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관광 빅데이터 분석']외국인 인기 방문지는 '송도'… 유커 많이 오는곳은 '개항장'

박경호 기자

발행일 2017-12-13 제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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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송도국제도시 53만명 발걸음
中 18만명 日 5만명 美 4만9천명順
개항장 28만명중 22만명이 중국인
대만인 포함땐 '중화권 88%' 차지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찾는 외국인 방문객이 인천 중구 개항장을 방문한 외국인보다 2배 가까이 많지만, 중화권 방문객은 개항장이 훨씬 많다는 인천시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가 나왔다. 앞으로 인천시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전략을 짤 때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통계로 보인다.

인천시는 12일 '2017년 빅데이터 용역사업 완료보고회'를 열고,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 동안 인천의 주요 관광지인 송도국제도시와 인천 개항장을 대상으로 한 관광 관련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2016년 7월부터 2017년 6월까지 송도국제도시(송도1동·송도2동·송도3동)를 방문한 외국인은 약 53만명이다. 같은 기간 인천 개항장(신포동·북성동·송월동)에는 약 28만명의 외국인이 찾았다. 송도국제도시 해외 방문객이 개항장보다 2배 수준인 25만명이 많았다. ┃그래픽 참조

반면 인천에 오는 외국인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인은 송도보다는 개항장을 더 많이 찾았다. 1년 동안 개항장을 방문한 중국인은 총 22만3천145명으로, 송도국제도시 방문 중국인 18만5천872명에 비해 3만7천273명이나 앞섰다.

개항장을 두 번째로 많이 찾은 외국인이 대만인(1만9천458명)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인천차이나타운이 있는 개항장이 중화권 방문객에게 정서적으로 더 가깝기 때문이라는 게 인천시 분석이다.

송도국제도시를 들른 외국인의 국적은 중국, 일본(5만5천148명), 미국(4만9천931명), 대만(3만2천50명), 필리핀(2만1천397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이 1년 동안 인천지역에서 사용한 신용카드(BC카드) 내역을 살펴보면, 2016년 7월부터 2017년 2월까지 상권의 점포별 월평균 매출은 2천만원이 넘었다.

하지만 2017년 3월부터는 점포별 월평균 매출이 1천만원 초반대로 뚝 떨어졌다. 중국의 '사드 보복'에 따른 중국인 방문객 급감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2017년 3월은 중국이 '금한령(禁韓令)'을 발표한 시기다.

이번 인천시의 외국인 방문객 관련 빅데이터 분석은 국내 이동통신사로 로밍(Roaming·통신사 간 연결)한 외국인 위치정보, 외국인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을 활용했다. 실제 방문객 규모와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설문방식의 외국인 방문객 현황 조사보다는 신뢰도가 높다는 게 인천시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새롭게 분석된 인천 방문 외국인의 경향과 추이는 관광정책을 마련하는 데에 중요하게 활용할 것"이라며 "추후 인천지역 취업실태와 관련한 빅데이터 분석 작업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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