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코로나 위로…경기 예술단 야외 무대로

14·15일 경기아트센터 광장연극 '신의 막내딸 아네모네'경기필의 영화음악콘서트 등경기아트센터가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경기도예술단과 함께 하는 야외 공연, 요즘 예술'을 개최한다.14~15일 양일간 경기아트센터 광장에서 열리는 이 공연에는 경기도극단, 경기도무용단,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 경기아트센터 예술단이 총출동한다.먼저 경기도극단은 김정 상임 연출이 스웨덴 극작가 아우구스트 스트린드베리의 '꿈의 연극'을 현대적 언어로 재창작한 연극 '신의 막내딸 아네모네'를 야외무대 버전으로 선보인다.이어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도민과 함께 하는 이번 축제를 위해 세계적인 영화 음악 거장 존 윌리엄스와 히사이시 조(Hisaishi Joe)의 곡을 연주하는 '영화음악콘서트'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모든 곡이 오리지널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연주될 예정으로 경기필하모닉의 수준 높은 연주를 가족 관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다.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와 경기도무용단은 전통과 현재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무대를 꾸민다.지난해 명칭 변경으로 변화를 선언한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과거부터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경기시나위의 변화를 관객들에게 다시 한 번 선포한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정통 국악 관현악곡과 그동안 레퍼토리 시즌에서 선보인 곡들을 한 자리에서 선보인다.축제의 대미는 한국무용을 대표하는 경기도무용단이 장식한다.익숙하면서도 쉽게 접하기 어려운 전통 무용의 춤선과 신선한 현대무용의 감성이 함께 반영된 경기도무용단만의 무대로 개관 30년을 기념하는 감사와 화답의 무대를 마무리한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14일과 15일 양일간 경기아트센터 광장에서 열리는 경기아트센터의 개관 30주년을 기념한 '경기도예술단과 함께하는 야외 공연, 요즘 예술' 무대에 오르는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경기아트센터 제공

2021-05-12 김종찬

클래식 기타리스트 박종호, 이천아트홀서 클래식기타 정수 보여준다

클래식 기타의 정수를 이천 아트홀에서 선보인다지난 상반기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사태로 공연 중단 및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추진됐던 이천아트홀이 오는 28일 오후 4시 '5월 문화가 있는 날 클래식기타리스트 박종호'를 시작으로 이천시민에게 다시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공연은 아직 완벽하게 안정화되지 못한 코로나19 사태에 대비해 한자리 건너띄기로 객석이 운영되며 사전에 홈페이지(www.artic.or.kr)를 통해 신청한 이천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이천아트홀의 2021년 첫 번째 문화가 있는 날에 선보일 클래식기타리스트 박종호는 어린 나이부터 체계적인 음악 수업을 받으며 9세에 전국 기타 콩쿠르에서 입상을 시작으로 한국 기타협회콩쿠르 1위, 전국 기타 콩쿠르 1위 없는 2위에 입상하는 등 서서히 연주자로서 입지를 다져 나갔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사, 전문사과정을 졸업했다. 국내외 유명 기타리스트들을 사사하고 그들과 함께 연구하며 르네상스, 바로크, 현대 음악과 라틴 음악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시대와 장르를 아우르며 연주해왔으며 독주뿐만 아니라 앙상블 활동에도 관심을 두고 클래식 기타, 성악, 현악 앙상블, 국악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 활동을 하였다.이번 공연에서는 같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인 기타리스트 김현규, 바이올리니스트 신보경과 함께 협연하며 클래식기타의 정수를 보여줄 것이다.이천문화재단 전형구 이사장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일부 공연의 취소로 많은 시민이 아쉬워했다"며 "올해는 철저한 방역으로 다양한 공연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입장 시 발열 체크, 자가 문진표 작성, 좌석 띄어 앉기를 실시하고 있으며 자가 문진표 작성 등에 시간이 소요되므로 좀 더 여유 있게 도착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입장이 가능하다. 공연에 대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이천문화재단 이천아트홀로 문의하면 된다.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28일 이천 아트홀에서 공연예정인 클래식 기타리스트 박종호 포스터. /이천문화재단 제공

2021-05-12 서인범

[인터뷰]파주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번역'展 여는 윤지아 작가

"타자성이 상실된 채 적당한 비용으로 소비되거나 소모되는 개인들은 모두 자연 속의 아름다운 무늬와 같다."6월3일까지 파주 소재 '아트스페이스 휴'에서 개최되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번역' 전을 여는 윤지아 작가는 아름다움을 인식하고 이를 소유하려는 욕망에 대해 고찰한다.그는 "자연 속에는 아찔하게 화려하거나 경이롭고, 완벽한 균형을 갖춘 신비로우면서도 투박한 무늬들이 많이 존재한다. 무늬는 대부분 정체를 숨기고 있다가도 어떤 사정(?)에 의해 노출되고 너무나 쉽게 소유의 대상이 바뀐다"며 "이런 상황은 타자성이 상실된 무수한 개인과 같다"고 주장했다.'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번역' 역시 자연에 있는 돌을 수집하는 수석의 행위를 통해 무늬에 따라 시장의 가치가 정해지는 과정을 탐색하고 아름다움 혹은 예술을 소유하고 소비하는 것에 대한 의미를 다룬다. 작가는 수석가에게 선호되는 종류의 돌을 골라 그의 단면을 잘라내고 촬영하는 반복적인 과정을 통해 하나의 돌에서 여러 다양한 무늬를 채집하고, 마치 문학작품을 번역하는 일처럼 돌의 각 층위의 무늬를 섬세하게 독해해 새로운 무늬를 도출한다.이후 전시는 작가가 써낸 번역서를 한 장 한 장 펼쳐 읽는 것처럼 하나의 커다란 프레임으로 연결된다. 이를 위해 작가는 전시에 사용된 책에 게재된 목차부터 옮긴이의 글까지 책의 구성을 그대로 가져왔다. 이 과정에서 작가는 번역가가 원문을 한 줄 한 줄 모국어로 옮기듯 무늬를 해체하고 이해한 것을 다시 밖으로 끄집어내는 과정을 통해 상실된 타자성의 회복을 노린다.작가는 "아름다운 것을 소유하고자 하는 욕망을 오랜 작업의 과제로 삼아 왔다. 원문에 담긴 인물의 아름다움을 어림잡아 번역한다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한 해독일 수 있지만 번역 과정 내내 아름다움을 제대로 끄집어낼 수 있도록 노력했다"면서 "본연의 아름다움이 시장의 가치로 환산되어 소비되는 행태에 대해 누구나 한번쯤 고민해 봤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윤지아 작가. 2021.5.11 /아트스페이스 휴 제공파주 '아트스페이스 휴'에서 개최되는 윤지아 작가의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번역' 전시회. 2021.5.11 /아트스페이스 휴 제공

