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다이빙의 간판 조은비(인천시청)가 중학생 시절인 2009년 생애 첫 대표팀 발탁 이후 13연 연속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조은비는 지난 14일 연고지인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21 다이빙 국가대표 선발대회 이틀째 여자 10m 플랫폼에서 1~3차 경기 결과 총합 909.40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이날 조은비에 이어 2위에 오른 권하림(광주광역시체육회)은 845.60점으로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이후 1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조은비는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훈련해왔다. 코로나19 여파로 훈련에 어려움을 겪던 그는 올해 첫 수영 종합 대회로 치러진 최근 제10회 김천 전국수영대회에서 다이빙 여자 일반부 10m 플랫폼 금메달을 목에 걸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번에 첫 관문인 국가대표 선발전을 무난히 통과한 조은비는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내년 4월 다이빙 월드컵에 출전할 예정이다. (11월 13일자 11면 보도)경기를 마친 조은비는 "전반적으로 훈련을 맘껏 못했는데 연습한 만큼은 그대로 경기력이 나와 다행이다 싶어 기분이 매우 좋다"며 "다이빙 월드컵을 앞두고 (3m 스프링보드보다는) 더 자신 있는 10m 플랫폼 위주로 입수도 더 신경 써서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소감을 밝혔다.앞서 남자다이빙을 대표하는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우하람은 이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3m 스프링보드에서 1∼3차 시기 합계 1천294.45점으로 우승했다.지난해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3m 스프링보드에서 우하람은 4위에 올라 상위 12명의 국가에 주는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우리나라가 가져오도록 힘을 보탰다. 우하람은 이번 선발전 우승으로 내년에도 국가대표 자격을 유지하게 돼 자력으로 도쿄올림픽에 직행하게 됐다.2위는 현재 대표팀의 맏형이자 인천 출신인 김영남(제주도청)이 1천268.15점을 받아 도쿄올림픽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김영남은 "내년 4월에 있을 다이빙 월드컵에서 마지막 출전권을 획득하겠다"고 했다.다이빙 대표팀은 이들 4명 외에 남녀 2명씩 더 추가 발탁해 총 8명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2021 다이빙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태극마크를 단 한국 여자다이빙 간판 조은비(인천시청). 2020.11.15 /대한수영연맹 제공
최근 김천대회서 10m 플랫폼 '金'내년 도쿄올림픽 출전 '티켓사냥'평소 훈련장서 치러 호성적 기대한국 여자다이빙의 간판 조은비(인천시청)가 안방에서 열릴 국가대표 선발전을 무난히 통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인천시체육회는 오는 13~15일까지 사흘간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 다이빙풀에서 2021 국가대표 다이빙 선발대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조은비는 최근 열린 제10회 김천 전국수영대회에서 다이빙 여자 일반부 10m 플랫폼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처음으로 열린 수영 종합 대회였다. 조은비는 동생인 조은지(인천시청)와 함께 출전한 여자 3m 싱크로에선 은메달을 획득했다.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선 개인 역대 전국체전 최고 성적인 '3관왕'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조은비는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훈련 중이다. 그는 첫 관문인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해야 올림픽 출전 티켓이 걸린 국제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평소 조은비가 훈련하는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대회가 치러진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조은비가 태극마크를 달면 최근 국가대표팀 지도자로 합류한 그의 스승인 조우영 인천시청 감독과 호흡을 맞추며 올림픽 출전을 결정짓는 국제대회를 준비할 수 있다.