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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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사이드] 살 아리는 수중 훈련 후 추위 녹는 어묵 한 컵
봄날이 시작된다는 절기상 입춘이 지났지만, 최저기온이 영하권을 유지하며 매서운 한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살이 아리는 칼바람이 불지만, 강추위를 버티며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열심히 훈련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지난 5일 용인시 처인구 이동저수지에서 용인소방서 구조대원들이 겨울철 수난사고 대비 인명구조 훈련을 실시하였습니다. 훈련은 겨울철 저수지에 시민이 빠졌다는 가정하에 이루어졌습니다. 소방대원들은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온몸을 얼음 물에 던져 구조자를 구출해냅니다. 산바람을 맞으며 서있는 것만으로도 벅찬 날씨이지만, 망설임 없이 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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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사이드] 수도계량기 동파 주의하세요
봄이 찾아왔다는 말이 무색하게도, 절기 입춘이 지났지만 또다시 한파가 전국을 강타했습니다. 사진은 최저기온이 영하 10도를 밑돈 지난 4일 수원시 장안구 수원상수도사업소에서 직원이 동파돼 관내에서 수거한 수도계량기를 보여주고 있는 모습인데요. 이번 한파로 전국에서 수도계량기 동파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가정이나 기관 등에서는 각별히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영하 10도 이하의 기온이 지속되면 수도계량기가 동파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계량기가 동파되면 수도 사용 불가로 인한 난방 문제와 누수, 만만찮은 복구 비용 등 여러 불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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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사이드] 아이들의 새해 소원
설날을 일주일 정도 앞둔 날 아침 어린이들이 해맑은 표정으로 평택시 예절교육관으로 들어옵니다. 외투 안에는 저마다 알록달록 고운 한복을 입고 있었습니다. 왁자지껄 떠드는 소리가 교실을 가득 채우고 선생님께서 예절 교육을 시작합니다. 이곳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해 바른 자세와 웃어른을 향한 인사법,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기 위한 마음가짐 등을 가르칩니다. 위 사진은 어린이들이 다도(茶道)를 배우며 새해에는 어떻게 지내고 싶은지 다짐을 선생님께 말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동생과 사이좋게 지낼 거예요.”, “엄마 아빠 말씀을 잘 들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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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사이드] ‘와닿지 않는’ 시각장애인의 설 연휴
시각장애인 이상수 씨가 손 끝으로 점자 달력을 읽고 있습니다. 곧 다가올 설날이지만 신체·육체적 장애를 앓는 중증 장애인들은 기대보단 걱정이 앞섭니다. 중증 장애인들은 평소 활동지원사의 도움을 받으며 일상생활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설 황금연휴 기간 등 휴일에는 지원사의 수가가 평일 대비 1.5배 높아져 이들에게 부담이 커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오는 27일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일반 시민들은 설 황금연휴를 보내게 됐지만, 일상생활이 어려운 중증 장애인들은 홀로 연휴를 보내야 합니다. 이에 정부는 이번 설날 임시공휴일에는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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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사이드] 헌재와 시위대 사이, 가로막힌 차벽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된 상태에서 지난 21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제3차 변론기일에 참석했죠. 윤 대통령 측이 공수처에 내란 사건에 대한 수사권이 없다는 이유로 체포 이후 모든 진술을 거부해왔던 터라 제3차 변론기일에 모습을 드러내겠다고 한 윤 대통령 측의 작심은 이례적이기도 했습니다. 제3차 변론기일, 헌법재판소 인근에서는 여느 때처럼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 탄핵 무효를 외쳤습니다. 그러나 지난 19일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에 반발한 일부 극성 시위대들이 서울서부지법에 집단 난입해 각종 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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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사이드] 겨울 이색스포츠 ‘빙벽타기’
“영차, 영차” ‘두꺼운 옷을 입은 사람들이 양주시 도락산에 삼삼오오 모여 전문 장비들을 착용하고 있습니다. 이미 정상을 정복한 사람들은 로프를 이용해 안전하게 내려오기 시작합니다. 차례가 된 클라이머는 얼음을 찍으며 빙벽을 올라갑니다. 전국적으로 강력한 한파가 몰아치다 약간의 기온을 회복한 지난 12일 주말을 맞아 양주시 가래비 빙벽장이 클라이머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빙벽을 오르내리며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겨울을 만끽합니다. 가래비 빙벽장은 도락산 자락에 옛 채석장으로 활용됐던 장소로 절개벽에 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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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사이드] 다가오는 설, 쌓이는 택배… “끝까지 안전배송 하겠습니다”
