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이 5연승을 내달리며 선두를 유지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우리카드에 세트스코어 3-2(26-28 23-25 25-19 25-17 15-12) 역전승을 거뒀다. 1·2세트를 내줬지만, 내리 3·4·5세트를 가져온 대한항공은 파죽의 5연승으로 승점 58(19승11패)을 만들었다. 2위 우리카드(승점 56·19승10패)와 격차는 승점 2로 벌어졌다. 대한항공에 비해 1경기를 덜 치른 우리카드는 4연승 행진을 마감한 가운데, 두 팀은 마지막 6라운드에서 치열한 정규리그 선두 다툼을 예고했다. 경기 초반엔 대한항공이 밀렸다. 세 차례 듀스 접전 끝에 첫 세트를 내준 대한항공은 2세트에서도 고비마다 상대 블로킹에 막히며 세트스코어 0-2로 몰렸다. 3세트 들어서 세터를 한선수에서 유광우로 교체했으며, 날개 공격수로 정한용을 투입하는 등 변화를 꾀한 대한항공이 반격을 시작했다. 3·4세트를 쉽게 따내며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몰고 갔다. 우리카드는 4세트 후반에 점수 차가 벌어지자 주전 선수들을 빼고 5세트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5세트 들어서도 12-12까지 접전이 이어졌다. 대한항공이 정한용의 후위 공격으로 한 점 앞서갔으며, 우리카드의 세터 한태준의 토스 실수로 게임포인트까지 먼저 도달했다. 대한항공의 마지막 점수는 무라드 칸(등록명 무라드)이 책임지면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무라드와 정한용은 각각 21점씩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임동혁은 16점을 올렸고, 곽승석도 11점을 보태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프로배구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이 김천 한국도로공사를 물리치고 여자부 1위를 지켰다. 1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현대건설은 한국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2로 꺾었다. 이날 경기 승리로 승점 67(22승 7패)이 된 현대건설은 2위 인천 흥국생명(승점 64·23승 6패)에 승점 3을 앞서며 여자부 선두를 유지했다. 또 현대건설은 이번 시즌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5차례 맞붙어 모두 승리를 거두는 저력을 보였다. 현대건설은 1세트를 19-25로 패하며 좋지 않은 출발을 했다. 그러나 2세트를 25-22로 따내며 바로 반격했다. 하지만 한국도로공사는 3세트에 현대건설을 25-22로 잡으며 맞불을 놨다. 현대건설은 4세트를 25-19로 승리하며 동점을 만들었고 마지막 5세트도 16-14로 이기며 2시간 10분의 혈투를 승리로 끝냈다. 현대건설 모마가 28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양효진도 24득점 하면서 공격을 거들었다. 한국도로공사 부키리치는 37득점 하며 맹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허위 계약서 통해 대출금 1억 갈취 900만원에 달하는 수당을 받기로 하고 전세대출 사기 범행에 가담해 가짜 임대차 계약서에 서명한 20대 프로 배구선수가 징역형을 받았다.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4단독 최해일 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20대 배구선수 A씨에 대한 징역 1년형을 2년 간 집행 유예하는 판결을 내렸다.A씨는 지난 2022년 3월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대출 광고를 통해 알게 된 사람으로부터 파주의 한 부동산에 가서 허위 임대차 계약서에 서명해주면 대가로 900만원을 주겠다는 제의에 응하고 실행에 옮겨 이를 통해 한 인터넷 은행으로부터 1억원의 청년 전월세보증금 대출금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해당 임대차 계약 대상인 파주의 한 빌라에 실제 임차할 의도는 없었으면서 명의만 빌려주고 대가를 받는 방식으로 전세대출 사기 조직 범행에 공모한 셈이다.실제 A씨는 그렇게 가짜 임차인인척 서명한 임대차 계약서를 사용해 같은 해 4월 한 인터넷 은행으로부터 1억원의 대출금을 송금받은 것으로 조사됐다.최 판사는 "전세보증금 대출 제도를 악용한 사기 대출 범행은 건전한 거래질서와 국가 경제의 발전을 해치는 것으로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판시했다.그러면서 "범행을 인정하고 초범이며 피해자와의 합의가 성립됐고, 현재 피고인이 해당 전세대출 채무자로 남아있다"는 집행 유예 결정을 내린 이유를 설명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인천 대한항공, 안산 꺾고 선두 도약내일 우리카드와 마지막 5R '빅매치'남자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이 4연승을 내달리며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대한항공은 지난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5라운드 홈경기에서 안산 OK금융그룹을 세트스코어 3-1(25-18 25-13 21-25 25-23)로 제압했다.