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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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립미술관 10주년 특별전 ‘네가 4시에 온다면 난 3시부터 행복할 거야’
수원시립미술관은 개관 10주년 기념전 ‘네가 4시에 온다면 난 3시부터 행복할 거야’를 선보이고 있다. 생텍쥐베리의 ‘어린 왕자’ 속 메시지인 “네가 4시에 온다면 난 3시부터 행복할 거야”를 예술적 사유로 재해석한 이번 전시에는 동시대에 활동하는 회화작가 채지민과 함미나가 참여했다. 전시에선 총 38점을 만날 수 있다. 채지민 작가는 일상적 오브제들을 비일상적 맥락 속에 배치함으로써 초현실적 풍경을 만들어 익숙한 사물들을 낯설고 신비롭게 바라보게 한다. 함미나 작가는 어린 시절의 감정을 섬세하고 은유적인 방식으로 캔버스에 표현해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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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마당에서 즐기는 전통놀이 …정조테마공연장 ‘마당놀이터’
수원문화재단은 정조테마공연장 어울마당에서 전통 놀이를 즐길 수 있는 ‘마당놀이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토요일마다 격주로 열리는 이번 프로그램은 재연 배우와 함께하는 다양한 놀이를 주제로 한다. 재단은 대왕 윷놀이, 딱지치기, 고리 던지기, 투호 놀이, 제기차기 등의 전통놀이와 공기놀이, 종이 딱지놀이, 알까기, 구슬치기 등 추억놀이, 소원지 달기, 오줌싸개 체험, 계절별 체험 놀이 등 다채로운 놀이를 준비했다. 옛 수원 우체국 자리였던 곳에서는 우체국의 상징성을 살리기 위한 특별 프로그램으로 ‘날아라! 종이비행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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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동심 한뼘사이 힐링 ‘양평 양떼목장’ 지면기사
‘가정의 달’ 5월, 가족과 함께 나들이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은 시기다. 양평군에는 도심을 잠시 벗어나 자연 속에서 동물들과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는 목장이 있다. 힐링 여행지 ‘양평양떼목장’이 가족 단위의 나들이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용문면 광탄리에 위치한 양평양떼목장은 160여 마리의 양들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체험형 목장이다. 이곳은 양에게 건초 등 직접 먹이를 주며 쓰다듬는 ‘교감 활동’에 최적화된 곳으로, 각종 동물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어 아이들을 동반한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목장 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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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대 한국근대문학 가려진 보물 ‘양건식’… 가치, 바로 세우다 지면기사
■ 백화 양건식 바로 세우기┃유봉희 지음. 다인아트 펴냄. 290쪽. 2만5천원 뛰어난 소설가이자 중국 문학 번역가·연구자로 왕성하게 활동했으나, 한국 근대 문학의 이면에 가려져 있는 백화(白華) 양건식(1889~1944)의 문학 세계를 총체적으로 복원하는 책이다. 유봉희 서울대학교 국어교육연구소 학술교수가 쓴 ‘백화 양건식 바로 세우기’는 그동안 제대로 정리되지 않았던 양건식의 연구사부터 해외 유학, 학력, 교육 관계 등 생애사와 그의 중국 문학 번역에 대한 오해와 진실 등을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양건식은 한국에서 중국 현대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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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예외일 수 없는 인생의 어느 순간… 애써 외면해온 ‘돌봄’ 의미 마주하기 지면기사
■ 우리는 어떻게 서로를 돌볼 수 있는가┃김진석, 남기철, 김승연, 장숙랑, 임준, 서종균, 하경환, 이태수 지음. 헤이북스 펴냄. 260쪽. 1만9천800원 누구도 예외일 수 없는 문제 ‘돌봄’. 영유아기부터 질병을 겪는 시간, 그리고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모두 인생의 어느 순간, 돌봄이 절실해지는 때를 맞이한다. ‘간병 살인, 영케어러, 돌봄 독박, 고독사’ 이런 문제가 사회적인 관심을 받기 시작한 건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어찌보면 한국은 늘 예기치 못한 순간 찾아온 삶 속 ‘돌봄’을 지우기 급급했다. 당장 우리가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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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가 되고 싶은 구름, 몽글몽글한 여정 지면기사
■ 토끼 구름 토끼┃김진희 지음. 책읽는곰 펴냄. 44쪽. 1만5천원 ‘하얗고 몽글몽글한 토끼가 되고 싶은 작은 구름. 구름은 바라는 대로 토끼가 될 수 있을까?’ 그림책 ‘토끼 구름 토끼’는 이런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흥미로운 질문에서 출발한다. 자신의 모습을 부정하던 구름은 토끼가 되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 토끼마을에서 살아가는 토끼의 행동을 하나하나 살펴보고 살랑바람에게 도움을 요청해 결국 토끼로 변신한 구름. 구름은 곧장 토끼마을로 향한다. 그런데 예기치 못한 순간에 여러 난관을 마주한다. 가뭄으로 인해 정성껏 만든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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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인의 주말의 운세] 5월 23일(금)~5월 25일(일)(오늘의 띠별 운세, 생년월일 운세) 지면기사
子(쥐띠)=96년 감정관리가 중요하니 사소한 일로 쟁투하는 일 없도록 주의하고 84년 바깥 일에 신경쓰지 말고 집안 문제부터 해결 짓도록 72년 집안 일로 출행하나 문서문제로 다툼생기니 미리미리 챙기도록 60년 억지 부리면 오해만 커지니 상대방 마음 수용해 보도록 48년 인연이 아니면 정리하는 것이 좋으니 입장 분명히 하도록 丑(소띠)=97년 금전문제로 고민하나 보이스피싱 등 불법적인 일은 하지 말기를 85년 주식 코인 등에 손해 볼 일 생기니 무리한 투자는 자제하도록 73년 금고가 부서지는 형상이니 사소한 실수로 손해 볼 일이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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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셋째주 종합 베스트셀러 지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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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더미 위에서 희망의 불씨를’ 100년의 세월 넘어 오늘을 울리다
■ 잿더미 위에서 희망의 불씨를: 츠바이크의 예레미야 아홉 장면 드라마┃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김 윤식·김영호 옮김. 동연출판사 펴냄. 320쪽. 2만2천원 제1차 세계대전의 참혹한 현실 속 문명과 이성이 무너져가던 시기. 30대 중반의 작가 슈테판 츠바이크는 무력감과 절망을 안고 붓을 들었다. 전쟁의 불길 속에서 그는 고대 유대의 예언자 예레미야를 통해 평화와 생명의 가치를 외치며 시대를 향한 강력한 경고의 북소리를 울렸다. 그 메시지가 100여 년의 시간을 넘어 다시 독자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잿더미 위에서 희망의 불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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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핫플레이스] 순백의 매력, 제주 메밀밭 지면기사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붓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이효석의 단편소설 ‘메밀꽃 필 무렵’ 중 이 문장이 워낙 유명하다 보니, 메밀꽃을 직접 본 적이 없는 사람들도 ‘메밀꽃’하면 먼저 떠올리는 이미지는 ‘소금’일 것이다. 흰 꽃이 들판을 덮는 그 모습은 실제로도 소금을 흩뿌린 듯한 인상을 주는데, 이 풍경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제주다. ■ 늦봄의 하얀 숨결, 메밀꽃 뜨거운 계절을 앞두고 잠시 숨을 고르는 이 시기, 제주 메밀밭은 흐드러지게 피어난 꽃물결로 여행객과 도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