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그에 앞서 2020 도쿄 올림픽까지, 황선우가 한국 수영에 새 역사를 쓸 때마다 '로핑 영법'이 덩달아 화제가 되고 있다. 실제 황선우가 금메달을 딴 지난 27일 이후 로핑 영법 검색량은 평상시에 비해 폭증했다. 2020 도쿄 올림픽 자유형 200m 결승전(2021년 7월 27일) 전후로도 로핑 영법이 주요 검색 키워드로 등장하기도 했다.로핑은 한쪽 팔로 길게 리듬을 타는 것으로, 상체가 하체보다 높게 뜬 상태로 헤엄치는 영법이다. 호흡할 때 고개는 조금 더 위로 올라간다. 좌우 균형을 맞춰가는 일반적인 자유형이 안정적으로 바다 위를 떠다니는 유람선이라면, 로핑 영법은 앞머리가 위로 살짝 뜬 상태로 수면 위를 재빠르게 가르는 모터 보트에 가깝다.한쪽 팔로 길게 리듬타며 수영지난 27일 이후 검색량 '폭증'황선우 덕분에 로핑 영법이 주목받고 있으나, 훈련할 때 선수들이 로핑을 전략적으로 이용하는 경우는 드물다. 로핑 스타일로 우승한 선수들은 의도적으로 한쪽 팔을 길게 뻗는 식으로 훈련한 게 아닌, 본인만의 버릇으로 굳어진 경우여서다. 황선우도 무수한 훈련 끝에 스스로 체득한 사례다. 대개 단거리를 주파할 때 나타나는 로핑은 체력 소모가 심해 생활체육에서 주된 영법으로 쓰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머리보다는 다리 쪽으로 무게중심이 기울어 가라앉지 않고 빠르게 전진하려면 강한 킥은 필수다.결국 로핑 영법의 핵심은 적절한 타이밍을 맞추는 '리듬감'과 '강한 킥'이다. 수영 강습 상급반에서도 로핑 영법이 심심치 않게 등장하나 발차기를 비롯한 기본기가 탄탄해야 하고, 자세 잡는 게 까다로워 일회성 교육으로 끝나곤 한다.생활체육인도 황선우처럼 멋진 로핑 영법을 구사할 수는 없을까. 서문지호 안양시청 수영팀 감독은 "로핑은 쉽게 말해 물을 타고 넘어가는 영법이다. 교과서적으로만 본다면 로핑은 좋은 영법은 아니다"라며 "황선우는 동작이 큰 로핑을 구사한다. 연습 때 자신만의 박자를 찾아서 킥을 최대치로 강하고 꾸준하게 차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지난 9월 27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 출전한 황선우가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3.9.27 /연합뉴스
'하나 반, 둘. 하나 반, 둘….' 다른 선수에 비해 유독 반 박자가 긴 황선우의 '엇박자 자유형'. 그는 오른손을 왼손보다 더 길게 늘이며 레인을 가로지른다.한쪽 팔로 길게 리듬 타는 영법고개 들고 숨쉬어 흡사 요트 같아'수력 5년차' 기자 직접 돌아보니힘 더 들어가고 일반형과 효과 비슷"물 타고 넘어가는 영법… 큰 로핑 구사"최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더해 과거 2020 도쿄 올림픽까지, 황선우가 한국 수영에 새 역사를 쓸 때마다 '로핑 영법'이 덩달아 소소한 화젯거리고 떠오르고 있다. 실제 황선우가 금메달을 딴 지난 27일 이후 로핑 영법 검색량은 평상시에 비해 폭증했다. 2020 도쿄 올림픽 자유형 200m 결승전(2021년 7월 27일) 전후로는 로핑 영법이 주요 검색 키워드로 등장했다. (→그래프 참조)로핑은 한쪽 팔로 길게 리듬을 타는 것으로, 상체가 하체보다 높게 뜬 상태로 헤엄치는 영법이다. 호흡할 때 고개는 조금 더 위로 올라간다. 좌우 균형을 맞춰가는 일반적인 자유형이 안정적으로 바다 위를 떠다니는 유람선이라면, 로핑 영법은 앞머리가 위로 살짝 뜬 상태로 수면 위를 재빠르게 가르는 모터 달린 요트에 가깝다.황선우 덕분에 로핑 영법이 주목받고 있으나, 막상 훈련할 때 선수들이 로핑을 전략적으로 이용하는 경우는 드물다. 로핑 스타일로 우승한 선수들은 의도적으로 한쪽 팔을 길게 뻗는 식으로 훈련한 게 아닌, 본인만의 버릇으로 굳어진 경우여서다. 황선우도 무수한 훈련 끝에 스스로 체득한 사례다. 엘리트 수영 선수들이 애써 로핑 영법으로 바꾸지 않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로핑 영법을 구사하는 세계적인 선수로는 미국의 케이티 러데키가 손에 꼽힌다. 러데키는 로핑 영법을 장거리(1천500m)에 활용하는 '괴물 체력'의 소유자다. 단거리 선수로는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가 있었다. 1994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수영 금메달리스트이자 현재 부천시청 수영부 감독인 방승훈도 당시 로핑 스타일을 구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대개 단거리를 주파할 때 나타나는 로핑은 체력 소모가 심해 생활체육에서 주된 영법으로 쓰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머리보다는 다리 쪽으로 무게중심이 기울어 있기에, 가라앉지 않고 빠르게 전진하려면 강한 킥은 필수다. '수력' 5년 차인 기자가 직접 25m 수영장에서 로핑 영법으로 50m를 돌아본 결과 킥을 재빨리, 세게 차지 않는 이상 속도는 일반적인 자유형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에너지 효율로 따진다면 구태여 로핑 영법으로 교정할 필요는 없는 셈이다.