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플러스
현장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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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7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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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
[현장르포] 기대컸던 신도평화대교 개통… 연휴 기간 섬 전체가 ‘교통대란’
인천 영종구 ‘신도평화대교’(영종도~신도) 개통 이후 첫 연휴 기간에 섬 진입구간부터 내부 곳곳까지 극심한 교통체증이 발생하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7일 오전 신도평화대교를 건너기 위해 인천대교를 지나자 공항신도시 분기점부터 차량 정체가 이어졌다. 신도대교 진입로까지는 2.5㎞가 남았지만 정체된 차량은 좀처럼 앞으로 나아가질 못했다. 신도대교로부터 1.5㎞ 지점에 들어서자 영종대교를 통해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오는 차량이 합류하며 차선이 꼬이기 시작했다. 해안도로를 타고 을왕리쪽으로 가려는 차량이 1·2
07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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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0
[현장르포] 단 2명 남은 팔당호 어부… “자연이 주는 만큼 받다 보니 어느덧 38년”
잔잔한 수면 위로 하얀 물안개가 스멀스멀 번져가는 지난 6일 새벽 5시, 남양주시 조안면에 위치한 팔당호의 아침은 바람 한 점 없이 고요했다. 새소리와 물결을 스치는 미세한 소리만이 적막을 채웠다. 이곳은 수도권 주민들의 젖줄인 상수원보호구역이다. 소음이 거의 없는 전기모터가 작동하자 배가 물살을 가르며 나아갔다. 속도는 사람이 빠른 걸음으로 걷는 정도에 불과하다. 환경 보호를 위해 내연기관 대신 허가된 전기모터만 사용이 가능하다. 배는 1시간30분 넘게 수면 위를 따라 이동했다. 어부 임춘일(63)씨가 온도계를 확인한다. “21도
07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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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현장르포] 장마에도 방수포 없이… 흙더미 드러낸 공사현장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가운데 경기도 내 공사현장에선 여전히 제대로 된 안전시설물조차 갖추지 않은 채 공사를 강행하고 있어 토사붕괴 등 사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짧은 기간 동안 많은 비가 집중되는 경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국의 보다 철저한 관리·감독이 요구된다. 6일 오전 찾은 도내 한 공사현장에서는 파헤쳐진 흙이 군데군데 쌓여 있었다. 대체도로와 공원 조성 등이 이뤄지고 있는 이 현장은 아파트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해 아파트 진입 도로와 맞닿아 있다. 하지만 일부에만 방수포가 덮여 있을 뿐, 흙더미가 쌓여 있
07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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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6
“맥주 한 병인데” “집 앞이라”… 음주운전, 아직도 못 끊었나요?
“요 앞이라서 잠깐 차 타고 온건데요…” 2일 오후 8시께 수원시청역 6번출구 부근 4차선 도로에 러버콘이 깔리고 경찰들이 일렬로 서서 한 손엔 빨간색 경광봉, 한 손엔 비접촉식 음주 감지기를 들었다. 이곳에서 이날 오후 10시께까지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음주단속에선 2명의 운전자가 적발됐다. 단속이 시작된 지 20분 정도 지났을 때, 처음으로 단속에 적발된 운전자는 50대 남성 A씨였다. 그는 수원시 매탄동 부근에서 출발해 본인의 자택인 수원시 조원동까지 운전해서 귀가하려다 경찰의 덜미에 잡혔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4
0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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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현장] “홍명보, 일본 경기 봤나” 새벽에도 몰려든 축구팬 야유속 귀국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에 실패한 홍명보호가 30일 새벽 축구 팬들의 야유 속에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이날 오전 3시께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A입국장 앞은 대표팀의 입국을 기다리는 팬 60여명과 취재진이 모였다. 팬들은 ‘홍명보! 나가’ ‘축협 해체’ ‘한국 축구는 죽었다’ 등의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들고 전날 자진 사퇴한 홍명보 감독과 선수들을 기다렸다. 사전에 별도의 귀국 행사가 없을 것으로 예고된 상황이었지만, 팬들은 이른 시간부터 입국장 앞에 자리를 잡았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인
06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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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7
[현장르포] 수원 팔달경찰서 ‘나이트런’ 함께 뛰어보니
“여기 위험하겠는데?” 가파른 경사길을 내려서자 골목 안이 어두웠다. 계단 귀퉁이는 금이 가 있었고 난간도 없었다. 앞서 달리던 이들이 속도를 줄이며 그 앞에 섰다. 누군가 핸드폰을 꺼내 어둠 속 계단을 비췄다. 사진을 찍고 나서야 다시 발을 뗐다. 평범한 달리기가 시민의 안전을 살피는 순찰이 된 순간이었다. 며칠 전 평일 오후 8시께 수원팔달경찰서 민원인 주차장 주변으로 가지각색 러닝화를 신은 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2021년 결성된 수원 지역 러닝 크루 ‘에쌀씨’(수원러닝크루) 회원들과 수원팔달경찰서 경찰관들이 함께 야간
06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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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8
[현장르포] “어두운 골목, 우리가 직접 살핀다”… 경찰·시민 함께 뛰는 ‘순찰 러닝’
“여기 위험하겠는데?” 가파른 경사길을 내려서자 골목 안이 어두웠다. 계단 귀퉁이는 금이 가 있었고 난간도 없었다. 앞서 달리던 이들이 속도를 줄이며 그 앞에 섰다. 누군가 핸드폰을 꺼내 어둠 속 계단을 비췄다. 사진을 찍고 나서야 다시 발을 뗐다. 평범한 달리기가 시민의 안전을 살피는 순찰이 된 순간이었다. 지난 25일 오후 8시께 수원팔달경찰서 민원인 주차장 주변으로 가지각색 러닝화를 신은 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2021년 결성된 수원 지역 러닝 크루 ‘에쌀씨’(수원러닝크루) 회원들과 수원팔달경찰서 경찰관들이 함께 야간
06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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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1
[현장르포] 수원 역전시장 ‘계량기 정기검사’… 공정거래에 태클거는 저울 ‘레드카드’
“2003년식 4등급 효성(제조사명), 접시식 저울, 앞유리 파손…. 사용중지입니다.” 검사원의 목소리는 단호했다. 23년째 청과물 가게를 지켜온 접시지시 저울 하나가 폐기 대상으로 분류됐다. 접시지시 저울은 바늘이 가리키는 눈금을 그대로 읽는 아날로그 방식이라, 앞유리가 깨지면 바늘이 외부에 노출돼 손으로 건드리는 등 무게가 왜곡될 수 있다. 상인은 아쉬운 눈으로 한 번 더 쳐다본 뒤 빨간 불합격 스티커가 붙은 저울을 들고 돌아갔다. 최근 찾은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전시장 건물 지하 1층에 마련된 임시 검사장에서는 상거래용 저울 정
0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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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2
[현장르포] ‘창사 첫 파업’ 카카오, 판교 성공신화의 이면
10일 정오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아지트 앞 광장은 IT노동자 800여명으로 가득 찼다. 카카오 본사 및 계열사의 노동자들이 점심시간에 향한 곳은 식당이 아닌 도로였다. 판교 테크노밸리 일대를 행진하는 카카오 노동자들을 동종업계 직원들도 걸음을 멈추고 지켜봤다. 카카오가 창립 이래 처음으로 파업을 겪고 있다. 전국화학식품석유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가 연 부분파업에 2천여명 조합원 중 800여명이 나왔다. 여기에는 카카오 본사 뿐 아니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인테크인, 엑스엘게임즈, 카카오페이 등 4개 계열사 법인이 동참했
06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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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4
[현장르포] 송도부지 통제 한계… 보호대책 마련 시급
인천 송도국제도시 한 개발 예정 부지에서 멸종위기 야생조류들이 집단 번식하고 있다. 지난 5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아암2교 인근 아암물류2단지의 한 공터. 출입을 통제하기 위한 바리케이드와 펜스 등이 세워져 있었다. 인천항만공사는 이곳에 복합물류단지 개발을 추진 중이다. 축구장 80여개 크기인 약 58만9천㎡에 달한다. 불과 일주일 전인 지난달 30일만 해도 출입이 제한된 이 공터에는 휴일을 맞아 연날리기를 하러온 동호회원 10여명 등 외부인들이 적지 않았다. 공터 안에서 자전거를 타거나 풀숲 주변에서 휴식을 취하는 이들
05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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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2
[현장]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인천 사전투표소 첫날 시민 발길
6·3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인천 각지 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7시께 인천 연수구 송도1동행정복지센터 3층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는 신분증을 손에 쥔 시민들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투표 순서를 기다렸다. 이곳에서 만난 박모(67)씨는 “근처 교회에서 새벽 예배를 드린 뒤 바로 투표하러 왔다”며 “시장 후보들은 비교적 잘 알지만 구의원 후보들은 잘 몰라 간단한 이력이나 지지 정당 등을 참고해 투표했다”고 했다. 강성필(80)씨는 “후보들의 공약과 활동
05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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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
[현장르포] 신청 어려운 시민 찾아갔다… 오산시 고유가지원금 ‘지급률 2위’ 비결
오산 신장1동행정복지센터(이하 센터). 최근 고유가피해지원금 2차 지급이 시작되며 현장신청 접수처를 찾는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주민들은 미리 마련된 신청창구에서 지급 대상 여부부터 신청, 지급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었다. 실제로 2차 지급대상이 아니라는 통보를 받고 아쉽게 발길을 돌리는 주민도 있었고, 상담 공무원의 안내를 받아 신청서를 작성한 후 오산지역화페인 오색전 카드로 지급을 받은 주민도 만났다. 2차 피해지원금의 경우 소득수준 하위 70%가 지급 기준으로, 그 대상이 넓고 지급 가능 여부 확인 작업까지 더해져 업무
