백자 달항아리를 사랑스럽게 안고 있는 사진. '조선의 미' 정수를 보여준 달항아리에 젊은 층까지 열광했고 관심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됐다. RM이 직접 달항아리를 구입한 것이 알려지며 작가에도 관심이 쏠렸다. 그 주인공은 오래전부터 광주에 터를 잡고 작품활동을 해오고 있는 권대섭 작가. 이미 대가라는 평을 받고 있지만 다시 한 번 재평가된 것이다. 이처럼 조선백자가 반향을 보이자 2010년 빌 게이츠가 자신이 운영하는 자선단체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통해 달항아리(최영욱 작가 작품) 3점을 거액에 구입한 것이 다시금 회자되기도 했고 현재까지도 열기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왕실도자 본고장의 조건경기도 광주는 어떻게 왕실도자의 고장이 됐을까.광주는 조선시대 왕실자기를 제작한 분원관요(分院官窯)가 운영됐던 곳이다. '분원'이란 조선시대 궁중에서 왕에게 올려지는 모든 진상품 및 식사를 담당하는 중앙관청인 사옹원(司饔院)의 하급기관을 뜻한다. 왕이나 궁중에 음식을 공급해오다 백자 수요가 증가하면서부터 그 역할이 확대됐다. 왕실 및

  • [新팔도명물] 찬바람이 불 때 더 맛있는 '제주 월동무'

    [新팔도명물] 찬바람이 불 때 더 맛있는 '제주 월동무' 지면기사

    국내 4대 채소중 하나… 삼국시대부터 재배 추정성산읍서 11월중순~4월초 수확… 암반수로 세척열량 낮고 비타민C 풍부, 기침·인후통 증세 호전다양한 요리로 밥상위… 옥돔 곁들인 '빙떡' 별미무는 배추·고추·마늘과 함께 우리나라 4대 채소 중 하나로 한국인들이 가장 즐겨 먹는 채소 중 하나다. 찬바람이 불 때 더 맛있는 채소인 무는 기온이 내려갈수록 시원하고 달콤한 맛이 진해지는 것은 물론 영양도 풍부해져 예부터 '동삼(冬參)'이라 불렸다. 무는 특유의 향과 더불어 시원한 단맛이 일품인데 열량도 적고 섬유소가 많아 현대인의 건강에 매우 이롭다. 무는 김치나 깍두기로 많이 먹었고 무말랭이나 단무지까지 그 이용이 매우 다양하다. 제철을 맞은 제주 월동무는 맛은 물론이고 영양까지 풍부해 건강을 챙기기에 제격이다.우리 삶 속의 무무는 쌍떡잎식물 양귀비목 십자화과의 한해살이 또는 두해살이 풀이다.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 중앙아시아, 중국, 인도, 서남아시아다. 우리나라에서는 불교의 전래와 함께 삼국시대부터 재배된 것으로 추정된다. 고려시대부터 중요한 채소로 취급된 기록이 있다.우리 선조가 건강에 가장 이로운 무로 친 것은 월동무다. 무는 예부터 겨울을 날 수 있게 도와주는 귀한 먹거리였다. 추운 겨울철에도 재배할 수 있고 건조 후 무말랭이로 보관해도 영양분이 거의 손실되지 않는다. 또 푸른 무청을 말린 시래기는 채소를 먹기가 어려운 겨울철에 모자라기 쉬운 비타민과 무기질, 식이섬유 등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해 줬다.특히 '겨울에 무, 여름에 생강을 먹으면 의사를 볼 필요가 없다', '겨울 무 먹고 트림을 하지 않으면 인삼 먹은 것보다 효과가 있다'는 등 월동무를 예찬하는 속담도 많다.제주 월동무제주 월동무는 국민의 밥상을 책임지고 있다. 또 월동무는 제주 농작물 중 감귤에 이어 제2의 소득작물로 제주 1차 산업의 든든한 기반으로 자리 잡고 있다.제주 월동무는 전국 무 생산량의 3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제주 월동무 재배 농가는 2천100여 곳(2020년 기준)으로 제주도 내 전체 물량의 45%가 서

  • [新팔도명물] 최대 주산지·최고 품질 '경북 경산대추'