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며 승점 56(18승11패)을 쌓은 대한항공은 한 경기를 덜 치른 서울 우리카드(승점 55)를 제치고 1위로 재도약했다. 특히 대한항공은 쉽지 않은 상대였던 3위 OK금융그룹(승점 44)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효과적인 서브와 견고한 수비, 세터 한선수의 노련한 볼 배분, 임동혁(25점)과 정지석(16점) 쌍포에 곽승석과 김민재(이상 10점)까지 고비마다 지원사격을 하면서 상대를 압도했다. 대한항공이 좋았을 때 모습을 되찾으면서 리그 최초 4년 연속 통합우승 도전에 불을 밝힌 것이다.대한항공은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5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우리카드도 최근 4연승 중이다. 두 팀의 이번 경기는 올 시즌 남자부 최고 '빅매치'이다. 정규리그가 마지막 6라운드만을 남겨둔 가운데,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이 정규리그 우승컵을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한편, 대한항공은 최근 허리 부상으로 이탈한 링컨과 작별했으며, 그 빈자리를 일시 대체 선수로 영입했던 파키스탄 출신의 무라드로 채웠다. 대한항공은 8주간 임시 선수로 왔던 무라드와 올 시즌을 완주하기로 한 것이다.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무라드는 좋은 피지컬을 이용한 강력한 공격력과 블로킹이 우수하며 잠재력이 높다"면서 "지난 8주간 팀에 적응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팀 목표인 우승을 달성하는데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라며 교체 이유를 밝힌 바 있다.무라드는 205㎝ 장신으로 높이를 활용한 파괴력이 장점이다. 기복이 있긴 하지만, 지난달 12일 천안 현대캐피탈전에서는 52점을 올리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최고의 국내 선수진을 거느린 대한항공으로선 무라드의 활약 유무에 따라 통합 4연패 달성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김학민 수석코치 대행 시즌 운영 프로배구 남자부 의정부 KB손해보험의 후인정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KB손해보험 스타즈 배구단은 후인정 감독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14일 발표했다. 후인정 감독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를 결심했다.KB손해보험 스타즈 배구단은 김학민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남은 시즌을 운영한다.후인정 감독은 "한결같이 응원해 주시는 KB배구단 팬들에게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한 마음"이라며 "KB배구단 발전을 위해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고, 그 동안 함께 고생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잔여 경기를 잘 마무리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KB손해보험 스타즈 배구단은 올 시즌 승점 18(4승 23패)에 머물며 남자부 최하위다.KB손해보험 스타즈 배구단은 "후인정 감독이 2021~2022시즌 취임 첫해 역대 최고의 성적 달성 등 팀을 위한 노고와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KB배구단을 사랑해 주시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선수들과 구단 모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팀 쇄신과 리빌딩을 통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프로배구 남자부 의정부 KB손해보험의 후인정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KB손해보험 스타즈 배구단은 후인정 감독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14일 발표했다. 후인정 감독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를 결심했다. KB손해보험 스타즈 배구단은 김학민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남은 시즌을 운영한다. 