05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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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
[선거현장] 평택을 보궐 민심 “정치적 공세 치우쳐… 마음 못 정해”
“아직 마음을 못 정했어요. 후보들 하는 거 보고 결정해야지.” 평택 서부권의 ‘만남의 광장’인 안중오거리 주변에 걸린 색색의 현수막이 후보들 간의 치열한 각축전을 실감케 한다. 지난 19일 오후 5시께 퇴근시간대가 다가오자 하얀색 장갑을 끼고 몸만한 피켓을 든 이들이 거리 곳곳으로 나와 평택시민에게 손인사를 건네고 있었다.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평택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평택을 지역구 주민들의 민심은 어느 한 곳으로 기울지는 않은 분위기다. 평택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는 더불어민주
0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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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
[현장] “용기 있는 그대, 빛으로 돌아오소서…” 위안부 피해자 강일출 할머니 49재
‘역사 앞에 당당하고 용기 있는 사람, 빛으로 돌아오소서.’ 열여섯 살 소녀가 위안소에서 살아 돌아온 뒤 붓을 들었다. 불길 속에 스러지는 여성들의 몸을 화폭에 새긴 작품 ‘태워지는 처녀들’. 차마 말로 다 할 수 없는 기억을 남긴 이 그림이 훗날 영화 ‘귀향’(2016)의 모티브가 됐다. 그림을 그린 인권활동가 강일출(1928~2026) 할머니는 15일 49재로 떠나보내졌다. 묵직하게 울려 퍼진 추모 타종과 목탁소리가 이승에서 끝내 풀지 못한 한을 달랬다. ■조계사 대웅전, 100여 명 발길… 부처님오신날 앞두고 시민들도 이날 오
05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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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7
[현장르포] ‘고유가 지원금’ 아쉬운 도내 외국인 밀집지역 상인들
“이 동네는 지원금을 안내할 필요가 없어요….” 12일 오후 2시께 안산시 단원구 ‘안산다문화거리’.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이 시작된 지 2주가 지났지만, 지원금 사용 가능 안내 표식을 붙여놓은 곳은 편의점 등 일부 프랜차이즈 매장에 그쳤다. 안내 표식을 붙여놓은 한 속옷 프랜차이즈 매장 상인 김모씨는 “지금까지 지원금 사용자를 한 명 봤는데, 그마저도 한국인이었다”며 “본사에서 포스터를 보내줘 붙여놓긴 했지만 손님의 10명 중 8명은 외국인이라 동네 특성상 굳이 안내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안산시 단원구는 경기도 시
05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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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
[현장르포] 서해 접경지 끝섬 말도에서 듣는 ‘평화의 목탁’
중동 지역뿐만아니라 전세계인을 고통 속에 몰아넣고 있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의 휴전 상황이 깨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전해진 11일 오전, 강화 지역 스님들이 강화군 말도에서 경계 근무를 서고 있는 해병대원 격려를 위해 각종 위문품을 싸 들고 배에 올랐다. 강화불교사암연합회에서 말도에서 근무 중인 해병대원을 격려하고,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남북 간 평화 기원 법회를 열기 위함이었다. 일행은 강화군 황청포구에서 뱃길로 2시간가량 걸려 말도에 닿았다. 말도에는 주민보다 해병대원들이 더 많다. 주민은 7가구에 10여 명에 불과하다
05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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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6
[현장르포] ‘의왕 내손동 아파트 화재사고’ 그 후 일주일
최근 의왕 내손동의 아파트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진 가운데(4월30일 인터넷 보도) 일주일 만에 다시 찾은 현장에서는 화재 흔적을 지우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었다. 그러나 일부 입주민들은 까맣게 타 속이 훤히 보이는 이곳 아파트에서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지내고 있었다. 6일 오전 불이 난 아파트 저층 세대에서 청소 업체 관계자들은 분진과 그을음을 걸레로 닦아내고 있었다. 청소 업체 관계자인 한 남성은 화재 잔해물을 쓸어담아 분주히 트럭에 실어날랐다. 매캐한 연기를 빼내려는 듯 아파트 창문도 활짝 열어젖혀 있었다. 그러나 불이 난 아파트
05월 05일
-
18:46
[현장르포] ‘1년만에 환해진’ 양평 양근5리 골목길
“4년 전부터 다니던 길인데 그땐 가로등이 꺼졌다 켜졌다 해 무서웠어요. 하지만 최근엔 길이 밝아져 다니는 게 편해요.” 어스름이 깔린 저녁 8시. 양평읍 양근5리 양일고등학교 후문 인근에서 만난 여고생 두 명은 환하게 불이 밝혀진 골목길을 걸으며 이같이 말했다. 학생들의 발걸음에는 불안감 대신 여유가 묻어났다. 양일중·고교 후문에서 양평역 인근으로 이어지는 약 300m 길이의 샛길. 다세대·다가구 주택이 밀집해 약 700가구가 거주하는 양근5리의 이 골목은 불과 1년 전만 해도 이렇게 밝은 곳이 아니었다. 좁고 구불구불한 구조 탓
05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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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
[현장] “아픔 딛고 새 삶을”… 경기도 말복지 휴양목장
성기게 난 갈기, 입주변에 자글자글한 주름이 다른 말들과 확연하게 구분되는 23세의 고령 말 ‘리비’는 사람을 경계하는 편이다. 4일 경기도가 운영하는 화성시 만세구의 경기도축산진흥센터 내 ‘경기도 말 복지 휴양 목장’에서 만난 리비는 센터 관계자가 가까이 다가서자 곁에 머무는 듯 했지만 이내 자리를 떴다. 리비는 곧장 1만8천여㎡에 달하는 넓은 목장으로 향했고 다른 말들과 자유로이 곳곳을 누비며 뛰어다녔다. 리비가 휴양 목장에 온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한국마사회는 경북의 한 승마장에서 오랜 기간 방치됐던 리비를 지난해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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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9
[현장] 어버이날 앞둔 용인 남사화훼단지, 꽃 찾는 손길뒤 ‘고유가 그늘’
평일인데도 시민들이 카트를 끌고 삼삼오오 단지 안을 누볐다. 9천900㎡(3천평) 규모의 매장 안에는 1만여 종의 꽃과 식물이 저마다 활짝 피어 자리를 채웠다. 손에 카네이션 화분을 들거나 선인장 앞에서 한참 눈길을 주는 이들이 눈에 띄었다. 4일 오전 찾은 용인시 남사읍 남사화훼단지.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을 앞두고 꽃을 고르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아이의 손을 잡고 온 부모가 화분을 들여다보고, 노부부는 나란히 카트를 밀며 꽃 사이를 천천히 걸었다. 화성시에서 왔다는 김모(50대)씨는 교회 어르신들께 드릴 카네이션을 고르러
05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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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9
[현장] 63년 만에 온전히 부르게 된 ‘노동’… 8천 개의 땀방울, 수원역 광장에 서다
‘부지런히 일하다’는 뜻으로 수동적 의미를 내포한 근로에서 ‘스스로 일한다’는 능동적 의미를 담은 노동으로 명칭이 바뀐 첫 노동자의 날. 노동절인 1일 수원역 광장에 8천여명(주최 측 추산)의 경기도 노동자들이 모였다. 민주노총 경기도본부가 연 ‘2026 세계노동절 경기대회’에서 노동자들은 노란봉투법 개정에 따라 촉발된 원청 교섭·교섭창구 단일화를 주장했고 나아가 모든 종류의 노동자에 대한 차별 철폐, 전쟁 반대와 평화를 촉구했다. 이날 행사는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금속노조 경기지부, 건설노조 수도권남부본부, 서비스연맹 경기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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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4
[현장] 63년 만에 이름 되찾은 노동절… 인천 거리 채운 5천 노동자
1일 오후 인천 남동구 예술회관역 인근 거리가 수십개의 깃발과 구호로 가득 찼다. 올해는 63년 만에 ‘노동절’이라는 이름을 되찾은 해다. 노동절은 1923년부터 노동자 처우 개선 등을 위해 기념행사가 진행됐으나, 우리나라는 1963년 근로기준법이 만들어지면서 노동절 대신 ‘근로자의 날’이라는 표현을 썼다. 특히 올해는 노동절이 법정 공휴일로 지정된 해이기도 하다. 올해 민주노총 인천본부와 인천지역연대가 주최한 ‘세계노동절 인천대회’에 주최측 추산 5천여명이 모였다. 이날 행사엔 전년도까지만 해도 참여가 어려웠던 교사와 공무원은 물
04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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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
[현장르포] ‘소문난 잔치’ 개막… 놀거리 가득 채운 용문산 축제
‘놀 거리가 확실히 많아졌다.’ 24일 경기 동부권 최대 축제 중 하나인 ‘제16회 양평 용문산 산나물 축제’가 수많은 방문객의 시선과 입맛을 끌어당기며 성대한 개막의 나팔을 불었다. 용문산관광지 일대에서 수려한 자연을 배경으로 열리는 축제는 매년 풍성한 자연먹거리로 유명하다. 올해 슬로건 또한 ‘내 식탁이 임금님 수랏상’으로 비빔밥부터 전, 국수, 보리밥, 도토리묵, 산나물 튀김 등 산나물을 활용한 한식이 총출동했다. 첫날 먹거리 부스보다 더욱 눈이 가는 부분은 콘텐츠였다. 축제의 시작인 ‘임금님 진상행렬’ 루트와 구성부터 기존과
04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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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현장르포] ‘우회전 일시정지 의무화 3년’ 성남 경찰 단속 동행
지난해 12월 8일 안양시 평촌동의 한 삼거리 횡단보도에서 킥보드를 타고 보행자 신호에 따라 횡단보도를 건너던 초등학생이 우회전하던 학원버스에 그대로 충돌했다. A군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결국 숨을 거뒀다. 같은 해 경기남부지역에서 발생한 우회전 교통사고는 총 612건으로, 이중 10명이 사망했고 624명이 부상당했다. 교차로 우회전 시 차량 멈춤을 의무화한 지 3년이 지났지만 시민 의식은 여전히 후진적이었다. 경찰이 지난 20일부터 두달간 우회전 일시 정지 의무 위반 차량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섰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04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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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5
[영상+] 세월호 12주기, 그날에 멈춘 시간 “상흔 더 깊어졌다”
16일 오전 11시께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4.16 기억교실. 세상을 떠난 단원고 학생들과 선생님이 쓰던 교실을 보존한 공간은 시간이 멈춰 있었다. 매일 급식을 먹고 난 뒤 표시해 둔 식단표 위 빗금은 사고 이틀 전인 4월 14일에 끊겼고, 교실 뒤 게시판에는 2014년 5월 스승의날을 앞두고 학생들이 담임 선생님에게 보낸 편지들이 가득 붙어 있었다. 여행자 보험에 가입하기 위해 학년과 이름, 서명을 적어 제출한 가정통신문 더미는 설렘으로 가득한 수학여행 출발 전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했다. 아이들이 매일 웃고 떠들었을 교실을 찾은
04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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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