2021-05-11 김종찬

소유에 대한 욕망 고찰…윤지아 작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번역' 전

"타자성이 상실된 채 적당한 비용으로 소비되거나 소모되는 개인들은 모두 자연 속의 아름다운 무늬와 같다"6월 3일까지 파주 소재 '아트스페이스 휴'에서 개최되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번역' 전을 여는 윤지아 작가는 아름다움을 인식하고 이를 소유하려는 욕망에 대해 고찰한다. 그는 "자연 속에는 아찔하게 화려하거나 경이롭고, 완벽한 균형을 갖춘 신비로우면서도 투박한 무늬들이 많이 존재한다. 무늬는 대부분 정체를 숨기고 있다가도 어떤 사정(?)에 의해 노출되고 너무나 쉽게 소유의 대상이 바뀐다"며 "이런 상황은 타자성이 상실된 무수한 개인과 같다"고 주장했다.'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번역' 역시 자연에 있는 돌을 수집하는 수석의 행위를 통해 무늬에 따라 시장의 가치가 정해지는 과정을 탐색하고 아름다움 혹은 예술을 소유하고 소비하는 것에 대한 의미를 다룬다.작가는 수석가에게 선호되는 종류의 돌을 골라 그의 단면을 잘라내고 촬영하는 반복적인 과정을 통해 하나의 돌에서 여러 다양한 무늬를 채집하고, 마치 문학작품을 번역하는 일처럼 돌의 각 층위의 무늬를 섬세하게 독해해 새로운 무늬를 도출한다.이후 전시는 작가가 써낸 번역서를 한 장 한 장 펼쳐 읽는 것처럼 하나의 커다란 프레임으로 연결된다. 이를 위해 작가는 전시에 사용된 책에 게재된 목차부터 옮긴이의 글까지 책의 구성을 그대로 가져왔다. 이 과정에서 작가는 번역가가 원문을 한 줄 한 줄 모국어로 옮기듯 무늬를 해체하고 이해한 것을 다시 밖으로 끄집어내는 과정을 통해 상실된 타자성의 회복을 노린다. 작가는 "아름다운 것을 소유하고자 하는 욕망을 오랜 작업의 과제로 삼아 왔다. 원문에 담긴 인물의 아름다움을 어림잡아 번역한다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한 해독 일 수 있지만 번역 과정 내내 아름다움을 제대로 끄집어낼 수 있도록 노력했다"면서 "본연의 아름다움이 시장의 가치로 환산되어 소비되는 행태에 대해 누구나 한번쯤 고민해 봤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오는 6월 3일까지 파주 소재 '아트스페이스 휴'에서 개최되는 윤지아 작가의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번역' 전 /아트스페이스 휴 제공오는 6월 3일까지 파주 소재 '아트스페이스 휴'에서 개최되는 윤지아 작가의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번역' 전 /아트스페이스 휴 제공/윤지아작가 제공

2021-05-11 김종찬

쇼스타코비치의 일탈과 골계미, 전형적인 해피엔딩을 혁명하다

부천필하모닉, 13일 인천서 정기연주회지휘자 서진·피아니스트 손민수와 협연'이데올로기가 없는 음악은 있을 수 없다'란 명언을 남긴 작곡가 쇼스타코비치의 세련된 음악성을 엿볼 수 있는 공연이 열린다.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오는 13일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제274회 정기연주회 '혁명(Best Classic Series)'을 개최한다.지휘자 서진과 피아니스트 손민수와 함께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5번과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24번이 연주된다.'혁명'이란 별명이 붙은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5번은 고난과 역경을 거쳐 승리와 환희로 거듭나는 구성을 따른다. 전형적인 베토벤식 해피엔딩을 따르고 있으나, 갑작스레 끼어드는 신랄한 악구에서는 작곡가 특유의 일탈성과 골계미가 여지없이 느껴진다.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24번은 모차르트가 남긴 협주곡 중 단연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걸작으로 손꼽힌다.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의 1악장, 서정적인 2악장, 장엄하고 유려한 3악장으로 완결 짓는 이 곡은 독특하고 정교한 구성미를 자랑한다.한편, 지휘자 서진은 첼리스트로 클래식 음악계에 데뷔, 2007년 크로아티아 제4회 로브로 폰 마타치치 국제지휘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현대음악상을 수상하며 지휘자로 이름을 알렸다. 체코 노스체코필하모니, 폴란드 고르조브스카 필하모닉, 독일 브란덴부르거 심포니커를 비롯한 국내외 유수 오케스트라를 지휘했으며 지난 2014년부터 과천시향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다. 피아니스트 손민수는 캐나다 호넨스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거머쥐고 호넨스 프라이즈를 수상했다. 뉴욕 카네기홀, 보스톤 심포니홀을 비롯한 수많은 북미 무대에서 활약했고, 현재 활발한 연주활동과 함께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피아노과 교수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지휘자 서진(오른쪽)과 피아니스트 손민수.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공