    [新팔도명물] 최대 주산지·최고 품질 '경북 경산대추' 지면기사

    '대추 보고도 안 먹으면 늙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대추는 영양분이 풍부하고 몸 건강에 좋은 과일이다. 또한 결혼식 폐백과 제사상 등 관혼상제에 빠지지 않고, 음식과 음료, 한약 재료 등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대추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곳이 경북 경산이다. 경산대추는 전국 대추 생산량의 30%를 차지하고,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산림청은 경산대추의 품질 우수성과 명성, 지리적 특성 등을 고려해 대추 산지 중 전국 처음으로 2007년 1월 지리적 표시 제9호로 등록, 인증했다. 경산대추의 재배 역사대추는 인도와 중국 남부지역이 원산지로 기원전 10세기쯤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사' 식화지(食貨志)에 고려시대 명종 18년(1188년) 밤·잣·대추나무 등의 재배를 적극 권장했다는 기록이 있어 그 이전부터 재배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세종실록지리지, 신동국여지승람 등에 경산의 지방 곡물 및 토산품으로 대추가 있었다는 기록으로 보아 예로부터 경산대추가 유명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세종실록지리지 등 지역 토산품 기록비옥한 사질토·풍부한 일조량 알 굵어무기질·비타민·사포닌 등 영양 풍부경북 경산은 금호강변에 1905년부터 일본인들이 들어와 묘목을 재배하고 과수원을 조성하는 등 100년이 넘는 묘목의 역사와 전국 묘목의 70%를 생산하는 곳이다.특히 금호강변인 경산 하양·진량·압량은 토질이 좋고 일조량이 많아 사과 과수원이 많이 조성돼 1980년대 후반까지 '대구 능금'의 주산지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다. 하지만 지구온난화로 사과 재배지가 서서히 북상하면서 이 일대에서는 사과 대체 작목으로 대추를 재배했다.경산대추는 비옥한 사질토에 풍부한 일조량 등 천혜의 자연환경 조건, 오랫동안 축적된 재배기술로 알이 굵고 무기질, 비타민, 사포닌, 알칼로이드 등의 성분이 풍부해 국내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경산대추가 산림청의 지리적 표시 제9호로 등록된 것도 상품의 특정 품질과 명성, 역사성, 지리적 특성 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관혼상제와 한약재로, 항암

  • [新팔도명물] 가을에서 겨울 '제철' 전국 횟집 활고등어들의 고향

    [新팔도명물] 가을에서 겨울 '제철' 전국 횟집 활고등어들의 고향 지면기사

    고등어는 예부터 우리 민족이 더불어 즐겨 먹던 생선이었다. 값싸고 맛있으면서도 영양소가 풍부해 서민의 밥반찬으로 널리 사랑받아왔다. 때문에 고등어를 지칭하는 이름도 무척이나 다양하고 많다. '자산어보'에서는 푸른 무늬가 있는 생선이라 벽문어(碧紋魚)라 했고, '동국여지승람'에서는 칼처럼 생겼다고 고도어(古刀魚)라 불렀다. '경상도 속한지리지'에서는 고도어(古都魚)라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 그 밖에 지역에 따라 고동어, 고망어 등으로, 크기에 따라 고도리, 열소고도리, 소고도리, 통소고도리 등으로도 불린다.이렇듯 다양하고 많은 별칭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사람들에게 친근하면서도 귀한 대접을 받았다는 뜻이기도 하다.#고등어의 고향 통영 욕지도= 경남 통영 욕지도는 고등어의 고향이라고 부를 만한 곳이다.일제강점기 근대 어업이 시작될 무렵 남해안 일대에서 잡아 올린 고등어는 모두 욕지도로 모여들었다. 욕지도는 망망대해가 펼쳐진 먼 바다와 섬으로 둘러싸인 내만의 경계에 위치해 출어를 나가기도 좋았고 잡은 어획물을 싣고 오기도 좋았다.당시 욕지도는 근대 어업이 시작된 전진기지였다.이 때문에 욕지도에는 1900년대 초부터 근대화된 일본 대형 고등어 선단들이 밤새 불야성을 이뤘다. 일본 배들은 배와 배에 큰 그물을 걸어 고등어 떼를 포위해 대량으로 잡아들이는 방식의 건착망(巾着網) 어업으로 고등어를 잡아들였다. 오늘날 선망어업의 시조격인 어업방식이었다.벽문어·고동어·고망어·고도리 등 다양한 별칭 '서민 밥반찬'일제강점기 근대어업 시작 남해안 고등어 모두 욕지도 모여 일본 배들의 고등어 잡이가 한창 불이 붙었을 때는 욕지도에 건착 선단 어선만 500여 척, 운반선이 290여 척에 달했다고 한다. 그렇게 잡아들인 고등어가 당시 하루에 10만~50만마리에 달했다. 1929년 7월 동아일보 기사에는 "욕지도 근해 고등어 어업은 매년 수백 척이 출입하는데 지난 2일 10만미, 3일에는 15만미, 4일에는 50만미를 포획하였다"고 기록돼 있다. 일본의 어업인들은 이렇게 잡은 고등어를 얼음과 함께 자국(自國)

