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지도자상은 YWCA가 여성권리 확립을 위해 힘쓴 이들을 조명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제정해 수여하고 있는 여성관련 분야의 권위 있는 상이다.
이길여 총장은 인천의 작은 산부인과 의사로 출발해 우리나라 여성으로서 처음 의료법인을 설립, 의료취약지역 주민들을 위한 병원을 운영하는 등 우리나라 의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개발도상국 심장병 어린이 무료수술 등으로 국경을 넘는 봉사정신을 실천하고 있으며, 교육분야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인재양성을 위해 헌신한 점도 높이 평가됐다.
1960년대부터 낙도 의료봉사를 시작한 이 총장은 의료법인 설립으로 개인 재산을 사회에 환원한 것은 물론 국내 최초 보증금 없는 병원 운영, 지역 여성 자궁암 무료검진 실시, 새생명찾아주기운동 등 사회 여러 분야에서 꾸준한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YWCA 관계자는 "이길여 총장은 여성으로서 우리나라 의료계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리더"라며 "이 총장의 '청진기에 스민 박애정신'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역대 수상자로는 이희호 김대중 평화센터 이사장, 김영란 전 대법관 등이 있다. 시상식은 다음 달 3일 서울 전국은행연합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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