CU 물류배송기사 파업 5일째… 구멍 뚫린 편의점 매대
“이대로라면 야간에는 문을 닫아야 해요.” 평택시 원평동에서 24시간 CU 편의점을 운영하는 점주 A씨는 지난 7일 오전에 발주한 음료, 과자, 담배 등의 물품이 9일 오후에야 입고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원래 오전 10시 이전에 발주한 상품은 다음 날 아침에 입고돼 매대 정리를 마친 뒤 오후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가야 하지만, 파업 여파로 물품이 아예 들어오지 않거나 늦은 시간에 입고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A씨는 “이번주 월요일과 수요일에는 물건이 전혀 들어오지 않았고, 화요일에는 저녁이 돼서야 입고됐다”며 “매일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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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0
[현장르포] ‘꽃게 성어기’ 해경 특별단속 참관기
“불법 조업을 일삼는 외국 어선으로부터 우리 바다를 지키겠습니다.” 지난 6일 오후 5시15분께 인천 옹진군 소청도에서 남쪽으로 42.5㎞ 떨어진 해상에서 불법 조업하는 외국 어선 2척이 해양경찰청 고정익 항공기 CN-235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기자가 동승한 고정익 항공기는 고성능 카메라로 어선의 이름과 승선 인원 등을 촬영한 사진을 중부해양경찰청 서해5도특별경비단으로 전송하며 신속하게 현장 상황을 전파했다. 외국 어선들의 위치를 확인한 서해5도특별경비단 3019함과 1002함은 각각 고속단정 3척을 이끌고 출동했다. 3019함
04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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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4
[현장] 공영주차장 5부제로 늘어난 불법주차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으로 에너지 수급 불안이 발생함에 따라 공영주차장 5부제와 공공기관 승용차 2부제가 시행된 첫날 현장에선 만연한 불법주차가 더욱 심각해졌다. 규제에 따르면서도 편의를 위해 부제를 피해 가는 꼼수가 나타난 것이다. 8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나혜석 거리. 유동인구가 많은데 비해 인근 주차장을 찾기 힘들어 평소에도 불법주차가 적지 않은 곳이지만, 이날은 유독 3, 8번인 차량들이 목격됐다. 인도나 샛길을 점령한 불법 주차 차량 중에는 5부제에 해당돼 공영주차장에 출입하지 못한 차량이 많아 보였다. 나혜석거리
04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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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현장르포] 꽃길 걷고싶은데… 수원 황구지천 벚꽃 산책로 ‘차량이 먼저’
벚꽃이 만개한 지난 주말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의 황구지천 인근. 늘어선 벚나무 아래 고색산업단지로 향하는 4차선 도로 가장자리에는 차량들이 줄지어 불법 주차돼 있었다. 해가 질 무렵, 하천 위 ‘목장교’도 마찬가지였다. 다리를 따라 이어진 좁은 길목에는 SUV와 승용차들이 시동이 꺼진 채 한 줄로 빼곡히 들어선 상황이었다. 황구지천이 수원의 대표 벚꽃 명소로 급부상하면서 빚어진 풍경인데, 평일인 7일 오전에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수달 서식지로 보전 활동까지 이어지는 곳이지만 정작 인파가 몰리는 벚꽃철 시민 안전과 환경 관리를
04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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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
[현장르포] 공공기관 주변에 ‘때아닌 주차난’
정부가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수급 대응 차원에서 공공기관 차량 5부제를 시행하면서 주변 공원이나 상가 등지에 있는 주차장이 때아닌 주차난을 겪고 있다. 지난 3일 오전 경기도 내 A공공기관 맞은편 공원 주차장. 이중주차는 예사였고 차와 차 사이가 테트리스 블록처럼 얽혀 있었다. A공공기관 주차장에서 불과 150m 떨어진 이곳은 공공기관 차량 5부제 적용 구역이 아니다. 부제가 적용되지 않는 이 주차장에는 금요일인 이날, 끝번호 0·5 등 부제 해당 차량들이 눈에 띄게 많았다. 이틀 동안 살펴본 풍경은 다르지 않았다. 수요
04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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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현장르포] 시청 대신 공원 ‘테트리스 주차’… 주차장만 바꾸는 무늬만 5부제
‘8XX5’, ‘4XX0’, ‘2XX5’. 3일 오전 수원시청 맞은편 수원 올림픽공원 주차장. 이중주차는 예사였고 차와 차 사이가 테트리스 블록처럼 얽혀 있었다. 시청 주차장에서 불과 150m 떨어진 이곳은 공공기관 차량 5부제 적용 구역이 아니다. 부제가 적용되지 않는 이 주차장에는 금요일인 이날, 끝번호 0·5 등 부제 해당 차량들이 눈에 띄게 많았다. 이틀 동안 살펴본 풍경은 다르지 않았다. 수요일엔 끝번호 3·8, 목요일엔 4·9에 해당하는 차들이 들어서 있었다. 특히 선 안에 주차한 차량 중 부제에 해당하는 번호가 연달아
03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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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8
[현장르포] ‘지붕 올렸으니 불법’… 30년 동네시장 사라진다
31일 정오께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보성프라자. 두개 동으로 이뤄진 상가 건물 사이에 노점상 매대가 빼곡히 들어선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방앗간부터 반찬 가게까지 마치 동네 시장처럼 다양한 품목을 판매하는 이곳은 주민들 사이에서 이른바 ‘보성시장’이라고 불린다. 정식 시장은 아니지만 30년 이상 노점상들이 모여 운영돼 왔고, 주민들 생계에 큰 도움을 주며 사랑 받아왔다. 하지만 이날 만난 보성시장 상인들에게서 활기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수산물과 육류를 보관하는 냉장고는 비었고, 간판 불이 꺼진 노점상도 여럿이었다. 바로 지난해 초
03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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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현장르포] 분홍빛 진달래 군락지엔 봄 향취 가득… 부천 페스타 개막
28일 찾은 부천종합운동장 옆 진달래 동산. 봄꽃의 정취를 느끼고자 진달래 사이 분홍빛 꽃길을 누비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날 시작된 ‘부천 페스타(B-festa)-봄꽃여행’을 찾은 인파들의 발자취다. 동산 입구에 들어서 산책로 양옆에 번진 진달래는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시선을 붙잡았고, 꽃을 가까이 들여다보느라 자연스럽게 속도를 늦췄다가 다시 걷는 흐름을 보였다. 진달래 군락지로 들어서자 풍경은 더 생생해졌다. 어린이들은 꽃에 코를 가져다 대고 향기를 맡는가 하면, 진달래를 귀에 꽂고 친구들과 장난을 치기도 했다. 어른
03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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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1
[현장르포]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반월·포승산단 ‘울상’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원유 수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23일 오후 찾은 안산시 반월국가산업단지 내 A 플라스틱 제조업체 대표는 이같이 하소연했다. 이란과 미국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원유 수급에 차질이 생겨 원유에서 정제된 물질을 원료로 하는 경기도 내 국가산업단지 입주 석유화학 업체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원재료가 공급되지 않아 생산 차질 우려와 비용 증가를 고스란히 떠안는 것은 물론 이런 상황이 언제 끝날지 예측하기 힘들어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반월
03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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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
[현장르포] 물증 잡기 힘든 ‘불법 해루질’… 어획 도구·금지체장 캐묻기만
“인천시 특별사법경찰관입니다. 불법어구 사용 및 포획 체장 위반 여부 확인하겠습니다.” 주말을 하루 앞둔 지난 20일 오후 11시께 인천 옹진군 영흥면 선재리 목섬 일대. 인천시 특별사법경찰과 해양경찰, 어촌계 등 10명이 간조 시간대 선재도와 이어지는 목섬 일대에서 불법 해루질 단속에 나섰다. 칠흑같은 어둠이 깔린 갯벌은 한 치 앞도 안 보였지만 목섬 주위로 반짝이는 수십 개의 헤드랜턴 불빛이 해루질 인파를 가늠케 했다. 해경 관계자는 “이날처럼 대조기가 겹치는 간조에 해루질을 하는 사람이 많다”며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도 높아
03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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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
[현장르포] 수원 ‘인계박스’ 도 넘은 호객 행위
수원시의 대표 유흥업소 밀집 지역인 팔달구 인계동 ‘인계박스’ 지역에서 지나가는 행인을 대상으로 한 호객 행위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객 행위에 더해 길거리 곳곳엔 업소를 홍보하는 명함과 전단지 등 광고물이 무단 배포되고 있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 주말 찾은 수원 인계동 인계박스. 수원시청 뒤편인 이 지역에는 술집과 클럽 등이 즐비해 경기도 내 대표적인 유흥 밀집 지역으로 꼽힌다. 이날 오후 6~7시에는 호객 행위를 하는 이들을 찾아볼 수 없었지만, 9시가 되자 인계박스 중심부를 중심으로 호객 행위를 하는
03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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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6
[현장르포] 도급망 소외 경기도, 건설 활황 ‘남의 떡’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에 갈 곳 잃은 전국 건설 노동자들이 평택으로 속속 몰리고 있다. 반도체 클러스터 핵심 역할을 하는 평택 브레인시티를 포함해 고덕 신도시, 화양지구 등 신규 건설 일감이 꾸준해서다. 하지만 경기도 내 종합건설사의 원도급 수주율과 전문건설업체의 하도급 수주율이 30%대(2월25일자 3면 보도)에 머물고 있는 만큼 먹거리가 넘치는 평택에서도 도내 업체 찾기는 하늘의 별따기였다. 지난 6일 오전 5시30분께 평택시 화양지구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 이른 새벽부터 공사장 입구로 건설기계들이 잇따라 들어섰다. 굴착기와 크
03월 06일
- 17:05
03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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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8
[현장르포] 동인천역 북광장에 문 연 ‘건강이룸터’
“식사들은 하신 거예요? 저기 ‘건강이룸터’에 가서 시원한 물이라도 몇 잔 마시고 가세요.” 인천 동구 동인천역 북광장에서는 ‘금주·금연 구역’이라는 안내문이 무색하게 술판이나 시비 등이 자주 벌어진다. 지난 3일 오후 2시께 소주를 들이키던 한 남성에게 박신영 인천동구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이하 센터) 팀장이 다가갔다. 박 팀장은 “음주한 상태로 보이거나 중독 상담이 필요하다고 느껴지는 분들에게 먼저 말을 건다”며 “날이 따뜻해져 광장에 나오는 분들이 더 늘어날텐데, 이룸터에 스스로 찾아올 수 있도록 얼굴부터 익히고 있다”고 말했다.
