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중독은 2010년대에 스마트폰 보급 이후 남녀노소 모두가 느끼고 있는 현실이 되었다. 대한민국은 스마트폰 보급률이 무려 98%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을 기록하고 있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짐에 따라 편리한 정보 접근성과 소통이 가능해졌지만, 한편으로는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다양한 사회적 문제도 나타나고 있다. 보행 중에는 물론 심지어 자동차 운전 또는 업무 중에도 한 가지 일에 집중을 못하고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자극적인 메시지, 화려한 모습 등은 SNS, 인터넷
청동기시대부터 수천년의 세월을 온몸으로 견디며 시간의 기록자로 남아 있는 고인돌이 인천시 강화군에 있다. 우리나라 고인돌은 강화도와 전라북도 고창군, 전라남도 화순군에 집중적으로 분포되어 있다. 강화도에는 150여기의 고인돌이 있으며 그중 여러 기는 지난 200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이곳에서 보는 고인돌은 유네스코 유산을 보는 것이다. 교과서에도 실린 부근리 고인돌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탁자식 고인돌이다. 지상에서 높이 2.6m, 덮개돌 크기는 길이 7.1m, 너비 5.5m의 50t 무게의 화강암으로 만들어졌다. 부
2026년 2월 미국의 이란 공습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전면 폐쇄로 세계 경제의 대동맥이 끊어졌다. 머나먼 중동의 모래바람이 단 며칠 만에 거대한 폭풍이 되어 대한민국 경제를 집어삼켜 버렸다. 가장 먼저 비명을 지른 곳은 금융시장이었다. 환율 전광판의 숫자가 1천500원을 돌파하던 날, 시장에는 IMF 외환위기 때의 공포가 어른거렸다. 외국인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며 연일 장밋빛 랠리를 이어가던 주식 시장에 급제동이 걸렸다. 거시 지표의 붕괴는 곧바로 민생의 아우성으로 이어졌다. 조금이라도 싼 가격을 내세운 주유소 앞에는 길게
과거부터 현재까지 군사적 긴장감과 선조들의 풍류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강화도 월곶돈대와 연미정(燕尾亭)이다. 이곳을 찾아 강화도 동북쪽 끝자락 월곶리에 도착했다. 세찬 강바람을 맞으며 오른 월곶돈대 앞으로 염하강이 남쪽으로 흐르고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 서해로 빠져나가는 조강을 만난다. 월곶돈대는 조선 숙종 5년 강화유수 윤이제가 정비한 타원 형태를 띤 해안 방어 시설로 해상의 길목을 지키며 한양 방어에 있어 해상로의 요충지였고, 현재도 수도방어의 중요한 길목이다. 좁은 돈대 입구를 지나 안으로 들어서면 옛 선조들의 풍류
‘탕탕…윙 윙’ 망치질과 기계톱 돌아가는 소리가 거대한 목조각에 생명을 불어넣고 있다. 경기도무형문화재 제49호 목조각장 한봉석 작가의 이천시 백사면 작업공간에서 부처의 마음을 충실히 표현하는 소리의 울림이다. 불교 조각을 매개로 불심을 표현하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을 만들어 내는 한 작가는 14세 때부터 목조각 분야에 매진해 2010년 경기도무형문화재 목조각장 제49호로 지정됐으며, 2010년부터는 해외유출 문화재 재현을 통해 유출 문화재 환수 운동에 참여하고 미술 문화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조선 불교미
해루질, 밤에 얕은 바다에서 맨손으로 어패류를 잡는 일을 일컫는 지역 방언이다. 맨손이나 갈고리, 호미 등 가벼운 도구로 어패류를 채취할 수 있어 예로부터 어민들이 생계를 유지하는 수단이었으나 해양레저산업의 성장과 더불어 블로그, SNS, 카페, 유튜브 등을 통해 정보 확산이 쉬워지면서 취미활동처럼 쓰이게 된 단어이다. 영흥도와 선재도 사이의 좁은 수로는 해가 지면 불야성이 된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멀리 송도국제도시와 인천대교를 배경으로 흡사 라이트 쇼가 열린 것처럼 번쩍인다. 삼삼오오 모인 동호인, 친구들, 가족단위 여행객 등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작은 마을의 한 굴뚝에서 하얀 연기가 뭉게뭉게 피어오른다. 연기를 따라 한적한 시골길을 걷다보면, 보는 사람의 기를 단 번에 제압해 버리는, 큼지막이 붉은 글씨의 ‘칼’이라고 새겨진 대장간이 보인다. 낮은 담벼락 너머로 쇳소리와 망치질 소리가 번지는 곳, 이곳은 바로 김영환 장인의 작업실이다. 김 장인은 60년간 오로지 쇠를 두드리며 수제 무쇠 칼을 만든 베테랑 대장장이다. 대장간에 들어서자 거친 쇠 냄새와 그와 함께 오랜 세월을 보낸 화로·모루 등 빛바랜 장비들이 한눈에 들어왔다. 작업실 한편에는 아직 그의
“이크 에크 이크 에크!” 힘찬 구령소리가 택견 수련관을 가득 메웠다.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구슬땀을 흘리는 이들은 바로 용인대학교 무도대학에서 택견을 전공하는 학생들이다. 이날 학생들은 택견 특유의 리듬과 기합으로 전통 무예 수련의 진수를 보여줬다. 수련은 택견의 기본 몸풀기 동작인 앞엣거리로 시작됐다. 학생들은 일정한 간격으로 몸을 앞뒤로 움직이며 리듬을 타고, 기합에 맞춰 손과 발을 힘차게 뻗으며 기술을 선보였다. 이어 지도 교수의 구령에 맞춰 홀새김첫단이 진행됐다. 이는 택견의 기본 몸놀림과 방어·공격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