2021-05-10 김종찬

캔버스 위에 화려하게 꽃 피운 '생명'…서양화가 김영규, 인천서 22일까지 개인전

서양화가 김영규의 개인전 '거친 붓질-꽃을 탐하다'가 최근 인천시교육청 학생교육문화회관 가온갤러리에서 막을 올렸다.오는 22일까지 이어질 이번 전시에서는 구상(具象)과 비구상(非具象)을 넘나드는 김영규 작가 특유의 신작 아크릴화 57점을 만나볼 수 있다.특히 22m×1.8m 크기의 대작을 비롯해 100호 이상 크기의 작품 13점과 소품 등이 어우러져 590㎡ 크기의 전시장을 가득 채웠다.전시 공간을 '생명', '시간', '탄생' 3개의 섹션으로 나눠 작품을 전시했다. 특히 '22m 꽃밭을 거닐다'는 한 작품 속에서 봄에서 겨울, 겨울에서 봄으로 실제 꽃밭을 거닐듯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김영규 작가는 "사물을 눈에 보이는 그대로 묘사하는 그림보다 대상으로부터 받은 감동을 나만의 방식으로 표현하려는 시도를 즐긴다"고 자신의 작업 방식을 설명했다.예를 들어 꽃을 그릴 때 그는 시신경을 통해 뇌가 인지하는 '환영(illusion)'만을 표현하는 것을 거부한다. 꽃을 그리지 않고도 꽃을 느낄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본질을 표현하려고 애쓰고 꽃을 그저 단순히 예쁘게만 보는 것이 아니라 겨우내 얼어붙은 땅을 뚫고 새순을 틔우는 것처럼 피어나는 '생명'이라는 본질을 캔버스에 담아내려 노력하는 것이다.그는 "작은 꽃을 들여다보면 그 안에는 우주의 신비를 느낄 수 있고 언어로 형언할 수 없는 생명의 탄생과 소멸이 담겨있다"고 했다.이번 전시는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가온갤러리에서 열리는 올해 첫 초대전이기도 하다.김영규 작가는 전남 고흥에서 태어나 순천에서 성장했다. 순천에서 교직 생활을 하고, 한려대학교 부총장, 순천예총 회장 등을 역임했다. 김 작가는 "존경하고 사랑하는 아내(조화현 i-신포니에타 단장)의 고향인 인천에서 인정받고 싶어 이번 초대전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김영규 作 '봄이 오는 소리'.

2021-05-10 김성호

"이데올로기 없는 음악은 없다" 작곡가 쇼스타코비치 음악성 엿본다

'이데올로기가 없는 음악은 있을 수 없다'란 명언을 남긴 작곡가 쇼스타코비치의 세련된 음악성을 엿볼 수 있는 공연이 열린다.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오는 13일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제274회 정기연주회 '혁명(Best Classic Series)'을 개최한다. 지휘자 서진과 피아니스트 손민수와 함께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5번과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24번이 연주된다.'혁명'이란 별명이 붙은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5번은 고난과 역경을 거쳐 승리와 환희로 거듭나는 구성을 따른다. 전형적인 베토벤식 해피엔딩을 따르고 있으나, 갑작스레 끼어드는 신랄한 악구에서는 작곡가 특유의 일탈성과 골계미가 여지없이 느껴진다.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24번은 모차르트가 남긴 협주곡 중 단연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걸작으로 손꼽힌다.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의 1악장, 서정적인 2악장, 장엄하고 유려한 3악장으로 완결 짓는 이 곡은 독특하고 정교한 구성미를 자랑한다. 한편, 지휘자 서진은 첼리스트로 클래식 음악계에 데뷔, 2007년 크로아티아 제4회 로브로 폰 마타치치 국제지휘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현대음악상을 수상하며 지휘자로 이름을 알렸다. 체코 노스체코필하모니, 폴란드 고르조브스카 필하모닉, 독일 브란덴브루거 심포니커를 비롯한 국내외 유수 오케스트라를 지휘했으며 지난 2014년부터 과천시향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다. 피아니스트 손민수는 캐나다 호넨스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거머쥐고 호넨스 프라이즈를 수상했다. 뉴욕 카네기홀, 보스톤 심포니홀을 비롯한 수많은 북미 무대에서 활약했고, 현재 활발한 연주활동과 함께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피아노과 교수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오는 13일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제274회 정기연주회 '혁명(Best Classic Series)'.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공오는 13일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제274회 정기연주회 '혁명(Best Classic Series)'을 지휘하는 서진 지휘자./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공오는 13일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제274회 정기연주회 '혁명(Best Classic Series)'을 협연하는 피아니스트 손민수.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공

2021-05-10 김종찬

[전시리뷰]용인 근현대사미술관 담다 '3·1 만세운동과 독립운동 특별전'