후인정 감독은 “한결같이 응원해 주시는 KB배구단 팬들에게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한 마음"이라며 “KB배구단 발전을 위해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고, 그 동안 함께 고생한 코칭스탭과 선수들이 잔여 경기를 잘 마무리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KB손해보험 스타즈 배구단은 올 시즌 승점 18(4승 23패)에 머물며 남자부 최하위다. KB손해보험 스타즈 배구단은 “후인정 감독이 2021~2022시즌 취임 첫해 역대 최고의 성적 달성 등 팀을 위한 노고와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KB배구단을 사랑해 주시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선수들과 구단 모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팀 쇄신과 리빌딩을 통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올시즌 3승1패 우위… 승리 자신현대건설, 17일 도로공사와 대결2023~2024시즌 정규리그에서 3연패에 빠지며 순위가 5위까지 떨어진 프로배구 남자부 수원 한국전력이 대전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반등을 노린다.여자부 1위 수원 현대건설은 인천 흥국생명전 패배의 아픔을 딛고 김천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승리에 도전한다.13일 기준으로 한국전력은 승점 41(14승 14패)로 남자부 7개 팀 중 5위다. 한국전력은 지난 4일 서울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패한 것을 시작으로 천안 현대캐피탈, 인천 대한항공에 차례로 무릎을 꿇으며 순위가 내려갔다.한국전력은 오는 16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삼성화재와 경기를 치른다. 삼성화재는 승점 42(16승 12패)로 4위다. 승점 차이가 크지 않아 한국전력 입장에서는 반드시 승리해 순위를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다.한국전력은 이번 시즌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3승 1패를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전력은 올 시즌 1라운드에서만 삼성화재에 패했고 나머지 2·3·4라운드에서는 모두 이겼다.한국전력이 상대 전적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삼성화재를 제압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한국전력이 주춤한 사이 안산 OK금융그룹은 승점 44(15승 12패)로 3위까지 올라왔다. OK금융그룹은 삼성화재와 한국전력과의 3위 싸움에서 앞서나가고 있다. OK금융그룹은 14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맞붙는다. 이후 18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의정부 KB손해보험과 상대한다. OK금융그룹이 3위 싸움의 승자가 될지 주목된다.승점 18(4승 23패)로 남자부 최하위인 KB손해보험은 15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 경기를 치르며 5연패 탈출에 도전한다.승점 65(21승 7패)로 여자부 1위인 현대건설은 지난 12일 열린 2위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이 경기 승리로 승점 62(22승 6패)가 된 흥국생명은 현대건설과의 승점 차이를 3으로 좁히며 치열한 선두 싸움을 예고했다.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에 쫓기는 입장이 됐다.현대건설은 17일 수원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상대한다. 올 시즌 현대건설은 한국도로공사와 4번 맞붙어 모두 이기며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했다.또 현대건설은 3월 2일까지 홈인 수원체육관에서 경기를 펼치기 때문에 많은 승리를 챙길 좋은 기회를 잡았다.승점 39(13승 14패)로 여자부 5위인 화성 IBK기업은행은 1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경기를 치른다. 이후 18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서울 GS칼텍스를 상대한다.2위 흥국생명과 3위 GS칼텍스는 상위권 팀들이어서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IBK기업은행은 승점 44(14승 14패)로 4위인 대전 정관장을 추격 중이다. 현재 2연승 중인 IBK기업은행은 연승을 이어나가겠다는 각오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김연경 17득점… 승점차이 '3' 뿐올시즌 여자부 선두 싸움 불붙어대한항공 1위 탈환 '하루 천하'우리카드, 승리로 다시 뺏어가프로배구 여자부 1위 수원 현대건설과 2위 인천 흥국생명과의 싸움에서 흥국생명이 완승했다.1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었다.이날 경기 승리로 4연승을 달리며 승점 62(22승 6패)가 된 흥국생명은 1위 현대건설(승점 65)과의 승점 차이를 3으로 줄이며 올 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선두 다툼에 불을 지폈다. 