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궐선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민주당 '미니 총선'도 인천 남동갑 등 휩쓸어

맹성규 후보 등 전국 12곳 중 11곳 승리
경북 김천은 한국당·무소속 초박빙 경합

전국 12곳에서 '미니 총선' 급으로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인천 남동갑을 포함해 11곳을 휩쓸면서 압승했다.

인천 남동갑에서는 맹성규 민주당 후보의 여의도 입성이 확실시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인천 남동갑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맹성규 후보는 14일 0시 현재(개표율 41.79%) 2만9천274표를 득표해 1만2천363표를 얻은 윤형모 자유한국당 후보를 1만6천911표차로 따돌리며 당선이 확실시됐다.



전국으로 보면, 민주당은 맹 당선자의 인천 남동갑을 포함해 전국 11곳에서 승리할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싹쓸이'에 성공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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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서울 노원병 김성환·서울 송파을 최재성·부산 해운대을 윤준호·울산북 이상헌·광주 서갑 송갑석·충북 제천단양 이후삼·충남 천안갑 이규희·충남 천안병 윤일규·경남 김해을 김정호·전남 영암무안신안 서삼석 후보가 각각 당선이 확실시 되거나 유력하다.

경북 김천에서는 무소속 최대원 후보와 한국당 송언석 후보가 '엎치락뒤치락'을 이어가며 초박빙 경합을 벌였다.

이로써 국회 내 정당별 의석수는 민주당이 기존 119석에서 130석으로 늘어 원내 1당 지위를 확고히 다지게 된 반면, 112석의 한국당은 경북 김천 상황에 따라 전패 또는 1석 추가에 그치게 돼 양당 간 격차는 17~18석까지 벌어진다.

바른미래당(30석)과 민주평화당(14석), 정의당(6석), 민중당(1석), 대한애국당(1석), 무소속(4석) 등은 기존 의석수를 그대로 유지한다.

재보궐 선거가 민주당의 압승으로 마무리되면서 여의도 정치권의 정계개편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야권의 연정과 합당에 대비해 정의당과 민주평화당 등 범여권의 협력 체제를 구축, 여소야대 구도를 벗어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범여권은 과반인 150석 이상을 확보하게 돼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에도 힘을 실어줄 수 있게 된다. 특히 하반기 국회 의장단 구성은 물론 규제프리존 법과 각종 민생법안 등의 통과에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 국회 장악력이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제1야당인 한국당은 선거책임론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당 안팎에서는 홍준표 대표 체제가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관측도 흘러나온다. 한국당은 선거 충격과 당내 위기를 극복하고, 범여권을 견제하기 위해서라도 야권통합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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