레오다브 작가, 그라피티 작업 김구 재해석그림자 이용한 안중현 '외줄' 잔잔한 파동전시장 곳곳 자유·평화 메시지 담은 작품"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근현대사미술관 담다'를 표현하기에는 이보다 더 적절한 표현은 없을 듯하다.작품을 보는 이들에게 우리 역사의 소중함을 다시금 생각하게 해주는 특별한 전시가 '담다'에서 열리고 있다.'3·1 만세운동과 독립운동 특별기획전-용인, 자유와 평화를 담다'를 주제로 한 전시장. 손의식 작가의 작품 '의암 손병희'의 초상화가 가장 먼저 보인다. 민족대표 33인이자 대표적인 독립운동가, 3·1 운동을 위한 중추적 역할을 한 그의 결연한 표정이 이번 전시의 목적을 설명하는 듯하다.이번 전시에서 다수 볼 수 있는 레오다브 작가의 그라피티 작품은 강렬한 시각적 메시지를 전달한다. 내 아이가 내가 아는 역사와 다르게 이해하지 않도록 작가는 작품을 통해 애국지사를 좀 더 친근한 모습으로 표현했다.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김구 선생과 친일파를 배경으로 당당한 기운을 뿜어내고 있는 윤봉길 의사의 모습은 독립운동가들이 갖는 엄숙하고 무거운 이미지보다 한결 친숙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작가는 작품에 다채로운 색상을 이용하고, 그라피티의 특징인 스프레이 페인트로 감각적인 글자를 배치해 당시 독립운동가들의 모습을 재해석했다.이영선 작가의 '태극'은 농민들을 표현하는 호미로 대한민국을 나타냈다. 작가는 농부들이 쓰던 호미를 받아와 작품에 사용했다. 긁히고 휘어지고 손때를 잔뜩 탄 듯한 호미들이 서로 얽혀 태극무늬를 만들었다. 농민들이 사용한 농기구를 통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낸 민중의 힘을 보여주는 작품이다.안중현의 작품 '외줄'은 마음속에 잔잔한 파동을 일으켰다. 줄 하나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는 두 사람은 부둥켜안고 있다. 누구 하나라도 손을 놓게 되면 이들은 살아남기 어려워 보인다. 이 모습을 빛으로 비추니 맞은편 벽에는 한반도 형태의 지도가 그림자로 그려진다. 남과 북의 관계, 한나라 한민족에 대한 작가의 사유가 느껴진다.이 밖에도 이은정 작가의 '항일의 혼 오광선', 구진아 작가의 '염원', 양형규 작가의 '길' 등 전시장 곳곳에서 자유와 평화를 담은 작품들을 보며 가슴이 뭉클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정정숙 근현대사미술관 담다 관장은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라는 말처럼 현대 작품을 통해 우리의 역사를 잊지 않도록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며 "대한민국 역사의 흐름을 알 수 있는 차별화된 전시를 앞으로도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3·1 만세운동과 독립운동 특별기획전-용인, 자유와 평화를 담다'는 6월 말까지 관람할 수 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용인 근현대사미술관 담다 전시장 내부. 2021.5.9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용인 근현대사미술관 담다 전시장 내부. 2021.5.9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2021-05-09 구민주

젊은 작가들의 '변화의 물결'…인천 코스모40서 9일까지 뉴미디어展

'포스트 코로나' 시기에 대한 성찰과 새로운 일상을 그리며 기획된 뉴미디어 전시회가 눈길을 끈다.오는 9일까지 인천 서구 가좌동의 복합문화공간 코스모40에서 '겹물결 : Living Fragment'전이 진행 중이다.뉴미디어 콘텐츠 제작사 VERS(주)와 젊은 창작미디어 아티스트들이 모여 만든 세븐스타즈(SevenStarS)가 전시회를 기획했다.이번 전시는 물결들이 '겹물결'에서 만나 새로운 파도가 되고, 이 파도를 통해 시대를 고찰하며 변화를 이끌 실험적인 뉴미디어 창작품들로 구성됐다. 우리의 익숙한 일상이 코로나19로 잠시 거리를 두며 흩어졌지만, 흩어진 물결이 다시 모여 새로운 파도가 되기를 소망한다는 것이다.젊은 작가들은 '결'이라는 큰 주제를 가지고 구현한 작품들을 통해 본질을 잊지 않고 성찰하라는 한결같은 자세를 요구한다. 현재 상황에 불어넣을 긍정의 숨결, 현대인의 삶을 보다 나은 미래로 연결하고자 하는 변화의 물결을 표현한 것이다.코로나19라는 불청객은 평소 익숙하고 흔한 것들을 소중한 존재와 기회로 바꿔버렸다. 대중의 이러한 삶의 태도를 고찰하고 코로나19 이후의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전시는 미술을 대하는 열린 눈과 마음을 가진 모든 이들에게 소중한 상념을 제공하고 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뉴미디어 전시회 '겹물결: Living Fragment'. /VERS(주) 제공

2021-05-05 김영준

"박물관이 성장하면 어린이도 자란다" 5살된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경기 북부지역을 대표하는 어린이들의 공간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이 개관 5주년을 맞았다.경기도어린이박물관(용인)과 공동으로 '경기도의 모든 어린이가 하나가 된다'는 모토로 전시와 교육 콘텐츠를 함께 공유하며 성장하고 있는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은 올해 '숲'과 '디지털'을 바탕으로 한 '5오5' 슬로건의 행사를 준비했다.'5주년, 오! 놀라워라, 오감이 출동'을 뜻하는 5오5는 다섯 가지 감각과 가족, 음악, 융·복합 등의 프로그램으로 나눠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게 된다. 4~5일 양일간 박물관 야외 정원에서 열린 '가족나무 심기'는 그 의미를 더했다. 표문송 경기도어린이박물관장은 "아이들이 자신의 이름이 걸린 나무를 심으면 이 박물관은 내 이름이 있는 내 박물관이 된다"며 "나무가 자라듯 박물관도 자라고 그 중심에 어린이가 있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5일부터 선보이는 '공룡이 나타났다-ARsaurus' 역시 박물관이 야심 차게 준비한 전시이다. 앱을 내려받으면 7종류의 공룡이 눈앞에서 생생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박물관 전시장을 집으로 가져와 즐길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박물관은 이러한 디지털 전시를 하나의 중심으로 잡고, 앞으로도 관련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다.5주년을 맞아 진행하는 캠페인 '어린이를 높이자'도 눈에 띈다. 표 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를 쓰고 행동에 제약을 받는 어린이들이 얼마나 힘들까란 생각을 했다"며 "어린이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생각해보기 위해 어린이 인권을 조명해보기로 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박물관은 어린이에게 높임말을 쓰고, 어린이 선언문을 가족이 함께 읽을 수 있는 캠페인을 준비했다. 또 현재 아이와 부모들의 고민과 바라는 점 등을 설문조사를 통해 수집하고, 이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하며 고민을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그렇다면 5주년을 맞은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은 앞으로 어떤 역할을 준비하고 있을까.표 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손으로 만지고 체험하는 어린이박물관이 위험한 곳이 됐다"며 "박물관의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몸과 마음, 머리로 만나는 '경험식 박물관'으로의 새로운 도전을 알렸다. 직접체험뿐 아니라 간접체험을 아우르는 박물관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다.표 관장은 "기존의 어린이박물관은 영유아와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주로 운영됐는데 이러한 연령층을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높이겠다"며 "이를 위해 예술 경험과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특히 "현재에 상황에 맞게끔 재해석하고 박물관의 역할과 기능을 새롭게 찾기 위한 시도를 해보려고 한다"며 "박물관이 성장하면 이용하는 어린이도 함께 성장한다"고 강조했다./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4일 동두천시에 위치한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에서 개관 5주년 나무심기 행사를 하는 모습. 2021.5.4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제공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전시 '공룡이 나타났다-ARsaurus'. 2021.5.4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제공표문송 경기도어린이박물관장. 2021.5.4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제공

