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장애인아이스하키 대표팀이 강호 캐나다의 벽을 넘지 못하고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아이스하키 준결승전에서 패했다.한국 장애인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캐나다를 상대로 분전했지만 현격한 실력 차이를 극복해내지 못했다.11일 중국 베이징 국립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아이스하키 준결승 한국과 캐나다의 경기에서 한국은 캐나다에 0-11로 졌다.준결승서 강호 캐나다에 0-11로 완패휠체어 컬링팀도 예선전 5승 5패로 4강 진출 실패경기 초반부터 한국을 밀어붙인 캐나다는 힉키의 골을 시작으로 1피리어드에만 3골을 득점했다.2피리어드에 캐나다는 4골을 득점했고 마지막 3피리어드에도 4골을 퍼부으며 한국을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이날 경기에서 캐나다는 유효슈팅 43개를 기록하며 3개의 유효슈팅만을 기록한 한국을 압도했다.한편 메달을 바라봤던 한국 휠체어 컬링팀은 예선에서 5승 5패를 기록하며 6위를 기록,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한국 휠체어 컬링 대표팀은 지난 10일 중국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미국과의 경기에서 6-7로 패했고 스웨덴과의 경기에서는 10-4로 승리했지만 다른 국가들의 성적에 밀려 4강에 오르지 못했다./김형욱기자 uk@kyeongin.com11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장애인아이스하키 준결승전 한국과 캐나다의 경기에서 한국 골리 최혁준이 캐나다의 슛을 막고 있다. 2022.3.11 / 연합뉴스
10일 오후 중국 옌칭 국립알파인스키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알파인스키 남자 대회전 좌식 경기에서 2차 시기에 나선 한상민이 질주하고 있다. 한상민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때 한국 동계패럴림픽 출전 사상 첫 메달을 은메달로 장식했던 선수다. 2022.3.10 /연합뉴스
유독 추웠던 지난 겨울이 물러나고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베이징동계패럴림픽 대회조직위원회에는 비상이 걸렸다. 높아진 날씨 탓에 설상 종목 경기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더욱 심각한 문제는 높은 기온으로 대회 일정을 바꿔야 하는 사태가 이번 패럴림픽만 겪는 이례적인 현상이 아니라 앞으로 지속적이고 광범위하게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10일 패럴림픽 정보 제공 사이트인 '마이인포'에 따르면 중국 장자커우 겐팅 스노우파크에서 열리는 스노보드 종목과 옌칭 국립 알파인스키센터에서 열리는 알파인스키 종목 잔여 일정에 변화가 생겼다. 날이 풀리면서 인공눈이 녹을 가능성이 높아져 날짜를 앞당기거나 경기 시간을 이른 오전부터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패럴림픽에 참여한 선수들은 사상 첫 100% 인공 눈 위에서 경쟁을 벌이느라 애를 먹었다. 인공눈은 자연설보다 입자 사이 공기층이 적어 단단하게 뭉쳐져 선수들이 넘어지기 쉽고 부상 위험도 크다는 의견이 있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에 따라 앞으로도 동계올림픽은 인공눈에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나아가 동계올림픽이 과거의 유물로 사라질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베이징 동계패럴림픽 차질 불가피날 풀려 인공 눈 녹을 가능성 커져대회 열 수 있는 도시도 점점 줄어캐나다 워털루 대학교가 이끄는 국제연구팀(캐나다·오스트리아·미국)은 지난 1월 18일 '기후 변화가 미래의 동계 올림픽을 위협한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이 극적으로 줄어들지 않는다면 이전에 동계 올림픽을 개최했던 21곳의 도시 가운데 단 1곳, 일본 삿포로(1972년)만이 안정적인 조건에서 재개최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특히 스위스 생모리츠(1928·1948년)와 노르웨이 릴레함메르(1994년) 등은 이번 세기 중후반이면 재개최가 불가능한 기후 조건으로 변해 올림픽 유물로 전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파리 기후협정 배출목표를 달성하면 개최 가능한 도시는 8곳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대니얼 스콧 워털루 지리환경관리학과 교수는 "기후변화가 가속화되면서 동계스포츠가 바뀌고 있다"며 "조사한 국제선수와 코치들 역시 올림픽을 포함한 각종 대회와 훈련장소에서 그 영향을 목격하고 있었다"고 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한국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4년 전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까.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서 사상 첫 동메달을 따낸 한국 장애인 아이스하키팀이 9일 열린 이탈리아와의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준준결승에서 4-0으로 완승했다.A조에서 세계 1위 미국과 2위 캐나다 상대로 내리 패하며 3위로 내려앉았던 한국 대표팀은 이날 B조 3위 이탈리아를 꺾으며 기사회생했다.1, 2 피리어드에서 장동신과 정승환이 각각 1골을, 마지막 3피리어드에선 이종경과 장동신이 1골씩 넣으며 시종일관 주도권을 쥔 비교적 손쉬운 승리였다. 준결승은 오는 11일, 상대는 예선에서 만났던 캐나다다. 10년 넘도록 이기지 못한 상대인 만큼 전력차가 있지만, 설욕을 통해 4년 전의 영광을 넘어설지 기대된다.