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아웃사이드 히터 최은지(31·사진)를 영입하고, 내부 FA인 세터 이원정(24), 아웃사이드 히터 김미연(31)과 잔류 계약을 했다.흥국생명은 17일 "지난 시즌 GS칼텍스에서 뛴 최은지를 영입했다. 최은지는 안정적인 수비와 강력한 공격력을 갖춘 선수"라며 "계약 조건은 1년 1억6천만원(연봉 1억3천만원, 옵션 3천만원)"이라고 밝혔다.최은지는 IBK기업은행, 한국도로공사, 정관장, GS칼텍스를 거쳐 5번째 팀인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었다.그는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님께 배구를 꼭 배워보고 싶었다"며 "신인선수라는 마음가짐으로 훈련에 임하겠다"고 말했다.아본단자 감독은 "최은지가 공격에 힘을 더해줄 선수라고 판단해 영입했다"며 "직접 만났을 때 느껴지는 긍정적이고 열정적인 기운이 팀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한편, 이원정은 1년 1억3천만원(연봉 1억1천만원, 옵션 2천만원), 김미연은 1년 9천만원(연봉 7천만원, 옵션 2천만원)에 계약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경인지역 연고 프로배구 남자부 선수들이 2024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 대비 강화훈련에 참가할 대표팀 명단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대한배구협회는 최근 남자 경기력 향상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사나예 라미레스 대한민국 남자 배구대표팀 감독이 추천한 명단을 심의해 2024 AVC 챌린지컵 대비 강화훈련을 함께할 16명의 선수를 선발했다고 16일 발표했다.인천 대한항공 소속으로는 김민재(미들블로커), 정지석(아웃사이드 히터), 정한용(아웃사이드 히터)이 포함됐다. 안산 OK금융그룹 차지환(아웃사이드 히터·아포짓 스파이커), 신호진(아포짓 스파이커)도 이번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수원 한국전력 소속으로는 임성진(아웃사이드 히터)이 포함됐다. 인천의 배구 명문인 인하대 소속 최준혁(미들블로커)도 강화훈련에 참가한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상위 입상과 2028 LA 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노리는 대한민국 남자 배구 대표팀은 세대교체를 통해 국제 대회 경기력을 강화하려 한다.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배구 대표팀은 다음 달 1일 소집해 강화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후 최종 14명의 선수를 선발해 오는 6월 2일부터 9일까지 바레인에서 개최되는 2024 AVC 챌린지컵에 참가할 계획이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프로배구 남자부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 배구단은 권영민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발표했다. 한국전력 빅스톰 배구단은 “구단 문화에 대한 높은 이해도, 차기 시즌 저연차 선수 육성 의지 및 책임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권영민 감독 재선임 배경을 밝혔다. 권영민 감독은 2022~2023시즌부터 한국전력을 이끌었다. 권영민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전력은 2022~2023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선전했다. 그러나 이달 끝난 2023~2024시즌에는 정규리그에서 승점 53(18승 18패)을 기록하며 남자부 7개 팀 중 5위에 자리해 아쉬움을 남겼다. 권영민 감독은 “저를 믿고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지난 시즌 아쉬운 성적을 뒤로 하고, 비시즌 기간동안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또 권영민 감독은 “성장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과감한 선수 기용 전략을 통해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 스타즈 배구단은 홍상혁이 지난 10일 국경없는 수의사회에 유기견 보호를 위해 1천500만 원을 기부하고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홍상혁은 “한 명의 반려인으로서 주기적으로 유기동물 보호활동을 해오고 있었다"며 “회사(KB손해보험)에서 의료봉사차량 기증과 봉사활동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KB스타즈 배구단의 일원으로 조금이나마 유기동물 보호에 도움이 되고자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은 지난해 6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국경없는 수의사회에 '동물 이동 의료봉사 차량'을 기증하고 봉사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국경없는 수의사회 관계자는 “기부를 결정한 홍상혁 선수에게 감사하다. 