2021-05-05 구민주

수원시의회 14일까지 개원 69주년 사진전 120여점 공개

현판식·과거 의정 등 영상 상영도"市 더 큰 미래로 도약 함께할 것" 수원시의회가 4일 수원시청 로비에서 시의회 역사의 발자취를 돌아볼 수 있는 사진전을 오픈했다.개원 69주년과 지방의회 부활 3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이번 사진전에서는 1952년 초대 의회부터 현재까지 의정활동을 담은 사진 120여점을 오는 14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수원시의회 현판식, 상임위원회 활동, 의사 진행 모습 등 당시의 생생한 의정현장 사진들을 엮은 영상물도 함께 상영된다.코로나19로 현장 참여가 제한적인 만큼 시의회 홈페이지와 유튜브에서도 시민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했다.전시 첫날 조석환 의장을 비롯해 염태영 수원시장, 김기정 부의장, 유재광 의회운영위원장, 이현구 도시환경위원장, 조문경 의원, 홍승근 수원시의정회장이 사진전을 둘러보며 유현희 수원시정연구원 수원학연구센터 전문연구원의 설명을 들었다. 별도의 기념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생략했다.조석환 의장은 "시의회가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면서 새로운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며 "현재의 지방자치가 자리잡기까지 애써주신 선배 의원님들, 항상 응원해주시는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수원시가 더 큰 미래로 도약하는 길에 수원시의회가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수원시의회는 1952년 4월25일에 의원선거를 실시해 20명 의원으로 최초 구성됐다. 이후 1961년 5월16일부터 30년간 중단했다가 1991년 4월15일 지방자치가 부활하며 제4대 수원시의회가 출범했으며 현 11대까지 수원시민의 대의기관 역할을 맡아오고 있다. /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수원시의회가 4일 수원시청 로비에서 시의회 역사의 발자취 사진전을 오픈했다. 전시는 오는 14일까지 진행된다. 2021.5.4 /수원시의회 제공

2021-05-04 김영래

가정의 달 '가족 소통나들이'…인천의 역사와 문화 배운다

시립박물관 '우리가족…'프로그램10팀 참가 홈피 예약 접수 7일까지이민사박물관 '함해나…' 월말부터'가정의 달'을 맞아 인천에 있는 박물관에서 가족과 어린이 등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인천시는 오는 15일 인천시립박물관에서 가족 교육 프로그램 '우리 가족 박물관 가는 날' 5월 교육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우리 가족 박물관 가는 날'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이다. 이번에는 가족들이 개항장 근대건축물을 탐방하면서 그 시절 인천의 모습을 느껴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개항장 답사를 통해 당시 근대건축물을 둘러보고 레고 만들기 등을 체험하게 된다.인천은 1883년 개항 이후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이 정착해 살면서 여러 형태의 건축물을 만들기 시작했다. 건축물의 형태와 양식은 물론 자재까지도 당시 자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것을 가져와 적용했다.6~12세 자녀를 둔 가족 10팀이 참가할 수 있다. 오는 7일까지 박물관 관련 홈페이지(www.incheon.go.kr/museum) 온라인통합예약 사이트에서 신청할 수 있다.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이 프로그램은 온라인으로 전환될 수 있다.유동현 인천시립박물관 관장은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며 가족 간 소통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한국이민사박물관에서는 이달 31일부터 온라인 교육프로그램 '함해나 할머니 이야기'를 운영한다.유아 단체 교육프로그램인 '함해나 할머니 이야기'는 어린이들에게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이민의 역사를 하와이 초기 이민자인 함해나 할머니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개발했다.'함해나 할머니 이야기'는 실존 인물이었던 함해나 할머니의 이민 여정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학습의 효과를 높였다. 어린이들에게는 할머니의 이야기와 함께 스티커 붙이기, 색칠하기가 포함돼 있는 키트도 제공할 예정이다.한국이민사박물관 측은 또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박물관 관련 홈페이지(www.incheon.go.kr/museum)에 이민 관련 각종 동영상과 상설전시 자료 등을 게시해 어린이들이 한국 이민의 역사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게 했다.'함해나 할머니 이야기' 프로그램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여를 희망하면 오는 21일까지 인터넷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하반기에는 9월 중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박진영 한국이민사박물관장은 "코로나19로 등원과 외출이 어려워진 유아들이 한국이민사박물관의 다양한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접할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우리 가족 박물관 가는 날' 포스터. /인천시립박물관 제공

2021-05-03 임승재

온 가족이 즐기는 문화예술 '종합선물'…어린이날 경기도내 전시·공연 '풍성'

