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회식·불 끄고 음주…성남지역 방역수칙 위반 '수두룩'

올 들어 식당·유흥시설 등 219건 적발 '행정처분'

김순기 기자

발행일 2021-04-21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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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소, 영업 제한 적발 '33건' 최다
개인, 모임·매장 취식금지 대부분
市, 감염추세 확산에 내달 2일까지
노래연습장도 집합금지 대상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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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관계자들이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한 유흥시설에 들어서고 있다. 2021.4.20 /성남시 제공

 

지난 18일 오후 7시께 성남시 중원구 소재 A식당. 신고를 받은 관계자들이 도착했을 때 식당 안에는 상대원동 소재 B회사 직원 24명이 단체 회식을 하고 있었다.

이들은 업무 미팅 후 간단히 식사를 하는 것이라고 항변했지만 회의 전·후로 이뤄지는 식사는 사적 모임에 해당돼 각각 10만원의 과태료를 피할 수 없었다. 회식 사실을 알고도 식사를 제공한 업주에게는 과태료 150만원이 부과됐다.

지난 9일 새벽 3시께 성남시 분당구 소재 C유흥업소.

영업종료시간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의심받아온 이 업소 앞에 합동단속반이 도착했을 때 문이 닫히고 불도 꺼진 상태였다. 소리도 일절 들리지 않아 합동단속반이 철수하려는 순간 한 여성이 문을 빼꼼히 열고 나오는 모습이 목격됐다.

합동단속반은 여성을 제치고 업소 안으로 들이닥쳤고 음주 중인 6명의 손님을 확인했다. 업주에게는 과태료 150만원, 손님들에게는 과태료 10만원씩이 각각 부과됐다.

20일 성남시에 따르면 올 들어 A식당이나 B유흥업소처럼 방역수칙을 위반해 시가 행정처분을 내린 건수는 모두 219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79%인 174건은 개인, 나머지 21%인 45건은 업소에 대한 처분이다.

업소들의 경우 운영제한 시간을 넘겨 영업하다 적발된 사례가 33건, 전자출입명부 미설치 및 관리소홀이 5건, 영업금지 기간 중 운영이 5건, 테이블 거리두기 위반 및 목욕업 한증막 시설 운영 등이 각각 1건이다. 시설별로는 일반음식점이 23건, 유흥주점이 11건, 단란주점이 10건을 차지했다.

개인의 경우는 5인 이상 집합금지를 위반하거나 저녁 10시 이후 매장 내에서 취식을 하다 적발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성남시는 최근 지역 내 코로나19 감염 추세가 확산되자 다음 달 2일까지 노래연습장도 집합금지 대상에 포함시켰다. 또 편의점·중소슈퍼에 대해서는 저녁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취식 행위를 금지시켰다.

이와 함께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있다. 방역수칙 대상·점검이 더욱 확대·강화한 만큼 위반 사례도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태다.

시 위생정책과 관계자는 "방역수칙 위반에 대해서는 시민 안전을 위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지자체의 어떤 점검이나 조치보다 가장 효과적인 수단은 기본 방역수칙을 스스로 철저하게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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