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경인일보와 인터뷰에서 당권에 도전하게 된 배경과 차기 당 대표의 역할에 대해 밝히고 있다. 2021.5.13 /조경태 의원실 제공 |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조경태(5선) 의원은 13일 경선 본선 진출자를 가릴 예비경선(컷오프) 규정과 관련, "현행 당헌·당규 규칙대로 당원 70%, 일반 국민 30% 비율로 하고 본선 진출자는 4명 정도가 가장 적합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규정을 바꾸거나 인위적으로 손을 대면 당원 의사를 무시하는 건데 당원들이 가만히 있겠나. 아마 경선판이 깨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 의원은 이날 자신의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경인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당 대표가 되면 기득권정당, 로펌정당, 부자정당의 때를 벗는 일부터 시작하겠다"며 "36살에 청년 정치로 시작한 나 자신이 그 역할을 수행할 적임자"라고 역설했다.
-당권 출마 이유는.
"이번 당 대표는 무엇보다 문재인 정부에 실망한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는 대안정당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그에 걸맞은 대선후보를 선출하여 정권을 탈환하는 것을 위해 만전을 기해야 하는 중요한 자리다. 당 대표가 되면 모든 것을 걸고 국민의힘을 쇄신하고 혁신해, 수권정당, 대안정당의 틀을 만들겠다."
그러나 "이 규정을 바꾸거나 인위적으로 손을 대면 당원 의사를 무시하는 건데 당원들이 가만히 있겠나. 아마 경선판이 깨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 의원은 이날 자신의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경인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당 대표가 되면 기득권정당, 로펌정당, 부자정당의 때를 벗는 일부터 시작하겠다"며 "36살에 청년 정치로 시작한 나 자신이 그 역할을 수행할 적임자"라고 역설했다.
-당권 출마 이유는.
"이번 당 대표는 무엇보다 문재인 정부에 실망한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는 대안정당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그에 걸맞은 대선후보를 선출하여 정권을 탈환하는 것을 위해 만전을 기해야 하는 중요한 자리다. 당 대표가 되면 모든 것을 걸고 국민의힘을 쇄신하고 혁신해, 수권정당, 대안정당의 틀을 만들겠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경인일보와 인터뷰에서 당권에 도전하게 된 배경과 차기 당 대표의 역할에 대해 밝히고 있다. 2021.5.13 /조경태 의원실 제공 |
-자신만의 승리 전략은.
"'꼰대 정당', '웰빙정당', '낡은 정당'의 이미지를 벗어던지겠다. 그러기 위해 여당보다 훨씬 더 혁신적인 사고를 가지고. 더 젊고 참신한 정책대안을 내놓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당 대표가 문재인 정권에 비판적이고, 맞서서 싸울 수 있는 세력을 모두 하나로 뭉칠 수 있는 유연하고 혁신적인 사고를 해야 한다. 능력 있는 인재들이 계파나 출신을 따지지 않고 우리 국민의힘에 모여 원리 원칙대로 투명하고 공정하게 차기 대선 후보를 공천하는 과정을 거친다면 충분히 정권을 탈환할 수 있고, 이것을 가장 잘할 수 있는 사람이 조경태라고 생각한다."
-대표가 된다면 자신의 역할과 강점은 무엇인가.
"이번에 선출될 당 대표는 야권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경력과 능력이 필요하다. 야권의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분 중에 현재 우리 당 소속이 아닌 분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그분들이 우리 당에 합류하여 경쟁할 때 어떠한 불이익도 없어야 하고, 그런 측면에서 어느 계파에 속하지 않은 저 조경태가 당 대표에 돼야 한다."
-여야를 막론하고 자기 진영만을 위한 정치라는 지적이 있는데 해소방안.
"그동안 우리나라 정당을 이끌었던 분들은 대부분이 특정 계파의 수장이었다. 그러한 부분이 우리 정치를 발전시키는데 상당한 걸림돌이 되었고, 결국 계파정치에 물들지 않은 인물이 정당의 대표급이 돼서 계파정치를 청산시켜야 한다. 20년 넘게 정치를 해오면서 어떠한 계파에도 속한 적이 없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혁신과 쇄신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것이 저의 강점이고 역할이다."
-현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
"우리나라와 다르게 코로나19 발병 초기에 중국으로부터의 유입을 적극적으로 차단한 대만의 사례를 보면, 우리의 대응이 얼마나 잘못된 것이었는지 알 수 있다. 전문가들이 코로나 종식을 위해 집단면역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했지만, 우리 정부는 백신의 부작용을 운운하며 늦장을 부리다가 현재의 백신 대란을 맞았다. 이제라도 정부가 안이했던 방역정책에 대해 사과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백신 확보에 나서야 한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경인일보와 인터뷰에서 당권에 도전하게 된 배경과 차기 당 대표의 역할에 대해 밝히고 있다. 2021.5.13 /조경태 의원실 제공 |
-부동산 대책에 대해 고언 하자면.
"지금 국민들이 실망하고 분노하는 것은 LH 부동산 투기 만이 아니라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잘못된 부동산 정책 때문이다. 여론에 떠밀려 임시처방식으로 종부세를 조금 완화한다고 해결될 상황이 아니다. 집값 폭등과 LH 부동산 투기, 서민들의 부동산 세금부담 등으로 현 정권 부동산 정책의 문제점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만큼, 부동산 정책 전체에 대한 전반적인 수정이 필요하다."
-당내 대선 후보 구도와 쟁점은 무엇인가.
"야권이 하나로 합쳐지지 않아선 다음 대선에도 힘들 수 있다. 우리 당에도 훌륭한 분들이 계시지만, 국민들이 기대하는 차기 대선 주자 중 많은 분이 당 외부에 계시기니 그런 분들을 모셔와서 힘을 합치고, 야권 통합 대선후보를 선출해야 한다. 대선정국이 다가오면 차기 대권 주자들의 시선이 우리 당으로 모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에 맞춰서 우리당이 공정하고 투명한 대선후보 공천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도권 전략은.
"경기·인천지역은 차기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반드시 민심을 잡아야 하는 중요한 지역이다. 전략적이고 진정성 있는 대선 전략을 세워야 한다. 특히 경기·인천은 문재인 정권 부동산 정책으로 고통받는 국민들이 많은 지역이기 때문에, 우리가 부동산 세제 완화, 주택공급 대책 마련 등을 선제적으로 주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조직적으로는 아쉽게도 지난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우리당이 참패하면서 지역 국회의원, 지자체장, 광역/기초의원이 많지 않은 상황이지만 원외 당협 위원장들을 중심으로 SNS 등을 통한 정책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생각 한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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