결국 로핑 영법의 핵심은 적절한 타이밍을 맞추는 '리듬감'과 '강한 킥'이다. 수영 강습 상급반에서도 로핑 영법이 심심치 않게 등장하나 발차기를 비롯한 기본기가 탄탄해야 하고, 자세 잡는 게 까다로워 일회성 교육으로 끝나곤 한다. '데일리 영법'으로는 어울리지 않지만, 그래도 단조로운 스타일의 자유형이 지겨울 때쯤 한 번씩 시도해볼 만한 매력 있는 영법임은 분명하다.생활체육인도 황선우처럼 멋진 로핑 영법을 구사할 수는 없을까. 서문지호 안양시청 수영팀 감독은 "로핑은 쉽게 말해 물을 타고 넘어가는 영법이다. 교과서적으로만 본다면 로핑은 좋은 영법은 아니"라며 "황선우 선수는 동작이 큰 로핑을 구사한다. 연습 때 자신만의 박자를 찾아서 킥을 최대치로 강하고 꾸준하게 차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유혜연기자 pi@kyeongin.com지난 27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자유형 200m 결승에서 로핑 영법으로 물살을 가로지르는 황선우의 모습. /연합뉴스네이버 데이터랩의 검색어트렌드로 조회한 2020 도쿄 올림픽 수영 자유형 200m 결승전 전후 '로핑 영법' 검색량 추이. 그래프는 네이버에서 해당 검색어가 검색된 횟수를 일별·주별·월별로 각각 합산해, 조회기간 내 최다 검색량을 100으로 설정한 뒤 상대적인 변화를 나타낸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네이버 데이터랩의 검색어트렌드로 조회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자유형 200m 결승전 전후 '로핑 영법' 검색량 추이. 그래프는 네이버에서 해당 검색어가 검색된 횟수를 일별·주별·월별 각각 합산해, 조회기간 내 최다 검색량을 100으로 설정한 뒤 상대적인 변화를 나타낸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미국의 케이티 러데키는 로핑 영법으로 장거리를 달리는 '괴물 체력'의 소유자다. 사진은 지난 2021년 7월 2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0년 하계 올림픽 여자 자유형 1천500m 결승에서 러데키가 우승한 뒤 환호하는 모습. /AP=연합뉴스
인천 미추홀구시설관리공단은 다음 달 14일 미추홀구 국민체육센터에서 '제1회 미추홀로수윔(水-in)' 축제를 연다.센터를 이용하는 회원이면 누구나 축제에 참여할 수 있다. 가족은 축제 당일 참관할 수 있다.센터 안내 데스크에서 다음 달 6일까지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는다. 경영 4종목, 핀수영 4종목, 게임 4가지가 진행될 예정이다. 남녀노소 구분 없이 누구나 원하는 종목에 참가할 수 있다.공단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통해 건강한 여가생활과 수영에 대한 구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기를 기대한다"며 "구민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했다.자세한 내용은 센터 홈페이지(https://www.imfmc.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화(032-225-2070~1)로도 문의할 수 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
"교원들이 생존수영 실기교육을 체계적으로 경험하며 학생들의 안정적 교육활동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좋은 계기가 될 것입니다."경기도교육청이 도내 초등교원 100명을 대상으로 '2023 초등교원 생존수영지도 역량강화 직무연수'를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연수는 전국 최고의 수상안전교육 시설을 보유한 경기해양안전체험관과 수심 5m 풀이 있는 대부동복지체육센터에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실기연수로 진행됐다. 마지막 시간에는 시흥웨이브파크 실전 파도풀에서 인명구조실습도 운영돼 실습 중심의 교육이 이뤄졌다.도내 교원 100명 지도 역량강화"학생 안전교육에 실질적 도움" 이번 연수는 내실 있는 학생생존수영 실기교육 운영과 학생들의 교육적 요구를 수용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도교육청 관계자는 설명했다.특히 생존수영교육 전문기관인 대한적십자경기도지사에서 경기도형 초등교원 생존수영교육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며, 대한적십자 소속 강사들이 지도했다.연수에서는 ▲수중 생존하기 ▲구조하기 ▲생존수영 지도법 ▲종합구조 실습 등 실기지도 능력을 쌓았다.연수에 참여한 한 교원은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생존수영 교육 방법을 배우고, 현장에서의 애로사항을 풀어가는 의미 있는 연수였다"면서 "생존수영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수영 능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교육에 임하겠다"고 말했다.