기부금은 많은 유기동물 보호를 위해 소중하게 사용될 계획"이라며 “앞으로 홍상혁 선수와 KB스타즈 배구단의 선전을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2024시즌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에서 35경기에 출전해 306득점을 기록하며 활약한 홍상혁은 오는 29일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할 예정이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시즌 중반부터 현역연장 결심3시즌 모두 '아쉬운 준우승'"흥국생명도 선수보강 힘써"여자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의 간판선수인 김연경(36)이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현역 연장 의사도 밝히며 다음 시즌을 예고했다.'배구 여제' 김연경은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시상식에서 여자부 MVP를 차지했다. 2년 연속 MVP에 오른 김연경은 최다 수상 기록(6회)을 자체 경신했다.김연경은 올 시즌 득점 6위(775점), 공격성공률 2위(44.98%), 리시브 5위(효율 42.46%), 수비 8위(세트당 5.557개) 등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다.하지만, 김연경과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2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김연경이 시즌 전 목표로 한 통합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에 실패한 것이다.김연경은 해외리그에서 복귀한 이래 흥국생명 소속으로 3시즌 연속 챔프전을 치렀으나,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MVP 선정으로 준우승의 아쉬움을 일부분 덜어낸 김연경은 수상 소감에서 "시즌 중반부터 어느 정도 결정한 사항으로, 가족과 지인, 구단와 이야기를 나눴고 결과와 상관없이 현역 생활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최근 배구팬들의 가장 큰 관심거리였던 김연경의 은퇴 여부가 시상식에서 드러난 것이다.지난 2022~2023 챔피언결정전에서 김천 한국도로공사에 리그 사상 첫 리버스 스윕 패배를 당한 뒤 고민 끝에 흥국생명과 FA로 1년 재계약을 맺었던 김연경은 해외 진출 전인 2008~2009시즌 이후 15년 만인 V리그 우승 도전을 외쳤다. 하지만 올 시즌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수원 현대건설에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다가 내리 3세트를 내주며 패한 흥국생명은 2차전과 3차전에서도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하며 우승이 좌절됐다.김연경은 다음 시즌도 흥국생명과 함께한다. 구단 측도 김연경과 재계약을 공언했다.김연경은 "구단에서도 선수 보강을 위해 애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잘해줄 것으로 믿는다"면서 "배구에 대한 열정과 함께 팀에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선수들이 온다면 좋겠고, 저도 솔선수범해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공격하고 있는 흥국생명 김연경. /연합뉴스
프로배구 안산 OK금융그룹 레오와 인천 흥국생명 김연경이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녀부 정규리그 MVP에 선정되며 올 시즌 정규리그를 가장 빛낸 선수로 기록됐다. 8일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더케이호텔 서울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시상식에서 OK금융그룹 레오는 남자부 정규리그 MVP에 선정됐다. 레오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36경기에 출전해 955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해 팀을 챔피언결정전까지 이끌었다. 아버지를 대신해 대리 수상한 레오의 아들 앙투앙은 “이 상을 아빠 대신에 수상하게 돼 영광"이라며 “이번 시즌에 우리 아버지가 팀과 가족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다. 그런 부분을 옆에서 보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 여자부 정규리그 MVP는 흥국생명 김연경에게 돌아갔다. 김연경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36경기에 나서 775득점을 올리며 팀을 챔피언결정전에 올려놨다. 