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도 1사'로 지역언론 갈라치기" 언론노조, 네이버·카카오 비판

심사기준·항목 논의 토론회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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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이 전국 9개 권역별로 1개 지역언론사와만 뉴스콘텐츠제휴(CP)를 맺겠다는 네이버·카카오를 "지역언론 갈라치기"라며 비판했다.

언론노조는 4일 '네이버·카카오, 이젠 '1도 1사'로 지역언론 갈라치나'라는 성명을 통해 "1도 1사 소주만을 팔게 한 군사독재 시절이 새삼 떠오른다. 지역신문과 지역방송은 왜 싸우는지도, 룰도 제대로 모르는 채 1도 1사 자리를 놓고 난타전을 벌일 조짐"이라며 해당 포털사가 공론화 과정 없이 이 같이 결정한 점을 비판하는 한편, 포털사에 9개 권역으로 쪼갠 근거를 밝힐 것을 요구했다.

이어 지역언론사 심사 기준은 중앙언론사 위주의 기존 제휴사 심사와 분명히 달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언론노조는 "그간 언론노조와 지역 시민사회·언론단체들은 지역민의 알 권리 해소, 지방분권과 지역균형 발전, 풀뿌리 민주주의 활성화에 필수적인 공공재인 지역언론에 대한 포털의 차별을 누누이 지적해 왔다. 포털 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에 지역 언론사 선정 기준을 제시했고 신문법 개정을 통한 위치기반 지역언론 우선 노출을 요구하기도 했지만 포털은 여태 감감무소식"이라며 "지역언론과 포털의 CP 제휴 근본 목적은 지역 저널리즘에 대한 지원이지 시혜가 아니다. 글로벌 기업 구글조차 지역언론 지원에 나선 마당에 제평위는 언제 다시 할지도 모를 특별심사를 하겠다는 것은 수익 경쟁과 자사 이기주의만을 부추길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5월 제평위 전체 회의에 앞서 지역언론 심사 기준과 항목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공개 토론회를 제안했다. 언론노조의 지적에 대한 명확한 설명 없이 특별심사를 강행할 경우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정부 여당, 신문협회 등에 포털의 특별심사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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