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청 수영팀 조성재가 22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제19회 FINA 세계수영선수권 대회 남자 평영 200m에서 준결승에 진출했다.이날 조성재는 2분10초69의 기록으로 전체 40명 중 11위로 준결승행을 확정했다.조성재는 2011년 상하이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이 부문 결승에 진출한 최규웅 이후 11년 만에 결승행에 도전한다. 조성재는 3년 전 광주 세계수영선수권 대회 남자 평영 200m에서는 30위로 예선 탈락한 바 있다.조성재는 "광주 때는 긴장을 너무 많이 했었다"며 "준결승도 열심히 해서 결승에 꼭 가겠다"고 말했다./김형욱기자 uk@kyeongin.com22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제19회 FINA 세계수영선수권 대회에서 남자 평영 200m에서 준결승에 진출한 고양시청 조성재(오른쪽)와 여자 평영 200m 준결승에 오른 상일여중 문수아. 2022.6.22 /대한수영연맹 제공
황선우는 최근 제19회 부다페스트 FINA 세계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수영의 위상을 높였다. 이를 지켜보는 경기도 수영계는 황선우의 활약에 기쁘기는 매한가지이지만, 수원 출신인 그와 같은 우수한 선수들이 더 나은 훈련환경을 찾아 다른 지역으로 이탈하고 있는 상황 때문에 복잡한 표정이다. 22일 복수의 도내 수영계 관계자에 따르면 황선우는 수원 팔달초와 매현중에서 선수 생활을 하다 서울체중으로 전학을 갔다. 이후 황선우는 서울체고로 진학했고 현재는 강원도청 소속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황선우는 팔달초 소속으로 제4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남초부 계영 400m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매현중 시절에는 제46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남중부 자유형 100m에서 은메달을 따내는 등 경기도에 많은 메달을 선사했다. 일찌감치 가능성을 확인한 셈이다. 수원 팔달초·매현중 일찌감치 활약50m 레인 보유한 수영장 많지 않아 하지만 황선우는 경기도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대신 서울행을 택했다. 도내 수영계 관계자들은 황선우가 서울체중으로 전학을 간 이유로 좋지 않은 도내 훈련 환경을 꼽았다.수영 엘리트 선수의 경우 50m 레인이 갖춰진 수영장에서 훈련을 해야 하는데 당시 수원에서 이 같은 규모의 훈련 시설을 마음대로 사용하기가 여의치 않았다는 것이다.도내 수영계 한 관계자는 "경기도 내에 50m 레인을 보유한 수영장이 많지도 않을뿐더러 있다고 하더라도 선수들이 마음 놓고 사용할 수 있는 곳이 마땅치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더 나은 훈련장 찾아 서울체중 전학경기도수영 '스타 탄생'에 어려움 실제 황선우를 지도한 서울체고 코치도 그가 수영클럽 등의 교육이 양에 차지 않아 학교 교육을 받고 싶어 전학을 결정했다고 전한 바 있다.더욱이 현재 도에서는 제2, 제3의 황선우가 탄생하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도내 수영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학생들의 경쟁을 지양하고 스포츠 클럽을 육성하는 방향으로 학교 체육정책 기조를 세웠기 때문에 충분한 훈련을 보장받을 수 있는 곳으로 학생 선수들이 떠나는 분위기라는 것이다. 또 교육감배나 지역 교육장배 수영대회가 이런 정책 방향으로 인해 현재는 열리지 않아 선수 스스로 자신을 증명할 무대조차 사라졌다는 설명이다.경기도수영연맹 관계자는 "예전 교육감배 대회가 열릴 때는 1천명이 넘는 많은 인원이 대회에 참가해 성황을 이뤘고 이 대회를 통해 수영 유망주들이 배출됐다"며 "지금은 대회가 열리지 않아 아쉬움이 크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경기체고 등에 있는 50m 레인 규모의 수영장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교육감배 대회 등도 다시 열려야 경기도 수영이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황선우(왼쪽)가 21일 오전(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뒤 메달을 목에 걸고 정창훈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황선우는 1분44초47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1분43초21)에 이어 2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2022.6.21 /대한수영연맹 제공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가 남자 자유형 200m 한국 기록을 세우며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20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제19회 부다페스트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황선우는 1분44초47의 기록으로 자신이 세웠던 한국기록을 0.15초 단축하며 2위로 경기를 끝냈다.1위는 루마니아의 다비드 포포비치가 차지했다. 