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선후보는 8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발생한 '편파 판정' 논란에 대해 한목소리로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이해할 수 없는 판정으로 한국 선수들이 잇따라 실격 처리되며 국민적 분노가 커진 점에 공감대를 맞추며 중국 측의 사과도 촉구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구촌 화합의 장이어야 할 북경(베이징)올림픽이 자칫 중국 동네잔치로 변질되고 있다는 아쉬움이 든다"며 "편파 판정에 대해 중국 체육 당국이 성찰할 필요가 있겠다"고 꼬집었다. 앞서 그는 페이스북 글에서도 "쇼트트랙 편파판정에 실망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실력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한 우리 선수단 여러분이 진정한 승자"라고 역설했다.이재명 "중국 동네잔치로 변질되고 있다"윤석열 "분노와 좌절에 대해 깊이 공감"안철수 "땀‥노력 더티 판정으로 무너져"심상정 "올림픽 정신이 훼손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이날 "우리 선수들의 분노와 좌절에 대해 깊이 공감한다"면서 "선수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윤 후보는 특히 "이번 올림픽 상황을 보고 우리 아이들이 공정이라는 문제에 대해 많이 실망하지 않았을까 걱정된다"면서, 반중 정서 확산에 대해선 "한중관계가 각자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며 상호존중에 입각해 상대의 국익을 존중하며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 아닌가 우려된다"고 꼬집었다.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선수들의 땀과 노력이 중국의 더티(dirty) 판정으로 무너져 내렸다"며 "중국은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 스포츠인들에게 사과해야 한다. 스스로 잘못된 판정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올림픽 정신이 훼손되고 있다"고 비판한 뒤 "진정한 승자가 누군지 우리는 다 알고 있다"며 한국선수단을 응원했다./권순정기자 sj@kyeongin.com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황대헌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 사흘째인 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탈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1조 경기에서 실격 처리되자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2022.2.7 /베이징=연합뉴스
빙상인들은 지난 7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천m 준결승전에서 나온 석연찮은 심판 판정에 대해 일제히 비상식적이라고 비판했다.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천m 준결승 결과는 국민들에게 충격을 줬다.황대헌(강원도청)과 이준서(한국체대)는 각각 조 1위와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심판의 페널티 판정을 받아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준결승 1조에 속한 황대헌은 4바퀴를 남기고 인코스를 파고들어 단숨에 1위로 치고 올라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을 통해 황대헌이 선두 자리를 뺏는 과정에서 레인 변경을 늦게 했다고 판정하며 페널티를 줬다.준결승 2조에서 경기를 치른 이준서도 2위를 기록했지만 심판진은 헝가리 샤올린 산도르 류와 접촉하는 과정에서 레인 변경 반칙을 했다는 판정을 내렸다.결국 한국 선수들의 탈락으로 중국 리원룽과 우다징이 결승에 진출했다.결승에서도 헝가리의 샤올린 산도르 류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레이스 도중 반칙으로 인해 중국 런쯔웨이가 금메달, 리원룽이 은메달을 차지했다. 결국 남자 1천m는 심판 판정으로 중국 선수들의 잔치가 됐다.손세원 성남시청 빙상팀 감독은 "한국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객관적으로 봤을 때 두 선수의 페널티 이유가 상식적으로 납득되지 않는다"며 "한국 선수들로 인해 상대방 선수가 피해를 보지도 않았다. 말도 안 되는 경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제 빙상 경기에서 심판으로 참여했던 강세용씨는 "쇼트트랙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반칙은 코너를 돌 때 일어나는 푸싱(상대방을 미는 것) 반칙"이라며 "어제 경기에서는 반칙으로 볼만한 사항이 전혀 없었다. 한국 선수들이 상대방을 의도적으로 방해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대한민국 선수단은 8일 심판진의 어이없는 판정을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CAS) 제소하겠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었다.이 자리에 참석한 윤홍근 한국 대표팀 선수단장은 "가능한 방법을 모두 찾아 절차에 맞게 CAS에 제소하겠다"며 "다시는 국제 빙상계와 스포츠계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윤 단장은 "젊은 선수들이 피땀 흘려 가꾼 4년의 청춘을 지켜내지 못한 부분에 대해 선수단장으로서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전했다.