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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학교 가는 길]무릎까지 꿇어야 했던 엄마들…교육의 불평등 민낯을 보다

특수학교 '서진학교' 설립과정서 갈등배제된 장애인의 교육권 지적한 다큐 '현실적 문제까지' 사려깊은 시선으로■감독:김정인■출연:이은자(본인), 정난모(본인), 조부용(본인)■개봉일:5월 5일■다큐멘터리 / 12세 관람가 / 99분특수학교 설립 문제에 얽힌 한국 사회의 경제·사회적 불평등의 민낯을 여실 없이 보여주는 영화가 개봉했다.영화 '학교 가는 길'은 지난 2017년 한국 사회를 뜨겁게 달군 사진 한 장에서 비롯됐다. 장애학생 부모가 무릎을 꿇은 화제의 사진은 여러 진통 끝에 개최된 강서지역 공립 특수학교 신설 2차 주민토론회 당시 상황을 짐작하게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 속 학부모들은 장애 아이를 낳았다는 이유로 학교 설립을 반대하는 참석자들을 향해 죄인처럼 고개를 숙여야 했다.'특수교육'이 필요한 아이를 위한 학교라는 이유로 번번이 설립이 좌절되는 한국 사회의 열악한 복지 현실에 대한 민낯을 확인한 감독은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같은 학부모로서 내 아이가 살아갈 세상은 자신이 살아온 세상보다는 단 한 뼘이라도 나은 곳이 되기 바라는 마음으로 카메라를 잡았다"고 설명했다.아침 해가 채 뜨기도 전 학교에 가기 위해 집을 나서는 안지현양의 등굣길을 따라가며 시작하는 영화는 강서 특수학교인 '서진학교'가 설립되는 과정 속 장애인부모회 어머니들의 용기와 강단 있는 행보를 묵묵히 카메라에 담았다. '무릎 사진'으로 이슈가 된 2017년 9월의 토론회 현장에서부터 2020년 3월 서진학교가 문을 열던 순간까지 특수학교 설립을 둘러싼 논란과 갈등을 면밀하게 들여다본 영화는 차별당하고 배제되어 온 장애인의 교육권에 대한 문제 제기는 물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세상에 대한 묵직한 울림을 전한다.영화는 단순히 서진학교 설립 과정에 따라오는 표면적 사건만을 비추는 것이 아니라, 학교 설립을 위해 지난한 여정을 거쳐 온 장애인부모회 어머니들에 주목하며 그들의 사연에 귀를 기울인다. 아이의 장애를 처음 알게 된 순간에 대한 회상과 눈물, 자녀로 인해 이전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지만 매일을 기쁘게 보내는 모습, 장애 자녀를 묵묵히 기다려주고 아이들이 각자의 속도에 맞춰 성장하는 것을 지켜보는 모습 등은 자녀를 향한 어머니들의 무한한 애정과 애틋한 모성을 보여준다.영화는 또 많은 사람들이 관심 밖에 두고 들여다보려 하지 않았던 장애인과 그 가족들의 이야기를 통해 장애인권에 대한 문제가 나와 상관이 없는 사회 이슈가 아니라 언제든 내 가족, 나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현실을 환기시킨다.아울러 장애를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비뚤어진 시선을 날카롭게 포착하지만 동시에 그럴 수밖에 없는 현실에 대한 부분도 사려 깊게 담아낸다. 편을 나누기보다는 지금 우리의 편견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우리에게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꼼꼼히 들여다본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사진/영화사 진진 제공

2021-05-05 김종찬

[영화|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열병 같은 첫사랑, 돌아보면 빛나는 청춘시절

亞전역 흥행 열풍 '대만판 건축학개론' 재개봉 감독 경험담 원작… 1990년대 감성·추억 소환■감독:구파도■출연:가진동(커징텅), 진연희(션자이)■개봉일:4월 29일■멜로 / 로맨스, 드라마 / 15세 관람가 / 107분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첫사랑의 기억과 지난 시절에 대한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영화가 개봉했다.29일 개봉한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대만판 영화 '건축학 개론'으로 불린다. '건축학 개론'은 1990년대를 배경으로 '기억의 습작' 등의 아련한 감성을 자극하며 3040세대의 열렬한 호응을 얻어 대한민국에 일대 첫사랑 신드롬을 일으켰다.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역시 첫사랑의 설렘과 애틋함, 친구들과의 우정 등 청춘의 빛나는 순간을 담아내며 국내 개봉에 앞서 선보인 나라에서 개봉과 동시에 첫사랑 신드롬을 일으키며 역대 흥행 기록을 모조리 뒤엎었다.대만에서는 지난 2011년 개봉하자마자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대만영화사상 최단기간 내 박스오피스 1억 달러 수익을 거뒀고, 같은 기간 개봉한 홍콩에서는 중국어 영화사상 역대 최다 관객을 동원하며 '쿵푸 허슬'이 세웠던 흥행 기록을 7년 만에 갈아치웠다. 이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에서도 2011년 중국어 영화 최다 관객 수를 기록하며 개봉한 아시아 전역에 첫사랑 열풍을 이끌어냈다.아시아의 흥행 열풍을 이어받아 대한민국에 다시 한 번 첫사랑 신드롬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 영화는 구파도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서 본인의 경험담을 적은 책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영화는 만화 '슬램덩크'를 비롯 중화권 배우 왕조현과 이소룡 등 한국에서도 공감할 수 있는 1990년대의 감성과 추억이 담겨있어 관객들에게 추억과 즐거움을 선사한다."사랑하는 것들에 대한 오마주이며 영화를 보는 모든 이의 첫사랑을 한 번쯤 떠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영화를 만들었다"는 감독은 관객들에게 지난 시절을 돌아보고 추억을 되새기면서 마음을 치유 받을 수 있는 일종의 힐링 무비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한편, 아시아 전역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킨 이 영화는 인기와 더불어 주연 배우들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신예 가진동은 사랑에 서툴고 조금은 유치하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소년을 신인다운 패기와 풋풋함으로 완벽하게 소화해내면서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고, 대만 영화계에서 대표적인 미녀배우로 손꼽히며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으로 불리는 진연희는 실제 나이보다 11살이나 어린 17살의 여학생을 앳된 얼굴과 청순한 이미지로 연기해 남성 관객들을 첫사랑 열병에 빠트리며 절대적인 지지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사진/(주)이놀미디어 제공