또 흥국생명은 이번 시즌 현대건설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3승 2패로 우위를 점했다.1세트에 흥국생명은 레이나의 공격 성공과 이주아의 블로킹으로 7-4로 앞섰다.분위기를 탄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공격이 성공하며 12-6으로 앞섰다. 현대건설은 정지윤의 공격으로 흥국생명을 추격했지만 좀처럼 점수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윌로우의 서브 득점까지 나오며 19-11로 앞섰다. 1세트는 흥국생명이 25-14로 승리했다.현대건설은 2세트에 힘을 냈다. 5득점을 모마 홀로 책임지며 5-3으로 앞섰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이주아의 블로킹과 레이나의 공격이 적중하고 현대건설 모마의 공격이 범실로 이어지며 10-6으로 앞섰다. 김연경의 공격이 성공한 흥국생명은 2세트도 25-18로 가져가며 승기를 잡았다.현대건설은 3세트에 김주향의 연속 2득점으로 12-13으로 흥국생명을 추격했지만, 경기 결과를 바꾸지는 못했다. 흥국생명은 윌로우와 레이나의 공격 성공 등을 묶어 25-20으로 3세트도 이겼다. 흥국생명 김연경은 17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현대건설은 정지윤이 2득점에 묶이며 부진했다.남자 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의 1위 탈환은 하루 만에 막을 내렸다.대한항공은 지난 1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수원 한국전력과의 방문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6 25-19 25-17) 완승을 거뒀다.3연승을 내달리며 승점 53(17승11패)을 기록한 대한항공은 줄곧 1위를 지키던 서울 우리카드를 밀어내고 선두에 복귀했다. 대한항공이 올 시즌 1위 자리에 오른 건 지난해 11월 29일 이후 74일 만이다. 반면 3연패 늪에 빠진 한국전력은 승점 41(14승14패)에 머무르며 5위에 자리했다.대한항공은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무너뜨렸으며, 공격 길목도 적절히 차단했다. 대한항공은 서브에이스 4-0으로 한국전력을 압도했고, 블로킹도 14-6으로 앞섰다. 여기에 임동혁은 양 팀 최다 22득점, 공격성공률 64.52%로 외국인 선수 부럽지 않은 모습을 선보였다.하지만 우리카드는 12일 1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우리카드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천안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22 25-13)으로 승리하며 승점 55(19승9패)를 만들었다.우리카드가 대한항공에 승점 2 차이로 앞선 가운데, 두 팀은 오는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김영준·김형욱기자 kyj@kyeongin.com
현재 3위~5위 승점 40으로 호각한전, 8일 현대캐피탈과 맞붙어8연승 실패 현대건설 여자부 선두9일 GS칼텍스와 서울 원정 격돌2023~2024시즌을 치르고 있는 프로배구 남자부 수원 한국전력과 안산 OK금융그룹이 3위인 대전 삼성화재와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세 팀 모두 같은 승점(40)을 기록하며 혈투를 벌이고 있는데 한국전력과 OK금융그룹 중 누가 3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5일 기준으로 3위 삼성화재는 승점 40(15승 11패)을 기록 중이다. 한국전력도 승점 40(14승 12패)인데 삼성화재에 승리 경기 수에서 뒤지며 4위다. OK금융그룹마저 승점 40(14승 11패)인데 한국전력에 세트 득실률에서 밀리며 5위에 자리했다. 그야말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순위 싸움이 이뤄지고 있다.한국전력은 오는 8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천안 현대캐피탈과 맞붙는다. 이후 11일 수원체육관에서 인천 대한항공과 경기를 치른다.한국전력은 4연승 하다 지난 4일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하며 연승에 실패해 상승세가 가라앉았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최근 2연승 중이다. 현대캐피탈은 6위지만, 승점 36(11승 15패)으로 한국전력과 승점 차이가 크지 않아 주의해야 한다.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4번 맞붙어 2승 2패를 기록하며 팽팽히 맞섰다. 현대캐피탈이 연승하며 분위기가 좋은 만큼 한국전력은 어려운 경기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OK금융그룹은 6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삼성화재와 상대한다. 이후 9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1위 우리카드와 경기를 치른다.