김연경은 “사실 올해 저희가 2등을 했기 때문에 정규리그 MVP 후보에 올랐지만 받을지는 몰랐었는데 큰 상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연경은 “배구인들이 하나가 돼서 앞으로 한국 배구가 잘할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김연경은 다음 시즌 코트에서 볼 수 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내년 시즌 많은 팬분들을 위해서 한 번 더 도전하기로 결심을 했다"고 밝혔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은퇴 기념 'KYK 인비테이셔널 2024' 여자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의 김연경이 태극마크를 달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김연경의 소속사 (주)라이언앳은 6월 8일과 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김연경 초청 'KYK 인비테이셔널 2024(포스터)'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김연경의 국가대표 은퇴를 기념해 펼쳐지는 이번 경기에는 한국 여자배구의 황금기를 이끈 국내 선수들과 전·현직 세계 스타플레이어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6월 7일에는 미디어데이와 전야제 행사가, 8일에는 대한배구협회가 주최하는 국가대표 이벤트 경기와 김연경의 국가대표 은퇴식이 열리고 9일엔 라이언앳이 주최하는 세계 여자배구 올스타전이 개최된다김연경은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을 마친 뒤 태극마크를 반납했고, 흥국생명 소속으로 V리그에서만 뛰었다. 김연경은 '선수 은퇴'도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은퇴로 뜻을 정한다면 선수 김연경을 보는 마지막 무대가 될 수도 있다. 김연경은 2022~2023시즌이 끝난 뒤 은퇴를 고민하다 흥국생명과 계약기간 1년, 총액 7억7천500만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계약은 올 시즌을 끝으로 종료됐고, 김연경은 원소속팀 흥국생명에 은퇴 여부를 두고 고민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라고 선수 소속사측은 밝혔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챔프전 3연승… V리그 첫 4연속 통합우승 대업막심 3경기 52득점, 외국인 선수 교체 '신의 한수'남자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은 6개월의 대장정 끝에 '새로운 왕조' 시대를 열었다.대한항공은 안산 OK금융그룹과의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을 세 경기 만에 끝내고, V리그 첫 4연속 통합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의 대업을 이뤘다.2011~2012시즌부터 2013~2014시즌까지 세 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한 '초대 왕조' 대전 삼성화재의 연속 통합우승 기록을 넘어선 대한항공은 '새 역사'를 썼다.챔피언결정전은 '초단기전'으로 끝났지만, 정규리그는 종료 하루 전에야 1위 팀이 가려졌다.지난달 15일에 정규리그 일정을 마친 대한항공(승점 71)은 서울 우리카드(승점 70)가 하루 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패하면서 승점 1 차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현재와 같은 승점제로 정규리그 순위를 가린 2011~2012시즌 이후 남자부 1, 2위의 격차가 1점에 불과한 건 이번 시즌이 처음이었다. 행운이 따르면서 대한항공은 구단 통산 7번째로 정규리그 1위에 올라 삼성화재와 함께 남자부 최다 정규리그 1위 구단이 됐다.정규리그 1위에는 행운이 따랐지만, 대한항공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은 '저력'과 '과감한 선택'으로 일궈냈다.대한항공은 세터 한선수,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과 곽승석, 미들 블로커 김규민 등 국가대표급 라인업에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대한항공은 링컨 윌리엄스가 부상에 시달리자 파키스탄 출신 무라드 칸을 대체 선수로 영입했으며, 지난달 22일에는 무라드 대신 막심 지가로프(등록명 막심)를 영입했다.막심은 챔피언결정전 3경기에서 52점을 올리며 우승에 기여했다.대한항공은 막심이 흔들렸던 3차전에는 4세트부터 임동혁을 주포로 활용하면서 난국을 헤쳐나갔다.대한항공은 2020~2021시즌 이탈리아 출신 로베르토 산틸리 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산틸리 전 감독은 통합 우승을 달성하며 '대한항공 왕조'의 초석을 다졌다.2021~2022시즌부터 대한항공을 지휘한 틸리카이넨 감독은 부임 후 3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일구며 왕조 건설을 완성했다.