2021-04-28 김종찬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청춘, 빛나는 순간들…대만판 '건축학개론'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감독 : 구파도■출연: 가진동(커징텅), 천옌시(션자이)■개봉일: 4월 29일■멜로/로맨스, 드라마/15세 관람가 /107분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첫사랑의 기억과 지난 시절에 대한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영화가 개봉했다.29일 개봉한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대만판 영화 '건축학 개론'으로 불린다. '건축학 개론'은 90년대를 배경으로 '기억의 습작' 등의 아련한 감성을 자극하며 3040 세대의 열렬한 호응을 얻어 대한민국에 일대 첫사랑 신드롬을 일으켰다.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역시 첫사랑의 설렘과 애틋함, 친구들과의 우정 등 청춘의 빛나는 순간을 담아내며 국내 개봉에 앞서 선보인 나라에서 개봉과 동시에 첫사랑 신드롬을 일으키며 역대 흥행 기록을 모조리 뒤엎었다.대만에서는 지난 2011년 개봉하자마자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키며 대만영화사상 최단기간 내 박스오피스 1억 달러 수익을 거뒀고, 같은 기간 개봉한 홍콩에서는 중국어 영화사상 역대 최다 관객을 동원하며 '쿵푸 허슬'이 세웠던 흥행 기록을 7년 만에 갈아치웠다. 뿐만 아니라 싱가폴, 말레이시아에서도 2011년 중국어 영화 최다 관객수를 기록하며 개봉한 아시아 전역에 첫사랑 열풍을 이끌어냈다.아시아의 흥행 열풍을 이어 받아 대한민국에 다시 한 번 첫사랑 신드롬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 영화는 구파도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서 본인의 경험담을 적은 책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영화는 만화 '슬램덩크'를 비롯 중화권 배우 왕조현과 이소룡 등 한국에서도 공감할 수 있는 90년대의 감성과 추억이 담겨있어 관객들에게 추억과 즐거움을 선사한다."사랑하는 것들에 대한 오마주이며 영화를 보는 모든 이의 첫사랑을 한 번쯤 떠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영화를 만들었다"는 감독은 관객들에게 지난 시절을 돌아보고 추억을 되새기면서 마음을 치유 받을 수 있는 일종의 힐링 무비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한편, 아시아 전역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킨 이 영화는 인기와 더불어 주연 배우들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신예 가진동은 사랑에 서툴고 조금은 유치하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소년을 신인다운 패기와 풋풋함으로 완벽하게 소화해내면서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고, 대만 영화계에서 대표적인 미녀배우로 손꼽히며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으로 불리는 진연희는 실제 나이보다 11살이나 어린 17살의 여학생을 앳된 얼굴과 청순한 이미지로 연기해 남성 관객들을 첫사랑 열병에 빠트리며 절대적인 지지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스틸컷. 2021.4.28 /배급사(주)이놀미디어 제공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스틸컷. 2021.4.28 /배급사(주)이놀미디어 제공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스틸컷. 2021.4.28 /배급사(주)이놀미디어 제공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스틸컷. 2021.4.28 /배급사(주)이놀미디어 제공

2021-04-28 김종찬

윤여정, 한국 배우 최초 '오스카 연기상' 품다

'미나리' 윤여정이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에서 연기상을 수상했다. 한국 영화 102년 역사상 처음이다. 윤여정은 25일(현지시간)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국 독립 영화 '미나리'의 순자 역으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 한국 영화 최초로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이루지 못한 유일한 성과로, 윤여정은 아카데미에서 연기상을 받은 최초의 한국 배우이자 '사요나라'(1957)의 우메키 미요시 이후 64년 만에 역대 두 번째로 아카데미 연기상을 받은 아시아 여성 배우가 됐다.윤여정은 시상식이 끝난 후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최고의 순간인지 모르겠다"며 "'미나리'는 진심으로 만들었고 진심이 통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절실해서 연기했고, 정말 먹고 살려고 연기했다"고 전했다.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이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쓰고 연출한 영화 '미나리'는 1980년대 미국 남부 아칸소로 이주한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그렸다. 앞서 '미나리'는 지난해 선댄스 영화제 공개 이후 크고 작은 영화제와 시상식에서 100여개가 넘는 상을 받았다. 한편 아카데미 시상식의 최고 영예인 작품상은 클로이 자오 감독의 '노매드랜드'가 차지했다. → 관련기사 15면(74세 윤여정 '미나리'로 美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열리는 제93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 배우 윤여정(74)이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2021.4.26 /EPA=연합뉴스

2021-04-26 김종찬

[2보]'미나리' 윤여정 "빛나리"…한국 배우 첫 아카데미 여우 조연상

'미나리' 윤여정이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윤여정은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가 25일(현지시간) 서부 시간 기준 오후 5시(한국 시각 26일 오전 9시)부터 3시간 동안 진행하고 있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국 독립 영화 '미나리'의 순자 역으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 한국 영화 최초로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이루지 못한 유일한 성과로, 윤여정은 아카데미에서 연기상을 받은 최초의 한국 배우이자, '사요나라'(1957)의 우메키 미요시 이후 64년 만에 역대 두 번째로 아카데미 연기상을 받은 아시아 여성 배우가 됐다. 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삭 정(정이삭) 감독이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쓰고 연출한 영화 '미나리'는 1980년대 미국 남부 아칸소주 농장으로 이주한 한인 가정의 이야기다.윤여정은 딸 모니카(한예리) 부부를 돕기 위해 한국에서 건너간 할머니 순자를 연기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열리는 제93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 배우 윤여정(74)이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2021.4.26 /EPA=연합뉴스