성정현 도교육청 체육건강과 과장은 "더 많은 교원이 학생 생존수영교육을 위해 실기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인프라가 구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학생생존수영교육은 지난 2017년부터 도내 초등교원 대상 지속적으로 운영됐다. 수중위기상황에서 학생이 스스로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시키기 위해 초등학교 3~4학년 대상 필수교육과정 실기 10시간 운영한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2023 초등교원 생존수영지도 역량강화 직무연수'에 참여한 교원들이 교육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경기도체육회가 지난 29일 안산 대부동 복지체육센터에서 '2023 청소년스포츠한마당 경기도 수영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2023 청소년스포츠한마당 경기도 수영대회'는 학생 선수와 일반 학생 간 교류의 장으로, 초등학생 100여 명이 8명씩 팀을 이뤄 단체전으로 출전했다.이번 대회는 '라이프세이빙 스포츠' 종목으로 구성됐다. 종목별 순위를 합산해 종합 시상으로 진행했으며, 종합 우승은 '군포 swim21'이 차지했다.라이프세이빙 스포츠는 생명을 구하는 인명 구조에 스포츠를 접목한 경기로, 2032 브리즈번 올림픽에 시범종목으로 채택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초등학생에게 적합한 종목인 장애물 릴레이 경기(200m), 추발경기(200m), 수면 마네킹 구조 릴레이(오리발·200m), 인명 구조 릴레이(15m·4명), 혼성 계영(오리발·400m)으로 총 5개 경기를 진행했다.문화행사로는 생존 수영 및 인명 구조 시범을 준비해 수중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경기도체육회 스포츠박스 체험부스를 설치해 운영했다.이원성 경기도체육회 회장은 "생존 수영이 의무화된 요즘 시대에 수영 종목이 가지는 가치는 굉장히 뛰어나다"며 "의미를 가진 대회 참가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오늘이 좋은 기억으로 남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지난 29일 안산 대부동에서 진행된 '2023 청소년스포츠한마당 경기도 수영대회'에서 학생들이 오리발을 끼고 대회에 참여하고 있다. 2023.7.29 /경기도체육회 제공
2023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한국 혼성 혼계영 대표팀이 4년 만에 한국 기록을 갈아 치웠다. 다만, 전체 순위에 밀려 결승 티켓을 따내지는 못했다.이은지(방산고)·최동열(강원도청)·김영범(강원체고)·허연경(방산고)이 출전한 한국 혼성 혼계영 대표팀은 26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대회 혼성혼계영 400m 예선에서 3분47초09의 한국 신기록으로 경기를 마쳤다.종전 한국 기록은 2019년 11월 경영월드컵 6차 대회에서 이주호·문재권·안세현·정소은이 합작한 3분47초92로, 0.83초 단축된 것이다.이은지가 배영, 최동열이 평영, 김영범이 접영, 허연경이 자유형 영자로 나서 기록을 단축, 대한수영연맹으로부터 한국기록 단체전 포상금(200만원·선수당 50만원)을 받게 됐다.이은지는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개인전(배영 100m 19위)에서 아쉬움을 조금 덜었다. (이번 대회) 단체전 첫 한국기록을 세워서 더 좋다"고 밝혔으며, 최동열은 "작년 부다페스트에서는 한국기록을 경신하고도 실격당했는데, 이번에는 뜻대로 이뤄져서 기쁘다"고 말했다.또 김영범은 "개인 첫 한국기록을 달성해 기분이 좋으면서도, 이어받을 때 조금 더 빨리 받아 뛰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오늘 경험을 통해 개인전(접영 100m)도 더 잘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허연경도 "앞선 영자들이 잘해줘서 조 1위로 넘겨받은 순위를 끝까지 지켜야겠다는 각오로 임했다"며 "개인 구간기록은 다소 아쉽지만, 최동열 선배, 동생들과 함께 한국기록을 수립해서 좋다"고 한국 신기록 경신을 기뻐했다. 한편, 대표팀은 예선 3조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전체 순위에서는 13위를 해 8개 국가가 출전하는 결승에는 나서지 못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이 2023 후쿠오카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해외 선수단의 전지훈련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4년 전에 열린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때 만큼은 아니지만, 해외 팀들의 훈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해외 팀들은 일본 후쿠오카와 시차가 없으면서 시설이 잘 갖춰진 장소를 물색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인천을 눈여겨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슬로베니아 선수단 14명이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훈련을 한 후 후쿠오카 세계대회에 참여할 예정이다.