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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D '김포~부천' 굳어지나… 국토교통부 행정예고 명시

발행일 2021-06-24 제1면

김우성 기자

ws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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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지역 아파트단지 곳곳에 걸린 항의 현수막. /경인일보DB

'2차 국가기간교통망 환경평가서'
균형적 국토발전 항목에 계획 기재
시민들 우려 확산 "정치권 뭐하나"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가 김포 장기~부천종합운동장 간 지엽노선으로 확정될 조짐을 보여 지역사회의 반발이 극에 달하고 있다. GTX-D 노선 등 서울 직결 철도망 반영을 위해 투쟁해온 시민들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처하면서 단일대오에 섰던 지역 정치권으로까지 화살이 옮겨가는 모양새다.

지난 22일 국토교통부는 '제2차 국가기간교통망계획(2021~2040)' 수립을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행정예고 하고 의견수렴 절차에 돌입했다. 국가기간교통망계획은 대도시권광역교통망계획과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등의 근간이 되는 국내 최상위 교통계획이다.

문제가 된 내용은 평가서 151쪽부터 시작하는 '균형적 국토발전' 항목이다. 시민들이 우려하던 김포~부천선을 '고속 국가철도망 완성 계획' 중 하나로 기재한 것이다.

해당 계획을 보면 "고속철도 수혜지역 확대 및 대도시권 투자 범위 확대를 통해 국토 전반에 걸친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계획했다"는 설명과 함께 수도권에 대한 내용으로 '파주~삼성~동탄(GTX-A), 남양주~청량리~송도(GTX-B), 덕정~삼성~수원(GTX-C), 김포~부천(서부권광역급행철도) 노선의 적기 공급'이라고 명시돼 있다.

그동안 김포~강남~하남을 잇는 GTX-D 노선과 김포한강선(서울 5호선 김포연장)을 촉구하며 두 달 넘게 투쟁을 벌여온 김포·검단 시민들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확정고시가 임박한 시점에 불거진 '김포~부천 노선' 표현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시민들은 이번 행정예고 평가서 표현을 놓고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초안에서 정부 입장이 조금도 바뀌지 않은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이날 김포한강선과 GTX-D 노선이 전부 무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성난 민심은 여당 일색인 지역 정치권으로도 쏠렸다.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 회원들은 "확정고시가 코앞인데 시장과 국회의원들은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선출직 동반사퇴를 요구하는 등 강하게 항의했다.

한편 국토부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서부권 GTX는 김포~부천선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며, 국토부에서는 되도록 이달 안에 확정 고시하려 한다"고 전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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