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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혁준 인천시 오메가 추적징수반 반장 "비양심 체납자 끝까지 뒤쫓아 조세정의 구현할 것"

세금 안낸 개인 등 합하면 321억원친인척 명의·위장 법인 철저 조사'무관용 원칙' 올해 90억 징수 목표"비양심 체납자에 대해서 끝까지 추적, 징수해 조세 정의를 구현하겠습니다."최근 인천시에 고액 지방세 체납자를 추적하는 '오메가(Ω) 추적징수반'이 출범했다.'38기동대'로 잘 알려진 서울시의 38세금징수팀과 같은 역할을 한다. 오메가(Ω)는 그리스 문자의 마지막 자로 '최후'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인천시는 고액 체납자를 끝까지 쫓겠다는 뜻에서 이 같은 이름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추적징수반은 인천시 납세협력담당관실 소속 이혁준(45) 반장 등 9명으로 구성됐다.오메가 추적징수반은 500만원 이상 세금을 내지 않은 고액 체납자를 조사한다. 기존에는 체납액 규모를 구분하지 않고 조사했는데 이제는 고액 체납자에 대해서는 더욱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겠다는 것이다. 올해 3월 기준 인천의 고액 체납자는 1천366명, 법인은 331개소에 이른다. 이들이 체납한 금액만 해도 321억원에 달한다.이 반장은 "고액 체납자 중에는 정말 형편이 어려운 분도 있겠지만 악의적으로 세금을 내지 않은 채 호화로운 생활을 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며 "정말 어려우신 분들에게는 적극적인 세정 지원을 추진하고, 비양심 체납자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하는 게 우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오메가 추적징수반은 고액 체납자의 은닉재산을 추적하기 위해 가족이나 친·인척 명의 재산, 차명 개인 사업장, 위장 법인 등까지 철저히 조사할 계획이다. 가택 수색 후 동산 압류 처분도 실시하는 등 비양심 체납 행위가 적발되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각오다. 추적 조사 과정도 영상으로 제작해 악질 체납자의 백태도 낱낱이 공개한다.오메가 추적징수반은 올해 90억원의 체납액을 징수하는 게 목표다. 최근 3년 평균 징수액 52억원의 1.7배 수준이다.이 반장은 "다른 사람 명의로 고급 외제차를 빌려 끌고 다니는 등 재산을 숨기는 방법도 다양하다"며 "정말 작정하고 재산을 숨길 경우 시간이 다소 걸리는 어려움은 있겠지만, 지인이나 친·인척 명의의 재산까지 끝까지 조사해 반드시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비양심 체납자에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최근 인천시에 고액 지방세 체납자를 추적하는 '오메가(Ω) 추적징수반'이 출범했다. 왼쪽부터 추적징수반 김명석 주무관, 황재현 주무관, 김종만 주무관, 최환규 주무관, 이혁준 반장, 맹영호 주무관. 2021.5.4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

2021-05-04 공승배

[인터뷰]최근 출범한 인천시 '오메가(Ω) 추적징수반'

"비양심 체납자에 대해서 끝까지 추적, 징수해 조세 정의를 구현하겠습니다."최근 인천시에 고액 지방세 체납자를 추적하는 '오메가(Ω) 추적징수반'이 출범했다. '38기동대'로 잘 알려진 서울시의 38세금징수팀과 같은 역할을 한다. 오메가(Ω)는 그리스 문자의 마지막 자로 '최후'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인천시는 고액 체납자를 끝까지 쫓겠다는 뜻에서 이 같은 이름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추적징수반은 인천시 납세협력담당관실 소속 이혁준(45) 반장 등 9명으로 구성됐다.오메가 추적징수반은 500만원 이상 세금을 내지 않은 고액 체납자를 조사한다. 기존에는 체납액 규모를 구분하지 않고 조사했는데 이제는 고액 체납자에 대해서는 더욱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겠다는 것이다. 올해 3월 기준 인천의 고액 체납자는 1천366명, 법인은 331개소에 이른다. 이들이 체납한 금액만 해도 321억원에 달한다. 이 반장은 "고액 체납자 중에는 정말 형편이 어려운 분도 있겠지만 악의적으로 세금을 내지 않은 채 호화로운 생활을 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며 "정말 어려우신 분들에게는 적극적인 세정 지원을 추진하고, 비양심 체납자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하는 게 우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오메가 추적징수반은 고액 체납자의 은닉 재산을 추적하기 위해 가족이나 친·인척 명의 재산, 차명 개인 사업장, 위장 법인 등까지 철저히 조사할 계획이다. 가택 수색 후 동산 압류 처분도 실시하는 등 비양심 체납 행위가 적발되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각오다. 추적 조사 과정도 영상으로 제작해 악질 체납자의 백태도 낱낱이 공개한다.오메가 추적징수반은 올해 90억원의 체납액을 징수하는 게 목표다. 최근 3년 평균 징수액 52억원의 1.7배 수준이다. 이 반장은 "다른 사람 명의로 고급 외제차를 빌려 끌고 다니는 등 재산을 숨기는 방법도 다양하다"며 "정말 작정하고 재산을 숨길 경우 시간이 다소 걸리는 어려움은 있겠지만, 지인이나 친·인척 명의 재산까지 끝까지 조사해 반드시 찾아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비양심 체납자에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최근 인천시에 고액 지방세 체납자를 추적하는 '오메가(Ω) 추적징수반'이 출범했다. 왼쪽부터 추적징수반 김명석 주무관, 황재현 주무관, 김종만 주무관, 최환규 주무관, 이혁준 반장, 맹영호 주무관.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

