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폭염·열대야에 경기도내 노후 주택·아파트 정전 속출

한전, 전기설비 점검 당부 및 교체비용 지원
폭염 등에 따른 전력수요 급증으로 안산 등 도내 노후 아파트와 주택단지에서 정전사고가 잇따르면서 무더위에 지친 주민들이 더 힘든 여름나기를 하고 있다.

27일 안산시와 한국전력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새벽 2시 부곡동 주택가 일대 30여 가구는 2시간 동안 정전사고가 발생했다. 같은 날 원곡동 A아파트 8차에서도 오후 8시부터 9시까지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지난 25일에는 성포동 B아파트 주민들도 1시간 동안 정전으로 에어컨 등을 이용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었다.



성남과 수원, 안양, 의왕, 화성 일대에서도 정전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 지난 7일부터 25일까지 경기 남부지역의 10곳 아파트 단지들은 구내 변압기 이상 및 과부하, 선로 불량으로 전기를 제때 공급받지 못했다.

특히 안양시 안양동 C아파트는 8개동 384가구는 지난 22일 오후 9시30분부터 그 다음날 오후 6시5분까지 정전으로 찜통 더위를 온몸으로 견뎌야 했다.

한국전력은 전기 사용 과부하와 노후 아파트들의 자체 전력설비 이상을 정전의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일부 아파트에서는 정전사고에 대비해 '에어컨 홀짝제(홀수 층은 홀수 시간에, 짝수 층은 짝수시간에 사용)'운영 등 자체 절전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견디기 힘든 폭염과 열대야의 지속으로 지켜지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25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에서 정전이 주로 발생하는 만큼 한국전력은 노후화된 전기 설비의 점검을 당부하고 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전력수급 비상대응 체계를 확립하고 여름철 안정적 전력공급에 총력을 다하고 있어 전력 비상은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면서 "다만 전기설비 과부하로 오래된 설비에서 고장 증가가 우려된다. 전기설비 열화상 진단과 노후 변압기 교체비용 지원 등을 통해 전력사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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