  • [新팔도명물] 전국 생산량 절반 책임지는 '전남 순천 오이'

    [新팔도명물] 전국 생산량 절반 책임지는 '전남 순천 오이' 지면기사

    김광성(64)씨는 고향 부산을 떠나 30년째 전남 순천시 홍내동에서 약 6천612㎡ 규모의 오이 농사를 짓고 있다.30년 전 김씨에게 순천 곳곳에 펼쳐진 오이밭은 생경한 풍경으로 다가왔다. 경남에서는 오이를 쌈장에 찍어 먹거나 기껏해야 초무침 해먹는 게 다였는데, 순천에서는 오이가 날마다 밥상에 오르는 주식(主食)이었던 것이다.김씨는 60년 역사를 지닌 오이작목반 '도사녹진회' 회장으로서 지난 8월까지 3년 임기를 마쳤다."순천 오이의 역사는 창호지와 대나무로 원예 시설을 만들던 일제강점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마을별 6개 작목반으로 이뤄진 도사녹진회는 전국적인 시설원예 모범조직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도사녹진회 회원들은 영농철 품앗이를 하고 친환경 농업 협업, 후계농업인 육성 등을 함께하며 보다 빠르고 신선하게 순천 오이가 전국 소비자를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낙안면 등서 300가구 재배… 지난해 228억 매출순천만 해풍과 풍부한 일조량 덕 크고 당도 높아 전남 오이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순천 오이는 한 가지 이름으로 불리면 서운하다. 순천 안에서도 주산지가 6개 면지역으로 나뉘면서 '낙안 오이', '상사 오이', '풍덕동 오이' 등의 애칭을 갖는다. '외 거꾸로 먹어도 제 재미다'라는 옛말처럼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다.순천에서 오이를 키우는 농가는 300가구에 달한다. 지난 한 해 이들이 오이로 거둔 매출은 228억8천만원으로, 대부분 농가가 억대 매출 반열에 들었다. 지난해 순천 오이 생산량은 1만810t으로, 이의 55%가량은 낙안면에서 생산됐다. 재배면적도 전체 80㏊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지난해는 낙안면(5천897t)에 이어 도사동(3천18t), 상사면(830t), 풍덕동(484t), 별량면(327t), 황전면(254t) 순으로 오이 생산량이 많았다.순천 오이는 서울 가락시장 등 주요 도매시장에서 월등하게 높은 시세를 받는다. 수확량이 줄어드는 겨울에는 10㎏당 최고 4만5천원까지 값이 매겨진다. 다른 지역 시세보다 1만원가량 높은 가격이다.여름철 경기