0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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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9
[현장르포] 김포 애기봉 밝힌 ‘만월성원’… 희망과 평화로 물들다
28일 오후 김포 애기봉평화생태공원. 해가 지고 어둠이 깔리면서 분단의 강을 사이에 둔 애기봉에 대형 LED 보름달이 떠오르자, 관광객과 시민들의 얼굴 위로 둥근 미소가 번졌다. 일순간 광장에 모여든 이들은 “와” 하는 탄성과 함께 달의 선명한 모습을 담고자 손에 든 스마트폰을 달에 비췄다. 또 다른 이들은 떠오른 달을 보며 두 손을 모으는가 하면, 말 없이 눈을 감고 가족의 건강을 기원하는 등 저마다의 소망 꾸러미를 풀어내는 모습도 보였다. 오는 3월 3일 정월대보름을 사흘 앞두고 최북단 애기봉에서 열린 ‘만월성원’ 행사의 하이라
0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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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현장르포] ‘폐기물 투기 몸살’… 화성 양감면 덕지산
“조상님들 모신 곳인데 무단투기한 쓰레기가 쌓여 있을 줄은 몰랐죠.” A(60대)씨는 지난 설 연휴 성묘를 위해 찾은 화성시 양감면 덕지산 초입에서 현장 모습을 보고 말을 잇지 못했다. 벌초를 마치고 몇 달 만에 다시 찾은 이곳에는 담배꽁초를 넘어 종량제 봉투와 대형 폐기물까지 버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A씨는 “산소가 있는 곳으로 올라가는 길목마다 쓰레기가 가득했다. 예전보다 상황이 훨씬 심각해 보였다”고 토로했다. 22일 찾은 덕지산 입구 언덕길. 도로를 따라 언덕을 오르기 시작하자 쓰레기가 하나둘 눈에 들어왔다. 담배꽁초와 페트
02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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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6
[현장르포] 경기 곳곳 휩쓰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명절 앞두고 ‘농가 이동 자제’
최근 안성과 포천시에 이어 화성시의 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2월9일자 2면 보도)한 가운데 올해 초부터 연이어 발생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경기도 양돈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더욱이 정부는 설 연휴를 앞두고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기위해 외부인의 돼지농장 방문 자제를 요청해 도내 양돈 농가의 마음을 더 우울하게 만들고 있다. 11일 오전 찾은 화성시의 한 돼지농장. 이곳에서는 지난 8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최종 확진돼 돼지 1천194마리를 살처분하고 방역이 한창이었다. 바이러스를 박멸하기 위해 돈사 소독이 이뤄
02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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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
[현장르포] 화재 참사 비껴간 수원 노후 고시원… 여전한 소방시설 사각
“야간에 불났으면 다 죽었을 겁니다.” 9일 정오께 수원시 고등동의 한 고시원 앞에서 만난 김정남(가명·70대)씨는 떨리는 목소리로 화재 당시 상황을 이같이 전했다. 고시원 건물 3층에 거주하는 김씨는 문밖에서 “불이야”라고 소리치는 목소리를 들었다. 방 내부에 있던 그는 곧장 문을 열었지만, 고시원 복도에는 연기가 자욱한 상태였다. 수건으로 입을 막고 뛰쳐나와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김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화재 경보도 울리지 않았고, 스프링클러도 없어 밤에 화재가 났다면 전원 사망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1
0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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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
[현장르포] 1300만원 ‘쇼케이스’… 정치입문 과정도 파는 시대
6·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교육감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면서 경기도 내 출마 준비가 본격화된 가운데, 전문 작가가 아닌 출마 희망자들을 겨냥한 ‘선거용 책 만들기’가 출판 업계 한편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출판과 출판기념회를 묶어 판매하는 등 정치 입문 과정 자체를 상품화하는 흐름도 뚜렷하다. 5일 청년 정치 지망생을 가정해 정치 자서전 전문 출판대행업체로 홍보한 A출판사에 제작 가능 여부를 문의했다. 상담은 집필 방식과 일정, 비용, 출판기념회 연계 여부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출마 일정에 맞춰 책과 행사를 동시에 준비하는 과
0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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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8
[현장르포] 새벽 5시 인력사무소 가보니… 내 일을 기다리는 사람들
동이 트기 전인 27일 새벽 5시께. 수인분당선 연수역 앞 인적 없는 골목길에는 ‘한국인력’이라고 적힌 승합차 십여 대가 줄지어 서 있었다. 영하 7℃에 육박하는 매서운 날씨에 목토시부터 귀마개까지 방한용품으로 중무장을 한 남성 5명이 인력사무소 밖으로 나와 승합차에 올라탔다. “얇은 옷으로 여러 겹 껴입어야 해. 겨울에는 땀이 식으면서 감기가 잘 들어요.” 이날 인천적십자병원 인근 공사현장으로 배수관로 작업을 하러 간다는 김전각(62)씨는 “숨이 턱턱 막히는 여름보다는 겨울이 그나마 조금은 더 나은 것 같다”며 “나이가 들어 체력
0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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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9
[현장르포] 경기 축산 농가는 한파와의 전쟁 중
“한파가 워낙 매서우니까 송아지들 건강에 문제가 생길까봐 요새는 밤에 잠도 제대로 못 자요.” 며칠 전 찾은 화성시 정남면의 한 젖소 농가. 이날 정남면은 기온이 영하 11도까지 떨어지는 등 강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었다. 태어난지 이제 겨우 한 달여가 됐다는 세 마리의 송아지들은 보온등 아래에서 작디작은 몸을 녹이고 있었다. 다 큰 소들보다 추위에 약한 송아지들이 매서운 한파에 혹여나 문제라도 생길까, 궁여지책으로 바닥에 톱밥을 깔고 보온등을 하루 종일 켜놓고 있다는 게 농장주 최모(67)씨 설명. 난로를 켜면 더 따뜻하지만 자칫
01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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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6
[현장르포] “송아지 추울라” 경기도 축산 농가들 톱밥·보온등 동원 고군분투
경기도 대부분 지역의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는 한파가 이어지며 도내 축산 농가에 비상등이 켜졌다. 추위로 인한 가축 피해를 막기 위해 톱밥을 깔고 보온등으로 온도를 유지시키는 등 한파를 이겨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실정이다. 23일 오후 찾은 화성시 정남면의 한 축산 농가. 이곳에서 젖소를 키우는 최모(67)씨는 매서운 한파에 혹여나 송아지들의 건강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했다. 이날 화성시 정남면의 최저기온은 영하 11도까지 떨어지며 강추위가 닥쳤다. 축사에서 눈에 띄는 건 축사 뒤편에 마련된 3마리의
0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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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9
[현장르포] 영하 날씨에도 무료 급식 문전성시
“따뜻한 잔치국수 한 그릇이 참 감사한 날이네요.” 20일 오전 10시께 찾은 인천 서구 석남동 나눔의울타리 무료급식소. 영하 10℃에 육박하는 추운 날씨에도 어르신들은 급식소 앞에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노숙인재활시설 광명의집이 운영하는 나눔의울타리 무료급식소는 평일 오전 8시30분께 문을 연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 적게는 150여명, 많게는 200여명의 어르신이 이곳을 찾는다. 실내에는 5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급식소를 찾는 이들이 많아 건물 바깥에 간이 테이블 20개와 의자 100여개를 놓고 어르신
0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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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0
[현장르포] 청라하늘대교 생긴 영종도, 오토바이 방문 급증에 소음 몸살
‘부아앙~’. 주말인 지난 17일 오전 10시께 인천 청라하늘대교 영종 방면으로 대형 오토바이가 굉음을 내면서 지나갔다. 이륜차인 오토바이도 일반 승용차와 마찬가지로 청라하늘대교의 제한속도 60㎞/h를 준수했지만, 배기음 소리는 사륜차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컸다. 대교의 보행로에서 달리기를 하던 시민들도 이따금 지나가는 오토바이 소리에 깜짝 놀란 기색이었다. 이날 청라하늘대교를 건넌 대부분의 오토바이는 영종하늘도시의 아파트 단지를 따라 이어진 ‘하늘대로’(중구 중산동 1998번지)로 지나갔다. 하늘대로와 인접한 한신더휴2차 아파
0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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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현장르포] 빙판 위 웃음 꽃 피는 부천 ‘빙파니아’… 온 가족 ‘추억 명소’ 부상
16일 오후 찾은 부천 아이스월드 ‘빙파니아’. 추운 겨운 날씨에 두툼한 외투를 입은 학생들이 하얀 빙판에 조심스레 발을 내디뎠다. 처음 스케이트를 신은 이들은 몇 발짝도 떼지 못하고 주저앉기 일쑤였지만, 곧 서로의 팔을 붙잡으며 중심을 찾았다. 아이스링크에 오른 지 10여 분이 지나자, 곳곳에서는 “등에 땀이 맺힌다”는 말이 터져 나오면서도 얼굴에 쓰인 즐거움 만큼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링크 위에서는 웃음소리가 이어졌고, 넘어질 때마다 다시 일어서 손을 맞잡는 장면이 반복되며 빙판 위를 채웠던 차가운 공기는 어느새 밖으로 밀려나
0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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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
[현장르포] 용인 SK하이닉스 반도체 일반산단 공사현장은 지금
새만금 이전 논란 속에서도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공사현장은 밤낮 없이 굳건히 제 길을 가고 있다. 반도체 산업의 생태계 조성에선 속도가 곧 생명이기에, 이를 흔들어 대려는 정치권의 주장과 타협할 시간조차 없다. 청와대가 직접 이전 논란을 일축한 만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현장에서도 불필요한 갈등을 종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찾은 용인 처인구 원삼면 일대. 동 트기 전부터 현장을 줄지어 오가는 덤프트럭과 굴착기 너머로 제법 윤곽을 갖춘 SK하이닉스 메모리 반도체 일반산업단지가 눈에 들어온다. 토목공사를 끝낸 1기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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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7