포포비치는 1분43초21의 기록으로 전날 준결승에서 자신이 수립한 세계주니어기록(1분44초40)을 경신하는 저력을 보였다. 3위는 1분44초98의 기록을 작성한 영국의 톰 딘이 차지했다.경기 후 황선우는 "개인 최고기록이자 한국기록을 경신해서, 또 포포비치와 옆에서 나란히 경쟁할 수 있어 기쁘고 그에게 축하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FINA 세계수영선수권 '은메달'기록 0.15초 단축 '1분44초47'"포포비치와 나란히 경쟁 기뻐"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 시상대에 오른 것은 지난 2011년 상하이 대회 자유형 400m에서 박태환이 금메달을 딴 이후 11년 만이다. 자유형 200m로 따지면, 2007년 멜버른 대회 박태환의 동메달 이후 15년 만의 쾌거를 거둔 것.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자유형 100m(47초56)와 200m(1분44초62) 한국 신기록을 기록한 황선우는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또 한국 선수의 자유형 200m 세계선수권 역대 최고 성적이라는 타이틀도 얻었다.한편, 황선우는 21일 같은 대회 남자 자유형 100m 예선에서 48초61의 기록으로 9조 4위, 전체 11개 조 99명 중 공동 17위로 16명이 겨루는 준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최동열은 이번 대회 남자 평영 50m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준결승에 진출해 27초34의 기록으로 9위의 성적을 거뒀다.최동열은 "첫 국제대회지만 스스로 준비가 잘 됐다는 생각이 들어 조금 더 기대했다"며 "국내대회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여러 상황을 겪으며 한 단계 더 성장했다는 생각에 내년 후쿠오카와 항저우에서는 더 잘해보고 싶다"고 말했다./김형욱기자 uk@kyeongin.com20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제19회 부다페스트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따낸 황선우(왼쪽)가 대한수영연맹 정창훈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6.20 /대한수영연맹 제공20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제19회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루마니아의 다비드 포포비치(왼쪽)와 한국의 황선우가 경기결과를 확인하고 있다. 2022.6.20 /연합뉴스
안산 대월초 정예슬이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수영에서 4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경기도 수영의 자존심을 세웠다.김천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 수영 여초부 자유형 100m, 자유형 200m, 계영 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정예슬은 30일 열린 여초부 혼계영 200m에서도 경기도의 우승을 견인하며 대회 4관왕에 올랐다. 특히 단체전인 계영 400m에서 기록한 4분2초54는 대회신기록이다.정예슬은 "코로나 때문에 수영 훈련을 마음 놓고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 기록을 끌어올리기가 힘들었다"며 "4개 종목에 출전해 1위를 해 기쁘다. 혼계영에 같이 뛰어준 친구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김정임 안산시수영연맹 전무이사는 "예슬이는 중요한 점을 얘기해 주면 그 부분을 잘 받아들이는 아이"라며 "수영 능력이 타고난 선수"라고 평가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수영 경기가 열리는 김천 실내수영장에서 4관왕에 오른 안산 대월초 정예슬이 메달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5.30 /김정임 안산시수영연맹 전무이사 제공