2021-05-04 공승배

'작은 실천이 큰 가르침으로' 퇴임 앞둔 인천 은지초 김낙휘 교장

"안녕하세요. 와! 오늘은 멋진 모자를 쓰셨네요." 인천 서구 은지초등학교 김낙휘 교장은 매일 아침 아이들과 정겹게 인사를 나눈다. 아이들도 교장 선생님과 거리낌 없이 자기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교장 선생님, 저 오늘 기분이 나빠요. 밥을 못 먹었거든요." "지금 몇 시에요? 지각인가 봐요." 아이들의 재잘거림과 함께 시작되는 경쾌한 은지초의 등굣길 풍경이다.아이들과의 인사로 시작하는 아침은 김낙휘 교장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빼놓지 않고 실천하는 하루의 첫 일과다. 배가 고프다는 아이들에게는 주머니에 있는 간식을 내어주고, 지각한 아이들에게는 서두르다 다칠 수 있으니 천천히 걸어가라는 따뜻한 말을 건넨다.김낙휘 교장은 "매일 아침의 이 작은 인사가 학생들에게는 누군가가 기다리고, 반기고, 맞아주는 학교에 대한 애정을 심어준다"며 "학부모에게는 안심하고 자녀를 보내도 된다는 믿음을 준다"고 했다.김 교장은 2015년 교장으로 취임한 이후 변함없이 지켜온 자신만의 원칙이 있다. 그것은 바로 '교장이 변해야 학교가 변하고, 학교가 변해야 교육이 변한다'는 것이다. 권위 의식을 버리고 교장이 먼저 인사하면 학생과 교직원들도 마음을 열게 되고,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믿어주니 스스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고 강조했다.김 교장의 교육 지론은 교사가 학생을 살피고 교육에 전념하는 교육 환경을 마련하고, 경쟁보다는 협력을 중요시하고, 교사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는 것이다. 김 교장은 학생들의 잠재력을 키워주기 위해 다양한 학습활동을 마련했다. 지역사회를 활용한 딸기농장체험, 농사체험, 숲 체험 활동 등을 통해 자연의 신비함과 환경 보존의 중요성을 가르치고 외국 학교와의 동아리 교류활동, 예체능 교육, 진로체험 등의 학습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김낙휘 교장은 오는 8월 퇴임을 앞두고 있다. 은지초 학부모들은 한결같이 "교장 선생님의 안부 인사, 교육에 대한 집중, 사람과의 소통으로 시작된 작은 씨앗이 믿음과 행복이 가득 찬 학교를 만들었다"며 김 교장의 퇴임을 아쉬워했다. 얼마 전에는 3학년 학생이 "교장 선생님이 퇴임하시면 많이 서운할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손편지를 건네기도 했다. 김 교장은 "따뜻하고 순수한 마음을 가진 학생들이 얼마나 아름다운 꽃으로 성장해 이 나라를 이끌어갈지 즐거운 상상을 한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province@kyeongin.com인천 서구 은지초등학교 김낙휘 교장이 학생들과 함께 자연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은지초등학교 제공

2021-05-02 이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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