[현장르포] 강화도 사유지 내 무단 점유 군용 벙커, ‘50년만에’ 철거
“언제 없어지나 했는데 저게 드디어 사라지네….” 인천 강화군 강화읍 대산리 주민 황원목(82)씨의 탄식 뒤로 논밭에서 희뿌연 먼지가 일었다. 50여년 전 황씨의 논밭에 설치된 군용 벙커(참호)가 철거되는 순간이었다. 콘크리트로 지어진 해당 벙커는 성인 2~3명이 겨우 몸을 들일 수 있는 크기다. 가로로 길게 난 2개의 총안구가 북쪽을 향하고 있었다. 벙커 위로는 넝쿨이 쌓여 있어 밖에선 구조물의 존재를 알아채기 어려웠다. 지난 8일 오후 1시40분께 굴삭기가 넝쿨을 걷어내고 브레이커로 수차례 타격을 가하자 약 60㎝ 두께의 콘크리
01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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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
[현장르포] 수도권 하나 남은 연탄공장 가보니
“광명시 가정집으로 바로 갑니다.” 며칠 전 수도권 내 유일한 연탄 제조공장인 동두천시 ‘(주)동원연탄’에서 만난 이효열(67)씨는 1.2t짜리 포터트럭에 실은 연탄 1천장을 정리하며 이렇게 말했다. 매일 새벽 2시에 광명에서 출발해 이곳에서 연탄을 싣고, 가정집과 가게 등 계약된 장소로 곧바로 향한다. 이날 공장에는 이씨처럼 연탄 1천장 안팎을 구매하려는 포터트럭이 줄지어 서 있었다. 이씨는 “예전에는 연탄가게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지금은 대부분 트럭 한 대로 생계를 이어가는 개인사업자(차주)가 됐다”며 “주변에 도매업체가 없어서
01월 07일
- 17:24
2025년
12월 30일
-
20:09
[현장르포] 미리 가 본 제3연륙교… 세계최대 높이 해상 교량 전망대
인천 내륙과 영종도를 잇는 세번째 다리인 제3연륙교 개통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기네스북에 오른 세계 최대 높이 해상 교량 전망대를 비롯해 도보나 자전거를 통해 다리를 건널 수 있는 보행자 친화시설이 들어서 인천의 새로운 상징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30일 오전 11시께 찾은 인천 서구 청라로봇랜드 인근 도로. 제3연륙교 출발점인 이곳에서 차량에 탑승해 영종하늘도시로 이동했다. 교량 위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달릴 수 있는 속도가 30~40㎞로 제한됐지만, 교량이 끝나는 중구 중산교차로까지 닿는 데 걸리는 시간은 10분 남
1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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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8
[현장르포] 인천 학익동 햇골마을 연탄나눔… 한파에도 ‘14㎏ 사랑’을 나눈다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햇골마을은 지난 26일 오전 10시께 기온이 영하 10℃까지 뚝 떨어졌다. 올겨울 가장 추운 한파가 온 이날 문학산 아래 자리한 햇골마을의 체감 온도는 훨씬 더 매서웠다. 연탄을 나르기 위해 모인 5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은 각각 ‘지게조’ ‘지게 적재조’ ‘가정 적재조’로 역할을 분담했다. 지게조를 맡아 어깨에 지게를 메자 곧바로 뒤에서 연탄 4개가 실렸다. 연탄 1개에 3.6㎏, 도합 14.4㎏의 무게가 만만치 않았다. 혹여나 연탄이 떨어질까 걱정돼 허리를 더 숙인 채 구불구불한 언덕을 올라가자 숨이 턱밑까지
12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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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59
[현장르포] 강추위에도 ‘텅 빈’ 이동노동자 쉼터… 접근성·절차에 ‘외면’
영하 10도 안팎으로 찾아온 강추위에도 이동노동자들은 건강과 휴식 등을 지원하는 전용 쉼터를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접근성과 시설별 편차에 대한 불만이 나오고 있는데,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지난 26일 오전 10시께 찾은 성남의 한 이동노동자 간이 쉼터. 영하 11도까지 낮아진 기온에 두꺼운 패딩 등 방한복으로 중무장한 시민들이 시설 인근을 지나갔지만, 1시간 30분 동안 시설 내부에 들어온 사람은 2명뿐이었다. 2명 모두 65세 이상 어르신이었다. 야탑역 인근에 있는 쉼터의 내부에는 난방 시설과 TV, 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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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58
[현장르포] 옆사람 겨눠도 못 막는데… “초등생도 이용 가능”
지난 26일 오후 1시께 찾은 경기도내 한 민간 실탄사격장. 입구에서 신분증 검사를 마치자 곧장 사격대에 설 수 있었다. 음주, 정신건강 이상 여부 등 총을 들기에 적합한 상태인지에 대한 별도 확인 절차는 없었다. 아이들도 사격을 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 직원은 “이곳은 화약총이 아니라 공기총을 사용하기 때문에 초등학생도 사격장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이는 총기 종류와 관계 없이 14세가 넘어야 사격이 가능하도록 규정한 현행법에 어긋난다. 게다가 사격대 위에 놓인 소총과 권총은 총기를 결박하는 안전 장치도 없었다. 총기를
1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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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
[현장르포] 시민 안전 위협… 도심속 ‘방치 건물’
경기도 내 도심에 장기간 방치된 일부 건축물에 쓰레기가 쌓여 미관을 해치거나 시민 안전을 위협,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5일 찾은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의 한 건물. 이 건물은 지난 2003년 착공했지만, 분양대금과 관련한 소송이 진행되며 아직 건물이 완공되지 못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문제가 없어 보였지만 가까이 다가가니 ‘출입금지’라고 적힌 문구들을 건물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고 쓰레기들이 나뒹굴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상 7층 규모의 대형 건물이지만, 건물이 제대로 사용되지 못해 을씨년스럽기까지 했다. 인근에서
12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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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7
[현장르포] “물·전기 끊길라…” 겨울이 더 추운 전세사기 피해자들
“요금 미납 안내문이 네다섯 차례는 붙었던 것 같아요.” 지난 22일 오산시의 한 전세사기 피해주택 앞에서 만난 세입자 A씨는 건물 관리 상태를 묻자 이렇게 말했다. 해당 건물에는 지난 8일에도 ‘공용 전기사용 계약에 대한 전기요금이 연체돼 15일부터 전기 공급을 중단할 예정’이라는 내용의 안내문이 부착돼 있었다. A씨는 “여름 무렵부터 요금 미납으로 인한 단전·단수 공고문이 여러 차례 붙었었다”면서 “관리업체에 항의하면 그제야 돈을 냈다고 말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겨울이 되다보니 언제 전기나 물이 끊길지
12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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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6
[현장르포] 폭주(酒)하는 연말연시, 필름 끊긴 ‘경각심’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커지는 가운데 술자리가 몰리는 연말연시를 맞아 사고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 음주운전 전체 사고·단속은 줄고 있는 반면 높은 연말 사고율은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한국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음주운전 교통사고 1만1천307건 중 12월이 981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이전인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통계를 보면, 총 음주운전 사고 7만5천950건 중 12월의 발생 건수가 6천852건으로 가장 높은 비율(7.3%)을 차지했다. 음주운전 사고 전체 발생은 지난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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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7
[현장르포] 3색 트리 물든 ‘김포 애기봉’… 다시 우뚝 선 ‘희망의 트리’
20일 오후 김포시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추운 겨울 날씨에도 철 구조물로 만든 ‘희망의 트리’ 앞에 모인 관람객들의 눈은 새로운 추억을 간직하기 위한 염원으로 빛났다. 잠시 후, 탄성과 함께 빛으로 물든 4.5m 높이의 트리는 경계와 긴장의 상징이던 최북단 공간을 희망과 평화로 가득 채웠다. 11년 전 노후화로 인해 철거됐던 이른바 ‘철탑 트리’에 다시 불이 밝혀진 순간이었다. 애기봉 ‘트리’가 간직해 온 역사는 195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1954년 국군 장병들이 소나무를 이용해 이곳에 성탄 트리를 세운 데 이어 1971년부터는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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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4
[현장르포] ‘속헹 5주기’ 이주노동자 주거 지원은 뒷걸음질, 사실상 폐지 밟는다
경기도의 이주노동자 숙소 개선 사업이 내년도 예산안에서 전액 삭감된 것으로 파악됐다. 포천시 비닐하우스에서 잠을 자다 한파로 숨진 이주노동자 속헹씨의 사망 5주기를 맞은 가운데, 이들을 위한 거주 지원 사업이 폐지 수순을 밟게 된 것이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주노동자의 주거 환경 개선과 공공기숙사 설립 등을 지원하는 ‘외국인 노동자 숙소 건립 지원사업’ 2026년도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 이 사업은 지난 2023년 도비 27억원(총 60여억원)을 투입해 포천·안성·양주·파주·연천 등 5개 시군에서 공공기숙사 설립과 리모델링을
1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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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7
[현장르포] “아침에 마신 술” 면허 취소 수치… 연말 음주단속 가보니
“오늘 아침에 마신 술이 덜 깼습니다. 채혈해 주세요” 지난 18일 오후 8시께 찾은 수원시청역 인근 도로는 경찰차에서 번쩍이는 경광 불빛이 가득 메우고 있었다. 차량의 서행을 알리는 러버콘 양옆으로 선 경찰관들이 “잠시 음주단속 있겠습니다”라며 음주 감지기를 운전자들에게 갖다 댔다. 단속 시작 3분 만에 음주 차량 적발 사실을 알리는 무전이 울렸다. 단속에 걸린 30대 남성 A씨는 0.116%로 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취소(0.08%) 수치를 한참 넘겼지만, 오전에 마신 술이 덜 깬 것 같다며 억울함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채혈해달라