삼성화재와 맞붙는 OK금융그룹은 승리를 통해 3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 한다. OK금융그룹과 삼성화재도 이번 시즌 2승 2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OK금융그룹은 지난 2일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레오가 42득점을 하는 맹활약을 펼쳤지만 승리하지 못했다. 레오의 '원맨쇼'만으로는 승리가 따라오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다. OK금융그룹은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공격의 다변화도 염두에 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승점 62(20승 6패)로 여전히 여자부 선두인 수원 현대건설은 9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GS칼텍스를 상대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4일 대전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으로 아쉽게 패하며 8연승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며 정규리그 우승을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승점 33(11승 14패)으로 여자부 5위인 화성 IBK기업은행은 최근 5연패해 분위기가 좋지 않다. IBK기업은행은 7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와 맞붙는다. 이후 10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페퍼저축은행과 경기를 치른다. 승점 7(2승 24패)로 최하위인 페퍼저축은행은 19연패에 빠지며 최악의 성적을 거두고 있어 IBK기업은행의 승리 확률이 매우 높다.한편 승점 17(4승 21패)로 남자부 최하위인 의정부 KB손해보험은 7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상대한다. 10일에는 의정부체육관에서 삼성화재와 경기를 치른다. 3연패 중인 KB손해보험은 연패 탈출이 급선무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대한항공, 1위와 승점차 3에 불과내일 최하위 KB손보와 안방대결2위 흥국생명, 원정 2연전 승리윌로우 맹활약… 8일 정관장전프로배구 인천 연고 남녀 팀들인 대한항공과 흥국생명의 선두 추격이 본격화됐다.대한항공과 흥국생명은 지난주에 '2023~2024 V리그' 5라운드 1·2차전을 나란히 치렀다.대한항공은 지난주 두 경기에서 1승1패로 승점 4를 추가하며 승점 47(15승11패)을 만들었다. 상승세의 6위 천안 현대캐피탈(승점 36)에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했지만, 3위 대전 삼성화재(승점 40)와 원정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하며 3위 그룹과 격차를 벌렸다. 2~3위 싸움이 아닌 선두 싸움을 벌일 수 있게 된 대한항공은 1위 서울 우리카드(승점 50)를 사정권 안에 뒀다.여자부 2위 흥국생명은 지난주 6위 김천 한국도로공사(승점 28), 3위 서울 GS칼텍스(승점 43)로 이어진 원정 2연전에서 모두 세트스코어 3-0 승을 챙겼다. 20승(6패)째를 올리며 승점 56이 된 흥국생명은 선두 수원 현대건설(승점 62)과 격차를 좁혔다.흥국생명 또한 GS칼텍스전에서 패할 경우 선두 싸움에서 멀어질 상황이었지만, 완벽한 승리로 팬들을 열광케 했다.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 옐레나 대신 합류한 윌로우 존슨(등록명 윌로우)의 활약에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다. 올스타 휴식기 동안 팀원들과 손발을 맞춘 윌로우는 이번 5라운드 1·2차전에 출전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V리그 데뷔전이었던 도로공사전에서 17점을 수확해 합격점을 받았던 윌로우는 GS칼텍스전에서도 팀에서 가장 많은 19점을 책임졌다.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전설적인 투수 랜디 존슨의 딸로 주목받았던 윌로우는 흥국생명의 '구원 투수'로 등판해 출전한 두 경기 모두 승리를 수확했다.대한항공도 링컨의 대체 선수로 코트에 나서고 있는 무라드 칸(등록명 무라드)이 제 역할을 해주면서 안정적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직전 삼성화재전에서 무라드는 후위 공격 5개와 가로막기 2개 포함 23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정한용과 정지석은 각각 13점과 12점으로 지원사격을 했으며, 미들 블로커인 조재영(8점)과 김규민(7점)까지 고르게 활약하면서 상대를 압박했다.대한항공은 7일 최하위 의정부 KB손해보험을 홈으로 불러들인 뒤 11일 4위 수원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를 벌인다. 흥국생명은 오는 8일 홈에서 4위 대전 정관장과 대결한다. 12일에는 수원체육관에서 현대건설과 빅매치가 예정돼 있다.이번주 2경기를 치르면 5라운드도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인천 배구팬들의 관심도 더욱 집중되고 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