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평택항-황해를 넘어 세계로]해외항만은 어떻게 경쟁력을 갖췄나

비용 절감부터 위험분산 '시너지'…국경 넘어선 '2국 1공사' 사례도

경인일보

발행일 2020-12-23 제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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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의 대형화 추세와 인수합병을 거쳐 몸집을 키운 대형 선사들이 해운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점차 강해지면서 항만들은 코피티션(co-opetition·협력적 경쟁) 전략을 통해 국제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현재까지 정보교환 등 낮은 수준의 교류부터 비용 절감과 위험 분산 효과를 노린 공동 시설 투자, 관리 주체 통합 등 높은 수준의 협력 사례까지 다양한 시도가 이뤄졌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의 '동북아 주요 항만 간 코피티션(Co-opetition) 전략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독일 함부르크항과 브레멘항은 지난 2000년 각 항의 운영사가 50%씩 지분을 투자해 두 항만의 화물을 공동으로 처리할 새로운 터미널 운영사 '유로게이트'를 설립했다.

화물을 함께 처리함으로써 항만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이런 결정은 두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로 이어졌다.

국경을 넘어 항만 거버넌스를 구축한 이른바 '2국 1항만공사' 사례도 주목할 만하다. 발트해 연안 덴마크의 코펜하겐항과 스웨덴의 말뫼항은 지난 2001년 합병기업인 CMP(Copenhagen Malmo Port)를 설립해 항만 관리 주체를 통합했다.

특화 품목이 다르지만 근거리에 위치했다는 이유로 발생하는 불필요한 경쟁을 줄이고, 공동 마케팅·운영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난달 열린 제1회 인천국제해양포럼에 참석한 요슈카 피셔 전 독일 부총리 겸 외무장관은 남북의 '통합 한반도항만공사'를 언급하면서 코펜하겐·말뫼항 통합을 사례로 들었다.

/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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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팀

글 : 최규원차장, 배재흥, 김태양기자

사진 : 조재현, 김금보, 김도우기자

편집 : 박준영차장, 장주석, 연주훈기자

그래픽 : 박성현, 성옥희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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