대한항공이 오기노 마사지(일본) 감독이 이끄는 OK금융그룹을 꺾으면서 틸리카이넨 감독은 V리그 최초로 벌어진 외국인 사령탑 간의 챔프전 맞대결의 승자로도 기록됐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정규리그 3위… 현대캐피탈 등 꺾고 결승서 준우승오기노 신임 감독·레오·신호진까지 삼박자 '활약'프로배구 남자부 안산 OK금융그룹의 2023~2024시즌은 한 편의 드라마였다.3라운드 6경기에서 모두 패할 때만 해도 OK금융그룹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점친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OK금융그룹은 보란 듯이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승점 58(20승 16패)을 기록하며 3위에 자리했고 준플레이오프 단판 승부에서 천안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2로 꺾었다.플레이오프에서는 정규리그 승점 70(23승 13패)으로 2위에 오른 서울 우리카드를 상대로 2승을 거두며 파죽지세로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랐다.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최강의 전력을 가진 인천 대한항공에 내리 3번 지면서 우승은 못했지만, 안산 팬들에게 화려한 봄배구를 선사하며 의미 있는 시즌을 만들었다.외국인 선수 레오는 OK금융그룹 공격의 시작이자, 마지막이었다. 레오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36경기에 출전해 955득점을 올리며 정규리그 득점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206cm의 키에서 내리꽂는 스파이크와 강력한 스파이크서브로 상대 코트를 요리한 레오는 이번 시즌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일등 공신이다. 프로 두 번째 시즌을 치른 신호진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신호진은 올 시즌 정규리그 32경기에 출전해 372득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도왔다. 신호진은 높은 점프력과 강한 힘으로 공격에 성공하며 자신이 왜 2022~2023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지명됐는지 증명했다. 올 시즌 더 많은 경험을 쌓게 된 신호진은 향후 OK금융그룹을 대표하는 선수로 거듭날 전망이다.OK금융그룹은 올 시즌을 앞두고 오기노 마사지(일본) 감독으로 사령탑을 교체하는 강수를 뒀는데 결과적으로 성공을 거뒀다. 자신만의 배구를 이식한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선수들을 이끌며 감독 취임 첫 시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이라는 큰 성과를 냈다. 상대 팀들의 장·단점과 OK금융그룹 선수들의 장·단점을 인지하는 만큼 한국 프로배구 무대에 연착륙할 가능성이 높다.OK금융그룹이 2024~2025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권철근 OK금융그룹 읏맨 프로배구단 단장은 "범실을 줄이고 안정적으로 서브를 넣는 변화의 방향성에 대해 믿음을 갖게 됐다"며 "블로킹과 디그 등 시스템이 완전하게 적립돼 있지는 않았는데 이런 것들을 하나씩 적립해 가는 과정이다. 현재 배구단의 모습이 최종적인 것은 아니며 더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프로배구 남자부 인천 대한항공이 안산 OK금융그룹을 꺾고 2023~2024시즌 통합 우승했다. 이번 우승으로 대한항공은 프로배구 사상 첫 4연속 통합 우승을 이뤄내는 역사를 썼다. 2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대한항공은 OK금융그룹을 세트스코어 3-2로 물리쳤다. 5전 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내리 3승을 따낸 대한항공은 2023~2024시즌 프로배구 남자부에서 가장 강력한 팀으로 거듭났다. 대한항공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도 승점 71(23승 13패)로 1위에 올랐다. 이날 경기는 접전이었다. 대한항공은 1세트를 27-25로 이기며 기선을 제압했다. OK금융그룹은 레오의 공격 성공으로 25-25를 만들었지만, 대한항공 막심의 연속 2득점이 나오며 승리를 놓쳤다. 2세트는 OK금융그룹이 가져갔다. 레오가 힘을 낸 OK금융그룹은 점수 차이를 벌렸고 25-16으로 2세트를 이겼다. 3세트도 OK금융그룹이 25-21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세트 막판 곽승석의 공격과 정지석의 스파이크서브가 성공하며 21-22로 OK금융그룹을 추격했다. 그러나 OK금융그룹 신호진의 공격과 레오의 블로킹이 나오며 세트를 내줬다. 3차전을 패하면 시즌을 마감해야 하는 OK금융그룹은 세트스코어 2-1로 앞서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강했다. 임동혁과 정지석의 공격으로 23-16으로 앞선 대한항공은 4세트를 25-20으로 승리했다. 승부는 마지막 5세트로 접어들었고 대한항공의 집중력이 더 강했다. 13-13에서 대한항공 정한용과 김민재가 득점하며 경기는 대한항공의 승리로 끝났다. 대한항공 정지석과 임동혁이 각각 18득점 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정지석은 챔피언결정전 MVP를 수상했다. OK금융그룹 레오는 33득점을 올리며 힘을 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올 시즌을 마감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