2021-04-26 김종찬

[영화|소년시절의 너]우등생 소녀와 불량소년 '삐딱한 청춘 로맨스'

아련한 사랑에 입시경쟁·학교폭력 녹여이양천새 등 中 대표 20대 스타들 열연'중화권 3대 영화제' 금상장 8관왕 석권도■감독 : 증국상■출연 : 주동우(첸니엔), 이양천새(샤오 베이)■개봉일 : 4월 22일■멜로 / 로맨스, 드라마, 범죄, 가족 / 15세 관람가 / 135분중화권을 대표하는 20대 청춘스타들이 만나 운명적 만남을 그린 화제의 영화 '소년시절의 너'가 국내 극장가에 상륙했다.22일 개봉하는 영화 '소년시절의 너'는 세상에 기댈 곳 없는 우등생 소녀 '첸니엔(주동우 역)'과 가진 것 없는 양아치 소년 '베이(이양천새 역)'가 운명처럼 만나 서로를 지켜내며 삶을 찾아 나가는 청춘 표류 로맨스다.영화는 입시 경쟁으로 인해 끊임없이 서로를 경계하고 내모는 학생들의 얼굴과 학교 풍경, 그리고 방관하는 어른들의 무관심한 모습을 CCTV나 휴대폰 화면 등 다양한 카메라의 눈을 통해 비춰내는 연출은 지금껏 우리가 알면서도 외면하고 모른 척했던 일들이 사실은 아주 가까운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음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영화가 전하는 묵직한 메시지는 관객으로 하여금 영화 속 '첸니엔'과 '베이'의 애틋하고 아련한 사랑과 성장뿐만 아니라 그들이 겪어야만 하는 아픔과 사회적 문제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영화는 또 중화권 최고의 흥행 아이콘과 청춘스타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첸니엔' 역으로 열연을 펼친 배우 '주동우'는 어떤 역이든 소화하는 도화지 같은 얼굴과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 등으로 중화권에서 20대 청춘을 대표하는 얼굴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상대역 '베이'로 호흡을 맞춘 '이양천새'는 GQ차이나의 최연소 커버 모델로 선정된 데 이어 뉴욕의 V매거진 최초의 중국인 디지털 커버 모델로 활약하며 중화권을 넘어선 최고의 글로벌 스타로 급부상했다.이에 중화권을 대표하는 20대 청춘스타들의 운명적 만남과 캐릭터에 혼연일체 된 완벽한 열연, 눈부신 비주얼 등 배우들의 돋보이는 매력과 케미가 이 영화의 최대 관전 포인트다.이 밖에 영화의 작품성과 완성도 또한 또 다른 볼거리다.영화는 기존 중화권 청춘 로맨스물이 그려온 설렘을 넘어 청춘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겪고 있는 사회적 문제인 입시 경쟁, 학교 폭력을 자연스럽게 녹여 내면서 중화권을 대표하는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금상장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등 8관왕을 휩쓸었고, '첨밀밀'의 진가신 감독이 기획에 참여해 작품의 신뢰도를 높였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사진/(주)영화특별시SMC 제공

2021-04-21 김종찬

[영화 '소년시절의 너']중화권 대표 스타 출연 '청춘 표류 로맨스'

소년시절의 너■감독 : 증국상■출연: 주동우(첸니엔), 이양천새(샤오 베이)■개봉일: 4월 22일■멜로/로맨스, 드라마, 범죄, 가족/15세 관람가 /135분중화권을 대표하는 20대 청춘스타들이 만나 운명적 만남을 그린 화제의 영화 '소년시절의 너'가 국내 극장가에 상륙한다.22일 개봉하는 영화 '소년시절의 너'는 세상에 기댈 곳 없는 우등생 소녀 '첸니엔(주동우 역)'과 가진 것 없는 양아치 소년 '베이(이양천새 역)'가 운명처럼 만나 서로를 지켜내며 삶을 찾아 나가는 청춘 표류 로맨스다.영화는 입시 경쟁으로 인해 끊임없이 서로를 경계하고 내모는 학생들의 얼굴과 학교 풍경, 그리고 방관하는 어른들의 무관심한 모습을 CCTV나 휴대폰 화면 등 다양한 카메라의 눈을 통해 비춰내는 연출은 지금껏 우리가 알면서도 외면하고 모른 척했던 일들이 사실은 아주 가까운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음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영화가 전하는 묵직한 메시지는 관객으로 하여금 영화 속 '첸니엔'과 '베이'의 애틋하고 아련한 사랑과 성장뿐만 아니라 그들이 겪어야만 하는 아픔과 사회적 문제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영화는 또 중화권 최고의 흥행 아이콘과 청춘스타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첸니엔' 역으로 열연을 펼친 배우 '주동우'는 어떤 역이든 소화하는 도화지 같은 얼굴과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 등으로 중화권에서 20대 청춘을 대표하는 얼굴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상대역 '베이'로 호흡을 맞춘 '이양천새'는 GQ차이나의 최연소 커버 모델로 선정된 데 이어 뉴욕의 V매거진 최초의 중국인 디지털 커버 모델로 활약하며 중화권을 넘어선 최고의 글로벌 스타로 급부상했다.이에 중화권을 대표하는 20대 청춘스타들의 운명적 만남과 캐릭터에 혼연일체 된 완벽한 열연, 눈부신 비주얼 등 배우들의 돋보이는 매력과 케미가 이 영화의 최대 관전 포인트다. 이 밖에 영화의 작품성과 완성도 또한 또 다른 볼거리다.영화는 기존 중화권 청춘 로맨스물이 그려온 설렘을 넘어 청춘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겪고 있는 사회적 문제인 입시 경쟁, 학교 폭력을 자연스럽게 녹여 내면서 중화권을 대표하는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금상장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등 8관왕을 휩쓸었고, '첨밀밀'의 진가신 감독이 기획에 참여해 작품의 신뢰도를 높였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영화 '소년시절의 너' 스틸컷. 2021.4.21 /(주)영화특별시SMC 제공영화 '소년시절의 너' 스틸컷. 2021.4.21 /(주)영화특별시SMC 제공영화 '소년시절의 너' 스틸컷. 2021.4.21 /(주)영화특별시SMC 제공영화 '소년시절의 너' 스틸컷. 2021.4.21 /(주)영화특별시SMC 제공