한편 국제빙상경기연맹은 이번 편파 판정 논란에 대해 판정과 관련된 항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김형욱기자 uk@kyeongin.com8일 중국 베이징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대한민국 선수단 베이징 동계올림픽 긴급 기자회견에서 윤홍근 선수단장이 지난 7일 열렸던 쇼트트랙 경기 판정 문제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2022.2.8 /베이징=연합뉴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고 있는 한국 선수단이 지난 7일 열린 쇼트트랙 남자 1천m 준결승 편파판정에 대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하기로 했다. 대한체육회는 8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메인미디어 센터에서 윤홍근 선수단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CAS에 관련 사항을 제소하기로 했다"며 "이번 판정의 부당함을 공식화해 국제 빙상계와 스포츠계에서 우리 선수들에게 억울한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천m에 출전한 한국의 황대헌(강원도청)과 이준서(한국체대)는 각각 조 1위와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도 비상식적인 판정을 당해 실격 당했다. 공교롭게도 한국 선수들이 탈락하는 대신, 조 3위였던 중국 선수들이 나란히 결승에 진출했다.우리 선수단은 경기 종료 후 쇼트트랙 심판 위원장에게 강력히 항의하고 국제빙상경기연맹(ISU)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항의 서한문을 발송했다.대한체육회는 이번 제소 결정에 대해 "그동안 피땀 흘려 노력한 우리 선수들과 국내에서 들끓는 편파 판정에 대한 국민 감정 등을 고려했다"며 "심판의 잘못된 판정이 국제 스포츠계 지지를 받을 수 없고 불공정하고 투명하지 못한 국제 연맹과 국제 심판들과의 관계 역시 종합적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황대헌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 사흘째인 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탈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1조 경기에서 중국 선수들을 인코스로 추월하고 있다. 황대헌의 이 상황을 심판은 반칙으로 인정해 실격 처리했다. 2022.2.8 /베이징=연합뉴스중국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 중인 한국 선수단은 7일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벌어진 판정에 대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하기로 했다. 중국 선수가 출전한 쇼트트랙 경기에서 나온 석연치 않은 판정은 이번 뿐만은 아니다. 2022.2.8 /연합뉴스
여자 루지 '간판' 아일린 프리쉐(30·경기주택도시공사)가 올림픽에서의 '라스트댄스'를 시작했다.7일 중국 옌칭 국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여자 루지 1인승 경기에 나선 프리쉐는 1, 2차 합계 1분59초418을 기록했다. 출전 선수 34명 가운데 21등이다. 여자 루지 1인승 경기는 4차 시기를 합산한 결과로 메달을 가린다. 프리쉐의 1차 시기 완주 기록은 59초776이었다. '마의 지점'으로 꼽히는 13번 커브를 지나 14번, 15번 커브로 이어지는 지점에서 다소 흔들렸지만, 위험을 감지하고 다리를 내려 위기를 가까스로 벗어났다. 베테랑다운 면모였다.프리쉐는 2차 시기, 참가 선수 34명 중 끝에서 2번째 순서에 등장했다. 순조로운 패들링으로 스타트를 한 프리쉐의 주행은 큰 실수 없이 결승점에 닿았다. 기록은 59초642. 1차보다 기록을 0초134나 앞당겼다.실제 이날 속도가 최고조에 이르는 상황에서 여러차례 선수들의 썰매가 뒤집히거나 휘청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이런 점에서 큰 흠이 없었던 프리쉐의 슬라이딩은 충분히 박수받을 만한 주행이었다. 프리쉐는 15위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기대에는 다소 미치지 못하지만, 워낙 변수가 많은 종목이라 남은 주행으로 순위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아직 남아 있다.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대한루지경기연맹의 설득으로 지난 2016년 독일에서 귀화한 프리쉐에게 이번 올림픽은 마지막 올림픽 무대가 될 전망이다. 지난 3일 밤 훈련 주행을 마친 뒤 인터뷰 자리에서 현역 은퇴를 예고한 바 있다.프리쉐가 8일 열릴 3·4차 시기에서 무사히 결승점을 통과한 뒤 밝은 모습으로 '라스트댄스'를 끝맺을지 관심이 쏠린다./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독일 출신의 귀화 선수인 아일린 프리쉐가 베이징 동계올림픽 루지 여자 싱글 경기를 앞두고 지난 2일 옌칭의 국립 슬라이딩센터 믹스트존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태극기 네일아트를 한 오른손을 보여주고 있다. 2022.2.4 /베이징=연합뉴스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천m에 준결승에 올랐던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다소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모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천m 준결승에서 황대헌(강원도청)과 이준서(한국체대)는 각각 조 1위와 2위를 했음에도 페널티 판정을 받아 결승에 나가지 못했다.