대한수영연맹이 주최하는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 경기 종목은 남·여 3m 스프링, 남·여 10m 플랫폼 등이다. 선수와 감독·코치 등 70여 명이 대회에 참가한다. 인천에선 여자 일반부 3m 스프링, 10m 플랫폼 종목에 조은비와 김서연이 출전한다. 남자 일반부 3m 스프링 종목에는 정동민, 유서준이 나선다.조우영 인천시청 다이빙팀 감독은 "내년 4월 도쿄 올림픽 티켓이 걸린 다이빙 월드컵 대회가 열릴 예정"이라며 "조은비 선수가 그동안 훈련한 대로 본인의 기량을 펼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코로나19 수도권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 조치에 따라 이번 대회는 무관중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문학박태환수영장을 관리하는 인천시체육회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한 철저한 방역을 준비하고 있다"며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대회 지원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한국 여자다이빙 간판 조은비(인천시청). /경인일보DB
경기도수영연맹은 9일 수영 경영 종목 지도자의 국제 경쟁력 강화 및 선진기술 습득을 통한 우수지도자 양성을 목적으로 오는 21~22일 이틀간 '2020 해외우수지도자 초빙 온라인 수영 경영지도자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지난해부터 자매결연을 맺은 호주 빅토리아주 수영연맹에서 호주수영지도자협회장을 역임한 닉 벨리아데스를 초빙해 경기 지역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교육에 나선다. 교육에 나설 닉은 호주골드코치 라이선스를 소유, 호주 국가대표선수들을 발굴해 빅토리아 수영연맹에서 올해의 지도자상과 올해의 클럽상을 각각 수여하는 등 훌륭한 지도자로 꼽힌다.이번 교육은 도수영연맹과 경기도수영지도자협회가 진행 중인 지도자 지원사업의 일환이다.지난 2017년부터 시행 중인 지도자 교육은 지난해까지 매년 지도자 해외연수 및 해외지도자 초청교육으로 진행해왔으나 올해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온라인 교육으로 변경·진행하게 됐다.도수영연맹에서 교육비를 전액 지원하며 교육수료자들에겐 도수영연맹과 호주 빅토리아 수영지도자협회 교육수료증을 발급한다.김의식 도수영연맹회장 권한 대행은 "보여주기식에 한 번으로 끝내는 교육보다는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전국수영, 8점차이상 압도적 우승"고3되는 내년 2개 금메달 노려"AG 메달리스트 큰형도 '기대주'두 형과 나란히 올림픽 국대 꿈꿔"삼 형제가 모두 다이빙 국가대표로 뽑혀 올림픽에 출전하면 너무나 행복할 것 같습니다."대한민국의 다이빙은 193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1934년 7월 역사 속으로 사라진 동대문 운동장에 다이빙대가 설치된 뒤부터 역사가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 올림픽에는 1960년 로마 대회부터 이필중이 최초로 참가했다. 이후 1962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조창제가 자유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한국 역사상 처음으로 국제대회 입상자가 됐다. 경영보다 인기가 높지 않아 국제 대회 성적은 아직 정상급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김수지·우하람 등 국내 젊은 기대주들이 아시안게임 등에 출전해 메달을 획득하면서 세계 무대를 향한 끊임없는 도전을 예고해 눈길을 끌고 있다.특히 경기체고 2학년에 재학 중인 김영호도 한국의 미래를 짊어질 다이버로 성장할 핵심 기대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올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이달 19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진행된 제10회 전국수영대회에서 297.95점을 획득해 경쟁자들을 8점차 이상 벌리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영호는 다이빙 국가대표인 김영남(24)·김영택(19·이상 제주도청) 형제의 막내다. 4형제 중 큰형을 제외하고 둘째 형인 김영남은 우하람과 함께 아시안게임 메달만 4개를 획득했으며 셋째 형인 김영택은 지난해 광주선수권대회에서 데뷔전을 치르는 등 형제간 경쟁이 치열하다.