2021-04-21 김종찬

[영화|서복]영원한 시간에 갇힌 복제인간…죽음 앞둔 인간의 '보호 본능'

이용주 감독 '섬세한 연출력'박보검·공유 감성 브로맨스 몰입감■감독 : 이용주■출연: 공유(기헌), 박보검(서복), 조우진(안부장)■개봉일 : 4월 15일■드라마 / 15세 관람가 / 114분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복제인간을 소재로 다룬 영화가 개봉했다.영화는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을 극비리에 옮기는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게 된 정보국 요원 '기헌'이 '서복'을 노리는 여러 세력의 추적 속에서 특별한 동행을 하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다.영화는 집을 짓는 과정을 사랑하는 과정에 빗댄 흥미로운 발상과 첫사랑의 설레는 감정을 생생하게 담아내어 2012년 개봉 당시 멜로 영화 역대 최고 흥행 스코어를 달성하며 전국에 첫사랑 신드롬을 일으킨 '건축학개론'의 이용주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드라마 '도깨비', 영화 '82년생 김지영', '부산행' 등 수많은 작품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발산하며 한국영화계의 흥행보증수표로 자리매김한 배우 공유와 '응답하라 1988', '명량' 등 다양한 작품 속에서 인상적인 연기와 다채로운 매력을 뽐낸 대한민국 대표 청춘스타 박보검이 주연으로 참여한다."시나리오에서 날카로운 주제 의식이 돋보였다.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독특하고 새로운 영화가 탄생할 것 같다는 기대감이 들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힌 공유는 이 영화에서 과거 사건의 트라우마로 인해 괴로워하고, 죽음 앞에서 두려움을 느끼는 '기헌'의 예민하고 날 선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체중을 감량하는 등 외적인 변화를 감행, 믿고 보는 배우의 저력을 과시한다.또 시간에 갇힌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 역을 맡은 박보검은 난생처음 실험실 밖으로 나와 진짜 세상을 만나게 된 '서복'의 천진난만한 표정부터 자신을 노리는 세력을 향한 매서운 눈빛까지 시시각각 변하는 인물의 감정을 동물적인 감각으로 표현해내면서 지금껏 본 적 없는 강렬한 모습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이 밖에 '감성 연출 장인' 이용주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과 공유, 박보검의 진정성 있는 연기가 합쳐진 진한 감성 브로맨스를 표현하기 위해 촬영, 미술, 의상, 음악, 무술, 편집, CG에 이르기까지 한국영화계를 대표하는 정상급 제작진이 의기투합, 관객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린다.이용주 감독은 "좁은 실험실 안 영원이라는 시간에 갇힌 복제인간 '서복'과 죽음을 앞두고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은 '기헌', 공통점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두 인물이 서로에 대해 차츰 알게 되고, 변화하고, 성장하게 되는 일련의 과정을 깊이 있게 담아냈다"고 말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사진/CJ ENM·티빙 제공

2021-04-14 김종찬

[영화|서복]인류 최초 복제인간-죽음 앞둔 인간 '특별한 동행기'

■감독 : 이용주■출연: 공유(기헌), 박보검(서복), 조우진(안부장)■개봉일: 4월 15일■드라마 / 15세 관람가 / 114분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복제인간을 소재로 다룬 영화가 개봉했다.영화는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을 극비리에 옮기는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게 된 정보국 요원 '기헌'이 '서복'을 노리는 여러 세력의 추적 속에서 특별한 동행을 하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다.영화는 집을 짓는 과정을 사랑하는 과정에 빗댄 흥미로운 발상과 첫사랑의 설레는 감정을 생생하게 담아내어 2012년 개봉 당시 멜로 영화 역대 최고 흥행 스코어를 달성하며 전국에 첫사랑 신드롬을 일으킨 '건축학개론'의 이용주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드라마 '도깨비', 영화 '82년생 김지영','부산행' 등 수많은 작품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발산하며 한국영화계의 흥행보증수표로 자리매김한 배우 공유와 응답하라 '1988','명량' 등 다양한 작품 속에서 인상적인 연기와 다채로운 매력을 뽐낸 대한민국 대표 청춘스타 박보검이 주연으로 참여한다."시나리오에서 날카로운 주제 의식이 돋보였다.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독특하고 새로운 영화가 탄생할 것 같다는 기대감이 들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힌 공유는 이 영화에서 과거 사건의 트라우마로 인해 괴로워하고, 죽음 앞에서 두려움을 느끼는 '기헌'의 예민하고 날선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체중을 감량하는 등 외적인 변화를 감행, 믿고 보는 배우의 저력을 과시한다. 또 시간에 갇힌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 역을 맡은 박보검은 난생 처음 실험실 밖으로 나와 진짜 세상을 만나게 된 '서복'의 천진난만한 표정부터 자신을 노리는 세력을 향한 매서운 눈빛까지 시시각각 변하는 인물의 감정을 동물적인 감각으로 표현해 내면서 지금껏 본적 없는 강렬한 모습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이 밖에 '감성 연출 장인' 이용주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과 공유, 박보검의 진정성 있는 연기가 합쳐진 진한 감성 브로맨스를 표현하기 위해 촬영, 미술, 의상, 음악, 무술, 편집, CG에 이르기까지 한국영화계를 대표하는 정상급 제작진이 의기투합, 관객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이용주 감독은 "좁은 실험실 안 영원이라는 시간에 갇힌 복제인간 '서복'과 죽음을 앞두고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은 '기헌', 공통점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두 인물이 서로에 대해 차츰 알게 되고, 변화하고, 성장하게 되는 일련의 과정을 깊이 있게 담아냈다"고 말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영화 '서복' 스틸컷. /배급사-CJ ENM 제공영화 '서복' 스틸컷. /배급사-CJ ENM 제공영화 '서복' 스틸컷. /배급사-CJ ENM 제공