같은 날 한국 휠체어컬링 '장윤정고백' 팀은 베이징 국립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에스토니아전에서 5-2 승리를 거두며 4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철인' 신의현(창성건설)의 메달 도전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이날 장자커우 국립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대회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스프린트 좌식 예선에서 신의현은 2분28초60으로 38명 중 14위를 기록해, 12명이 나서는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오늘로 4종목을 치른 신의현에게 아직 2종목이 남았다. 11일 바이애슬론 남자 좌식 12.5㎞, 12일에는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좌식 10㎞ 경기다. 4년 전 평창대회 크로스컨트리스키 7.5㎞에서 금메달을 따낸 만큼, 남은 중·장거리에서의 선전에 기대를 모은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
한국 휠체어컬링 대표팀 '팀 장윤정고백'이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서 1승과 1패를 나란히 추가했다.오전에는 강팀으로 꼽히는 캐나다를 9-4로 대파했으나, 오후 슬로바키아 전에서는 2-7로 패하면서 4강 진출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남은 4경기에서 최소 3승 이상을 거둬야 4강 진출 가능성이 열리는 상황이어서 낙관하기 어렵다. 8일 오전 중국 베이징 국립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캐나다와의 경기에서는 한국이 초반 승기를 잡았다. 1엔드는 0-0으로 출발했지만, 2·3엔드에 각 1점씩을 추가하고 4엔드에서는 2득점에 성공했다. 5엔드에서 캐나다에 2점을 허용했지만, 한국은 6엔드에 고승남을 투입하며 4점을 몰아치며 사실상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이후 캐나다가 2점을 더했지만 한국은 1점을 추가로 따내, 결국 캐나다가 기권을 선언했다.휠체어컬링 대표팀, 캐나다 대파경기력 떨어져 슬로바키아엔 패오후 슬로바키아와의 경기에서는 경기력이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1엔드에서 선취점을 내준 뒤, 2엔드에서도 1점을 빼앗기며 0-2로 밀리는 분위기였다. 3·4엔드에서도 잇따라 실점했다. 대표팀은 윤은구 대신 정성훈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지만 분위기를 바꾸지는 못했다. 5엔드에서 1점을 내주고 6엔드에는 우리대표팀이 2점을 따라붙었지만, 다시 7엔드에 2점을 허용하며 패했다. 우리나라는 9일 에스토니아와 영국에 이어 10일 미국, 스웨덴을 잇따라 상대한다.한편, 한국장애인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캐나다를 만나 힘을 쓰지 못했다. 이날 베이징 국립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캐나다와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0-6으로 패했다.평창의 영웅이었던 바이애슬론 남자 좌식 10㎞에서 메달을 따지 못했다. 신의현은 장자커우 국립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34분05초7의 기록으로 출전 선수 19명 가운데 11위에 머물렀다.평창 동계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7.5㎞에서 한국 동계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같은 종목 15㎞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건 신의현은 이번 대회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나섰으나 이날까지 세 차례의 레이스에선 모두 입상하지 못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이 어려움 속에 분투하고 있다.한국 휠체어 컬링 대표팀이 7일 중국과의 경기에서 비록 패했지만, 필승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팀 장윤정고백'은 이날 중국에 4-9로 패하며 이번 대회에서 1승 3패를 기록했다.지난 6일 세계랭킹 2위 노르웨이에 9-4로 승리하며 첫 승을 거둔 한국 대표팀은 이날 경기에서 패하며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번 대회 휠체어 컬링은 11개 팀이 풀리그로 10경기씩을 치른 후 1위에서 4위까지 플레이오프에 오른다. 한국 대표팀은 8일 캐나다와 슬로바키아를 상대로 승리에 도전한다.오늘 캐나다·슬로바키아전 출격스노보드 이제혁, 준준결승 탈락 처음으로 동계패럴림픽 무대에 나선 장애인스노보드 국가대표 이제혁(서울시장애인체육회)은 준준결승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날 중국 장자커우 겐팅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스노보드 크로스 남자 하지 장애(SB-LL2) 부문 준준결승에서 4조 4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이제혁은 준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이제혁은 다른 선수와 접촉 이후 뒤로 처지면서 가장 마지막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러나 이제혁은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패럴림픽에선 반드시 메달을 