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도시로 변모하는 평택시 '그린웨이 프로젝트'

산림비율 낮고 미세먼지 농도 높았지만

도시 숲 조성위해 30년 장기계획 구상해 진행중

서해안 일대 등 광범위한 지역에 300만그루 식재

미세먼지 감축률 경기도 최대 수준 기록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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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바람 길 숲. 도시 속에 심어진 나무들이 푸르름을 더하고 있으며 바람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며 미세먼지를 차단하고 있다. /평택시 제공

평택시를 녹색 도시로 만들기 위한 움직임이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어 주목된다.

평택시의 산림비율은 17%. 전국 평균인 63%에 비해 상당히 낮고, 미세먼지 농도는 높아 그동안 녹색 도시와는 거리가 먼 지자체로 평가돼 왔다.

이런 평택지역에 푸른 바람이 불고 있다. 다양한 그린 사업을 통한 녹지 공간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도시 숲 조성을 위해 30년 장기계획의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구상해 진행 중이다. 시민들도 이 같은 프로젝트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프로젝트에는 미세먼지 발생이 많은 공장 주변에 나무를 심어 미세먼지 확산을 초기에 방지하는 '차단숲', 하천과 도로 유휴지 공간 내 나무를 식재해 신선하고 깨끗한 공기를 도심으로 유도하는 '바람길 숲', 중국발 미세먼지 등 서해안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서해안 녹지벨트' 등이 포함된다.

이와관련, 지금까지 하천, 도로, 공장 및 주거지역, 학교주변, 서해안 일대 등 광범위한 지역에 약 300만 그루 이상의 나무가 식재됐다.

특히 포승국가산업단지 일원에서 진행한 미세먼지 차단숲은 지난해 12월 산림청이 주관한 녹색도시 우수사례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전국적으로 큰 관심을 끌었다.

올해에도 국도1호선, 통복천, 평택 일반산업단지, 서해안 일대, 한국 관광고, 안일중 인근에서 관련 사업이 추진돼 5만㎡ 가량이 녹지 공간으로 새로 조성될 계획이다.

시는 녹지공간과 밀접한 공원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모 산골 근린공원 등 장기 미집행 공원 14개소 조성과 평택항 매립예정지에 해양생태공원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함께 시민참여 나무심기, 릴레이식 가꾸기 사업 및 시민정원단이 운영되고 있다. 시민헌수목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2018년 하반기부터 지난해 말까지 총 285만 여주의 수목이 식재돼 관리되고 있다.

이 결과 평택지역의 대기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2019년 대비 2020년 평택시의 연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20.8%,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23.9% 감축된 것으로 기록됐다.

지난해 코로나 19로 산업이 위축되고, 장기간 진행된 장마로 미세먼지 감소가 전국적인 현상이었지만, 평택지역의 미세먼지 감축률은 경기도 최대 수준이다.

전국과 경기도의 초미세먼지 감축률은 각각 17.4%와 17.7%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평택시의 대기질이 다른 지역보다 더 많이 나아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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