2021-04-14 김종찬

[영화|더 파더]아버지의 모든 기억이 '낯설어졌다'

평범한 일상 보내는 노인, 세상을 의심하기 시작예상 뒤엎는 전개… 안소니 홉킨스 '압도적 연기'자식에 의존할 순간 온다는 '보편적 진실' 메시지■감독 : 플로리안 젤러■출연: 안소니 홉킨스(안소니), 올리비아 콜맨(앤)■개봉일: 4월 7일■드라마 / 12세 관람가 / 97분'기억이 뒤섞여 갈수록 지금 이 현실과 사랑하는 딸 그리고 나 자신까지 모든 것이 점점 더 의심스러워진다'."21세기 최고의 마스터피스(The Playlist)"라는 뜨거운 극찬과 함께 전 세계 20관왕과 125개 노미네이트를 기록하며 멈추지 않는 수상 릴레이를 이어 가고 있는 영화 '더 파더'가 7일 국내 개봉했다.'더 파더'는 완벽하다고 믿었던 일상을 보내던 노인 '안소니'의 기억에 혼란이 찾아오고, 완전했던 그의 세상을 의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영화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안소니'의 평온한 모습으로 이야기가 시작되지만 곧이어 주인공이 주변을 의심하기 시작하며 앞서 믿었던 모든 것이 전복되는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혼란을 유발하는 내러티브와 충격적인 스릴러적 요소는 영화 속에서 끊임없이 뒤섞이고, 드라마와 스릴러를 오가는 장르의 변주와 모든 예상을 뒤엎는 전개는 강렬하고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한다.아울러 연쇄살인마부터 신, 교황, 독재자 등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으로 현존하는 최고의 거장 배우로 칭송받는 안소니 홉킨스가 자신의 이름에서 따온 배역을 직접 연기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80대 노인부터 7살 어린아이까지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며 한 사람의 인생 전체를 아우르는 연기력을 선보인 안소니 홉킨스는 시간과 공간의 경계가 무너지는 디멘시아를 겪고 있는 인물의 혼란스러운 내면과 심리를 강렬하면서도 압도적인 연기로 표현했다.적재적소에 훌륭하게 사용된 클래식한 음악 또한 극의 우아한 무드를 조성할 뿐만 아니라 때에 따라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가장 안락하고 편안해야 할 공간인 집이 때로는 차갑게 느껴지고 돌연 낯설어지는 등 주인공을 둘러싸고 계속해서 변화한다. 집의 변화를 감지하기 시작하면서 '안소니'는 자신의 세계가 변하는 두려움에 휩싸인다. 여기에 카메라의 시선과 움직임 역시 인물의 머릿속을 옮긴 듯 몰입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촬영돼 주인공이 느끼는 혼란을 관객이 고스란히 느낄 수 있게 한다.이뿐만아니라 수십 년 동안 모든 순간을 물들였던 관계가 갑자기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변할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보여주는 가슴 아픈 이야기를 통해 모든 부모와 자식의 관계에서 자식이 부모의 보호자가 되고, 부모가 자식에게 의존해야 하는 순간이 다가온다는 것, 그리고 우리의 삶에서 그것을 피할 수 없다는 보편적인 진실을 전하는 메시지로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사진/판씨네마(주) 제공

2021-04-07 김종찬

영화마케팅사협회, 강효미 회장·이시연 부회장 등 회장단 연임

영화마케팅사협회(KFMA·Korean Film Marketers Association)의 회장에 퍼스트룩 강효미 대표와 부회장 흥미진진 이시연 대표가 1년 연임됐다.KFMA는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현재 진행 중인 협회 사업 및 대외 활동의 업무 지속성을 위해 4기 회장단의 1년 연임 안건(2022년 5월 30일까지)을 가결했다고 1일 밝혔다.KFMA의 현 4기 회장단은 지난 2019년 5월 협회 총회에서 선출된 후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사태로 영화계를 비롯해 영화 마케팅 업계 모두가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는 엄중한 시기에 중책을 맡아 마케팅 업계를 위한 다양한 위기 극복과 지원 정책 마련 대책을 위해 힘써왔다. 또 고용노동부 청년디지털일자리 사업 운영 기관 선정 사업과 영진위 포스트코로나 영화정책추진단 참여, 영진위와 함께 영화 행사 방역 매뉴얼 제작, 코로나19 지원책 촉구를 위한 대외 활동 지속 및 표준계약서 논의 등의 성과를 이끌어 냈다.더불어 영화마케팅 산업의 발전과 육성을 도모하기 위해 무대인사 및 행사 진행 시 관행 개선, 대행료 미수금 업체 대상 블랙리스트 등재 및 해결, 마케팅사의 결제 대행에 대한 수수료 부과, 협회 매체 리스트 정비 등 협회 회원사 인권 보호 및 대외적 업무, 대언론 활동을 진행해왔다.KFMA는 지난 2013년 창립된 이래 영화마케터들의 업무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해 온 결과 모두 25개사 120여명의 전문영화마케터 회원들이 가입돼 있다. 회원사들은 ▲국외자들, ▲더홀릭컴퍼니, ▲딜라이트, ▲렌, ▲로스크, ▲머리꽃, ▲목요일아침, ▲무비앤아이, ▲스콘, ▲시네드에피, ▲아워스, ▲앤드크레딧, ▲영화사 하늘, ▲영화의온도, ▲영화인, ▲올댓시네마, ▲이노기획, ▲워너비펀, ▲월터미티 컴퍼니, ▲콘텐츠 다봄, ▲퍼스트룩, ▲플래닛, ▲호호호비치, ▲홀리가든, ▲흥미진진(가나다순) 등이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퍼스트룩' 강효미 대표'흥미진진' 이시연 대표

