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1일 수원역 성매매 자진폐쇄…성매매 집결지 '홍등 꺼지나'

소방도로 개설 공사 이후 수원역 집결지 개발 탄력 기대
불법 성매매 알선 혐의 가족 2명 구속

이원근 기자

입력 2021-04-28 17:3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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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모습. /이원근기자 2021.4.28 lwg33@kyeongin.com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홍등 꺼지나.'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가 오는 5월 31일 자진 폐쇄된다.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는 팔달구 매산로1가 114의3 일대(2만2천662.4㎡)로 불법 성매매의 온상지로 남아있었다.

전국성매매집결지 단체인 한터전국연합회를 탈퇴한 뒤 구성된 은하수 마을공동체는 지난 27일 오후 늦게 업주 전체 회의를 열어 다음 달 말까지 집결지를 완전 폐쇄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은하수마을 공동체는 성매매 단속 권한이 있는 경기남부경찰청에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28일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은하수마을 주민들과 수시로 대화를 통해 순차적으로 성매매 업소 폐쇄를 설득 및 유도했다"며 "집결지에서 숙식을 하는 여성들이 있어 종사자들이 이주할 시간을 달라고 했다. 불법 영업에 대해서는 계속 단속을 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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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모습. /이원근기자 2021.4.28 lwg33@kyeongin.com

전국 성매매 집결지 단체인 한터전국연합회를 탈퇴한 뒤 구성된 은하수마을 공동체는 한 달 전 연말까지 자진 폐쇄를 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번에 은하수마을 공동체가 밝힌 계획은 기존보다 진일보 한 것이다.

지난 2월 집결지 내 소방도로 개설 사업으로 변화를 맞았던 성매매 집결지 정비 사업은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현재 집결지 내에는 '은하수 마을의 변화된 모습으로 시민의 품으로 다가가겠습니다'는 현수막이 걸렸고, 일부 업소들은 은하수마을 발전을 위해 자진 폐쇄했다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은하수마을 최종 목표는 이곳을 가로수길이나 로데오거리 등 상권 활성화를 위한 거리로 만드는 것이다. 수원시는 성매매 집결지 정비 사업을 맞춤형 개발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개별건축물에 대한 리모델링이나 신축 공사, 990㎡∼1천650㎡ 형태 블록단위 개발방식, 도시환경정비예정구역을 통한 재개발 사업 등이 가능한 상황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토지주들에 블록 단위 개발방식이나 전체 재개발 방식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며 "개별 건축물에 대한 용도 변경 등을 위해 이날 팔달구청에서 현장 점검을 나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남부청은 이날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에서 23년간 업소를 운영하면서 128억원 상당의 불법적인 수익을 챙긴 가족 5명을 입건하고 이중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3남매와 이들의 배우자 등 5명은 지난 1998년부터 올해 3월까지 성매매 집결지 업소 5곳을 운영하면서 채무에 시달리는 여성들에게 선불금을 제공하고 성매매를 유인, 몸이 아픈 여성 종업원들에게 휴무를 제한하면서 손님을 받도록 강요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강제추행)를 받고 있다.

앞서 경기남부청은 지난 3월 이들이 운영하던 업소 3∼4곳과 주거지를 압수 수색해 불법 수익 128억원을 확인했고, 불법 영업 수익금 62억원을 특정해 예금계좌, 부동산, 차량에 대한 기소전 추징보전명령을 신청했고 법원에서 인용됐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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