5일 이천세라피아 도자체험 특별 이벤트 4~5일 극단 학전 '고추장 떡볶이' 무대북부어린이박물관 '공룡이 나타났다' 展화성행궁 오후 9시 반까지 야간개장 진행8~9일에는 코미디 그룹 '옹알스' 관객만나어린이날(5일)을 맞아 경기도 곳곳에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전시·공연과 이벤트가 열린다. 먼저 한국도자재단은 어린이날 당일 이천세라피아 토락교실에서 도자체험 특별이벤트 '도자기 속 나의 꿈길'을 운영한다.이번 프로그램은 도자와 관련한 역사교육을 통해 우리 도자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아이들의 꿈에 대해 가족이 공감하도록 했다. 역사교육 영상강의, 초벌도자기에 그림 그리기 등으로 구성됐으며 만든 도자기는 소성과정을 거쳐 개별로 받아볼 수 있다.경기도미술관은 '퍼포먼스 아트'를 주제로 하는 어린이날 행사 '손가락을 그려요'를 운영한다. 우리 몸의 일부인 '손을 이용해 자신의 생각과 느낌, 모양을 표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활동 키트로 제공되며 참가비는 무료다.경기아트센터에서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만날 수 있다.4~5일 양일간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는 극단 학전의 '고추장 떡볶이'가 열린다. 부모의 과잉보호 아래 자라던 형제가 자립심을 갖게 되는 모습을 통해 아이들도 무엇이든 스스로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유쾌하게 전달한다.5일에는 경기아트센터 소극장 앞 야외광장에서 다양한 무료 공연과 체험 이벤트가 진행된다.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페스티벌에 참가한 마술사 김수영이 마술공연을 보여주며, 보사노바 팀 '브루나'의 버스킹 공연도 준비돼 있다. 핸드페인팅과 풍선아트 등도 무료로 체험 가능하다.8~9일에는 대한민국 대표 코미디 그룹 '옹알스'의 공연이 열린다. 슬랩스틱, 마임, 비트박스 등 언어를 쓰지 않고 재치있게 상황을 표현해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어린이미술관은 공간 확장과 개편을 거쳐 4일부터 관람객을 만난다. 예술작품을 통해 일상을 되돌아보고 나와 너, 우리의 관계와 의미를 찾는 체험전 '너랑 나랑 _'이 올해 12월까지 개최된다.이밖에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은 개관 5주년을 맞아 이달 한 달간 증강현실(AR) '공룡이 나타났다-ARsaurus' 전을 선보인다. 티라노사우루스, 트리케라톱스, 브라키오사우루스, 파라사울롤로퍼스, 프테라노돈, 엘라스모사우루스, 스테고사우루스 등 공룡 7종을 증강현실로 만나볼 수 있다.수원 화성행궁에선 독특한 야경으로 고즈넉하고 특별한 고궁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화성행궁 야간개장'이 이달부터 열린다. 오후 6시부터 9시30분까지 진행하는 야간개장은 화성행궁과 화령전 곳곳에 다양한 산책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다채로운 빛의 포토존도 설치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이천세라피아 토락교실 도자체험. /한국도자재단 제공극단 학전 공연 '고추장 떡볶이'. /경기아트센터 제공코미디그룹 옹알스. /경기아트센터 제공화성행궁 야간개장 모습. /수원문화재단 제공

2021-05-03 구민주

인천 서담재갤러리서 이의재 '이뭣고'展…먹·여백 활용 수묵화 20여점, 12일까지

인천의 중견 동양화가 이의재의 '이뭣고'전이 인천 서담재갤러리에서 진행 중이다. 오는 12일까지 이어질 이번 전시회에선 100~200호에 이르는 대작과 소품 등 수묵화 작품 20여점을 만날 수 있다. 1900년대 전반 인천 중구 송학동 외국인 거리에 들어선 근대건축물을 문화공간으로 개조해 2015년 문을 연 서담재갤러리가 묵향 나는 작품들로 채워졌다.황순우 전 팔복예술공장 총감독이 기획한 이번 전시는 서담재갤러리의 올해 첫 전시이기도 하다. 황 전 총감독은 전시회 전에 "작가의 본질을 전부 꺼내야 한다"면서 "작품뿐만 아니라 작가의 작업 철학과 작업의 본질을 조명하고자 한다"고 기획 의도를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전시제목도 '이뭣고'로 정했다.강화에서 태어난 이의재 작가는 인천을 중심으로 창작 활동을 펴고 있다. 이 작가의 작품에선 먹의 표현을 눈여겨봐야 한다. 그는 먹과 여백이라는 극히 단조로움으로 무한한 사유적 표현을 한다. 이애정 서담재 관장은 "작가 이의재는 작품을 통해서 '나는 무엇이고 또 삶은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지속적으로 질문한다"면서 "그의 끊임없는 사유의 표출은 보는 이로 하여금 자신의 삶을 관조하고, 사색의 세계로 이끌어주는 힘이 있다"고 소개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이의재 作 '깊은 고요'.

2021-05-03 김영준

어린이 날 즐길거리 뭐가 있을까…경기 곳곳 다양한 이벤트

어린이날(5일)을 맞아 경기도 곳곳에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전시·공연과 이벤트가 열린다.먼저 한국도자재단은 어린이날 당일 이천세라피아 토락교실에서 도자체험 특별이벤트 '도자기 속 나의 꿈 길'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도자와 관련한 역사교육을 통해 우리 도자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아이들의 꿈에 대해 가족이 공감하도록 했다. 역사교육 영상강의, 초벌도자기에 그림그리기 등으로 구성됐으며 만든 도자기는 소성과정을 거쳐 개별로 받아볼 수 있다. 경기도미술관은 '퍼포먼스 아트'를 주제로 하는 어린이날 행사 '손가락을 그려요'를 운영한다. 우리 몸의 일부인 '손을 이용해 자신의 생각과 느낌, 모양을 표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활동 키트로 제공되며 참가비는 무료다.경기아트센터에서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만날 수 있다. 4~5일 양일간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는 극단 학전의 '고추장 떡볶이'가 열린다. 부모의 과잉보호 아래 자라던 형제가 자립심을 갖게 되는 모습을 통해 아이들도 무엇이든 스스로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유쾌하게 전달한다. 5일에는 경기아트센터 소극장 앞 야외광장에서 다양한 무료 공연과 체험 이벤트가 진행된다. 영국 에딘버러 프린지페스티벌에 참가한 마술사 김수영이 마술공연을 보여주며, 보사노바 팀 '브루나'의 버스킹 공연도 준비돼 있다. 핸드페인팅과 풍선아트 등도 무료로 체험 가능하다.8~9일에는 대한민국 대표 코미디 그룹 '옹알스'의 공연이 열린다. 슬랩스틱, 마임, 비트박스 등 언어를 쓰지 않고 재치있게 상황을 표현해 코로나19로 지친 도민에게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어린이미술관은 공간 확장과 개편을 거쳐 4일부터 관람객을 만난다. 예술작품을 통해 일상을 되돌아보고 나와 너, 우리의 관계와 의미를 찾는 체험전 '너랑 나랑 _'이 올해 12월까지 개최된다.이밖에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은 개관 5주년을 맞아 이달 한 달 간 증강현실(AR) '공룡이 나타났다-ARsaurus' 전을 선보인다. 디지털 콘텐츠 강화에 따른 경기북부지역의 문화 갈증 해소를 위해 마련된 '공룡이 나타났다-ARsaurus' 전에서는 티라노사우루스, 트리케라톱스, 브라키오사우루스, 파라사울롤로퍼스, 프테라노돈, 엘라스모사우루스, 스테고사우루스 등 공룡 7종을 증강현실로 만나볼 수 있다. 수원 화성행궁에선 독특한 야경으로 고즈넉하고 특별한 고궁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화성행궁 야간개장'이 이달부터 열린다. 오후 6시~ 오후 9시30분까지 진행하는 야간개장은 화성행궁과 화령전 곳곳에 다양한 산책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다채로운 빛의 포토존도 설치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이천세라피아 토락교실 도자체험. /한국도자재단 제공이천세라피아 토락교실 도자체험. /한국도자재단 제공극단 학전 공연 '고추장 떡볶이' 2021.5.3 /경기아트센터 제공옹알스. 2021.5.3 /경기아트센터 제공