김진헌(포곡중) 군이 제16회 장애학생체육대회 수영 S14(지적장애) 종목에서 대회 최다인 4관왕의 쾌거를 이룬 배경에는 동료들과 가족의 크고 작은 응원이 있었다.진헌 군의 어머니 이은정(46)씨는 "초등학생 때부터 아들이 대회를 치르고 학교에 갈 때면 친구들과 선생님이 대회 영상을 다시 돌려보며 응원과 박수를 보내주곤 했다"며 "그럴 때면 늘 큰 힘을 얻고 돌아왔는데, 이번 대회에서 4개의 금메달을 따 진헌이가 지난 주말 학교 갈 날을 더 기다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진헌 군에게 이런 응원의 마음이 모이지 않았다면, 물속은 그저 두렵기만 한 어두운 공간이었을지도 모른다.수영 처음 배울때 제대로 숨 못 쉬어어려움속 코치가 기다려 준게 버팀목 그의 길고 긴 '수영장 입문기'는 집 근처인 용인시민체육센터에 장애 아동 대상 수영 강습 프로그램 공지가 붙었을 때, 아들의 취미를 더하고자 이씨가 함께 수영장을 찾으면서 시작됐다. 몸은 마음처럼 쉽게 움직이지 않았다. 두려움이 앞섰다. 물에 발을 들이는 것도, 겨우 들어가 물속에서 호흡하는 것도 곤욕이었다. 그런 진헌 군 옆에는 주길호(경기도체육회) 코치가 있었다. 이 씨는 "진헌이의 인지 기능이 약하다 보니, 수영을 처음 배울 때 물에서 숨도 제대로 못 쉬고 어려움이 많았다"며 "코치님이 진헌이의 특성을 알고, 기다려주고 응원해 준 게 버팀목이 됐다"고 회상했다. 계영 종목까지 실력 향상 욕심 늘어국가대표 형들과 훈련 태극마크 원해 진헌 군의 실력은 그야말로 일취월장하고 있다. 평영을 주종목으로 지난해 11월 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3관왕에 올랐던 그는 올해 대회에서 평영 50·100m는 물론, 동료들과 팀을 이룬 혼계영과 자유형 200m 종목까지 우승하며 전천후 선수로 거듭나는 중이다. 이번 대회 평영 100m 기록은 1분25초86으로, 지난해 대회에서의 평영 100m 기록(1분32초06)에 비해 무려 6초 이상 앞당겼다.그럼에도 진헌 군의 어머니는 섣불리 훈련량을 늘리거나 무리한 시간 단축을 위해 아이를 압박하지 않는다. 이 씨는 "지난해 대회에서 성적을 크게 낸 이후 기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면서도 "'작은 응원'에서 흥미와 재능을 찾아왔기에 앞으로도 다그쳐서 의지를 꺾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진헌 군은 최근 부쩍 '욕심'이 늘었다. 평영과 자유형에서 나아가 계영 종목까지 실력을 끌어올려 성적을 내겠다는 포부도 컸지만, 무엇보다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겠다는 목표가 분명해졌다고 이 씨는 전했다. 물론, 지금까지 해왔듯 조바심을 갖진 않을 생각이다. 통상 십 대 후반에 실력을 꽃피워 국가대표로 발탁되는 만큼, 그 나이까지 기다리겠다는 것이다. "(진헌이가) 국가대표 형들과 같이 훈련할 때가 많은데, 가방과 수영 모자에 붙은 태극마크를 보면서 '나도 저걸 달고 싶다'고 해요. 조바심을 갖지 않고 저도 같이 응원을 보태겠습니다. 태극마크의 꿈을 위해서요."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제16회 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장애인수영 종목에 참가해 대회 최다인 4관왕에 오른 김진헌(포곡중·오른쪽 2번째)과 그의 가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5.24 /이은정씨 제공
경기체중 수영부를 지도하는 한 교사가 전지훈련 중에 술에 취한 채 학생 선수들을 찾아가 훈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학부모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다른 성인들의 보호를 받기 어려운 전지훈련 중, 그것도 저녁 휴식 시간에 술에 취한 교사가 학생들을 훈계하는 것이 교육적으로 부적절할 뿐 아니라 어린 학생들에게는 공포스런 상황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23일 경기체중과 경기체중 수영부 학부모 등에 따르면 경기체중 수영부는 지난달 강원도 동해로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정례적인 훈련이 진행됐으나, 문제는 훈련을 마친 저녁 휴식 시간에 벌어졌다. 수영부를 지도하는 교사 A씨가 술에 취해 학생들에게 훈계를 시작한 것이다. 남학생뿐 아니라 여학생까지 훈계를 했고, 이 사실을 뒤늦게 접한 학부모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음주 상태, 매우 우려되는 상황"뒤늦게 접한 학부모들 거센 반발교사 사과… 학교 측 '경고' 예고 전지훈련 중에 학생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교사가 술을 마신 것도 부족해 학생들 앞에서 훈계를 한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게 학부모들의 입장이다.