2021-04-01 전상천

[영화|자산어보]'물 만난 물고기처럼' 학자와 청년어부의 동질화

흑산도 유배 정약전 어류학서 집필과정 담아흑백화면으로 인물 집중… 전국 어류 '공수'■감독:이준익■출연:설경구(정약전), 변요한(창대)■개봉일:3월 31일■드라마 / 12세 관람가 / 126분색채를 덜어내고 담백한 흑백으로 그린 조선시대 인물의 감정을 정직하게 담아낸 영화 '자산어보'가 31일 개봉했다. '자산어보'는 흑산으로 유배된 후 책보다 바다가 궁금해진 학자 '정약전'과 바다를 벗어나 출셋길에 오르고 싶은 청년 어부 '창대'가 어류학서 '자산어보'를 집필하며 벗이 되어가는 이야기다.어류학서 '자산어보'는 1814년 '정약전'이 '창대'의 도움을 받아 흑산도 연해에 서식하는 물고기와 해양 생물 등을 채집해 명칭, 형태, 분포, 실태 등을 기록한 서적이다. 이런 가운데 영화는 어류학서 '자산어보'에 초점을 맞추기보단 역사 속에 숨어 있던 '정약전'과 '창대'라는 인물과 관계에 주목한다.이준익 감독은 "이질적인 관계가 동질화되는 과정에서 두 사람은 벗이 될 수밖에 없다"고 전하며 신분도 지향점도 달랐던 '정약전'과 '창대'가 그려낼 영화 속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자아낸다. '정약전'은 명망 높은 사대부 집안의 학자이고, '창대'는 흑산도에서 나고 자란 평민이다.특히 조선시대를 흑백으로 그린 '자산어보'는 무채색의 미학을 담은 수려한 영상미를 자랑한다. 이준익 감독은 "흑백이 주는 장점은 선명성이다. 현란한 컬러를 배제하면 물체나 인물이 갖고 있는 본질적인 형태가 더욱 뚜렷하게 전달된다. 선명한 흑백으로 조선시대 풍물을 들여다보니 그 시대와 인물의 이야기가 더 가깝게 느껴졌다"며 '자산어보'를 흑백으로 그린 의도를 전했다.또한 제작진은 영화 속 모든 공간과 소품을 시대적 배경에 맞게 제작하기 위해 각별히 노력했다. 이재성 미술 감독은 "영화 속 공간이 가진 미술적인 요소들이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해치지 않고 어우러지길 바랐다"면서 '정약전'의 거처인 '가거댁' 초가집 세트를 주변의 섬과 바다가 만들어내는 절경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탄생시켰다. 극을 풍성하게 살리는 다양한 소품들도 눈여겨 볼만하다. 제작진은 집집마다 마당 한편에 생선이나 해조류, 어구를 말리는 설정을 더해 섬마을 사람들의 정서와 분위기를 표현했고, 전국의 수산시장을 다니며 각종 어류를 공수했고 특히 목포에서만 3t의 생선을 구입해 흑산도 포구 어시장의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해 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사진/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제공

2021-03-31 김종찬

인천 영화공간주안 '당신의 사월'·'아틱'…4월의 감동 신작

다양성 예술 영화관을 추구하는 인천의 영화공간주안이 4월1일부터 '당신의 사월', '아틱' 등 신작영화 2편을 상영한다.'당신의 사월'은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고 살아가는 이들을 조명한 다큐멘터리다. 사건의 실체나 피해자 당사자의 이야기가 아닌, '미안한 마음'을 가진 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낸다.작품에는 유가족과 대통령이 만난 장소에 있던 카페 사장, 유가족 곁을 지킨 인권 활동가, 사고 해역에서 시신을 수습한 기억에 지금도 힘들어하는 진도 어민, 수업 시간에 소식을 접하고 그저 뉴스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학생 등이 등장한다. 영화는 각자가 가진 상처와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놓고 이야기하며 희망을 발견한다. 이번 다큐를 연출한 주현숙 감독은 "너무 미안하면 피하고 싶어지기 마련이다. 그저 미안해하기보다는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간다면 희망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했다. 상처를 가진 이들이 누군가와 연대한다면 상처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 영화의 메시지다.'당신의 사월'은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됐다.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 제12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등에 초청됐다.'아틱'은 북극에 조난된 '오버가드'(매즈 미켈슨)가 생면 부지의 또 다른 조난자를 위해 임시 기지를 찾아가는 극한 생존기를 담은 영화다.오버가드는 경비행기 추락 사고로 북극에 조난됐다. 그는 구조될 것을 믿으며 버틴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무전을 치고, 북극의 지형을 조사하고, 송어를 잡고, 죽은 동료의 무덤도 돌본다. 그러던 어느 날 기적처럼 헬기를 발견한다. 하지만 그 헬기마저 추락한다. 조종사 한 명은 이미 사망했고 남은 한 명의 생존자(마리아 델마 스마라도티르)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오버가드는 생존자를 자신의 아지트로 데려와 극진히 간호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상태는 위독해진다. 결국, 그를 살리기 위해 생존자를 썰매에 태워 지도 한 장에 의지한 채 임시 기지를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주인공이 흰 설원에서 펼쳐지는 사투는 처절하다. 대사는 몇 마디 없지만, 북극곰과 눈보라 등 자연의 위협으로 인한 긴장감이 영화 내내 이어진다. 영화는 2018 칸국제영화제 골든카메라 부문 노미네이트를 비롯해 2018 부산국제영화제, 2018 멜버른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영화 '당신의 사월' 포스터. 2021.3.31 /인천의 영화공간주안 제공영화 '아틱' 포스터. 2021.3.31 /인천의 영화공간주안 제공