1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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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6
[현장르포] 물 흐른 굴포천엔 벌써 ‘할미새’가… 산곡천 복원도 그려보는 시민들
“물길이 완성된 굴포천의 미래가 기대됩니다.” 굴포천 생태하천이 오는 17일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인천 부평구 도심에 다시 흐르는 굴포천 물길에 시민들의 기대가 모인다. 13일 오전 인천녹색연합 시민탐방 프로그램 ‘우보호시(牛步虎視)’에 참여해 30년 만에 되살아난 굴포천 물길을 시민들과 함께 걸었다. 인천 시민들은 ‘오염 하천’으로 불렸던 굴포천의 과거를 기억하고 있었다. 이성우(59·인천 부평구)씨는 “30~40년 전 굴포천은 악취가 심해 근처에 오는 것조차 꺼려졌던 곳”이라며 “당시 엄청난 민원으로 하천이 콘크리트로 덮인 후에
12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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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1
[현장르포] 새벽에 화마 덮친 미추홀구 신기시장, 큰 피해는 막았다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이 온통 타버렸어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네요.” 9일 오전 9시30분께 찾은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신기시장. 새벽에 난 불로 시장 골목은 매캐한 냄새로 가득했고, 점포들은 잿더미로 변해 있었다. 불이 시작된 식자재 마트 주인 정영면(72)씨는 “새벽에 불이 났다는 소식을 듣고 부리나케 시장으로 달려왔지만 화마 앞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발만 동동 굴렀다”고 한숨 쉬었다. 그는 “마트 건물 옥상과 창고에 있던 상품들이 모조리 타버렸고, 마트 안에 있던 식재료들도 모두 소방용수에 젖어 팔 수 없게
12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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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8
[현장르포] 현실성 더한 즉답 소통… 이재준 수원시장, 44개 동과 ‘새빛만남’
“시장으로서 솔직하게 말씀드립니다. 괜히 ‘검토해보겠다’는 말로 희망 고문을 하진 않겠습니다.” 4일 오전 시민 100여명이 모인 수원시 영통구 매탄4동 행정복지센터. 이재준 수원시장의 답변은 달랐다. 통상적인 지자체 간담회에서 으레 등장하는 “적극 검토하겠다”, “노력하겠다”는 회피성 답변 대신, 행정의 한계를 명확히 인정한 ‘거절’이 돌아왔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현재 조건에서 가능한 조치 범위를 명확히 밝히고 현실적 대안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수원시가 지난 9월부터 이어온 현장 소통 대장정 ‘2025 새빛만남’
1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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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현장르포] 과천 꿀벌마을의 힘겨운 겨울나기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매서운 한파로 경기도 내 쪽방촌과 비닐하우스 등지에 사는 취약계층에 대한 온기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모습이다. 27일 오후 찾은 과천 꿀벌마을. 이곳은 도내 대표적 비닐하우스 거주지로 현재 400가구, 700여명이 살고 있다. 같은 지역에 역세권 아파트값은 연일 최고치를 경신 중이지만, 꿀벌마을 주민들은 기름값이 버거워 연탄보일러를 쓰며 당장 겨울을 어떻게 지낼지 하루하루 근심 걱정 속에 살고 있다. 이날 비닐하우스에 들어가자 쪽방촌처럼 다닥다닥 붙어있는 방들이 눈에 들어왔다. 10년 전 꿀벌마을로 왔다는 길
1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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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2
[현장르포] 경기남부 첫 스마트농업지원센터 가보니
기후 변화로 경기도도 이제 아열대 기후에 적합한 작물 재배의 고민을 본격적으로 해야 할 때가 됐다. 경기남부지역에 처음으로 들어선 화성 태안농협의 스마트농업지원센터는 아열대 작물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전국 스마트팜농업지원센터 중 유일하다. 최근 찾은 화성 태안농협의 스마트농업지원센터. 총 면적 1천21㎡에 A와 B동으로 나눠 스마트팜 전문 농업인력 양성에 집중한다. 스마트팜 농업을 하려는 농업인들은 기초부터 심화 과정까지 전문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우선 A동은 재배시설과 기계실, 육묘 및 선별장이 들어서 있다. 이곳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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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7
[현장르포] 청년들이 이끌어가는 농업 ‘위드팜’
유러피안 채소·감귤·애플망고 등 다양한 작물이 정확하게 설계된 시스템 안에서 자라는 스마트팜을 직접 배울 수 있는 태안농협의 스마트농업지원센터는 정식으로 문을 연 지 두 달 가량 됐다. 그 시작에는 청년 농업인들 ‘위드팜’의 공이 가장 컸다. 위드팜은 태안농협의 스마트팜 창업 예정 교육생 단체 10명으로 이뤄져 있다. 이미 대를 이어 벼농사를 짓고 있는 이들부터 평범한 전업주부까지 경력과 각자의 상황은 다르지만, 스마트팜에 대한 관심으로 한 자리에 모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흙을 고르는 작업부터 청소와 수확 등 새롭게 지어진 센
1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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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현장르포] 수원월드컵경기장 대테러 합동훈련… 도심 상공 ‘살인드론’ 제압
“당장 10비트코인을 전송하라. 10분 내 오지 않으면 살인 가스가 살포된다.” 25일 오후 3시 수원시 팔달구의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펑’하는 폭발 소리에 놀라 혼비백산했다. 드론에서 떨어진 폭발물로 30여명이 다급히 대피했고, 시민들이 뒤엉켜 넘어지기도 했다. 상공에 더 큰 폭발물을 든 대형 드론이 떠 있는 상황에서 비트코인 10개를 대가로 요구하며 추가 테러를 예고하는 협박범의 음성이 경기장에 울려 퍼졌다. 경찰은 즉시 초동 대응팀을 파견해 현장을 통제하고, 소방이 앞선 폭발로 생긴 화재 진압과 부상자 구조를 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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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8
[현장르포] ‘식집사’ 시대… 전용 병원 등장
“이파리에 검은 반점이 자꾸 번져요.” 20일 오후 2시께 찾은 수원시 반려식물병원. 시민 이현주(66)씨가 장미 이파리 6개와 나뭇가지를 들고 병원을 찾았다. 올해 여름부터 이파리에 검은 반점이 생기더니 사방으로 번졌기 때문이다. 그가 건넨 나뭇가지를 받아 든 수원시 농업기술센터 강종성 주무관은 “곰팡이가 피는 검은무늬병에 걸린 것”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이어 그는 “곰팡이가 옮을 수 있으니 일단 반점이 생긴 잎은 전부 따고, 내년에 새로 잎이 나오면 방제해도 된다”고 조언했다. 경기도 내 지자체 중 처음으로 문을 연 반려식물병원
11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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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6
[현장르포] 경기도소방학교 붕괴사고 구조 교육
“사람 없음 확인, 무차별 천공 시작.” 13일 찾은 용인시 처인구의 경기도소방학교 내에 붕괴사고훈련장은 드릴 소리로 가득했다. 10m 높이의 건물 외벽에는 교육생인 실제 구조대원 2명이 로프 줄에 매달려 있었다. 이날 교육은 붕괴 사고로 3~4층 정도의 자재물이 쌓여 진입이 어려운 건물에 사람들이 매몰된 상황이 부여됐다. 2명의 구조대원은 먼저 스캐너로 매몰 건축물 내에 철근 여부와 비율을 파악하고, 작은 구멍을 낼 수 있는 ‘코아 드릴’로 벽을 뚫었다. 벽 내부를 살필 수 있는 내시경 카메라를 넣어 인명 여부를 확인한 이들은 곧
1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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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4
[현장르포] 어디서 왜 왔나… ‘깜깜이’ 외국인 노숙인
외국인 노숙인이 급증하고 있지만, 이들이 어디 분포돼 있고 왜 거리로 나왔는지 알 수 없는 깜깜이 상태여서 문제 해결이 어려운 상황이다. 보건복지부는 5년마다 노숙인 실태조사를 벌여 그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 통계는 외국인을 포함해 조사하지 않았기 때문에 외국인 노숙인에 대한 통계는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다. 통계는 없지만 외국인 노숙인이 상당히 증가하고 있다는 게 현장 증언이다. 수원역 노숙인을 대상으로 활동하는 수원다시서기노숙인종합지원센터는 올해 들어 지원이 필요한 외국인 노숙인 7명을 발굴했다. 같은 기간 내국인을 포함해 총
11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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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9
[현장르포] 매달 받는 무료 진료, 말 한마디에 마음까지 치유… 인천 쪽방촌 ‘일일 병원’
지난 8일 오후 인천 동구 만석동 희망키움터(만석동 7-3번지). 만석동 쪽방촌 주민을 위한 다목적 공간인 이곳 3층에 ‘일일 병원’이 문을 열었다. 자원봉사자인 의사와 약사, 간호사 등 의료 종사자와 의료 관련 학과 재학생 등이 분주하게 움직이며 진료실과 조제실로 쓸 테이블과 의자, 혈압기 및 혈당측정기 등을 설치했다. 오후 2시가 되자 하나둘씩 동네 주민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주민들은 안내에 따라 들어온 순서대로 혈압과 혈당을 잰 다음 자신의 이름이 적힌 진료파일과 번호표를 손에 쥔 채 의자에 앉아 대기했다. “두 달 만에 오셨
11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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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7
[현장르포] 강화 중증 장애인 거주시설 성적 학대 의혹만 증폭
“주민들이랑 교류가 전혀 없어요. 시설에 그런 사건이 있었는지는 꿈에도 몰랐죠.” 인천 강화군 길상면에 있는 한 중증장애인 거주시설은 여성 입소자들을 상대로 한 성적 학대가 자행됐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경찰은 “시설장으로부터 성적 학대를 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수개월 동안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진행한 뒤 시설장인 60대 남성을 피의자로 전환했다. 9월 24일에는 발달장애인들이 거주하는 이 시설을 압수수색하고,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되는 13명을 서울, 수원, 천안 등으로 분리 조치했다. 그러나 내사를 진행한 지 수개월, 압수수색
10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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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현장르포] 어른들 손놓은 단속, 아이들 맘놓고 일탈… 가려진 ‘룸카페’ 여전