학부모 B씨는 "학부모 입장에서는 A교사에게 전지훈련기간 동안 아이를 맡긴 상황"이라며 "음주를 한 상태에서 학생들에게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걱정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일부 학생들은 이 같은 A교사의 행동에 대해 불편함을 느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런 사실을 인지한 학부모들이 학교에 문제를 제기했고, A교사 등 학교 관계자들은 지난 22일 학부모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A교사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학부모들에 사죄하면서 일단락되기는 했지만, 학교 측은 A교사에게 경고 조치를 내릴 예정이다.이해구 경기체중·고 교장은 "술을 마신 부분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 없이 잘못됐다"며 "A교사가 학부모들 앞에서 공개 사과를 했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약속을 했다. 혹여 차후에 이런 일이 또 발생한다면 그때는 더 큰 징계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김영택과 김영호 형제의 대활약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던 경기체고 다이빙부가 선수 수급의 어려움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경기체고 다이빙부 학생 선수들은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지만 다이빙 강자의 명맥이 끊어질까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4일 경기체고 다이빙부에 따르면 지난해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스프링보드 1m와 플랫폼 다이빙에서 모두 은메달을 차지한 김영호가 올해 졸업하며 학교를 떠난다.김영호는 지난해 우크라이나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 세계주니어다이빙 선수권대회 남자 3m 싱크로에 출전해 동메달을 차지하기도 한 한국 다이빙 유망주다. 김영호의 형인 김영택도 경기체고 다이빙부에서 활약한 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 다이빙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이처럼 경기체고 다이빙부는 두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많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전성기를 맞았다. 국대 활약 김영택 동생 김영호마저체전 은메달 등 활약 뒤 졸업 앞둬 하지만 열악한 경기도 내 다이빙 인프라는 경기체고 다이빙부의 시름을 깊게 하고 있다.다이빙은 종목 특성상 어린 시절부터 체계적인 연습을 통한 훈련이 이뤄져야 함에도 현재 경기도에 초등부 다이빙팀이 없는 실정이라 선수 수급이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어서다. 초등부 다이빙팀이 도내에 없다 보니 경기체중을 거쳐 경기체고로 진학하는 선순환 시스템이 정착되지 못하고 있다.수원 천일초에 다이빙부가 있었지만 수년 전 운영상의 어려움으로 이마저도 해체된 상태다. 초등부 팀이 소수라도 있으면 경기체중과 경기체고로 진학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지지만 현재는 이와 같은 구조가 형성될 수 없는 것이다.수원이나 성남 등 경기도 내 곳곳에 다이빙 시설을 갖춘 수영장이 다수 있는 데도 인프라 활용을 못하고 있다.김영택과 김영호의 경우 어린 시절부터 다이빙 기본기를 잘 배워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었다.어릴때 훈련 중요한데 차질 불가피체중-체고 선순환 불가능한 상황"교육청 G스포츠클럽 활용 방안도" 경기체고 다이빙부 관계자는 "경기도에 초등학교 수가 많음에도 초등부 다이빙팀이 한 곳도 없는 실정"이라며 "초등부 팀 운영이 어렵다면 경기도교육청이 실시하는 G-스포츠클럽을 활용하는 방안도 있다"고 제언했다.경기도수영연맹 관계자도 "경기도에 초등부 다이빙팀이 하나만 있어도 도내 다른 지역 선수들을 모집할 수 있는 거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초등부 다이빙팀이 운영될 수 있도록 교육청에서도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경기체고 다이빙부 선수들. /경기체고 다이빙부 제공