2021-03-31 김성호

[영화|인천스텔라]'갬성' 탐사 임무 '스텔라' 타고 급발진

감독·촬영장소 '메이드 인 인천' 저예산 우주 활극의문의 구조 신호 추적… 아내·아버지 그리움 그려■감독:백승기 ■출연:손이용, 강소연, 정광우, 권수진 ■개봉일:3월 25일 ■드라마 / 12세 이상 관람가 / 108분 영화 '인터스텔라'의 자매품 영화인 '인천스텔라'가 25일부터 전국 100여개 상영관에서 일제히 개봉한다.인천 출신 백승기 감독이 만든 '메이드인 인천'표 '로맨틱 우주 활극'이다. 지난해 7월 열린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45초 만에 매진을 기록한 화제작이다. 영화 '숫호구'(2012), '시발,놈: 인류의 시작'(2016), '오늘도 평화로운'(2019) 등의 작품으로 특유의 재치 넘치는 세계관을 구축해온 백 감독의 네 번째 장편이다.저예산으로 제작된 우주 영화이다 보니 코믹적인 요소가 드러나기도 하는데, 작품의 내용 자체는 '진지한 정극'이다. 인천스텔라는 27년 전, 지구로 수신된 의문의 목소리를 추적해 멀리 떨어진 '갬성(STARGAM)'이라는 별을 탐사하러 떠나는 'ASA(아시아항공우주국)'의 비밀 프로젝트를 그렸다. '갬성' 탐사를 떠난 ASA 대원들은 옛 승용차 스텔라와 모양이 똑같은 빨간색 우주선 '스텔라'를 타고 우주로 향한다. 스텔라는 ASA 통신팀 박선호(권수진) 팀장이 수신한 의문의 구조 신호 기록에 따라 설계된 특수 우주 비행선이다. 우주선 조종사는 기동(손이용). 기동은 동료이자 아내인 선호를 잃고 홀로 딸 규진(강소연)을 키우고 있다. 기동은 어느 날 우연히 다른 차원에서 온 듯한 선호와 마주치고 다시 선호를 만날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에 우주선 조종사를 맡아달라는 제안을 수락한다. 딸 규진은 우주로 간 아버지를 그리워하다 뜻밖의 신호를 알아채고 행동에 나선다.야외 촬영은 바다를 제외하곤 모두 인천에서 촬영됐다. 백승기 감독이 자신의 영화마다 꼭 출연시키는 자유공원과 중구 신포동·동인천역 일대, 홍예문과 강화 동막해수욕장과 인근 펜션 등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영화에 등장하는 아시아항공우주국(ASA)의 외관은 월미 전망대, ASA 내부는 인화여고에서 찍었다. 영종도 바다에서는 드론을 띄울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인천을 벗어나 충남 태안에서 촬영했다. 영화 주요 장면을 차지하는 우주의 모습은 인천에 대형 실내 스튜디오가 없어 경기도 안성에서 찍었다.백승기 감독은 "최근 우주 영화가 많이 쏟아져나오고 있는 가운데 극장에서 개봉하는 첫 주자로 반드시 극장에서 감상해야 하는 작품"이라며 "극장용 우주 영화에 목말라하는 관객의 갈증을 인천스텔라가 채워드리겠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사진/영화사 그램 제공

2021-03-24 김성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시와 함께 '괴담 창작' 원스톱 지원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부천시와 손잡고 '괴담 창작지원' 사업을 본격화한다.19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에 따르면 괴담 창작지원에는 미완의 스토리를 1:1 멘토링과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집중적으로 개발하는 '괴담 기획개발 캠프'와 제작비와 멘토링을 지원하는 '괴담 단편 제작지원' 등이 있다.기획개발부터 제작·후반 작업·배급에 이르는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해 BIFAN만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으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구체적으로 보면 괴담 기획개발 캠프는 괴담을 개발 중인 작가를 대상으로 하는 랩이다. 개발 가능성이 있는 10편 이내의 프로젝트를 선정, 1:1 멘토링을 통해 개발한다. 개발 기간 각 작가에게 창작지원금 200만원을 지급한다. 또 장르영화 전문가들이 멘토로 참여하고, 개발에 장르적 밀도를 더할 저명 영화인들의 마스터 클래스를 3차례 연다. 2021년 BIFAN 기간에 피칭을 통해 영화 관계자들에게 프로젝트를 공개한다. 선정한 우수작품들에 총 3천만원의 상금과 제작자 및 투자사와의 비즈니스 미팅 기회를 제공한다.괴담 단편 제작지원에서는 40분 미만의 단편 시나리오 10편 이내를 선정해 총 1억원의 제작지원금(작품당 최대 1천500만원)을 지급한다. 제작 및 후반 작업 기간에 멘토링을 지원하며 완성작은 내년 BIFAN에서 상영할 기회를 얻게 된다.괴담 기획개발 캠프는 오는 4월 1일부터 17일까지, 괴담 단편 제작지원은 5월 3~23일까지 BIFAN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한편, BIFAN은 지난해 '장르의 재능을 증폭시켜 세계와 만나게 하라'는 미션 아래 새로운 콘텐츠와 창의적 재능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것을 선언했다. '괴담아카이브'를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수집한 9천300여 편의 괴담 중 20편을 선정해 괴담집을 제작했다. 부천/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괴담 창작지원' 포스터./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공

