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종블루에서 면세용 말보로가?' 가슴 쓸어내린 KT&G

이준석 기자

발행일 2019-10-11 제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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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들어있다'는 인터넷글 올라
알고보니 이전에 사간 소비자가
'차액' 노려 제품 바꿔넣고 '반품'

조선족으로 추정되는 소비자의 장난으로 KT&G가 발칵 뒤집히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졌다.

지난 8일 인터넷 한 커뮤니티에 KT&G의 레종 블루 한 보루에서 필립모리스의 말보로 담배 5갑이 나왔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작성한 사람은 안산시 단원구에 소재한 한 편의점에서 근무하는 직원으로 담배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상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편의점 직원이 발견한 말보로 담배는 국내에서 정식 판매되는 제품이 아닌 미국 면세용 담배여서 더욱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에 네티즌들은 '제조사에서 실수한 것 아니냐', '안에 담배가 아닌 마약이 들어 있을 수 있다', '포장지가 잘못된 거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후 편의점 직원의 신고로 출동한 KT&G 직원은 어떻게 말보로가 레종 블루와 함께 포장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필립모리스 측 담당자와 연락을 시도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사건의 전말은 비교적 간단하게 밝혀졌다. 조사 결과 해당 제품은 지난 6일 조선족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반품했던 물건으로 확인됐다. 담배를 구매한 남성이 내용품 일부를 빼내고 저렴한 면세용 담배를 넣어 재포장해 반품한 것이었다. 그 차액을 노린 것이다.

KT&G 관계자는 "두 제품은 제조과정이 달라 만에 하나라도 절대 섞일 수 없다. 제조과정의 문제가 아닌 고의적인 장난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준석기자 ljs@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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