따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이제혁은 "내가 예선에서는 잘 타는데, 4명이 함께 타는 본선에서 다른 선수와 부딪히거나 했을 때 대처 능력이 부족하다"며 "잘 보완하면 다음에는 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스노보드 크로스 남자 상지 장애(SB-UL) 부문에 출전한 박수혁(대한스노보드협회)과 이충민(충청북도장애인체육회) 도 각각 준준결승 1조와 3조에서 4위를 기록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7일 오전 중국 장자커우 겐팅 스노우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남자 보드크로스 준준결승 경기에서 박수혁이 설원을 질주하고 있다. 2022.3.7 /연합뉴스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이 지난 주말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본격적인 열전에 돌입했다.한국선수단은 4일 개회식 이후 경기가 열린 5일과 6일 바이애슬론, 알파인스키, 휠체어컬링, 아이스하키 종목 등에서 경기를 펼쳤다.장애인 노르딕 스키의 '간판' 신의현(창성건설)은 6일 중국 장자커우 국립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 남자 좌식 장거리(18㎞) 경기에서 49분26초2의 기록으로 8위에 올랐다.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7.5㎞에서 한국 동계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15㎞에서 동메달을 각각 목에 걸며 메달 전망을 밝혔으나 고지대 적응에 실패하며 아쉽게 수상은 불발됐다. 하지만 아직 4종목이 남아 있어 실망하기엔 이르다. 하루 휴식 뒤 신의현은 8일 바이애슬론 미들 남자 좌식 10㎞에 도전한다. 신, 크로스 컨트리 좌식 18㎞ 8위한상민, 알파인 스키 활강서 12위휠체어컬링 대표팀, 스위스에 패신의현은 전날(5일) 열린 바이애슬론 남자 스프린트 좌식 6㎞에선 20분46초09를 기록해 전체 출전 선수 20명 가운데 12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날 함께 경기에 참가한 장애인 체육 '1호 귀화 선수' 원유민(창성건설)은 25분11초00으로 20위를 기록했다.5일 옌칭 국립 알파인스키센터에서 열린 알파인 스키 남자 활강 좌식에선 '베테랑' 한상민(국민체육진흥공단)이 1분26초69로 12위에 자리했다. 한상민은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패럴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며 한국 선수단에 역대 첫 동계패럴림픽 메달을 안긴 선수다. 팀원 5명의 성을 조합한 팀명으로 화제를 모은 휠체어컬링 대표팀 '장윤정 고백' 팀은 6일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분전 끝에 7-8로 패했다. 전날 라트비아와의 예선 첫 경기 패배에 이은 쓰라린 연패다.한편, 러시아의 침공이라는 역경 속에서도 대회에 출전해 전 세계의 응원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선수단은 대회 1일 차에만 금메달 4개(은 3·동 1)를 따내 중국에 이어 2위를 달성하며 선전을 거듭하고 있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신의현이 6일 오전 중국 장자커우 국립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좌식 18㎞ 경기에서 8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2022.3.6 /연합뉴스
2022 동계올림픽과 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제19회 전국동계장애인체육대회가 2월 마무리된 가운데, 동계 스포츠팬들의 시선은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으로 향하고 있다.4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중국 베이징과 옌칭, 장자커우에서 개최되는 이번 동계패럴림픽에는 50여개국 1천5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며, 알파인스키,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스키, 스노보드, 아이스하키, 휠체어컬링 등 6종목에서 열전을 펼친다. 6종목 모두에 출전하는 우리나라 선수단은 선수 32명과 임원 50명 등 82명으로 구성됐다. 목표는 동메달 2개 이상 획득과 함께 종합 25위로 잡았다.경기도 선수와 지도자는 대표팀에 9명이 승선한 가운데(3월 1일자 12면 보도=휠체어컬링·스노보드 등 경기도 선수단, 현지서 훈련 돌입), 인천에선 아이스하키의 이준용(남·지체장애·사진)이 유일하게 태극마크를 달고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아이스하키팀세계선수권서도 4위 올라 메달 기대 인천 연고 장애인아이스하키팀인 국제바로병원팀 소속의 이준용과 우리나라 장애인아이스하키팀은 IPC 체코 오스트라바 세계선수권대회 4위에 올라 베이징동계패럴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에도 참가했던 이준용은 두 번째 동계패럴림픽 출전을 앞두고 메달권 입상을 기대하고 있다.이준용은 "짜놓은 루틴대로 훈련을 열심히 했다"면서 "열심히 준비했던 것들을 패럴림픽에서 잘 활용해 후회 없는 경기를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인천시장애인체육회 이중원 사무처장은 "이준용 선수가 그동안 노력하고 바라왔던 만큼 인천소속 국가대표 선수로서 자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 경기에서 멋진 활약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22 베이징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이 현지에서 컨디션 조절에 들어갔다.