2021-05-03 구민주

수묵 붓질로 옮긴 나뭇가지의 소리들…인천 도든아트하우스 '김종규 초대전'

인천 개항장 골목의 갤러리 '도든아트하우스'가 2021년 인천 출신 한국화가 김종규를 선정해 초대전을 진행 중이다.지난 1일 개막해 10일까지 이어질 이번 전시회의 테마는 '고요한 풍경'이다. 작가는 숲에서 발견한 나뭇가지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얻은 기쁨을 화선지에 먹색으로 구현해 펼쳐보인다.김종규 작가는 인천예술고등학교, 서울대학교와 동 대학원 석·박사 과정을 마치고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펴고 있다. 작가는 가까운 자연에서 휴식을 구하고 이를 토대로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그는 땅거미가 지고 태양 아래 찬란했던 자연 고유의 색들이 사라지는 때에 집중한다. 무한의 인상으로 다가오는 이 때 작가는 수묵의 붓질로 발현한다. 작가는 주로 나무에서 얻는 인상이나 결 또는 운율을 사유의 과정을 거쳐 수묵의 선으로 표현한다. 이는 곧 순백의 화선지 위에 선으로 구성된 진실한 세계라 할 수 있다. 김 작가가 수묵으로 그려내는 무색의 풍경은 현실에서 한발 물러서 사유의 여백을 만들어낸다. 그의 그림은 사실적인 그림이면서 동시에 사유의 세계를 경험하게 한다. 이를 위해 작가는 진한 농묵으로 무수한 획을 긋는다. 나무의 실루엣과 여러 겹으로 겹쳐진 이파리와 세밀한 가지들을 따라서 수많은 필획들이 존재를 쫓아 지나가고, 결국 세밀함을 지니면서도 동시에 정제된 새로운 세계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도든아트하우스 관계자는 "김종규 작가가 수묵정신을 통해 담백하게 그려낸 나무의 형상은 그저 사실적으로 나무를 묘사하고 있는 것 같지만 기실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모든 것은 진한 먹빛 안에 감추어져 있다"고 소개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김종규 作 '흐린 오후'. /도든아트하우스 제공

2021-05-02 김영준

[인천지역 '가정의 달' 다양한 프로그램]봄 기운 가득한 인천의 무대속으로…'가족 나들이'

70대 노부부 이야기 '뷰티풀 라이프' 14일 문예회관21일 시향-유키 구라모토 대공연장서 클래식 협연부평아트센터선 '알사탕'·'박혜상 리사이틀' 마련서구문화회관 어린이 축제·선우정아 콘서트 눈길가정의 달 5월이 돌아왔다. 인천의 공연장들은 온 가족이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 나아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공연으로 위로할 것으로 보인다. 눈길 끄는 공연들을 소개한다. 모든 공연은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거리두기'를 적용한 좌석제로 운영된다.■ 인천문화예술회관탄탄한 스토리를 통한 특유의 감동으로 대학로 무대에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연극 '뷰티풀 라이프'가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 15일 오후 3시 회관 소공연장에서 펼쳐진다.홀로 남겨질 자신의 배우자를 위해 작은 준비를 시작하는 평범한 70대 노부부의 이야기를 담은 이 연극은 주인공들의 현재에서 젊은 시절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며 부부의 희로애락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이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의 소중함을 돌아보게 한다. 연인이나 부부, 부모님과 함께 보기 좋은 공연이다.인천시립교향악단(예술감독·이병욱)은 14일 오후 7시 30분 회관 대공연장에서 '신비로운 선율들'을 주제로 공연한다. 프로그램은 멘델스존 '한 여름밤의 꿈' 서곡을 시작으로 로드리고 '아랑훼즈 협주곡'(기타 협연·드니 성호), 슈만 '교향곡 2번'으로 구성된다. 뉴 에이지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와 바이올린, 첼로, 클라리넷, 플루트 앙상블로 이뤄질 콘서트는 21일 오후 8시 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인천시향과 유키 구라모토는 위로와 사랑을 전하는 음악들로 청중에 희망의 세계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 부평아트센터가족 뮤지컬 '알사탕'이 5~8일 센터 해누리극장에서 모두 8회 공연된다. 뮤지컬 '알사탕'은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인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수상한 백희나 작가의 동명 그림책을 원작으로 한 가족 뮤지컬이다. 2년 연속 연간 판매 랭킹 1위, 관객 평점 9.9를 기록하는 등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소프라노 박혜상 리사이틀 'I AM HERE'는 13일 오후 7시30분 센터 해누리극장에서 열린다. 세계적 음반사인 도이체 그라모폰(DG)과 계약을 맺고 낸 데뷔 음반을 기념하는 마지막 공연이다. 박혜상은 데뷔 앨범의 수록곡들과 함께 가곡 '시간에 기대어', '연꽃 만나러 가는 바람같이' 등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주는 감각적이고 캐주얼한 레퍼토리들도 함께 선보인다.■ 서구문화회관 11~17일 회관 대·소공연장에서 진행될 제2회 서구어린이예술축제를 비롯해 28일 오후 8시 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의 무대가 눈길을 끈다. 특히 독보적인 음색과 개성 있는 음악으로 사랑받는 선우정아는 봄의 끝자락에서 노래의 묘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연극 '뷰티풀 라이프'.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뉴 에이지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 /인천문화예술회관뮤지컬 '알사탕' 캐릭터. /부평구문화재단 제공

