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 인천시민 건강 리포트·(2)]정신건강의학과 - 다빈도 상병·연령대별 차이

사회활동 위축탓…우울증>불면증>공황장애 順 소폭증가

임승재 기자

발행일 2021-04-07 제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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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부터 우울증 늘기 시작 40대 이상 불면증·알코올 의존 두드러져
불안에 두통·두근거림등 생겨… 4주 이상 지속될 땐 전문의 도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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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민의 정신건강에 코로나19는 어떠한 영향을 미쳤을까. 지난해 인천지역 병·의원 정신건강의학과를 다녀간 환자들은 주로 우울증과 불면증, 공황장애 등의 질환을 겪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인천지원이 빅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지난해 인천지역 병·의원 정신건강의학과 다빈도 상병 현황 자료를 보면, 우울증인 '중등도 우울에피소드'가 16%로 가장 많았고, 이어 '상세불명의 우울에피소드'(13%), '비기질성 불면증'(12%), '경도 우울에피소드'(12%) 등의 순이었다. → 그래픽 참조

이어 '공황장애'(11%, 우발적 발작성 불안), '혼합형 불안 및 우울장애'(10%) 등은 전년(2019년)보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소폭 증가했다. '혼합형 불안 및 우울장애'의 경우 다빈도 상병 중 순위가 전년보다 한 계단 상승(7위→6위)하기도 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10대 이하는 '활동성 및 주의력 장애'가 65%로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다음으로 '복합된 음성 및 다발성 운동 틱장애'(6%, 데라투렛증후군) 등이 뒤를 이었다.

10대부터는 '활동성 및 주의력 장애'(27%)가 급격히 준다. 또 '우울에피소드'(상세불명 18%, 중등도 13%, 경도 13%) 등의 비중의 크게 늘기 시작한다. 20~30대에는 이런 경향이 두드러진다.

특히 30~40대에는 '공황장애'가 다빈도 상병 중 1위(30대 16%, 40대 17%)에 올라섰다. 40대 이상에선 '편집조현증'과 '비기질성 불면증', '알코올의 의존증후군' 등의 비중이 두드러진다. 60대 이상은 '만기발병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15%)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 연령대별 질환의 경향성은 2009년과 비교해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인천지원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 활동 위축 등이 시민들의 정신건강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일상에 큰 변화가 생겼을 때 찾아오는 우울감(blue) 등을 소위 '코로나 블루'라고 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심리적 방역'이란 표현도 생겨났다.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는 두통·소화불량·어지러움·두근거림, 수면 장애 등을 불러올 수 있다. 불안하고 쉽게 놀라거나 화가 나고 짜증이 늘기도 한다. 원치 않는 기억들이 자꾸 떠오를 수도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4주 이상 지속되는 심한 증상으로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어렵고 술·약물 사용이 늘었다면 정신건강 전문의의 도움을 받을 것을 권유한다. 증상이 가볍다면 가벼운 실내 운동과 규칙적인 수면 등이 효과가 있다.

격리자는 외로움 등 힘든 감정을 느끼기 마련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자연스러운 반응으로 받아들이고, 가족과 친구, 동료 등과 소통하며 이런 감정을 나누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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