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 캠프마켓, 보존할 건축물도 존재" 시민청원에 답변

박경호 기자

발행일 2021-05-05 제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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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치·철거 다양한 각도 검토 필요"
의견 수렴 지적에 "공론화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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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26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미군기지 캠프 마켓. 2021.4.26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인천 부평미군기지 '캠프 마켓' 내 건축물이 일제의 잔재라는 이유로 철거해야 한다고 요청한 온라인 시민청원과 관련해 인천시가 "보존할 건축물도 존재한다"고 답변했다.

김기문 인천시 원도심재생조정관은 4일 '일제 치욕의 역사를 보존하고자 하는 부평구…부평미군기지'라는 제목의 시민청원에 대한 영상 답변에서 "현재 캠프 마켓 내 건축물의 존치나 철거 계획은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며 "건축물 존치·철거 여부를 확정하기 위해서는 토양 오염 정도와 근대건축물로서의 보존 가치 여부 등 다양한 각도에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해당 청원은 지난 3월26일 인천시 시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와 한 달 동안 3천96명의 공감을 얻어 답변 요건을 갖췄다.

청원인은 인천시가 캠프 마켓 전체 44만㎡ 가운데 남측 B구역(11만3천㎡) 토양 오염 정화작업을 위해 최근 구역 내 존치·철거할 건축물을 정하자 "일제시대 잔재, 미군 군사기지를 굳이 남기지 말아 달라"고 주장했다.

해당 청원에 포함된 온라인 부동산 카페 글에는 '호수공원'을 조성해달라는 요구들이 있다. 현재 캠프 마켓에는 일제 강점기에 지은 것으로 추정되는 근대건축물을 포함해 건축물 130개가 남아 있다.

김기문 조정관은 "남겨진 일제 잔재 중에는 보존하고 기억해 새롭게 활용함으로써 우리 선조들이 겪어야만 했고 인천이 감내해야만 했던 아픔을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로 이어가야 할 것들도 분명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 의견 수렴에 부족함이 있었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빠른 시일 내에 체계적인 시민 공론화 방안을 마련해 시민들과 소통하면서 활용 방안을 논의해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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