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기고]"목에 뭐가 걸렸나요?"

2021050201000024100001111.jpg
김선호 인천소방학교 구급훈련 교수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사람들은 큰 행복감을 느낀다.

하지만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음식을 섭취하다 목이 막혀 호흡곤란을 겪거나 심할 땐 생명을 잃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한다.

음식물 등 이물질에 의한 기도폐쇄는 짧은 시간 정확하고 신속한 처치를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평소 올바른 응급처치법을 숙지해 둬야 하는 이유다.



하임리히법은 환자의 명치와 배꼽 사이를 강하게 압박해 기도에 막힌 이물질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대한심폐소생협회가 올해 발표한 '한국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경미한 환자의 경우 강한 기침을 하게 해 이물질을 제거해야 한다.

단, 말을 하지 못하거나 목을 움켜잡는 등 심각한 징후를 보이는 환자의 경우 즉시 등을 두드려야 한다. 이때 어깨뼈 사이의 등 중앙을 강하게 두드린 후 양팔로 환자 복부를 강하게 밀어내야 한다.

환자가 회복하거나 의식을 잃기 전까지 등 두드리기와 복부 밀어내기를 5회씩 반복해야 한다. 만약 환자가 이물질이 제거되지 않은 상태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다면 심폐소생술(CPR)을 해야 한다.

이번 가이드라인에선 심각한 기도폐쇄 시 환자에 하임리히법을 하기 전 등 두드리기 처치가 포함됐다. 등 두드리기는 이전까지 만 1세 미만 영아의 기도폐쇄 시 했던 처치이나, 개정된 가이드라인을 통해 성인에서도 적용됐다.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은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 심폐소생협회에서 5년마다 연구한 결과를 토대로 발표되는 만큼 높은 전문성을 가진다.

변경된 기도폐쇄 처치법이 현장에서 활용된다면 응급상황에 처한 환자를 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김선호 인천소방학교 구급훈련교수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