김영호는 26일 "코로나19 때문에 제대로 준비도 하지 못한 상태에서 경기를 뛰었는데 기대했던 점수보다 낮게 나왔지만 다행히 1위를 차지해 기뻤다"며 "형들을 국가대표로 둔 것도 큰 장점으로 작용했다. 형들을 목표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대회 우승을 자신의 형들에게 공을 돌린 그였지만, 코로나19 사태로 경기체고 다이빙 훈련장 등 모든 시설 사용이 금지된 상황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그는 매일 같이 제공되는 권일근 코치의 훈련 일정을 그대로 이행하는 등 고교 정상급 선수로서의 철저한 준비를 했다는 후문이다.부모가 다이버 출신도 아닌 데다가, 안전성이 담보된 종목도 아닌 다이빙의 매력을 묻자 "때로는 위험하더라도 원하는 대로 잘 들어가게 될 때 온몸으로 느껴지는 쾌감 같은 짜릿한 희열이 좋다. 이를 계속 느끼고 싶어 선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둘째 형이 체험학습으로 간 인천의 다이빙장에서 너무 잘 뛰니까 제안이 들어와 시작했는데, 셋째 형과 나까지 줄줄이 선수가 됐다"고 웃음을 지었다.다이버들은 수면에서 5m나 10m 높이의 고정 다이빙대 또는 1m 또는 3m 높이의 스프링보드에서 다이빙한다. 올림픽에선 10m 높이의 고정 다이빙대와 3m 높이 스프링보드만을 사용한다. 이에 김영호도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준비운동을 철저히 하고 높은 곳으로 올라갈수록 담력이 중요한 만큼 집중력을 높이기 위한 훈련도 하고 있다. 김영호는 "올해에는 전국체육대회가 없어 아쉽지만 3학년이 되는 내년에는 개인전 종목 3개 중 2개의 금메달을 노린다"며 "추후 1·3m 스프링보드와 하이플랫폼(20m 이상 높은 플랫폼에서 뛰는 다이빙)도 제패하고 싶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삼형제 다이빙 선수로 활약 중인 막내 김영호(경기체고2)가 훈련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10.26 /경기체고 제공
엘리트-생활체육간 가교 역할해외지도자 연수 등 발전 약속김범준(50) 전 경기도수영연맹 상임부회장이 차기 경기도수영연맹회장 선거전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공식화했다. 현 도수영연맹회장 자리는 전임자였던 정창훈 회장이 지난 8월 대한수영연맹 회장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사직해 공석인 상태다. 김 전 부회장은 정 전 회장 체제의 도수영연맹 이사진 가운데 핵심 인사로 활동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김 전 부회장은 20일 "정 전 회장과 함께 5년 가량 수영과 인연을 맺었고 지난 2년간 연맹 상임부회장으로 활동했다"며 "엘리트(전문) 수영 출신인 정 전 회장과는 달리 나는 기업인이지만 작게나마 수영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고자 내년 1월 도수영연맹 회장직에 도전한다"고 밝혔다.수원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김 전 부회장은 현재 김포시 일원에서 기업의 대표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현장에서 정 전 회장과 함께 수영계의 열악한 실태를 목격한 뒤 기회가 부여되면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지만 좀 더 유익한 환경을 제공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 내게 기회가 온 것 같다"며 "도 수영계의 발전을 위한 밀알이 되겠다"고 부연했다.도체육계 일각에선 회장 선거 기탁금이 수천만원 상당에 이르기 때문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금액은 크게 중요하지 않을 것 같다. 2년 가량 상임 이사진으로 뛰었는데 도연맹 사무국을 중심으로 시·군연맹을 원만히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돈이 될 것"이라며 "좋은 취지로 쓰였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그는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의 균형 발전을 위한 연맹의 역할론과 관련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의 상호 발전을 위한 가교 역할을 맡게 될 수밖에 없다"며 "생활체육 출신 인재의 진로에는 반드시 엘리트 선수로서의 길이 있을 것이다. 