제주한라배 전국수영대회에 코로나19 확진 선수가 나와 대회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음성임을 증명해야 입장이 가능한 강도 높은 방역대책에도 불구하고 확진자가 나와 24일 예정된 경기 일정이 전면 취소됐다.대한수영연맹은 24일 "제주한라배 대회기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오늘 경기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고 밝혔다.수영연맹 등에 따르면 다이빙 종목에 출전한 선수 1명이 이날 오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선수는 25일 예정된 2022년 다이빙 국가대표 선발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전날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는데, 확진 판정이 나온 것이다.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48시간 이내 코로나19 음성을 확인받아야 한다.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제주종합경기장 실내수영장은 임시 폐쇄됐다. 대회에 출전한 선수·지도자·심판·대회 관계자들도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고 숙소에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경기체고 정현영 등 경기도 선수들이 잇단 활약을 이어가는 가운데 갑작스런 대회 중단이 다소 아쉬운 상황이다.대한수영연맹은 "전원 음성 판정이 나올 경우 25일부터 정상적으로 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참가자들은 25일 오전 10시까지 음성 확인서를 수영연맹에 이메일로 제출해야 한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정현영(경기체고)과 김동혁(인천체고)이 제16회 제주 한라배 전국수영대회에서 각각 2관왕에 올랐다.정현영은 지난 22일 제주종합경기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2일째 여고부 자유형 100m결승에서 57초00을 기록하며 김민주(57초90·세화여고)와 안유진(59초09·부산체고)을 제치고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정현영은 계영 400m에서도 전수류·조수연·조윤경과 함께 출전해 경기체고가 3분56초95로 서울체고(3분59초41)와 인천체고(4분02초70)를 따돌리고 우승하는데 힘을 보태 이번 대회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동혁(인천체고)은 남고부 자유형 50m(23초28)와 100m(51초28) 결승에서 잇따라 금빛 물살을 갈랐다.대회 3일차로 이어진 23일 경기에선 최용진(안양시청)이 남일반부 자유형 800m에서 8분14초21의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박재훈(8분16초48·서귀포시청)과 김동일(8분19초05·국군체육부대)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이 밖에도 이날 여고부 200m 결승에서 이서진(경기체고), 여고부 자유형 800m 결승에서 김가빈(경기체고), 여고부 배영 100m 결승에서 김도연(인천체고), 남고부 자유형 800m 결승에서 윤민재(인천체고)가 각각 1위로 골인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노혜원(인천 인화여고)이 제7회 대한장애인수영연맹회장배 전국장애인수영대회에서 한국 신기록을 달성했다.지난 21일 전주 완산실내수영장에서 막을 내린 대회에서 노혜원(S14)은 여자 일반-고등 자유형 100m 통합(선수부) 종목에서 1분07초59의 기록으로 한국 신기록을 달성하면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종전 한국 기록(1분08초78)을 1초 넘게 단축했다. 노혜원은 여자 중등-고등-일반 평영 100m 통합(선수부) 종목에서도 1위를 기록하며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랐다.인천 선수단은 노혜원의 활약에 힘입어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8, 은메달 11, 동메달 6개를 획득했다.이중원 인천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인천 수영 선수들이 성실히 훈련에 임해 전국체전, 학생체전을 비롯한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코로나19를 비롯한 여러 어려움에도 선전해준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