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강에 빠진 40대, 경찰 신속한 출동·기지로 생명 구했다

가평경찰서, 신고 전화받고 빠른 상황 판단
민간 수상레저업체 공조 청평대교 인근 수색
수분만에 안전 구조…응급처치 후 119 인계

김민수 기자

입력 2021-05-06 17: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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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가평군 청평 대교 밑 북한강에 남자 친구가 물에 빠져 떠내려가고 있어요. 살려주세요."

지난 5일 112센터에 한 여성의 다급한 전화가 걸려왔다.

이에 센터는 가평경찰서 등에 이 사실을 타전했고 이에 청평파출소 박규태 경감과 유승형 경위는 신속히 출동했다.

출동에 나선 박 경감 등은 바로 신고 여성과 통화를 하며 상황을 판단, 재빠르게 사고 지점 인근 민간 수상 레저 업체를 수소문하는 등 기지를 발휘해 경찰과 민간 업체 관계자는 함께 보트에 올라 수색에 나섰다.

수색보트는 바로 사고 지점부터 하류 쪽으로 신속히 이동하며 주위를 살피던 중 하류 약 500m 지점 강변에서 "살려달라"며 손 흔드는 남성을 발견하고 신속히 다가가 구조했다.

구조 당시 이 남성은 의식은 있었으나 저체온으로 추위에 떨고 있어 응급조치 후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사고 당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어 더 큰 사고를 면한 것으로 보고 있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2시16분께 가평군 북한강에서 A 씨가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A씨는 여자친구 B씨, 반려견과 배를 타고 물놀이를 하던 중 반려견이 물에 빠지자 반려견을 구하기 위해 물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이 사고 지점은 물살이 빨라 이내 하류로 빠르게 떠내려갔다.

이 상황을 지켜보던 A씨의 여자친구인 B씨는 큰일 나겠다 싶어 바로 112로 신고했다. 배에 혼자였던 B씨는 가슴 졸이는 것 이외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마음만 다급했다.

이때 경찰과 통화가 이뤄졌다.

경찰은 "남자 친구와 모터보트를 타던 중 반려견이 물에 빠져 남자 친구가 반려견을 구하기 위해 북한강으로 뛰어들었고 지금은 대교 밑 중앙 지점에서 혼자 배를 타고 있다. 남자 친구는 떠내려가 보이지 않는다"는 등 B씨와 나눈 대화내용을 공개하며 당시 다급했던 상황에 관해 설명했다.

이후 경찰은 신속한 구조를 위해 인근 민간 수상레저업체와 공조해 보트 수색 수분만에 A씨를 발견, 안전하게 구조했다.

반려견도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명조끼 착용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며 "급박한 상황에 수색에 기꺼이 나서준 민간 수상레저업체가 큰 도움이 됐다"고 민간 수상레저업체에 고마움을 전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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