수영, 마라톤으로 불리는 오픈워터 종목의 슬로베니아 선수단이 먼저 내한한다. 이들은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훈련한 후 후쿠오카로 향한다. 이어서 오는 15~20일 슬로베니아 경영 팀이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훈련한다.슬로베니아 선수단은 문학박태환수영장의 경영풀과 보조풀, 헬스장을 두루 활용해서 훈련하며,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에 머물 예정이다. 인천시는 슬로베니아 선수단에 시설 사용료를 감면해 줬으며, 각종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이번 슬로베니아 선수단의 인천 훈련을 유치한 이창호 위코플레이 대표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을 치른 문학박태환수영장은 국제 규격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면서 "이와 함께 인천국제공항이 인근에 있으며, 일본과 시차가 없는 인천은 이번 세계 대회의 베이스캠프로 최적지"라고 말했다.문학박태환수영장을 운영하는 인천시체육회 또한 "문학박태환수영장은 국내 최고의 시설이고, 인천국제공항과도 가깝다"면서 "활발한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더 많은 해외 팀들이 우리 시설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수영은 저에게 최고의 선물입니다."한국 장애인 수영을 대표하는 조원상(30·수원시장애인체육회·발달장애)은 2023년에도 여전히 물살을 가르고 있다.그는 이달 프랑스 비시에서 열린 2023 버투스(Virtus) 글로벌 게임에 출전해 수영 남자 혼계영 400m에서 은메달을 따낸 데 이어 남자 접영 50m와 남자 접영 1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조원상은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목에 걸며 실력을 자랑했다. 이 대회는 전 세계 발달 장애인들이 참가하는 스포츠 종합 대회다.조원상은 인터뷰에서 "'만약 수영을 하지 않았으면 난 무엇을 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며 "수영으로 돈을 벌고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그는 인터뷰에서 연신 수원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조원상은 "제가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었던 데는 수원시장애인체육회 국장님과 직원분들이 많이 신경을 써 주셨기 때문"이라며 "그 지원이 없었다면 오늘 이 자리에 설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버투스 글로벌 게임' 은1·동2 쾌거2012 런던 패럴림픽부터 메달사냥"선수생활 계속 할수있게 큰힘 돼" 조원상은 한국 장애인 수영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2012년 런던 패럴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동메달 획득을 시작으로 수많은 국제대회에서 한국에 메달을 선사했다.2014년 인천 장애인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개인 혼영 2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2017년 멕시코 장애인수영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도 1위에 올랐다.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200m에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올해는 조원상이 수원시장애인체육회 직장운동부에 몸담은 지 10년째가 되는 해다. 돈에 따라 타 시·도로 이적이 잦은 장애인 엘리트 체육의 현실에서 그는 10년 동안 수원시장애인체육회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조원상은 "다른 곳에서 돈을 많이 준다고 오라는 제안을 받았다"면서도 "제가 태어났던 곳이 수원이다. 이곳에서 선수생활을 하며 의리를 지키고 싶었다"고 수원을 떠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조원상은 올해 10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항저우 장애인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예정이다. 선수 생활의 끝을 달려가고 있는 그는 이번 항저우 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각오다. 