설날이 다가올수록 바빠지는 이들이 있습니다. 민족 대명절 설을 앞두고 수원우편집중국에서 직원들이 택배 분류작업이 한창입니다. 컨베이어 벨트에는 선물용 과일, 쌀 등 설날에 보낼 선물들이 계속해서 들어옵니다. 직원들은 무거운 물건에도 혹여나 망가지지 않을까 차곡차곡 쌓아 올립니다. 계속되는 고된 작업이지만 직원들은 자신이 아끼는 물건처럼 쌓고 포장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신속하고 안전한 배달을 위해 다음 달 7일까지 ‘설 명절 택배 특별 관리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명절 기간 동안 일부 택배가 늦게 오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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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사이드] 졸업, 이별 아닌 새로운 시작
삼일공업고등학교 졸업생이 친구들과의 추억이 담긴 졸업앨범을 유심히 보고 있습니다. 지난 8일 수원시 팔달구 삼일공업고등학교에서 제54회 졸업식이 진행됐습니다. 졸업식 초반에는 졸업생들의 얼굴에 기대가 가득했지만, 작별할 시간이 다가올수록 아쉬움이 가득 찬 얼굴이었습니다. 경찰사무행정과 졸업생들은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졸업장을 전달받고, 포옹을 나누며 눈물을 삼켰습니다. 담임 선생님도 학생들에게 정이 들어 헤어지기 아쉬우셨는지 눈시울이 붉어지셨습니다. 졸업생들은 반 친구들과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으며 학교에서의 마지막 추억을 남기고,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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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사이드] 밝게 빛나는 희망의 빛이 꺼지지 않도록
다사다난했던 2024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12·3 비상계엄으로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탄핵이 이어지며 불안정한 정국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탄핵 여파로 환율은 급등하고 연말을 맞아 북적여야 할 상점가는 썰렁하기만 합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여객기 참사까지 발생하며 대한민국은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대한민국은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어둠 속에 있습니다. 절망 속에서도 희망이 있듯 어둠 속에서도 작은 촛불이 희망의 길이 될 것입니다. 환하게 빛나는 촛불이 모여 대한민국의 길을 밝히길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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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사이드] 칼바람도 물러날 재미있는 겨울놀이
최근 영하권 날씨가 이어지면서 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두터운 옷으로 온몸을 완전 무장해도 한파로 인한 매서운 칼바람은 아침 출근길을 괴롭게하고 야외 활동을 힘겹게 만듭니다. 그럼에도 겨울을 반가워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난 21일 성남시 야탑동 탄천변에 야외 스케이트장과 눈썰매장이 개장을 했습니다. 부모님과 스케이트 경주를 하는 아이와 혹여라도 넘어질까 손을 잡고 타는 연인 등 시민들은 추위를 잊은 채 겨울 정취를 만끽하고 있었습니다. 휴일 스케이트장에는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하하,호호’ 시민들의 웃음이 끊이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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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사이드] 식어버린 온정에 작은 힘을 보탠다면
11월 폭설, 난데없는 비상 계엄 등 바람 잘 날이 없는 어수선한 연말입니다. 다들 춥고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같은 온도임에도 저소득층 등 추위 취약계층에게는 칼바람이 더욱 혹독하게 다가오고 있어 이들을 위한 기부와 나눔이 절실합니다. 그러나 국내 경기 침체가 심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나눔 단체들을 향한 기부의 손길은 점점 줄어가고 있습니다.(12월 12일자 7면 보도) 지난 1일 시작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 ‘희망2025 나눔캠페인’은 매년 12월부터 다음해 1월까지 집중적인 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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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사이드] 첫 발 내딛는 영웅들에게 힘찬 응원을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영웅들이 있습니다. 지난 17일 경기아트센터에서 제78기 신임 소방공무원 임용식이 진행됐습니다. 386명의 소방공무원은 21주간의 훈련을 마치고 정식 소방관으로 거듭났습니다. 임용식 내 축하공연과 축하 영상이 진행될 때는 천진난만한 개구쟁이 20대들 같았습니다. 하지만 절도 있는 경례와 우렁차고 패기 있는 목소리는 도민들의 생명을 지켜줄 준비가 된 듯 보였습니다. 목숨 바쳐 누군가의 생명을 구하는 일은 어려운 일이지만 그들은 가슴속 불길을 따라 어떤 현장이든 뛰어들 준비를 마쳤습니다. 힘든 순간에도 결코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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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사이드] 시민에게 경의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밤 10시 30분께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습니다. 비상계엄이 선포되고 저는 수원시 식당을 돌며 시민들을 취재했습니다. 전국은 혼란에 빠져있었고 시민들은 분노했습니다. 한 시민은 “우리 50, 60세대는 과거에도 경험했던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아 두렵고 현 대한민국이 퇴보하고 있다”며 현 정부를 거세게 비난했습니다. 또 다른 시민은 “가만히 있을 게 아니라 빨리 국회에 가야겠다”며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늦은 밤 국회 앞에는 국회의원과 시민들이 하나 둘 모였고 작은 물결이 큰 파도가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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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사이드] 6시간 동안의 악몽
