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지방선거

[취임 인터뷰]김상돈 의왕시장 "시민들 의견·참여 바탕… 더불어사는 차별없는 사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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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돈 의왕시장은 "개발의 완성은 '더불어 함께 살 수 있는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며 "속도보다는 방향의 중요성을 생각해 시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의왕시 제공

#'개발위주 도시화' 이젠 그만

슬럼화된 마을공동체 되살리기
'소외된 사람' 없는 균형 발전을

#신뢰받는 '공직사회' 구현



소통공감 이끌어내는 공정 인사
청렴도 높이는 감사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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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삶의 모습 선물하겠습니다." 김상돈(57) 의왕시장은 취임 후 이른 아침 산행을 시작했다.

주말에만 한 번씩 모락산을 오르다가 얼마 전부터 더 일찍, 자주 오르기로 했다. 책임감 때문이다.

시장이 된 이후의 모든 발언에 책임감을 느낀다고 그는 말했다.

그 무게감을 극복하기 위해 선택한 것이 산행이다. 그는 "취임 직후부터 가능한 많은 곳을 다니고 많은 이야기를 들으려 노력했는데, 그러다보니 체력을 더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산을 오르면 생각을 정리할 수도 있어서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산행과 책임감, 이 두 가지가 김 시장 개인에게 생긴 변화다.

그의 변화는 의왕시의 변화를 위한 것이다. 김 시장은 일찌감치 '속도보다는 방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시정의 변화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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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여 년간 의왕에서 일어난 변화는 '도시화'로 요약된다. '의왕 지도가 변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개발이 진행됐다.

시 곳곳이 현재 '공사중'이다. 공사가 끝나면 의왕시의 환경과 인구수는 지금과는 달라질 것이다. 개발의 결과는 이미 보이는 듯하지만, 김 시장은 의왕시 개발은 이제 막 시작됐다고 했다.

그린벨트를 해제하고, 아파트와 쇼핑몰을 짓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그가 생각하는 개발의 완성은 '더불어 함께 살 수 있는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그런 의왕을 만들고자 2002년부터 2014년까지 의왕시의원으로 일했다.

이후 4년 동안은 경기도의원으로 일하며 안목과 경험을 넓혔다. 의왕을 구석구석 잘 아는 데다 경기도와의 원만한 협력을 자신하는 그는 누구보다 준비된 시장이다.

시장으로서 가장 먼저 관심을 기울인 것은 '소외된 사람들'이다.

그는 "소외된 사람들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데서 시작하겠다"며 "또한 오래돼 슬럼화되다시피 한 마을에 공동체를 되살리고 특색있는 마을로 발전시키면서 의왕시 전체의 화합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공직사회의 변화도 강력하게 추진할 예정이다. 선거운동 당시 '공정과 투명'을 강조한 만큼 시민에게 신뢰받는 공직사회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그는 "공무원의 청렴도를 높이는 감사시스템, 공정한 인사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시장이 꼽는 자신의 강점은 '소통 능력'이다. 의원이든, 시장이든 자리에 상관없이 소통은 길을 열어주는 열쇠라고 믿는다.

그는 "3차례 시의원, 한차례 도의원, 이번 시장 선거를 치르며 소통능력을 시민들에게 인정받은 것 같다. 비결은 스스로를 낮추는 것"이라며 "시민들의 의견과 참여를 이끌어내는 리더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그의 뜻에 따라 민선 7기 의왕시의 슬로건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그가 원하는 문구가 아닌, 시민의 생각을 받든다는 취지로 시민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공정과 투명'이라는 원칙을 가슴에 새기고 시민과 함께 나아가는 새로운 의왕시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의왕/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

■약력

▶1961년 의왕 고천 출생

▶ 한양대학교 행정자치대학원 졸업(석사)

▶ 의왕청년회의소(JC) 회장

▶ 의왕시 생활체육협의회 회장

▶ 제4~6대 의왕시의회 의원(6대 전반기 의장)

▶ 더불어 민주당 지방의회발전 특별위원회 부위원장

▶ 제9대 경기도의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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