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소문난 곳 연결 '용인 이설도로' 특혜 의혹

이원근 기자

발행일 2021-04-21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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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용인시 포곡읍 마성리 일대에서 진행 중인 이천~오산 간 고속도로 2공구 내 이설도로(오른쪽 주황선) 개설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찰과 마을로 진입하는 기존 도로(왼쪽 노란선)가 있는 상황에서 새로 생기는 도로를 두고 특혜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2021.4.20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포곡읍 이천~오산 고속도로 구간
기존 마을 진입로 두고 새로 조성
이용자 통행료 상승 문제 제기도
시공사 "기존 도로 끊기기 때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옛 별장부지로 알려진 용인시 포곡읍 마성리 일대에서 진행 중인 이천~오산 간 고속도로 2공구 내 이설 도로 개설공사를 두고 특혜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이곳의 이설 도로가 단독 주택 단지가 들어설 것으로 알려진 부지와 연결돼 있기 때문인데, 이미 사찰이나 마을로 진입할 수 있는 기존 도로가 있는 만큼 이설 도로가 특정 업체나 토지주 등에 혜택을 주기 위한 것 아니냐는 주장과 함께 이설도로 개설비용 만큼 이천-오산간고속도로 이용자들의 통행료만 높아지는 것 아니냐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20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이곳에서는 용인시 포곡읍 마성리 632의 24 일대에서 여수곡 터널까지 이어지는 도로 폭 8m, 길이 1㎞가량의 공사가 내년 초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이설 도로는 기존 도로를 다른 곳으로 내는 도로를 뜻한다. 하지만 이곳의 이설 도로는 인근에 사찰과 마을로 진입하는 도로가 있는 상황에서 개발이 이뤄지고 있지 않은 부지와 연결돼 있어 특혜 의혹을 키우고 있다.

A씨는 "과거에 이 일대 부지가 개발된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수년째 아직 착공 소식은 듣지 못했다"며 "고속도로 설계 도면에 이설 도로가 그려져 있는 것을 볼 때 특정 업체에 특혜를 주기 위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행자이자 시공사인 금호건설 측은 현재 건설 중인 이설 도로가 특혜를 주기 위한 공사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시공사 관계자는 "고속도로 공사를 진행하다 보면 (예정에 없이)사찰 등 진입로가 끊기기 때문에 별도의 연결 도로가 필요한 상황이었다"며 "특정 업체나 기업에 특혜를 주려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중 하나인 이천~오산 간 고속도로는 총연장 31.2㎞ 길이로 총 사업비는 7천642억원이 소요되는 사업이다. 지난 2016년 12월 국토교통부가 고속도로 실시계획을 승인해 오는 2022년 3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금호건설 등 10개사로 구성된 제이외곽순환고속도로(주)에서 시행하며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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