2021-05-02 김영준

대한민국 아름다움 화폭에…시흥 소전미술관, 민정기·김준권 작가전

2018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대한민국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아 화제를 모은 민정기·김준권 작가의 전시회가 마련됐다. 지난 27일부터 시흥 소전미술관에서 민정기·김준권 작가의 '풍경의 이면; 나의 山水' 전이 진행 중이다. 전시는 오는 30일까지 열리는데 작품의 소재는 풍경이다. 조선의 화가 정선을 비롯하여 수많은 화가들이 먹으로 때론 채색으로 산천의 아름다운 풍경과 이야기를 그렸는데 민정기, 김준권 작가 역시 주변의 풍경을 관찰하고 공부하며 인문학적 감성과 작가적 상상을 담아 그렸다. 두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다양한 작품을 통해 눈앞에 펼쳐지는 시각적 요소 말고도 산과 산 사이, 지평선과 하늘 사이에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담겼다. 민정기 작가는 대현작품 5점, 김준권 작가는 11점의 작품을 각각 선보인다. 이중 우리나라 백두대간을 나무판에 새기고 찍어내는 과정을 수없이 반복하며, 자신의 작품세계를 확장하고 있는 김준권 작가는 '산에서'의 작품의 경우 목판과 함께 전시한다. 또 산수화나 풍경화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화면 속의 장소·역사·이야기 등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아울러 재료와 기법에 대한 호기심을 자아낸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김준권, 산의노래 2, 163×86.5cm×3점, 채묵목판, 2021. /소전미술관 제공민정기, 우리섬 독도, 98x274cm, 캔버스에 유채, 2020. /소전미술관 제공

2021-05-01 김종찬

인천 5·3 민주항쟁 35주년, 민중가요로 정신 계승한다

80년대 민주화운동 디딤돌 조명연영석·고명원 청년밴드 등 참여내달 7일까지 학술 토론·사진전인천 5·3 민주항쟁 35주년을 기념한 '인천민중가요 페스티벌'이 펼쳐진다.인천노동문화제조직위원회와 인천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인천민주화운동센터가 주최하는 페스티벌은 29일 오후 7시30분 인천 미추홀구 학산소극장에서 열린다. '인천 5·3 민주항쟁 계승대회'의 일환이다.연영석밴드, 고명원밴드, 인천5.3합창단, 힙합 300, 청천극장 등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인천의 청년 음악가 밴드와 시민들이 새롭게 민중가요를 해석해서 보여주는 음악적 성과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1986년 5·3 민주 항쟁은 다수의 노동자, 학생, 민중이 참여해 독재정권에 저항한 투쟁이다. 민주화 운동 당시 현장에선 저항의 민중가요가 불렸고, 이후 민중가요는 1987 민주화항쟁, 노동자대투쟁, 1990년대 노동, 학생운동의 현장을 중심으로 발달했다.인천지역에선 많은 민중가요패들이 전문예술단체, 문화패 소모임으로 지금까지 활동해 오고 있다.이은진 '인천민중가요 페스티벌' 연출가는 "1980년대 민주화운동의 디딤돌이 되었던 5·3 민주항쟁을 기억하고, 그 주역들과 현재 인천 청년들이 세대를 넘어 같이 나누고 공감하는 자리가 되고자 한다"면서 "민중가요가 과거의 노래 그 자체로 박제된 것이 아니라, 이 시대 젊은 음악인들이 함께 만들고 시민들과 즐기는 살아있는 음악으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로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한편, '인천 5·3 민주항쟁 계승대회'는 민중가요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30일 오후 2시 계승사업회 3층 교육실에서 학술토론회, 29일~5월7일 인천시청 로비에서 사진 전시회, 5월3일 오후 4시 주안쉼터공원에서 기념식 등 순으로 진행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인천민중가요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연영석밴드 공연 모습. 2021.4.28 /인천노동문화제조직위원회 제공

2021-04-28 김영준

소래포구 어시장·청년타워, '생활 속 미술관'으로 변신

인천 소래포구 전통어시장과 청년미디어타워가 '생활 속 미술관'으로 변신했다.남동구는 지난해 9월부터 추진한 공공미술 프로젝트 '우리 동네 미술' 사업을 마무리하고 일반인에게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소래포구와 청년미디어타워에 벽화와 조형물 등의 미술작품을 설치한 이번 프로젝트에는 '대중의 예술'이란 주제로 지역 예술인을 중심으로 41명이 참여했다.청년미디어타워는 관람객이 예술 공간을 체험할 수 있는 '사람人스튜디오' 문화예술 공간을 마련했다. 수도권 대표 관광지인 소래포구 전통어시장 2층에는 지역적 특색을 반영한 '모여라 소래포구로'라는 주제로 공예작품을 설치했다. 다음 달 어시장 현대화사업 2차 준공과 함께 관광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청년미디어타워를 방문한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미술관이 진지하고 일반인들이 가기 어려운 곳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야 할 때"라며 "청년미디어타워에서 커피를 마시거나 어시장에 놀러와 편하게 미술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생활 속의 미술관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남동구는 코로나19로 현장 방문이 어려운 구민들을 위해 작품 소개, 참여 작가 작품 활동 과정, 주민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기 영상 등을 제작·공개할 예정이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생활 속 미술관으로 변신한 인천 남동구 청년미디어타워. 2021.4.28 /남동구 제공

2021-04-28 김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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