조원상은 "지금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잘 준비하고 있다"며 "수원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좋은 경기 실적을 내고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지난 7일(현지시간) 프랑스 비시에서 열린 2023 버투스(Virtus) 글로벌 게임 수영 남자 접영 100m 종목에서 동메달을 따낸 조원상(30·수원시장애인체육회)이 경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6.7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제공
이정민(27·안양시청)이 제2회 광주전국수영선수권대회에서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경기 내내 다른 선수들을 한 바퀴나 제친 이정민은 선두에서 물살을 가르며 유유히 독주를 펼쳤다.12일 오전 광주광역시 광산구 남부대학교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여자 일반부 자유형 1천500m 결승전에서 이정민은 16분36초42를 기록하며 1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어서 안서현(20·전북체육회)이 17분38초60으로 2위, 문희원(19·안양시청)이 17분58초70으로 3위로 들어왔다.2위로 들어온 선수와 1분 넘게 격차를 벌린 이정민은 이번 대회 신기록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종전 대회 신기록은 17분53초50으로, 이정민은 이보다 1분17초8을 앞서며 기록을 바짝 당긴 것이다. 하지만 한국 신기록인 16분26초67은 아쉽게도 넘지 못했다.이정민, 수영선수권 女 1500m 1위종전보다 1분17초8 당긴 '16분대'"한국 장거리 신기록 넘을것" 포부 서문지호 안양시청 수영팀 감독은 "앞서 발목 부상을 입어 물리치료 등 재활 치료를 받았다. 부상으로 기량을 펼치지 못했던 부분을 극복하고, 더 열심히 해 오늘 좋은 기록을 선보였던 것 같다"며 "현재 한다경 선수가 장거리 한국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기록을 넘어서기 위해 훈련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발목 부상을 딛고 대회 신기록으로 1위를 기록한 이정민은 "그간 부상으로 컨디션이 좋지 못했으나, 감독님과 코치님 밑에서 묵묵히 훈련했기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한 달 뒤에 있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오픈워터 종목을 무사히 치르고, 오는 10월에 있을 전국체전에서는 한국 장거리 신기록을 꼭 깨고 말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12일 오전 광주광역시 남부대학교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2회 광주전국수영선수권대회'에서 이정민(안양시청)이 여자 일반부 1천500m 자유형 부문 대회 신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정민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6.12 /안양시청 제공
"부모님, 선생님, 친구들이 옆에서 계속 도와줘 더 힘이 났습니다."27일 울산 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수영 남자 중등부 자유형 100m 결승에서 51초75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낸 이수현(수원 대평중·3)은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수현은 안정감 있는 경기를 펼치며 2위를 기록한 서울 대표인 조용준(옥정중·2)을 제치고 금빛 물살을 갈랐다.그는 "부모님과 코치님들이 도와주셨기 때문에 이번 소년체전을 준비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다"고 말했다.이번 금메달은 이수현에게 의미가 크다. 첫 소년체전 금메달일 뿐만 아니라 자신의 자유형 100m 최고 기록을 세웠기 때문이다. 그는 "첫 50m보다 나머지 50m가 더 빠른 것이 장점"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이수현은 "지금부터 계속 1등을 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김형욱기자 uk@kyeongin.com27일 울산 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수영 남자 중등부 자유형 1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수현(수원 대평중·3)이 경기 후 메달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5.27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