지난 28일 오후 5시께 찾은 수원시 팔달구의 한 룸카페. 입구에 있는 무인 키오스크를 지나 복도에 들어서자, 체육복을 입은 청소년들이 방에 드나들었다. 방 창문과 출입문에는 모두 반투명 시트지가 붙어 있었고 내부를 전혀 들여다볼 수 없어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기 어려웠다. 다른 룸카페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출입문 창문이 검은색 시트지로 가려져 있었고 카운터 직원은 “나이 제한은 따로 없어서 청소년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성평등가족부의 청소년 출입 허가 기준을 지키지 않은 룸카페들이 미성년자를 상대로 버젓이 영업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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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0
[현장르포] 3년 만에 정부 주최 이태원 참사 추모식 “이제라도 제대로 된 추모를”
29일 찾은 서울 광화문광장. 오전 10시 29분 정각이 되자, 1분간 추모 사이렌이 ‘윙’ 소리를 내며 광화문을 포함한 서울 전역에 울렸다. 10.29 이태원참사 3주기 추모행사(기억식)에 자리한 유가족들은 추모를 위해 고개를 숙였고, 훌쩍이는 이들도 보였다. 특히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기억식 곳곳에서 유족을 상징하는 보라색 옷을 입고 자리한 점이 눈에 띄었다. 참사로 희생된 외국인은 14개 국적의 총 26명이며 이날 정부 초청으로 유족 46명이 함께했다. 약 2천명이 참석한 행사장 바깥으로 안전을 위해 설치된 펜스에 지나던
10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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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9
[현장르포] 바다로 열린 김포, 70년 만의 대명항 항해… ‘뱃길’ 따라 흐른 ‘감동’
25일 오후, 김포시 고촌읍 아라김포여객터미널. 잔잔한 가을 햇살 아래 시민 250여 명이 설렘과 호기심이 뒤섞인 표정 속에 길게 줄지어 서 있었다. 김포에서 대명항으로 향하는 첫 여객 항해 행렬이다. 분단 이후 단 한 번도 열리지 않았던 바닷길이 무려 70여 년 만에 열린 것이다. 출항을 알리는 기적과 함께 여객선은 천천히 물살을 갈랐고, 카메라와 휴대전화를 꺼내 든 시민들은 자신만의 기록을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김포문화재단이 올해 처음 주최한 ‘경기바다 오감 페스티벌’의 첫 장면이었다. 아라뱃길을 따라 인천 정서진을 거쳐 대명항
10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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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5
[현장르포] 어쩔 수가 없다? HP프린팅코리아, 흑자 기업이 내몬 가장의 생계
21일 정오께 성남시 판교의 HP프린팅코리아(이하 HPPK) 사옥 앞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보통의 직장인들이 점심 식사를 마치고 사무실로 복귀하는 낮 12시30분. 저마다 한 손에 커피를 들고 1층 로비로 들어서는 네댓 명의 무리 사이에서는 “그분은 98년도부터 일했다더라”는 이야기가 들려왔다. 같은 시각 HPPK 사옥 옆 인도에는 해고 예정자들이 모여있었다. 인쇄 품질을 다듬으며 양질의 A3 복합기를 개발해온 이들은 오는 31일 회사를 강제로 떠나야 한다. 최근 사측이 일부 직원에게 권고사직을 통보하고 거부 시 해고 절차를 밟겠
10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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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현장르포] 월동지로 떠나는 ‘저어새’ 환송잔치
“월동지로 떠나는 저어새야, 함께 달려줄게!” 18일 오전 9시께 인천 남동구 남동유수지 일대에서 ‘2025 저어새 환송잔치’가 열렸다. 인천시, 인천시 저어새 생태학습관, 저어새NGO네트워크가 주최한 이 행사는 월동지로 떠나는 저어새를 배웅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50여명의 참가자들은 저어새가 서식하는 남동유수지 일대를 돌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plogging)’ 활동에 참여했다. 플로깅에 앞서 ‘저어새처럼 달리기’ 프로그램에서는 저어새 탈을 쓴 학생들이 두 날개를 펼치고 달리며 저어새의 ‘안전 비행’을 기원했다. 인천은 멸
10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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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6
[현장르포] ‘김포 라베니체 축제’ 개막… 수려한 정취 속 인파 ‘북적’
18일 찾은 김포시 장기동 ‘라베니체’. 비가 그치고 구름 사이로 햇살이 스며들자, ‘라베니체’는 거리마다 가득 찬 인파로 북적였다. 이탈리아의 베네치아를 연상케 하는 물길을 따라 걷다 보면, 흥겨운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메아리치는 등 즐거움이 넘쳐흘렀다. 수상버스킹과 불꽃쇼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1년에 단 하루 열리는 ‘2025 김포 라베니체 축제’가 개막한 것이다. 이날 축제 현장은 가을비에 날씨는 쌀쌀했지만, 축제 현장은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가족, 연인, 친구 단위의 방문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수로 위
10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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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2
[현장르포] 길었던 연휴… 휴게소·자원순환센터 ‘숨은 노동’
“휴게소는 명절이 오히려 일손이 가장 필요한 시기예요. 다들 고향 가는 길에 들르니까, 저희도 그만큼 분주해지죠.” 추석 황금연휴가 끝난 지난 10일 오전, 경부고속도로 죽전휴게소의 쓰레기통 주변은 말끔했다. 긴 연휴 기간 수많은 차량이 몰렸지만, 플라스틱 컵과 음식물 자국 하나 없이 정리된 분리수거장은 평소와 다름 없었다. 그러나 이 풍경 뒤에는 연휴 내내 쓰레기를 분류하고 정리한 이들의 ‘보이지 않은 노동’이 있었다. 환경미화 노동자 이모(62)씨는 “연휴 내내 수거차가 안 오니까 따로 분류해서 휴게소 뒤편에 쌓아뒀다. 오늘 아
10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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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현장르포] 즐거움·아쉬움이 교차하는 연휴 마지막날 ‘인천터미널’
개천절부터 추석, 한글날까지 이어진 긴 연휴 마지막 날인 9일 오전 인천종합터미널은 일상으로 돌아온 귀성객과 마지막 연휴를 인천을 벗어나 지인들과 즐기려는 이들로 붐볐다. 여행용 가방과 선물 보따리를 들고 버스에서 내리는 이들의 기분 좋은 모습과 작별 인사를 나누거나 반갑게 맞이하는 모습을 터미널 대합실과 승·하차장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이곳 버스터미널에서 만난 시민들은 먹고살기 힘든 서민들의 생활을 지금보다 낫게 만드는 데 정부와 여야가 합심해달라고 입을 모았다. 인천에서 가족과 연휴를 보내고 충남 당진에 있는 친구를 만나기
10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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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현장르포] “언제나 갈 수 있을지”… 추석 연휴 북적이는 오두산 통일전망대 ‘망배단’
“빤히 보이는 강 건너가 고향인데, 갈 수 없으니 가슴이 찢어집니다” 추석을 이틀 앞둔 지난 4일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는 북녘에 고향을 둔 실향민과 연휴를 즐기러 나온 시민, 외국인 관광객들이 북적이고 있다. 강 건너 북한 땅 황해도 개풍군 일대를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곳 중 하나인 오두산 전망대는 실향민들의 망향의 한을 달래고, 국민의 통일교육과 안보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1992년에 개관했다. 전망대 앞 광장에는 망배단이 조성돼 있어 실향민들이 설이나 추석 등 명절에 찾아와 제사를 지낸다. 이날도 개성이 고향이라는 김형수
09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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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현장르포] “평소엔 인터넷으로 다 되는데”… 국정자원 화재로 시민 몰린 민원실
29일 오전 9시 20분께 인천 남동구청 종합민원실에는 ‘창구 방문 민원이 폭증해 민원 처리에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안내문이 써붙어 있었다. 지난 26일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정부24’ 등 온라인 민원시스템이 가동하지 못하고 있는 탓이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의 정보시스템과 국가정보통신망 등을 운영하는 기관이다. 지난 26일 오후 8시15분께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본원 5층 전산실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인력 171명과 소방차 63대를 투입해 약 10시간 뒤에 불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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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현장르포] 무인발급기 줄줄이 먹통… 동사무소 민원창구 ‘북새통’
“현재 무인발급기 중단됐습니다. 번호표 뽑으세요.” 디지털 행정이 일상화된 시대, 대전 국정자원관리원 화재 여파로 정부24 등 일부 전산망이 멈추자 월요일 아침 읍·면·동사무소에는 때아닌 ‘오프라인 발급 전쟁’이 벌어졌다. 29일 오전 화성시 봉담읍행정복지센터. 무인민원발급기 화면에는 굵은 글씨로 ‘일시 중단’ 안내 문구가 붙어 있었다. 대신 민원 창구 앞에는 대기표를 뽑은 시민들이 줄을 섰고, 의자에 앉지 못한 이들은 서서 순서를 기다렸다. 안내 직원은 “바로 앞에 있는 무인 발급기를 사용 못하기에 대기 시간이 평소보다 길어지고
09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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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9
[현장르포] 양주 장흥면 ‘찜질방’ 폭발… 가스 누출에 명성 ‘와르르’
“‘펑’하는 소리와 함께 앞쪽으로 숯가마 흙더미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많은 사람이 몰리는 주말, 양주시의 유명 찜질방에서 LPG 폭발사고가 발생해 이용객과 직원들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는 등 급작스런 폭발음에 한바탕 대피 소동이 빚어졌다. 지난 주말 오전 양주 장흥면의 한 찜질방에서 LPG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숯가마가 무너지면서 60대 남성 A씨와 손님 2명 등 총 3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상을 입은 25명 중 일부도 병원으로 옮겨졌고, 72명은 현장에서 자력으로 대피했다. 이번 사고는 불가마 인근에
09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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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5