2021-03-19 이상훈

[영화|파이터]실패하고 넘어지더라도 다시…성장 스텝 밟아가는 여성복서

링위 경기가 아닌 심신 훈련에 집중 '베를린' 경쟁부문 진출 '칸'도 주목'다큐 병행' 윤재호 감독 두번째 극영화■감독:윤재호■출연:임성미, 백서빈, 오광록■개봉일:3월 18일■드라마 / 12세 관람가 / 104분극영화와 다큐멘터리를 넘나드는 유연한 통찰과 따뜻한 시선을 담은 영화 '파이터'가 18일 개봉한다.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2관왕,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에 빛나는 '파이터'는 일찍이 칸이 주목하고, 전 세계 영화계가 주목하는 윤재호 감독의 두 번째 극영화다. 윤재호 감독은 2009년 첫 단편영화 작업부터 현재까지 극영화와 다큐멘터리 작업을 줄곧 병행해온 한국영화계의 대표적인 시네아스트다.영화 '파이터'는 복싱을 통해 자신의 삶과 처음 직면해 비로소 삶의 동력을 얻게 된 한 여성의 성장의 시간을 담은 작품으로, 국내에선 보기 드문 여성 스포츠 선수와 복싱을 소재로 한 성장 드라마다.영화는 주인공 진아가 링 위에서 치르게 되는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링 위에 오르기 위한 몸과 마음의 훈련, 단련의 시간을 담는데 거의 모든 것을 할애한다. 이를 위해 감독은 오직 링 위에 올라, 상대방과 맞서는 그 한순간을 위해 원투 원투, 한 주먹, 한 발씩 스텝을 밟아가며 밀도 있게 나아가는 방식을 택한다.감독은 또 복싱이 단순히 육체적으로 힘을 뿜어내거나 거칠게 싸우는 행위가 아닌, 정신적인 수련과 훈련을 거쳐야 하는 스포츠라는 점을 강조한다.이외에도 영화는 화려한 캐스팅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한국영화계 라이징 스타 등용문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하며 새로운 스타 탄생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배우 임성미에 이어 백서빈, 오광록, 이승연 등 극의 깊이를 더하는 배우들이 대거 등장한다.백서빈은 진아(임성미)의 성장을 곁에서 묵묵히 지켜봐 주는 태수 역으로 시너지를 더하고, 오광록은 진아(임성미)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든든한 지원군이 돼주는 복싱 체육관 관장역을 맡아 특유의 내추럴한 연기를 선보인다. 이승연은 진아(임성미)의 엄마로 분해 진아와 남편의 곁을 떠나야 했던 가슴 아픈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한껏 끌어 올린다.윤재호 감독은 "중요한 건 저마다 자신이 원하는 일을 찾아내고, 실패하고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나 도전하는 마음"이라며 "그런 작은 도전이 쌓이다 보면 언젠가는 반드시 세상도 변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사진/인디스토리 제공

2021-03-17 김종찬

[영화|러빙 빈센트]반 고흐 명작들이 살아나 움직인다

장장 10년 걸린 세계 최초 유화 애니메이션명품 배우들의 표정까지 생생하게 '붓터치'화가의 죽음 둘러싼 미스터리 추적 '재개봉'■감독:도로타 코비엘라, 휴 웰치맨■출연:더글러스 부스(아르망 룰랭), 시얼샤 로넌(마르그리트 가셰)■개봉일:3월 17일■애니메이션, 미스터리/15세 관람가/95분살아생전 단 한 점의 그림만을 팔았던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죽음 후 1년을 담은 영화가 재개봉한다. 전 세계인이 가장 사랑하는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살아 숨 쉬는 그림을 스크린으로 확인할 수 있는 영화 '러빙 빈센트'는 빈센트 반 고흐의 미스터리한 죽음을 바탕으로 기획부터 완성까지 총 10년이 걸린 전 세계 최초 유화 애니메이션이다.영화는 반 고흐의 주요 걸작들을 특유의 강렬한 유화 필치로 스크린에 구현한다는 놀라운 기획으로 제작 단계에서부터 전 세계 관객들을 설레게 한 글로벌 프로젝트로 제작됐다. 영화는 세계 각지에서 모인 4천여명의 화가들 중 오디션을 통해 뽑힌 107명의 화가들이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직접 그린 6만2천450점의 유화로 완성됐다.이렇게 완성된 그림은 영화가 순교자, 욕망으로 가득 찬 사티로스, 자신의 귀를 자른 미친 사람, 천재, 게으름뱅이 등 다양한 수식어를 갖고 있는 반 고흐의 죽음 이면에 얽힌 미스터리를 추적하는 과정에 사용됐다.오프닝에서만 '별이 빛나는 밤', '아를의 노란 집', '즈아브 병사의 반신상' 등 반고흐의 걸작 3점을 만나볼 수 있는데 이를 위해 총 729장의 유화가 제작됐다.아울러 원작의 느낌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배우들의 연기가 첨가됐다. 배우들은 지난 2015년 영화 '브루클린'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된 시얼샤 로넌을 비롯해 제롬 플린, 크리스 오다우드, 더글러스 부스 등 전 세계 명품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반 고흐의 유명 초상화 속 인물을 실제로 연기했다. 연기 장면은 이후 영화의 캐릭터 디자인을 맡은 유화 화가들이 촬영된 영상을 기초로 반 고흐 특유의 역동적인 붓 터치를 더해 배우들의 미세한 표정과 분위기를 생생하게 살려냈다.영화 속 등장하는 반 고흐의 작품은 130여점으로 이 중 90여점 이상의 그림이 원작과 유사하게 표현됐다. 나머지 그림 또한 반 고흐 작품의 일부를 담아내며 그가 살았던 삶과 일상을 다각도로 보여준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사진/판씨네마(주) 제공

2021-03-10 김종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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