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기초자치단체 관계자가 취약계층 1인 가구에 'IoT(사물인터넷) 돌봄 플러그'를 설치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
인천시가 홀몸노인 등 1인 가구 위기 상황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IoT(사물인터넷) 돌봄 플러그' 설치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IoT 돌봄 플러그는 전력을 사용하는 일반적인 플러그와 달리 TV나 컴퓨터 등 연결된 가전제품의 전기 사용량과 조도 변화량을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다. 인천시는 홀몸노인이나 질병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1인 가구가 돌봄 플러그를 사용할 경우 전력·조도 변화량 등으로 안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구 특성에 따라 '24시간', '36시간' 등 시간을 설정해 그 시간 동안 전력·조도 변화량이 없으면 담당 공무원과 통장·이장,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지인 등에게 자동으로 긴급문자가 발송되는 시스템이다.
설치를 마친 'IoT(사물인터넷) 돌봄 플러그'. /인천시 제공 |
인천시는 올해 1천가구를 대상으로 선정해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돌봄 플러그 설치를 마무리했다. 긴급문자 수신 대상자는 공무원 등 1천984명이 지정됐다. 4월 말 기준으로 위험군 알림 문자 총 2천423건이 발송됐고, 현재까지 위기 상황은 없었다는 게 인천시 설명이다.
IoT 돌봄 플러그 설치는 시민이 제안한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선정돼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취약계층 1인 가구가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며 "홀몸노인 등 1인 가구에서 위기 상황이 발생할 때 골든 타임은 보통 72시간으로 보는데, 골든 타임 내에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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