[르포] ‘인공지능과 로봇의 융합’, 제8회 부천AI로봇경진대회 성황
27일 찾은 ‘제8회 부천AI로봇경진대회’ 현장. 부천테크노파크 401동과 광장에서 열린 행사장에는 오전부터 가족 단위 방문객과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참가자들로 붐볐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VR·드론 체험존이 큰 인기를 끌었던 것처럼, 올해는 휴머노이드 로봇 조종과 4족 보행 로봇 시연이 마련돼 현장을 찾은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광장에 마련된 체험부스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로봇을 조종하며 미래의 과학자를 꿈꿨고, 부모들은 로봇 기술을 즐기는 자녀들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가족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김모(45) 씨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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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7
[르포] 양주 장흥면 찜질방 폭발 현장… “가족끼리 여행 왔다가 봉변”
27일 오후 2시 30분께 찾은 양주시 장흥면의 찜질방 폭발 사고 현장. 하천 건너 편 사우나 입구로 들어가는 유일한 길목에는 사건 현장 보존을 위해 출입을 통제하는 선인 ‘폴리스라인’이 처져 있었다. 그 사이로 그을린 숯가마 모습이 어렴풋하게 보였고, 경찰과 소방 관계자들이 분주히 움직였다. 이날 오전 10시 17분께 해당 찜질방에서 LPG 가스 폭발 사고가 났다. 직원인 60대 남성 A씨와 손님 2명 등 총 3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다. 경상을 입은 25명 중 일부도 병원으로 옮겨졌고, 72명이 현장에서 자력으로 대피했다
09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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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3
[르포] 시민 함께 만드는 정원… 남양주 정원문화박람회를 가다
정원은 단순히 아름다운 풍경이 아니다. 흙을 만지고, 식물을 돌보며, 이웃과 나누는 삶의 방식이다. ‘2025 남양주 정원문화박람회’는 정원여행 속에서 시민과 자연이 함께 만드는 도시문화의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26일과 27일 이틀간 다산 중앙공원에서 열리는 ‘2025 남양주 정원문화박람회’는 지난해보다 규모는 다소 작지만 확실한 변화를 지향하고 있다. 자연에서 얻은 것을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친환경 방식과 시민이 주체가 되어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은 정원문화도시 남양주의 방향성을 잘 보여준다. 실학자 정약용의 자연관에서 출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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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5
[르포] 미래기술 바로 눈 앞에… AI 콘텐츠 어워즈·경기콘텐츠페스티벌
“화면으로만 보던 AI 기술의 진화를 눈으로 직접 보고 경험해 보니, 정말 새로운 세상에 와 있는 것 같아요.” 26일 ‘2025 대한민국 AI 콘텐츠 어워즈’·‘2025 경기콘텐츠페스티벌’이 열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만난 대학생 이모(23·여) 씨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전시를 체험한 뒤 이같이 말했다. 이 씨가 체험한 곳은 인공지능 로봇이 관람객을 만화 주인공으로 만들어주는 ‘스케쳐엑스’. 국내 최초로 GPT를 탑재한 로봇이 의자에 앉은 관람객과 눈을 마주하고 한 땀 한 땀 펜을 굴려 가며 만화가 이현세의 감성으로
0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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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현장르포] 40년만에 무속시설 벗은 불암산, 안전·보존·공존 다 잡았다
“불법 시설이라지만 솔직히 겁이 났습니다. 하지만 안전 사고 위험이 높고 산림 훼손도 심해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었습니다.” 남양주 불암산 계곡에 무분별하게 들어섰던 무속 관련 불법 건축물 철거작업(9월15일자 8면 보도)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40여 년 넘게 손대지 못했던 난제를 이번에 정면 돌파한 것은 주광덕 남양주시장의 결단과 시민 안전을 위해 물러서지 않겠다는 시 직원들의 힘이었다는 평가다. 지난 18일 찾은 불암산의 모습은 한눈에도 달라져 보였다. 계곡 바위 곳곳에 빼곡히 들어섰던 불법 시설들이 철거되면서 불암
09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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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6
[현장르포] 남양주시, 불법건축물 40여년만에 강제 철거
“촛불, 향, 취사도구는 물론 전기선, 유류통까지 싹 다 치웁니다.” 남양주 불암산 계곡을 따라 우후죽순 생겨난 무속인들의 불법건축물에 대한 대대적인 철거작업이 시작됐다. 지난 12일 찾은 남양주시의 행정대집행 현장. 식송마을 바로 위 불암산 계곡 400m 구간에선 시 건축과, 별내행정복지센터 공무원과 철거업체 직원 등 80여 명이 무속관련 부속물, 생활쓰레기 등을 수거해 반출했다. 철거 과정서 큰 마찰은 없었고 몇몇 무속인들은 철거에 적극 협조했다. 철거 현장은 산속 계곡이어서 장비 투입이 어려워 일일이 사람의 손으로 작업하고 폐
09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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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9
[현장르포] 굿당·기도처… 남양주 불암산 불법시설 40여년만에 ‘OUT’
“촛불, 향, 취사도구는 물론 전기선, 유류통까지 싹 다 치웁니다… 포대자루에 담아 지게에 실으세요.” 남양주 불암산 계곡을 따라 우후죽순 생겨난 무속인들의 불법건축물에 대한 대대적인 철거 작업이 시작됐다. 12일 찾은 남양주시의 행정대집행 현장. 식송마을 바로 위 불암산 계곡 400m 구간에 시 건축과 및 별내행정복지센터 공무원과 철거업체 직원 등 80명이 투입돼 무속관련 부속물, 생활쓰레기 등을 수거·반출하고 있었다. 철거를 둘러싼 큰 마찰은 없었다. 아직 남아있는 몇몇 무속인들은 커피도 타 주는 등 협조적이었다. 굴착기가 동원
09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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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9
[현장르포] 신시모도 ‘삼형제 보물섬 문화광장’ 수년째 방치
“돈 수십억원 들여 섬에다가 새 건물 지어놓고 정작 쓰지는 않고 있습니다.” 지난 5일 오전 인천 옹진군 북도면 ‘신시모도 삼형제 보물섬 문화예술마을’(북도면 시도리 305번지) 일대는 인적 없이 정적이 감돌았다. 고장이 났는지 열려 있는 채 작동하지 않는 주차차단기를 지나자 잔디마당 뒤로 ‘삼형제 보물섬 문화광장’이라는 이름이 쓰인 2층짜리 신축 건물이 나타났다. ‘문화광장’이라는 명칭이 무색할 정도로 이곳에서는 사람도, 전시물도 찾을 수 없었다. 건물 외부 곳곳에는 평소 사람의 손이 닿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듯 거미줄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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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5
[현장르포] 인천 웰메디 페스타 위크, “웰니스 체험 할 수 있어 좋았다”
신체적 건강과 정신적 회복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대규모 행사가 인천에서 열렸다. 신체·정신 건강의 균형을 추구한다는 의미의 ‘웰니스’(Wellness) 관광 선도 도시로 인천의 이름을 알렸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지난 6일 인천 상상플랫폼에서 ‘2025 인천 웰메디 페스타 위크’ 메인 행사를 개최했다. 웰메디 페스타 위크는 인천시민과 국내외 관광객이 일상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생활형 웰니스 축제’로,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강화·영종도, 송도국제도시 등 인천 전역에서 열렸다. 상상플랫폼에서 진행된 메인 행사는 인천
08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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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0
[현장르포] 절망과 희망 맞불어치는 고공에서 600일… 살아서, 박정혜가 왔다
세계 최장기 고공농성이 막을 내렸다. 600일 만에 크레인을 타고 내려온 박정혜씨는 동지들이 건넨 신발을 신고 땅을 디뎠다. 그는 해고 노동자들의 고용승계 요구를 외면해온 ‘먹튀’ 외투기업에 맞선 투쟁의 상징이었다. 경북 구미 한국옵티칼 공장에서 해고된 노동자들이 고용승계(2월22일 인터넷 보도)를 요구해온 곳은 평택의 한국니토옵티칼. 이곳은 구미 공장의 물량을 이어받고 신규 채용까지 했지만, 해고 노동자 7명의 교섭 요구에는 단 한 차례도 응하지 않았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이 교섭을 위한 국회 청문회를 열고 외투기업 규제 입법(‘
08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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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현장르포] “쏟을 때부터 느낌이 다르다” 가을 꽃게 풍년 맞은 서해안
“올해 가을 꽃게는 풍년일 것 같아요….” 25일 오전 7시께 찾은 인천 중구 인천수협 연안위판장. 연안위판장에 있는 대형 수조탱크는 꽃게 상자들로 가득 차있었다. 지난 4~6월 봄어기에는 예년보다 낮은 수온 등의 영향으로 꽃게 물량이 적어 빈 공간이 많았던 것과는 다른 풍경이었다. 이날 하루 인천수협 연안위판장에 들어온 꽃게의 양은 총 3만298㎏. 봄어기에는 하루 평균 200~300 상자(6천~7천㎏)에 불과했던 꽃게 물량과 비교하면 크게 증가했다. 금어기가 끝나고 가을 꽃게 잡이가 시작된 지난 21일 이후 인천수협 연안위판장에
07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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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7
[현장르포] “강화 앞바다·수산물 안전… 가짜 뉴스 처벌해야”
“가짜뉴스 좀 제대로 처벌할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여기 상인들한테는 생존이 걸린 문제인데….” 30일 정오께 찾은 인천 강화군 삼산면 민머루해수욕장. 본격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 말에 접어들었지만 이곳 해변은 한산했다. 모래사장과 갯벌에 피서객이 보였지만 10명을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예년 이맘때와 비교하면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줄었다고 이곳 상인들은 말했다. 해수욕장 인근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40대 윤모씨는 “작년에는 평일에도 2~3개 팀씩 예약이 들어왔는데 올해는 (평일 예약자는 거의 없고) 주말에도 남는 방이 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