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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사이드] 무엇이 이들을 추운 땅바닥에 엎드리게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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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사이드] 무엇이 이들을 추운 땅바닥에 엎드리게 하는가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 조합원들이 교육청 일대에서 공무원과 교육공무직 간 차별 철폐를 요구하며 오체투지 행진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들은 칼바람이 부는 날씨에도 소복을 입은 채로 경기도교육청 일대 5km를 오체투지 행진하며 자신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공무원의 유급병가는 60일이지만 공무직은 30일 밖에 되지 않는 점과 3~20일까지 지원되는 공무원 장기 재직휴가 공무직은 없는 것들을 차별로 규정했습니다.무엇이 이들을 추운 땅바닥에 엎드리는 것보다 힘들게 했는지, 취재 후에도 가슴이 먹먹해지며 많은 생각이 드는 날입니다.

  • [B사이드] 추운 겨울 녹여줄 따뜻한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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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사이드] 추운 겨울 녹여줄 따뜻한 나눔

    입동이 지나고 11월도 절반으로 접어들자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14일 과천시청 대강당에서는 따뜻한 온정이 흘러 넘쳤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이 산타 모자를 쓰고 취약계층을 위해 부식품 선물을 포장하고 있는 현장입니다. 대한적십자사봉사회 과천지구협의회와 과천시는 이날 과천시내 취약계층 54세대에 전달할 사랑의 꾸러미를 만들어 나눔을 실천했습니다. 쉽지 않은 작업임에도 불구하고 포장 시간 내내 봉사자들의 입가엔 미소가 떠나지 않았습니다. 올해는 유달리 더웠던 여름을 비웃듯 매우 추운 겨울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겨울나기

  • [B사이드] 한걸음 앞으로 나가, 당당히 더 높이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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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사이드] 한걸음 앞으로 나가, 당당히 더 높이 올라

    2025학년도 수능이 막을 내렸습니다. 부모님과 친구들의 열띤 응원만큼 날씨도 포근했습니다. 시험이 끝난 후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이 찾았습니다. 그동안 학업으로 인해 해보지 못했던 것들을 실컷 즐기며 마음의 여유를 찾아보세요. 결과에 대한 불안감이 있을 수 있지만, 도전하고 최선을 다한 것만으로도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결과가 어떻든 여러분의 도전은 값진 경험입니다. 수험생 여러분들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앞으로의 행보도 응원하겠습니다.

  • [포토&스토리] 北고향땅 눈앞에 있어도… 바람 잦아든 '우리의 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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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토&스토리] 北고향땅 눈앞에 있어도… 바람 잦아든 '우리의 소원' 지면기사

    '통일' 멀어진 세대와 잊힌 이산가족 상봉 설문조사서 81년생 이후 "필요하지 않다" 더 많아쓰레기풍선 vs 확성기방송 北 '통일 삭제' 헌법 개정남북 '갈등의 골' 한반도 평화 유례없는 위기상황2018년 상봉이 마지막… 고령자 시간 얼마 남지않아"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통일이여 어서 오라 통일이여 오라."학창시절 한 번쯤 불러봤거나 들어봤을 통일을 염원하는 동요 '우리의 소원'의 가사다. 한반도의 평화 통일은 남북한이 갈라선 이후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오랜 숙원사업이었지만, 여전히 통일의 길은 요원하기만 한다. 올해 통일연구원 조사 결과, 통일이 필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52.9%로 제3차 남북정상회담과 9·19 평양공동선언이 이뤄진 2018년의 70.7%와 비교해 크게 줄었다. 더욱이 1981년 이후 출생 세대에서는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필요하다 보다 우세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더는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 아니게 되는 것이다.어느 때보다 남북한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남북군사합의는 지난해 북한의 파기 선언과 우리 정부의 효력 정지로 사실상 폐기됐다. 북한은 올해 스무 차례 이상 남한에 쓰레기풍선을 살포하고 이에 맞서 우리 군도 6년 만에 대북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 오는 10월 7일 열리는 북한의 최고인민회의에서는 대한민국을 제1적대국으로 규정하고 통일을 삭제하는 헌법 개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33년 전 체결한 남북기본합의서 또한 파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통일부는 밝혔다.한반도의 평화가 유례없는 위기 상황을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통일을 마음 깊이 바라 마지않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고향·가족과 생이별을 맞이한 이산가족들이다. 마지막 이산가족 상봉은 지난 2018년 금강산에서 열린 제21차 이산가족 상봉이지만, 작금의 엄중한 안보 상황을 고려할 때 빠른 시일 내에 성사되기는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현재 대한민국 이산가족신청자 중 생존자는 3만7천여 명이며 대부분 고령임을 생각하면 이들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 [포토&스토리] 약산마을 '10년차' 청년 농부·유튜버 한태웅… 희망을 짓는 영농(YOUNG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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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토&스토리] 약산마을 '10년차' 청년 농부·유튜버 한태웅… 희망을 짓는 영농(YOUNG農) 지면기사