이 과정을 원활히 이끌어 줄 수 있도록 연맹은 좋은 선진 시스템을 도입하고 해외 지도자 연수 과정을 통해 지역의 꿈나무들을 육성할 수 있는 조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끝으로 김 전 부회장은 "도수영연맹은 수영인들 위에 군림하지 않고 함께 위기를 극복해 미래를 도모할 수 있는 조직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차기 경기도수영연맹 회장직에 나서는 김범준 전 도수영연맹 상임부회장이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2020.10.20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문학수영장 휴관 불구 실전 감각올해 첫 전국대회서 금메달 쾌거"꼭 이루고 싶은 목표요? 도쿄 올림픽 출전이죠."올해 처음 열린 전국 수영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한국 여자다이빙 간판 조은비(인천시청·사진)는 20일 "다음 달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하고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 티켓이 걸린 대회까지 잘 치러 꿈을 이루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조은비는 지난 18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회 김천 전국수영대회 다이빙 여자 일반부 10m 플랫폼에서 257.15점으로 정상에 올랐다.그는 전날 동생인 조은지(인천시청)와 함께 출전한 여자 3m 싱크로에선 은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조은비는 우승 소감을 묻자 "기쁨보다는 아쉬움이 컸던 시합이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수영장이 문을 많이 열지 않아 훈련량이 너무 부족했다"며 "걱정했던 게 시합 때 그대로 나왔다. 다음 달 국가대표 선발전까지 운동량을 더욱 늘려 제대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인천시청 다이빙팀은 문학박태환수영장을 훈련장으로 쓴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수영장이 장기간 휴관하면서 대체할 장소를 찾지 못해 수개월간 정상적인 훈련을 진행하지 못했다. 조은비는 "수영장이 문을 닫았을 때는 홈 트레이닝 등 개인 훈련에 집중하면서 컨디션을 최대한 유지하려고 노력했다"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재활 운동에 집중해서 그런지 이번 대회에선 시합을 치르는데 큰 지장이 없었다"고 했다.조은비 등 인천시청과 인천시체육회 소속 직장운동경기부(실업팀) 선수들은 그동안 문을 닫았던 공공 체육시설에서 지난 달부터 철저한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본격적으로 훈련을 재개했다.조은비는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개인 역대 전국체전 중 최고 성적인 '3관왕'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금메달 3개를 포함해 총 5개의 메달을 휩쓸었다.당시 우승 소감을 전하며 도쿄올림픽 출전을 가장 큰 목표로 밝힌 조은비는 "국가대표 선발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올해 처음 치러진 수영대회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해서 선발전에서는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김영호(경기체고)가 올해 처음으로 열린 전국수영대회에서 남자고등부 다이빙 부문 금메달을 획득했다.김영호는 19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회 김천 전국수영대회 다이빙 남고부 1m 스피링보드에서 297.95점을 획득하며 정동민(인천체고·289.5점)과 조동주(울산 무거고·282.25점)를 제치고 1위를 확정했다.김영호는 다이빙 국가대표인 김영남과 김영택(이상·제주도청) 등 3형제 중 막내다. 김영남은 아시안게임 메달을 4개 획득한 바 있으며 김영택은 지난해 광주 세계수영선수권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수영인들의 공생과 지원을 위해 대한수영연맹회장 선거에 출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1년 6개월 동안 경기도수영연맹의 수장으로 활동해 온 정창훈(56) 전 회장이 23일 대한수영연맹 회장직에 출사표를 던졌다.지난달 도수영연맹 수장직을 사퇴한 정 전 회장은 2년 가까이 경기도체육회 관리단체로 지정돼 난항을 겪어온 조직을 취임 3개월 만에 정회원 단체로 승인받는 등 체육계에서 인정받는 인사로 분류되고 있다.초교 시절부터 10여년 간 엘리트(전문) 선수로 활약했을 뿐 아니라 지도자와 수영장 운영을 거쳐 김포시수영연맹 회장, 경기도근대5종연맹 상임 부회장 등 주요 직책을 거쳐 오늘날에 이르렀다.