준결승 1조에 속한 황대헌은 1번 레인에서 출발했다. 중국 선수 2명이 좀처럼 황대헌의 추월을 허용하지 않았지만 4바퀴를 남기고 황대헌은 인코스로 단숨에 1위로 치고 올라갔다. 순식간이었다. 황대헌은 1분 26초 50을 기록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하는 듯 싶었지만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을 통해 황대헌이 선두 자리를 뺏는 과정에서 레인 변경을 늦게 했다고 판정하며 페널티를 줬다.준결승 2조에 속한 이준서는 1레인에서 출발해 4위를 유지하며 주행했다. 이준서는 인코스를 파고들어 3위에 자리했고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는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그러나 심판은 이준서가 헝가리 사오린 산도르 류와 접촉하는 과정에서 레인 변경 반칙을 했다는 판정을 내렸다.준준결승에서 주행 중 넘어지며 부상을 당한 박장혁은 준결승에 나서지 못했다./김형욱기자 uk@kyeongin.com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천m 준결승 경기에서 황대헌에 대한 실격 판정이 내려지자 한국 코치진(오른쪽 흰 상의)이 황당한 표정을 짓고 있다. 2022.2.7 /베이징=연합뉴스안중현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가 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탈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황대헌과 이준서의 실격 처리에 대해 심판에게 항의하고 있다. 2022.2.7 /베이징=연합뉴스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천m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모두 준결승에 올랐다.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천m 준준결승에서 박장혁(스포츠토토), 이준서(한국체대), 황대헌(강원도청)이 모두 준결승에 진출했다.준준결승 1조에서 경기에 나선 박장혁은 2위로 질주하다 이탈리아 피에트로 시겔과 출동하며 넘어졌다. 뒤따르던 중국 우다징과 또 충돌한 박장혁은 레이스를 완주하지 못했지만 어드벤스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부상을 당해 들것에 실려 나간 박장혁은 준결승을 치를 수 있을지 미지수다.준준결승 2조의 이준서는 5위로 질주하다 3바퀴가 남은 상황에서 인코스로 파고들어 2위를 차지했다. 1바퀴를 남기고서는 선두로 치고 나갔다. 결국 이준서는 1분 23초 682의 기록으로 1위를 기록했다.4조 황대헌(강원도청)은 예선에 이어 준준결승에서도 압도적이었다. 1번 레인에서 출발한 황대헌 경기 내내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으며 1분 24초 69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김형욱기자 uk@kyeongin.com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천m 준준결승 1조에서 박장혁이 넘어지고 있다. 박장혁은 어드벤스로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 나갔다. 2022.2.7 /베이징=연합뉴스
최민정에게 운이 따르지 않았다.성남시청 최민정이 여자 쇼트트랙 500m 준준결승에서 선두로 치고 나가려던 찰나에 넘어지며 준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최민정은 7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부터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쇼트트랙 500m 준준결승 3조에서 4위를 기록했다.최민정은 끝까지 레이스를 펼치며 1분 4초 939를 기록하며 결승선을 통과했다.1 레인에서 출발한 최민정은 2위에 자리하며 레이스를 이어갔지만 결승선 2바퀴를 앞두고 넘어지고 말았다.쇼트트랙 여자 500m에서는 준준결승 상위 2명의 선수와 기록이 가장 빠른 두 명의 3위 선수가 준결승에 진출한다./김형욱기자 uk@kyeongin.com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준준결승 3조 경기에서 한국 최민정이 넘어지고 있다. 2022.2.7 /베이징=연합뉴스
경기도 소속 선수들을 포함한 한국 대표팀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질주는 계속된다.8일 예정된 경기 가운데 가장 기대를 받고 있는 선수는 스노보드 대표팀의 이상호(하이원)다.이상호는 이날 중국 허베이성의 장자커우 겐팅 스노우파크에서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알파인 남자 평행대회전 경기에 출전해 금메달에 도전한다.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이상호는 메달 가능성이 높다. 올 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맹활약했다.이상호는 출국에 앞서 "이번 올림픽 목표는 금메달이다. 각오는 지금까지 성적으로 충분히 증명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히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상겸(하이원)도 이상호와 함께 출전한다.오늘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출사표올시즌 상승세… 메달 가능성 높아 여자 스노보드에서는 경기도스키협회 소속 정해림이 출격한다. 정해림은 여자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 출전해 평소 갈고닦은 기량을 후회 없이 펼칠 예정이다. 