  • [新팔도명물] '웰빙 간식' 충북 영동 곶감

    [新팔도명물] '웰빙 간식' 충북 영동 곶감 지면기사

    웰빙과 건강을 함께 챙길 수 있는 충북 영동지역도 입동이 지나면서 본격적인 겨울의 문턱에 들어서고 있다. 이맘때면 영동에서는 집집마다 감 타래에 껍질을 벗은 발그스레한 감이 주렁주렁 익어가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감 고을 영동에서 흔한 겨울 풍경이다.떫은 감은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하기 어렵다. 하지만 껍질을 벗겨 잘 말리면 달콤한 곶감으로 탄생한다. 달콤하고 쫀득한 곶감을 먹고 있으면 아련한 추억은 덤이다.옛 추억 담은 감나무 가로수길1970년대부터 조성한 감나무 가로수는 충북 영동을 대표하는 자랑거리다. 159㎞ 구간에 2만1천706그루의 감나무가 영동군 도로 전체를 뒤덮고 있다. 이 가로수 길은 전국에서 가장 긴 감나무길이다. 감이 주렁주렁 매달린 모습을 보면 옛 추억이 몽글몽글 떠오른다. 특히 가을이면 단풍 사이로 흠뻑 익어서 붉게 말랑거리는 홍시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회상하게 한다.달콤하고 쫀득한 웰빙 간식충북 영동은 일교차가 큰 지역으로 당도 높은 과일이 많이 생산되는 곳으로 유명하다. 영동곶감은 둥글게 생긴 감이라고 해서 '둥시'라 이름 붙여졌다. 둥시는 다른 품종보다 과육이 단단하고 물기가 적어 생과 때는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껍질을 벗겨 말린 후에야 사랑을 받는 곶감으로 탄생한다.농가에서 서리가 내리기 시작한다는 상강(霜降) 전후로 감을 깎아 45일 정도 자연에서 건조해야 곶감이 된다. 영동감은 만성기관지염, 당뇨, 고혈압 등에 효과가 있으며 민간약으로 숙혈, 폐혈을 다스리는데 이용했고 감기예방, 전염병의 예방과 눈의 생리적 활동 촉진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육 단단해 생과때 주목 못받는 '둥시'껍질 벗긴후 말리면 달콤한 '곶감' 제격영동군 도로 2만여그루 '가로수길' 조성양갱·푸딩·호두말이 등 퓨전음식 개발지리적 표시·상표 등록… 감산업 특구수출 활발… 내년 1월 14일부터 '축제'곶감은 비타민 A, C가 풍부해 다른 과일보다 단백질, 인, 철분 등 모든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된 알칼리성 식품이다. 식사대용은 물론 다이어트, 피부미

  • [新팔도명물] 원주 한지

    [新팔도명물] 원주 한지 지면기사

    한 장을 완성하기 위해 100번의 손길을 거쳐야 한다고 해서 '백지(百紙)'라고도 불린 한지. 닥나무로 만들었다고 해 '닥지'로 불리기도 했고 하얀 종이의 '백지(白紙)'로, 추운 겨울철에 만들어진 종이의 품질이 좋고찰지다고 해서 한지(寒紙)라고도 했다.우리나라 종이라는 뜻의 한지는 질기고 강하며 때로는 부드럽고 온화하다. 꼭 한국인의 성품을 닮았다.한지의 명맥은 강원도 원주에서 이어지고 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1천600년의 숨결, 원주한지다.한지의 본고장 원주=조선시대 세종실록지리지에는 닥나무가 원주의 특산물 중 하나로 기록돼 있다. 원주에는 질 좋은 닥나무가 자생해 한지를 만들고 이를 보존하는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조선왕조 500년 강원감영이 자리 잡았던 원주에는 당시 행정관청과 기관에 종이를 공급하기 위해 한지마을과 인쇄 골목이 형성됐다고 전해진다. 질좋은 닥나무 자생지… 한지 제작·보존 최적 장소 꼽혀조선시대 행정관청 종이 공급 한지마을·인쇄골목 형성260여색 700년 보관 1985년 국내·2002년 국제 품질인증문창호지, 차를 담아두는 통, 반짇고리, 바구니, 쟁반, 그릇 등 다양한 모습으로 한지는 일상 속에서 언제나 함께했다. 30년 전까지만 해도 원주에는 15곳의 한지공장이 위치했다. 한지 색으로 스며들다=원주한지의 특징은 오색한지다. 오색 영롱한 260여색의 화려한 색한지로 원주지역 닥나무를 원료로 사용하고 장인의 손으로 만들어 질기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장기간 보관이 가능해 1985년 한국공업진흥청으로부터 700년을 보관할 수 있다는 품질관리인증을, 2002년에는 국제품질인증을 취득했다.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32호인 원주 한지장 장응열 장인이 제작한 전통 한지가 정부 포상 증서용으로 선정되면서 올해부터는 원주한지가 정부의 표창장과 상장 용지로도 사용되고 있다.원주한지 세계를 품다=원주한지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뛰어난 품질을 바탕으로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소장된 직지심경과 왕오천축국전의 영인본 한지를 원주에서 납품했으며 국제한지문화