정 전 회장은 대한수영연맹 회장 선거 출마를 준비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사실이다. 지난해 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에서 단장으로 활동했는데 각종 문제점을 확인했다. 대회 기간 수영계의 위기감을 파악하곤 출마 의사를 굳히게 됐다"고 답했다.대한수영연맹회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선 정기총회 50일 전에 경기단체 임원직을 사퇴해야 하는 규정도 작용해 일찌감치 경기도 회장직을 공석으로 하고 자신을 돌아보고 있다는 정 전 회장이다.도연맹회장직 수행 평가에 대해 "낙제는 아닌 것 같다"고 자평하면서도 "회장직에 있으면서 단 한 번도 불만 민원 접수 사례가 없었다. 공정한 조직 운영을 위해 노력했고 이를 위해 임원진 선임을 지도자·대의원 추천을 통해 시빗거리를 만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중앙에서 함께 투명한 조직 운영을 이루고자 전국 17개 시·도 및 대학계에서도 추천 인사를 모집하고 있는 그는 "국가대표팀과 상비군에 한해 선수별 분석 및 고급화한 시스템 교육 혜택을 받았지만 내가 회장이 된다면 각 지역의 추천 유망주에게도 같은 프로그램을 적용해 인재로서 육성할 것"이라며 "시·도별 우수 꿈나무 3~4명씩만 발굴하면 중앙의 고급 시스템을 지역 시·도연맹에도 연계시켜 서울을 찾지 않고도 좋은 지도를 받을 수 있게 할 것이고, 제2의 박태환 탄생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 전 회장은 끝으로 "모든 수영인으로부터 대한수영연맹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으면 좋겠다. 회장직에 당선되면 여러 수영인을 후원할 수 있는 조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공언했다.→이하 1문 1답# 대한수영연맹 회장에 도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인가?"사실이다. 큰 꿈이라기 보다는 우선 '스포츠 맨은 스포츠 맨 다워야 한다. 정상적인 것은 정상적으로 가야 한다'는 일념이다. 경기도수영연맹을 안정적으로 운영했듯이 누가 맡건, 누가 하건 수영연맹이라는 단체는 특정인의 권리를 위해서 움직이는 기구가 아닌 선수나 지도자, 학부형들을 위해 공생 지원하는 곳이다. 군림하는 곳이 아니다. 지난해 광주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다녀오면서 많은 부분을 느꼈는데, 다소 아쉬움을 많이 느꼈다. 많은 부분들을 임원들이 내려놓아야 한다든 생각을 가게 됐다. 이대로 가면 안될 것 같다는 위기감에, 그리고 선수와 지도자 등을 위해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대한수영연맹회장 선거의 준비는 잘 이뤄지고 있는가?"지금은 경기도수영연맹 회장직을 사임하기 위해 사표만 던진 상태다. 본격적인 준비에 앞서 제 자신이 어떻게 수영인들을 위한 활동을 해왔는지 돌아보고 어떤 대안을 내놓을지 등 저 자신을 돌아보고 있는 상황이다."# 주변에서 많이 응원하고 있는 상황인가?"주변 반응은 제 자신이 예전과는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들을 하셨다. 그러면서도 응원은 좀 부족한 것 같다. 아직은 네가 (선거에 나)가서 뭘 하겠느냐는 목소리도 있고, 양분돼 있다고 본다. 내 자신이 도수영연맹 회장을 수행해보니 정상적으로 대한연맹도 운영하면 충분히 현재 보다 좋은 방향으로 발전 가능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그 의지에 도전을 결정하게 됐다."# 지난달 경기도수영연맹회장직을 사퇴했는데, 회장직 수행하며 소감은? 그리고 스스로 정창훈은 몇 점짜리 도수영연맹회장이었다라고 평가하나?"이전까지 (도수영연맹)회장이 있었고 행정도 했었지만, 제가 맡고나서 현재 단 하나 저희가 출범을 한 이래 민원 접수가 없었다. 이것은 스스로도 칭찬할 만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엘리트(전문)체육·생활체육 간 지원의 구분이 없었다. 공정하게 운영했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도수영연맹회장을 하면서 임원진 선임을 제가 단 한 명도 하지 않았다. 모두 지도자·대의원 추천으로 임원진이 선임됐다. 친하다고 생각한 사람들은 임원진에 앉히지 않았다. 그런데도 원만히 운영돼 오고 있어 (제 점수가) 낙제는 아닌 것 같다."# 어떤 일이 가장 마음에 또는 기억에 남나?"제일 중요했던 부분 중 하나로 도수영연맹이 살아남았던 것은 도수영연맹이 꾸려지며 치른 첫 시합이었다. 100주년 3·1절 대회였는데, 그 대회 당시 임원 선정이 모두 이뤄지지 않았지만 추천 들어온 임원들과 논의해 광고·계획·기부 등을 모두 성공적으로 치렀으며, 첫 발을 딛음과 동시에 봉사 정신이 마음에 새겨졌다. 