지난 4일 새벽은 그야말로 충격의 도가니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국민 긴급담화를 통해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계엄사령관을 임명하고 포고령을 통해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군부 독재 체제에서 들어볼 법한 단어들이 포고령에 포함되었고 시민들은 불안에 떨었지만, 하나 둘 국회로 모여들었습니다. 이윽고 계엄군이 국회에 들어와 본회의장 진입을 시도했지만 시민들과 국회 관계자들의 거센 저항에 결국 무산됐고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재석 190, 찬성 190으로 만장일치로 가결돼 계엄령 선포가 무효 됐습니다. 계엄이 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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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사이드] 얼어붙은 겨울 녹이는 마음씨
지난 27일부터 쏟아져 겨울을 마중나온 첫눈은 그리 반가운 손님이 아니었습니다. 이틀간 내린 눈으로 용인시의 적설량은 최대 47.5cm를 기록하는 등 기상관측이 시작된 1907년 이후 117년 만에 가장 많은 ‘11월 폭설’이 내렸는데요. 특히 경기 남부지역과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의 피해가 컸다고 합니다. 물기를 머금은 눈의 무게로 인해 비닐하우스와 각종 구조물이 무너져 내렸고, 도로에선 교통사고가 잇따랐으며 안타까운 인명 피해도 있었습니다. 폭설 이튿날인 28일에 경기도내 한 전통시장의 아케이드 지붕이 무너져 내렸다는 소식을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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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사이드] 까치밥과 양보의 미덕
수확기를 한참 넘긴 어느 추운 날 오전 앙상한 감나무 가지 사이로 드문드문 감 열매가 남아 있습니다. “짹짹” 이윽고 들려오는 지저귐 소리, 어느샌가 날아온 직박구리가 잘 익은 감을 쪼아대며 맛있는 식사를 시작합니다. ‘까치밥’은 이름과는 달리 직박구리, 오색딱따구리, 까마귀 등 여러 날짐승들이 가리지 않고 먹습니다. 잘 익어 홍시가 되기 직전의 감에서는 이따금 자리 경쟁이 치열하지만, 떫은 단감은 관심 밖일 때도 많지요. 찬 바람이 부는 거리에 까치밥이 보일 즈음이면 양보의 미덕을 되새기게 됩니다. 자연이 인간을 위해 아낌없이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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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사이드] 무엇이 이들을 추운 땅바닥에 엎드리게 하는가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 조합원들이 교육청 일대에서 공무원과 교육공무직 간 차별 철폐를 요구하며 오체투지 행진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들은 칼바람이 부는 날씨에도 소복을 입은 채로 경기도교육청 일대 5km를 오체투지 행진하며 자신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공무원의 유급병가는 60일이지만 공무직은 30일 밖에 되지 않는 점과 3~20일까지 지원되는 공무원 장기 재직휴가 공무직은 없는 것들을 차별로 규정했습니다.무엇이 이들을 추운 땅바닥에 엎드리는 것보다 힘들게 했는지, 취재 후에도 가슴이 먹먹해지며 많은 생각이 드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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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사이드] 추운 겨울 녹여줄 따뜻한 나눔
입동이 지나고 11월도 절반으로 접어들자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14일 과천시청 대강당에서는 따뜻한 온정이 흘러 넘쳤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이 산타 모자를 쓰고 취약계층을 위해 부식품 선물을 포장하고 있는 현장입니다. 대한적십자사봉사회 과천지구협의회와 과천시는 이날 과천시내 취약계층 54세대에 전달할 사랑의 꾸러미를 만들어 나눔을 실천했습니다. 쉽지 않은 작업임에도 불구하고 포장 시간 내내 봉사자들의 입가엔 미소가 떠나지 않았습니다. 올해는 유달리 더웠던 여름을 비웃듯 매우 추운 겨울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겨울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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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사이드] 한걸음 앞으로 나가, 당당히 더 높이 올라
2025학년도 수능이 막을 내렸습니다. 부모님과 친구들의 열띤 응원만큼 날씨도 포근했습니다. 시험이 끝난 후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이 찾았습니다. 그동안 학업으로 인해 해보지 못했던 것들을 실컷 즐기며 마음의 여유를 찾아보세요. 결과에 대한 불안감이 있을 수 있지만, 도전하고 최선을 다한 것만으로도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결과가 어떻든 여러분의 도전은 값진 경험입니다. 수험생 여러분들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앞으로의 행보도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