    조부모님와 함께 자라며 농업·축산업 등 친근제초 작업 막내… 바로 위는 일흔살 마을 이장과거에는 청년회도 있었지만, 지금은 노인회뿐농사 짓는 모습 영상 담아내며 '구독자 20만명'한국농어촌공사 홍보대사 등 농촌 알리기 힘써"무턱대고 귀농말고, 선배들 소통후 시작하길""누군가는 해야 하고, 지켜야 하는 일이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어스름한 새벽 굽이굽이 산길을 따라 안성시 양성면에 위치한 '약산마을'을 찾았다. 그곳에서 청년농으로 생활하는 한태웅씨를 만났다. 한태웅 청년농은 2003년생 21살로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농업을 시작해 10년간 마을을 지키고 있는 베테랑 농업인이다. 농사를 지으시는 조부모님 밑에서 자라며 자연스럽게 농업과 축산업을 친구처럼 편하게 마주하게 되었다. 해가 뜨기 전 마을 사람들과 함께 제초를 하기 위해 그는 분주히 경운기를 몰며 마을회관으로 향했다. 회관 앞에 모인 사람 중 당연히 막내는 한태웅 청년농이었지만, 그다음으로는 올해 일흔인 한호석 마을이장이다. 최근 농가의 고령화와 더불어 귀농 인구가 감소하는 등 농가 소멸이 우려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농가 수가 지난 2014년 112만1천가구에서 꾸준히 감소하다 지난해 99만9천가구를 기록하며 100만 가구 아래로 떨어졌다. 약산마을에서 어렸을 적부터 살아온 한 청년농은 "과거에는 젊은 사람들도 많고 청년회도 있었지만, 현재는 노인회밖에 남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 청년농에게는 또 다른 마을이 있다. 바로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다. 구독자 20만명을 보유한 그는 농사짓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내고 있다. 주력 농사인 쌀과 콩, 들깨 등을 재배하는 영농 일기와 농촌의 일상을 보여주며 대중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한 청년농은 "유튜브를 통해 비농업인에게 다양한 농촌의 모습을 소개하고, 농업인에 대한 꿈을 키워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 청년농은 유튜브뿐만 아니라 과거에 한국농어촌공사 홍보대사를 맡는 등 농촌을 알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는 청년농업인 정착을 위해 최장 3년

  • [포토&스토리] 언젠가 먼 훗날에… 고래의 꿈을 꾸는  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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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토&스토리] 언젠가 먼 훗날에… 고래의 꿈을 꾸는 치어 지면기사

    와 바다다~ 눈이 휘둥그레, 참조기 세상 구경 인천수산자원연구소, 개소후 1억5천만마리 방류20여년간 어족 연구·보존 노력… '파시' 부활 기대인천시 수산자원연구소가 곧 방류할 예정인 80여일 된 참조기 치어다. 바다 위 하늘에 떠 있는 비커 속 치어의 모습이 꼭 르네 마그리트가 그린 초현실주의 회화처럼 보이기도 한다.참조기 하면 1950년대까지 연평도 파시(波市)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연평도에는 전국의 배들이 몰려들어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파시가 형성되었던 곳이다. 그 시절 연평도 섬마을은 지나가는 강아지도 만원짜리 지폐를 물고 다닌다고 할 정도로 풍요롭고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하지만 1970년대 말부터 조기가 잡히지 않아 지금은 파시의 모습이 자취를 감췄다. 어선의 대형화와 어구의 발달로 어획량이 획기적으로 늘었고 마구잡이식 조업이 어족 자원의 씨를 말리게 했다.인천수자원연구소는 조기 파시의 부활을 꿈꾸고 있다. 연구소는 지난 2003년 설립된 이후 매년 꾸준히 참조기 치어를 키워 연평도 인근 해상에 방류하고 있다. 방류하는 치어들은 전염병 등 검사를 통해 건강하게 자란 9㎝ 내외의 우량 종자만 바다로 보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이 최근 들어 나타나고 있다. 어획고가 꾸준히 증가해 지난 2022년 인천시 옹진수협 위판장에서 2천381짝의 어획량을 보이며 어업인들의 중요한 소득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인천수자원연구소는 참조기뿐 아니라 점농어, 꽃게, 주꾸미, 갑오징어 등 7개 수산종자를 생산·방류하고 있다. 또한 토종 어족자원인 홍합인 참담치의 양식산업화를 위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최근까지 수산자원연구소는 2003년 개소 이후 모두 7종류의 수산종자 1억5천396만마리를 인천 바다에 방류하며 수산자원 연구와 보존에 힘쓰고 있다. 글·사진/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인천시 옹진군 영흥도 인천수산자원연구소에서 길러진, 80여일 된 참조기 치어가 파란 하늘과 바다를 배경으로 비커에 담겨 있다.인천시 옹진군 영흥도 인천수산자원