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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창]가평 공동형종합장사시설, 보완재적 접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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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지역사회부(가평) 차장
경제학에서 한 재화의 가격이 상승(하락)할 때 다른 재화의 수요량이 증가(감소)하면 이들 재화는 대체재라고 한다.

예를 들어 소고기 가격이 비싸지면 소비자들은 소고기 소비를 줄이고 대신 돼지고기를 찾는다. 그러면 돼지고기 수요량이 증가한다. 반대로 소고기 가격이 하락하면 돼지고기 수요량은 감소한다. 돼지고기·소고기, 쌀·빵, 마가린·버터, 기차·버스, 커피·차 등이 대표적 대체재다.

또한 한 재화의 가격 상승(하락)이 다른 재화의 수요량을 감소(증가)시키면 이들 재화는 보완재이다. 이런 재화들은 서로 보완적 관계를 맺는다. 이들 재화가 조합하면 더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



자동차 수요가 늘어나면 휘발유 등 자동차 연료 수요가 증가한다. 한쪽의 수요가 증가하면 다른 쪽 수요도 늘어난다는 것이다. 자동차·휘발유, 커피·설탕, 삼계탕·인삼주, 빵·잼, 치킨·맥주 등이 보완재다. 대체재와 보완재는 대신하는 재화, 보완하는 재화로 이들 재화는 각각 이분법과 공생의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최근 가평군은 공동형종합장사시설 재공모 신청 결과를 발표했다.

재공모 기간 중 각 마을 단위에서 설명회를 요청하는 사례가 10여 차례 이뤄지는 등 높은 관심도를 보였지만 실제 신청마을은 1곳에 그쳤다. 재공모 과정에서 일부 마을이 유치 찬반을 두고 주민 간 의견이 갈리면서 갈등과 분열이 초래되기도 했다.

찬반 대립으로 발생한 분열과 갈등은 이분법적 사고의 오류에서 비롯된다.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흑백으로만 구분하기 때문이다. 문제 해결 방안으로 획일적 흑백 논리의 대체재가 아닌 포괄적 공생의 보완재로 접근해야 한다는 추론이 가능해진다.

이참에 지역사회는 대립의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 전향적인 논의로 장사시설과 공생할 수 있는 보완재 등을 마련, 갈등 해소의 실마리를 찾길 기대해본다.

/김민수 지역사회부(가평) 차장 kms@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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