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전종덕 연수동 상가번영회 회장

상권 발전시키려면 상인들도 '업그레이드' 해야
전종덕 연수동 상가번영회 회장
18일 인천 연수구 연수동 상가번영회 사무실에서 만난 전종덕 신임 회장은 "죽어가는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친목모임 수준서 230명까지 회원 ↑
경관조명·도로 페인팅 작업등 추진
"中결제시스템 도입등 區 지원 필요"


인천 연수구청 맞은편에 형성한 연수동 먹자골목 상인들이 모인 '연수동 상가번영회'는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실질적으로 활동하는 회원이 10여명에 불과했다.

음식점만 450곳 가까이 몰린 상권의 번영회치고는 초라한 규모로 방치되다시피 했다.



올해 2월부터 상인 12명이 의기투합해 상가번영회를 재정비해 회원 수가 230명까지 늘었다.

지난 4월 취임한 전종덕(65) 연수동 상가번영회 회장은 "상권이 죽어가다 보니 그동안 상인들도 위축돼 있었다"며 "연수동 상인들이 다시 뭉쳐서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종덕 회장은 연수동에서 간장게장과 생선구이를 하는 '청해밥상'을 운영하고 있다.

친목모임 수준이던 연수동 상가번영회는 전종덕 회장 취임 전후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5월에는 연수구와 함께 연수동 맛고을길 일대 도로에 디자인을 입히는 페인팅 작업을 진행했다. 다음 달 중에 상점가 골목에 경관조명을 설치할 예정이다.

올 11월에는 추가로 도로 페인팅 작업을 추진하고, 골목길을 일방통행 도로로 바꾸도록 연수구에 요청할 계획이다.

전 회장은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구에 요청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상가번영회 임원들이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며 "1단계로 대동로, 2단계로 동춘교회 주변, 3단계로 힘찬병원 주변 상권을 살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오는 29일에는 연수동 상권에서 처음으로 지역축제인 '연수 코스프레 페스티벌'을 열기로 했다.

행사 당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동춘교회 일대에서 영화 '어벤져스' 주인공들을 비롯한 다양한 캐릭터 복장을 표현한 '코스프레 행사', 초대가수 공연, 상가 노래자랑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날은 연수구 지역 전자상품권인 '연수e음'이 출시되는 날이라서 연수e음 카드를 현장에서 발매해준다.

전 회장은 "앞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알리페이, 위챗페이 등 중국인이 사용하는 결제시스템도 도입하려 한다"며 "여러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연수구가 적극적으로 행정지원을 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 회장은 "상권을 '업그레이드'하려면 상인들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상권 발전이 곧 지역 발전이라는 신념으로 연수동 상권 활성화를 위해 상가번영회를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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