정해림은 지난달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FIS 스노보드 월드컵 알파인 혼성 평행대회전에서 이상호와 함께 경기에 나서 러시아의 안드레이 소볼레프-폴리나 스몰렌초바 조를 꺾고 3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더 큰 무대라고 할 수 있는 동계 올림픽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겠다는 포부다.성남시청 김민석, 빙속 1500m 도전이시형·차준환, 피겨스케이팅 출전 성남시청 김민석도 박성현(한국체대)과 함께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천500m에서 한국 빙상의 자존심을 찾기 위한 여정에 나선다. 김민석은 올 시즌 월드컵 랭킹 7위에 올라있다.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는 이시형과 차준환(이하 고려대)이 나서 메달 도전에 시동을 건다.이 밖에 경기도청 소속 아일린 프리쉐는 루지 여자 1인승 3·4차 시기에 출전하며 바이애슬론 남자 20㎞에서는 러시아에서 귀화한 티모페이 랍신(전남체육회)이 나선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지난달 28일 강원 횡성군 웰리힐리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알파인 국가대표 선수단 공개 훈련에 참석한 이상호(하이원)가 설원을 질주하고 있다. 2022.1.28 /연합뉴스대한민국의 차준환이 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탈 실내경기장 인근 피겨스케이팅 훈련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2022.2.7 /연합뉴스
존재 자체로 반짝이는 '노장의 레이스'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91개국 선수들 가운데 최고령인 독일의 스피드스케이팅 '전설' 클라우디아 페히슈타인(50)이 자신의 8번째 올림픽 무대에 섰다. 3000m 경기에 출전한 페히슈타인이 받아든 성적은 출전 선수 20명 중 꼴찌. 하지만 표정은 해맑았다. 페히슈타인은 "기록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지금 내가 여기에 있고 레이스를 마친 게 무척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1972년생인 그는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여자 5000m 동메달을 시작으로 2006년 토리노까지 5회 연속 메달을 따냈다.크로스컨트리에 출전한 이채원(평창군청)도 페히슈타인 못지않은 베테랑이다. 41세 나이로 한국 선수 중 최고참인 그에게 이번 올림픽은 6번째 올림픽 무대. 이는 한국 선수 동·하계 올림픽 사상 최다 출전 타이다. 이채원은 8일 개인스프린트 프리 종목에서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돼야겠다"는 포부로 다시 출발선에 선다.'부실 식단' 도마 오른 올림픽 베이징의 '부실 식단'이 연일 말썽이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바이애슬론 대표 바스네초바는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파스타와 감자, 시꺼멓게 탄 고기 등이 담긴 도시락 사진을 올렸다. 바스네초바는 중국 입국 이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호텔 격리 중이다. 언뜻 보기에도 올림픽에 나서는 선수, 더욱이 코로나19 확진으로 격리 중인 선수가 먹기에는 부실하기 짝이 없는 식단이다. 바스네초바는 "배가 아프고, 안색도 창백해졌다"며 "배가 너무 고파서 고기 대신 기름덩어리라도 먹고 있다"고 토로했다.이번 올림픽의 부실 식단 문제는 처음이 아니다. 스피드스케이팅 김보름(강원도청)은 베이징 식단을 겪고 "집에 가고 싶은 마음마저 생기더라"며 허탈해했다. 올림픽조직위는 바스네초바의 폭로에 식단 문제를 인정하고 뒤늦게 사과했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
루지 남자 1인승 임남규(경기도루지경기연맹)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도전이 3차 시기를 마지막으로 끝났다.6일 오후 8시 30분부터(한국시간) 옌칭 국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루지 남자 1인승 3차 시기에서 임남규는 59초 538을 기록했다. 자신의 이번 동계올림픽 기록 중 가장 빠른 기록이다.최종 3분 1초 770을 기록한 임남규는 34명의 선수 중 33위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루지 남자 1인승은 3차 시기까지 기록을 합산해 20위 까지만 4차 시기를 치른다.임남규는 결승선을 통과한 뒤 환하게 웃었다.이번 동계올림픽 출전은 임남규에게는 도전이었다.올림픽을 앞두고 독일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훈련 중 썰매가 뒤집혀 뼈가 보일 만큼 살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한 탓이다.그러나 임남규는 투혼을 발휘해 남은 경기를 치렀고 동계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냈다.한국 루지 대표팀의 도전은 이어진다.우리나라로 귀화한 독일 출신 아일린 프리쉐(경기도청)가 7일 여자 1인승 경기에 출전하고 9일에는 남자 2인승에 박진용(경기도청)과 조정명(강원도청)이 나선다./김형욱기자 uk@kyeongin.com임남규(경기도루지경기연맹)가 6일 중국 베이징 옌칭의 국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루지 1인승 3차 레이스에서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2022.2.6 /베이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