  • [新팔도명물] 양평의 자랑, 토종배추·토종쌀

    [新팔도명물] 양평의 자랑, 토종배추·토종쌀 지면기사

    10월 초 무더위에 가을장마, 갑작스레 닥친 한파까지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수확이 한창이어야 할 전국 산지의 배추가 밭에서 썩어가고 있다. 고온현상으로 배추가 성장을 멈추고 물러지는 '무름병'에, 배춧잎이 마르는 '갈색줄무늬병'까지 덮치며 배추농사를 포기하는 농가들도 늘고 있다.그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돌아가 김장철을 맞아 배추와 무 가격이 두 배 가까이 오르며 김장을 포기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고 한다.이런 걱정이 무색하게 경기도 양평군에선 지난 8일과 9일 '토종배추 김장축제 및 나눔 행사'가 열렸다.갑작스런 기후변화나 질병에도 영향받지 않고 자라 지역의 대표 농산물로 자리한 '양평 토종배추'가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물 맑은 양평에서는 지금 토종배추뿐만 아니라 강한 생명력을 자랑하는 토종 쌀의 맛과 품질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며 찾는 이가 늘고 있다. 이제 다양한 품종의 토종 씨앗상품들이 양평을 대표할 날이 머지않았다.고소하고 아삭한 토종 조선배추"옛날 양평에서 재배한 토종배추여서인지 재배는 수월했어요. 전국에 배추농사가 큰 피해를 보았다고 하는데, 우리 토종배추는 병충해에 강해 별 문제없이 자랐습니다. 기존 배추와 비교해 약간 속이 덜 찬다는 것이 흠일 뿐 배추의 식감은 아주 좋습니다."11월 초 지평면 송현리 4천㎡ 밭에는 한국생활개선회 양평군연합회(회장·박성미, 이하 생활개선회)에서 지난 8월 말 심은 토종 조선배추, 구억배추와 곡성무, 횡성밑갓 등이 파랗게 너울거렸다. "토종배추, 병충해 강하고 식감도 좋아"개량종과 달리 녹색잎 많아 영양소 풍부명인 초청 '김장 행사'… 온라인 판매도지역 내 토종품종 심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생활개선회 박성미 회장은 양평 토종배추와 토종 무·갓 등을 재배하며 느꼈던 우리 토종 씨앗의 우수성 자랑에 여념이 없다.우리 토종 조선배추는 일반적으로 속이 노란 개량배추와 달리 속이 들지 않고 키도 50㎝ 정도로 더 크며, 속보다는 녹색 잎이 많아 비타민 C나 식이섬유 등 영양소가 풍부한 특징이 있다. 얼핏 보면 개량배추와 갓의

  • [新팔도명물] 제주관광기념품 공모전 수상작

    [新팔도명물] 제주관광기념품 공모전 수상작 지면기사

    "이번에 제주를 다녀왔는데 지인들에게 무슨 선물을 해줘야 할까?" 수많은 여행지를 다녀간 방문객들의 가장 큰 고민일 것이다. 빈손으로 가기에는 허전한데 부피가 크거나 가격이 비싸면 부담이 된다. 그렇다면 제주만의 특색을 담은 관광기념품을 선물해 보면 어떨까.24년간 이어온 제주도관광기념품 공모제주특별자치도는 1999년부터 제주의 역사, 문화, 전통을 살린 관광기념품을 발굴하고 상품들을 육성·지원하기 위해 제주도 관광기념품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우수한 관광 기념품을 발굴해 제주의 관광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올해로 24회째를 맞았다. 회를 거듭할수록 공모전 출품작들은 실용적이면서도 관광객들의 니즈에 맞는 상품들로 접수되고 있다. 수상작 역시 제주만의 특징이 살아있고 일상생활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거나 아기자기한 패키지 디자인이 돋보이는 작품이 선정되고 있다. 관광객의 니즈 맞춰 24회째 진행각종 홍보관·'탐나오' 입점 가능박람회 참가·지재권 출원 지원도특히 공모전에 선정된 작품은 상품개발부터 홍보 지원까지 제주를 대표할 차세대 관광기념품으로 거듭나고 있다. 또한 제주도는 수상작을 각종 홍보관 전시와 제주여행 공공플랫폼인 '탐나오'에 입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형박람회 참가 기회와 지식재산권 국내 출원 비용 지원 등도 아끼지 않고 있다.2005년부터는 공모전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위해 제주도관광협회가 사업을 본격적으로 맡아 운영하고 있다. 2005년부터 올해까지 출품 작품 수만 2천점이 넘고 입상 작품 수는 505점이다.전국공모로 이뤄지는 만큼 다채로운 작품이 접수되고 있다. 공모전 입상작은 제주관광기념품홍보관, 제주항 연안여객터미널,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 강정크루즈항터미널, 성산항 여객터미널,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주국제공항 등에 설치된 홍보부스에 전시돼 제주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관광기념품들은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오래 기억되고 아름다운 추억과 감동으로 간직되고 있다. 또한 기념품들은 도내 기념품 마켓이나 인터넷 등을 통해서도 쉽게 구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