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역세권 상업용지 '오피스텔' 입지로 활로 찾나

광주역세권 일대 전경
광주역세권 도시개발 사업 부지인 경강선 광주역사 전경. 2021.8.1 /광주시 제공

지난 개발공모 희망자 없어 유찰
市, 국토부 방문 용도변경 추진
학령인구 유입 대책 마련 과제


광주를 대표하는 개발사업인 '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이 연말 완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사업지구 내 15%를 차지하는 상업용지 및 산업용지 매각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광주시 등 시행사는 지난해 6월 광주역세권 상업·산업용지 복합개발자를 공모했으나 희망자가 없어 유찰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상업용지에 오피스텔 입지를 위한 용도변경이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총 사업비 4천440여억원에 달하는 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경강선 광주역사를 중심으로 자족중심의 정주·문화기능이 융복합된 사업으로 추진돼왔다. 전체면적 49만여㎡ 중 상업·산업시설용지는 각각 3만2천248㎡(구성비 6.6%), 4만4천492㎡(9.1%)로 15.7%를 차지한다.

하지만 지난해 6월 상업·산업용지(상업1·산업1 블록)를 공모·공고했으나 경기침체 등으로 유통산업이 부진을 면치 못하며 사업참가의향서를 제출한 곳이 없자 유찰됐고, 이후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다.

시는 복합쇼핑몰 등 시민편의시설을 포함한 쇼핑몰을 유치한다는 방침이었으나 녹록지 않게 되며 상업·산업용지 매각을 위한 '광주역세권 활성화를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 및 공모지침서 작성 용역'도 진행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시가 시행사 관계자들과 국토교통부를 방문, 상업용지 내 오피스텔 입지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상업용지는 주용도가 판매·업무·문화집회시설 등으로 제한된 상황이다. 산업용지도 일부(7천㎡)를 공공용지로 토지이용계획 변경을 추진해 신광주세무서가 이전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목이 집중되는 것은 오피스텔 입지인데 이 경우 풀어야 할 과제들이 있다. 업무시설이라고는 하지만 주거용으로 이용되는 경우가 많아 관할교육지원청과 학령인구 유입 대책 등을 검토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 학교용지가 추가로 필요할 수도 있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안으로 부지조성 공사를 마무리해 문화와 상업, 산업, 교통이 조화를 이룬 곳으로 만들겠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경기침체로 상업·산업용지 매각이 주목받지 못해 역세권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 방법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광주시 역동 169-15번지 일원에 진행되며 광주시, 광주도시관리공사,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시행자로 나섰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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