대한장애인체육회는 선수단 본진 69명이 모두 선수촌에 무사히 도착해 오는 4일 개막하는 훈련에 돌입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선수 32명, 임원 50명, 총 82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이 가운데 경기도선수단은 9명이다. 휠체어컬링과 스노보드, 아이스하키 등에 출전한다.휠체어컬링의 경우 김승민 감독을 필두로 정성훈, 고승남, 백혜진, 윤은구, 장재혁이 세계 정상을 향해 나서는데, 이들은 모두 경기도장애인컬링협회 소속이다.스노보드는 박수혁(경기도장애인스키협회), 아이스하키는 김상낙과 최배석(이상 경기도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이 뛴다.지난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서 한국은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획득해 공동 16위에 올랐다. 당시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좌식 7.5㎞에서 한국 동계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의 주역으로 이름을 올렸다.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종합 25위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휠체어컬링과 크로스컨트리 스키, 알파인 스키 등에서 메달이 기대된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한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26일 베이징 국립 실내 경기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2022.2.28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활약을 펼쳤던 한국 선수단에 쏠린 관심이 다음 달 열리는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으로 향한다. 그중에서도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서 유력한 메달 후보로 꼽히는 휠체어컬링. 대표팀을 구성한 선수들은 모두 경기도장애인컬링협회 소속이다.윤경선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한국 선수단장은 지난 22일 메달을 바라보는 종목 중 하나로 휠체어컬링을 언급했다. 휠체어컬링은 비장애인 컬링과는 다르게 별도의 스위핑(얼음을 닦아 스톤을 원하는 곳으로 보내는 것) 없이 스틱을 이용해 스톤을 투구하는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된다.백혜진은 "운동을 시작할 당시만 하더라도 동계패럴림픽에 나간다는 것은 꿈도 못 꿨었는데 꿈의 무대에 나가게 돼 정말 영광스럽다"며 "국가의 이름을 달고 뛰기 때문에 긍정적인 마인드로 정말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올림픽 즐기는 팀킴 모습에 감동긍정적인 마인드로 최선 다할 것" 사실 그가 컬링을 시작할 때 만해도 국가대표가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않았다. 재활 운동을 찾다 컬링을 접했는데, 호기심에 찾아간 휠체어컬링 경기에서 백혜진은 첫날부터 컬링과의 사랑에 빠졌다. 그는 "컬링을 하고 나서는 성격이 밝고 긍정적으로 바뀐 것 같다"며 "팀원들끼리 평소에도 만나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고 하는 것 보니, 백혜진의 컬링 사랑은 일방통행은 아니었던 것 같다.컬링 자체를 즐기다 태극마크까지 달게 된 백혜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팀 킴'의 경기를 지켜본 백혜진은 팀 킴이 올림픽을 진정으로 즐기고 있다고 느꼈다고 했다. 그는 "'팀 킴'이 경기에서는 정말 집중하고 경기 시작 전이나 끝나고는 밝게 웃으며 올림픽을 즐기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저도 팀원들에게 우스갯소리로 '베이징에 가서 사진도 많이 찍자'는 이야기를 했다"고 웃음 지었다.백혜진에게 대회 경기장으로 사용될 중국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 센터는 낯설지 않다. 지난해 10월 휠체어컬링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렸던 곳이 바로 같은 장소이기 때문이다.백혜진은 "작년 세계선수권에 출전했을 당시에는 얼음 파악을 잘 하지 못해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이게 오히려 약이 됐다"며 "국내로 돌아와 부족했던 점을 보완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휠체어컬링 대표팀은 오는 25일 중국 베이징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백혜진은 "개개인이 원하는 투구를 하고 즐기면서 대회를 치른다면 좋은 성적도 같이 따라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팀 킴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아쉽게 4강 토너먼트에 오르지 못했지만 백혜진을 포함한 경기도장애인컬링협회 소속 선수들은 팀 킴이 뛰었던 곳에서 또다시 한국을 대표해 경기에 나선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백혜진이 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백혜진이 지난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휠체어 컬링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2.2.23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