지금은 전국을 대상으로 (회장선거에 나서려고) 하려는데, 17개 시·도를 포함해 대학까지 추천 받은 사람들과 함께 투명하게 연맹의 업무를 추진하고 싶다."# 경기도수영연맹회장의 개인 사무실이 없다는데 사실인가?"저는 한 장소에서 사인(결제)만 하는 사람이 아니다. 예전 가구 사업할 때에도 직원 숙소와 휴게실, 사무실은 있었지만 제 방은 없었다. 커피숍이나 직원들을 위한 테이블에서 일을 잠깐 잠깐씩 했다. 기업인으로서 방이 왜 필요하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 필요한 날 사인과 결제를 하면 된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명패도 없다. 그런 면에서 쓸데 없는 지출보단 필요한 쪽 지출이 우선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도수영연맹을 끌어가며 도움이 되는 부분 중 하나로, 어린 나이에는 사람 불러 놓고 일한다는 과시욕을 조금 부렸는데 지금은 실질적인 부분을 해주는 게 오너라고 생각한다. 제 사무실 없앤지 10년 가까이 된다. 김포·일산 등에도 회사가 있는데, 회사 테이블 빌려 필요한 업무 처리를 이어오고 있다."# 생활체육인을 위한 전국 규모 대회 추진, 엘리트 선수 위한 대회 추진 모두 공약 중 하나였던 것 같은데 실제 대회로의 추진 성과 이뤘나? 경인아라뱃길 오픈 워터 수영대회는 대한수영연맹회장이 되면 추진할 것인가?"올해 (아라뱃길 대회는)원래 하려고 했다. 지난해에는 도수영연맹 정상화를 이루는데 신경을 많이 썼다. 올해는 엘리트 및 생활체육대회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계기가 안 됐다. 경기도 대회로 엘리트 대상의 챔피언십을 준비했다가도 무산, 아라뱃길도 계획했다가 무산됐다.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상의할 수 있는 기회조차 없었다."# 지난해 1월5일 회장 선거 당선 이후 4월 새 집행부 출범까지 3개월의 시간 동안 많은 변화를 이뤄낸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관리단체 해제에서 정회원 단체로 전환되는 성과를 거뒀는데 소감은?"노력이라기 보단 정상적으로 업무를 진행하다보니 있는 그대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만 하자는 의지였다. 되는 것을 나 때문에 한다는 것을 포장하지 말자는 의지가 컸다. 경기도체육회와도 그런 부분에 대해 많은 소통·공감을 이뤘다. 제가 수영인이니까 많은 인맥이 있는데, 그렇다고 그 사람(인맥)들을 중용한게 아니니까 인사 특혜 등의 불만이 제기될 수 없었던 상황이 이어졌다. 지도자·대의원이 추천 임원진으로 추천한 사람들이 돈(이사진 출연금) 낼 사람만 추천하겠다는 의지였다. 그래서 부회장 등 주요 임원에 기업인 출신 등 많은 인사를 추천 받았다. 그러다 보니 민원이 들어 올 게 없었다. 그게 다다."# 박태환 이후 이렇다 할 수영 스타 육성이 없는 상황이다. 일본·중국보다 체력 여건 부족하지 않는데 세계 랭커 전무하고, 육성책 구상한 게 있는가?"스타 육성을 위해 우리나라에도 지도자 프로그램 있는데, 지도를 하면서 체감했던 경험은 선수들 모두 천차만별의 경험을 갖고 있다. 지도 프로그램은 간단한 1~2개 갖고 움직이는 게 옳다고 본다. 많은 시스템 도입으로 개인 분석도 늘었지만 결국 대표팀·상비군에 한해 정보 공유가 이뤄져 있다. 각 지역 추천 받은 유망주 꿈나무들도 충분히 그런 프로그램의 혜택을 입게 되면 지금 당장 대표팀이 아니더라도 지도자들은 어떤 식으로 꿈나무 지도를 실시해야 할 지를 알 것이다. 17개 시·도에서 꿈나무 3~4명씩 발굴하면 대한 시·도연맹에서 꿈나무들이 뭘 해야 하는지 진단받고 지도하면, 충분히 박태환 같은 인물 나올 것이다. 세계 시합에 가면 왜 일본에게 져서 떨어지느냐. 체계적인 수영지도를 못받았기 때문이다. 어떤 시스템으로 가야 하는지 모르는 선수·지도자들이 많다."# 끝인사"저는 수영인들, 생활체육부터 엘리트 선수들까지 정당한 대우를 받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엘리트나 생활체육 하는 분들에게 이 연맹 좋다는 소리를 들었으면 좋겠다. 그 두 가지를 갖고 당선이 되면 제 모든 열정을 다해 조직을 이끌어 가겠다. 대한수영연맹은 그러한 열정이 있는 사람들을 후원할 수 있는 조직이 될 수 있도록 반드시 개선할 것이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대한수영연맹회장직에 출사표를 던진 정창훈 전 경기도수영연맹회장. /경기도수영연맹 제공대한수영연맹회장직에 출사표를 던진 정창훈 전 경기도수영연맹회장. /경기도수영연맹 제공정창훈 전 경기도수영연맹회장.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정창훈 전 경기도수영연맹회장과 경기도수영연맹 사무국 직원 일동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한국 수영사를 새로 써온 박태환이 28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어린이 생활안전수영 기본교육 프로젝트' 행사에서 어린이들에게 수영을 가르치고 있다. /연합뉴스
