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스마트 양잠 '돈버는 농업'… 민통선 뽕나무 식재

파주시 홍잠
파주시가 '홍잠(弘蠶)' 생산을 위해 개최한 누에 시범사육 설명회에서 주민들이 뽕나무를 먹고 있는 누에를 살펴보고 있다. 2021.6.23 /파주시 제공

평화농장에 '홍잠' 시범 사육 시작
71년만에…친환경 식품산업 기대


파주시가 '누에'를 이용한 기능성 건강식품을 미래산업으로 육성한다.

23일 파주시에 따르면 시는 누에를 이용한 기능성 건강식품 '홍잠(弘蠶)'을 허준 한방의료관광자원화산업과 연계한 스마트 양잠산업으로 육성해 농업인 소득 향상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설 방침이다.



홍잠은 누에가 완전히 자라 고치를 짓기 직전(5령)에 수증기로 쪄서 동결건조한 숙잠(熟蠶)으로, 농촌진흥청이 대국민 공모를 통해 이름을 지었으며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과 혈당 강하, 간 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달 25일 최종환 시장을 비롯해 지역주민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간인통제구역(민통선)인 장단면 거곡리 장단반도 내 평화농장에서 기능성 홍잠 생산용 뽕나무를 심었다.

장단지역 양잠은 6·25전쟁 전까지 '장단삼백(장단면에서 생산되는 쌀, 콩, 인삼)'과 함께 이 지역 농가의 주요 소득원이었으나, 휴전 후 민통선에 따른 외부인 출입제한으로 자취를 감췄다. 현재는 장단지역 주민들이 임진강변에서 '잠사 용구' 등을 씻어내고 있는 기록사진으로 예전 양잠 흔적이 남아 있다.

시는 71년 만에 다시 심어진 뽕나무를 평화농장(경제구역, 미래구역, 평화구역)의 평화구역 1㏊에 4천그루를 추가 식재해 기능성 홍잠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완배 군내면 통일촌 이장은 "장단지역은 예로부터 누에의 고장으로 알려져 6·25전쟁 전까지 집집마다 누에농사를 지었다"며 "예전 국가에서 장려했던 친환경 양잠이 이제는 먹는 식품산업으로 다시 빛을 볼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농업인이 돈 버는 농업을 추진하기 위해 기능성 홍잠 등 다각적인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파주시 미래 산업인 스마트 양잠산업을 확대 보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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