런던패럴림픽 銅·혼계영 세계新어머니손 빌려 개인훈련에 매진도쿄서 '유종의 미' 지도자 도전"사회성에 도움… 대회 늘어나길" 2020 도쿄올림픽과 도쿄패럴림픽이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1년 연기된다는 결정이 나오면서 올림픽을 대비해 온 대한민국 국가대표들은 나이 문제를 비롯해 국내외 선발전 일정이 불투명해지면서 종목별 훈련 스케줄 문제등으로 고민이 많아졌다.장애인 국가대표 역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훈련을 해오던 이천훈련원을 퇴촌해 개인적으로 트레이닝을 실시한다고 하지만, 비장애인과는 다르게 신체적 불편함이 없어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가족의 손을 빌려 체력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12년 동안 수영종목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장애인 수영계의 에이스' 조원상(27·지적장애·수원시장애인체육회)도 이천훈련원을 잠시 떠난 뒤부터 어머니 김미자(54)씨와 함께 사설 수영장을 찾아 개인훈련을 이어가며 패럴림픽 메달 획득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조원상은 26일 "오랜 기간 국가대표직을 유지하면서 슬럼프도 많이 겪어왔다"며 "올해 대표팀에서 활약하게 됨으로써 도쿄패럴림픽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즐거운 마음으로 대회를 준비했지만, 1년 연기돼 너무나 아쉽다"고 심정을 털어놨다.지난 2011년 어깨부상으로 기록이 전체적으로 떨어져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다지만, 코로나19는 자신은 물론 대표팀 선수 모두를 슬럼프에 빠지게 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고 있는 그다.조원상은 이어 "대표팀 훈련을 하지 못할지라도 어떤 방식으로도 개인연습을 지속하고 있다"며 "수영은 하루라도 쉬게 되면 기록과 순위가 확 뒤바뀔 수 있기 때문에 연습을 게을리할 수 없다. 운동을 하지 않으면 0.01초의 기록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밝혔다.초등학교 2학년 시절 수원 중앙기독초 체육교사의 권유로 수영을 시작하게 된 그는 2012년 런던패럴림픽에서 자유형 200m로 3위, 2014년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개인혼영 200m 1위·자유형 200m 3위, 2017년 멕시코 장애인수영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 1위·개인혼영 200m 2위·접영 100m 2위,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안게임 자유형 200m 2위·접영 100m 3위, 세계 발달장애인 종합 선수권대회 2019 이나스 글로벌 게임즈 자유형 50m 2위·혼계영 400m 1위(세계신기록) 등 빼어난 기량을 자랑해 왔다.이에 2018년 10월 체육훈장인 맹호장과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상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조원상은 주종목 변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배영 기술을 따로 전수받았는데 큰 매력을 느껴 결국 자유형을 뛰지 않게 됐다. 팀에서 연습을 많이 시켜왔기에 최근 배영 기록이 좀 더 올라왔다"며 "접영은 원래 주종목이어서 언제 출전해도 우승권에 들 수 있다"고 자신했다.특히 장애인을 위한 수영대회가 늘어나길 희망했다. 그는 "경기도 또는 경기도교육청, 수원시 등에서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한 대회가 많아지길 바란다. 체력 증진 목표 외에 사회성 향상에 수영 등 대회 출전이 상당한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며 "현실은 시설 임대조차 안돼 안타깝다"고 토로했다.끝으로 "내년 도쿄패럴림픽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생각하고 있다. 당초 목표와 꿈이 올림픽 3번 출전이었는데, 이룰 수 있을 것 같다"며 "은퇴 후에는 수원에서 받은 사랑을 보답하고자 지도자로서 생활하겠다"고 전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12년간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장애인 수영계의 에이스' 조원상. /수원시장애인체육회 제공장애인 수영 에이스 조원상과 어머니 김미자씨.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